더불어민주당 경선 진행 중인 상황에 특정 후보 폄훼하는 내용 불특정 다수에게 유포
민주당 소속 후보 3명 모두 ‘청정·품격·공명선거’ 앞다퉈 제안했지만 도로아미타불
막판 지지율 끌어올리기 위한 무리수, 캠프 자체 낙선운동 등 부적절하다는 지적 비등
한동안 잠잠했던 익산시장 선거 네거티브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역사회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경선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민주당 소속 특정 후보를 폄훼하는 내용의 문서가 SNS나 문자 메시지를 통해 불특정 다수에게 유포되면서, 뒤처져 있는 후보 측이 막판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무리수를 두고 있다는 지적이 비등하다.
앞서 익산지역에서는 2월말을 전후해 익산시장 선거와 관련된 허위사실이나 확인되지 않은 사실 등을 가공해 불특정 다수의 시민에게 문자 메시지 등으로 무차별 살포하는 행태가 반복됐다.
이에 자신의 지지율을 높이려는 저급한 방식의 선거운동이라는 지적이 일었다.
허위사실 공표 혐의 고발장을 접수한 경찰이 수사에 나섰고, 현재 경찰은 문자 메시지를 발송한 휴대폰 번호를 가지고 성명불상의 12명을 특정해 출석을 요청한 상태다.
또 성숙한 시민의식이 준엄하게 판단할 것이라는 여론이 일고 결국 부메랑이 돼 역효과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민주당 소속 후보 3명 모두 네거티브 양상에 우려를 표하며 유권자의 올바른 선택을 위한 ‘청정·품격·공명선거’를 앞다퉈 제안하기도 했다.
그런 와중에 최근 또다시 네거티브가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 주말을 전후해 비방성 내용이 담긴 문서가 문자 메시지를 통해 살포됐고, 페이스북 등 SNS에 게시됐다.
또 상대 후보를 겨냥한 비방성 발언이 담겨 있는 동영상이 지역 인터넷 커뮤니티에 게시됐다가 바로 삭제되고 해당 커뮤니티로부터 3일간 게시금지 조치를 받았다.
이런 행태가 이어지자 부적절하다는 시민 반응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왜 혐오의 시대를 만드는지 모르겠다’, ‘최후의 발악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듯’, ‘이번 기회에 선거 문화를 바꿔야 합니다’, ‘앞에 나서지도 못하면서 뒤에 숨어서’, ‘이건 자체 낙선운동’, ‘시민을 무시하는 거죠’, ‘행복한 주일 아침 네거티브가 망치네요’ 등의 반응이다.
9년째 지역 인터넷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는 대표 관리자는 “오래 운영하다 보니 선거 때만 되면 각종 네거티브가 반복된다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다”면서 “선거가 끝나면 후보자나 참모들끼리는 웃으면서 악수하지만 정작 지지자(시민)들끼리는 원수가 돼 편 가르고 갈등의 골이 깊어져 결국 지역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또 “커뮤니티 관리자로서 최소한으로 할 수 있는 조치를 하고 있지만, 이런 모습은 전혀 선거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결국 이로 인한 피해는 시민들이 고스란히 떠안아야 할 몫이 된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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