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중점정책 ‘전북미래학교’ 건립, 미래를 만드는 교실혁명 선도
전북도와 전북교육청, 서울시교육청, 재경전북도민회 등 4개 기관은 31일 서울시교육청에서 ‘농촌유학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김관영 전북지사와 서거석 전북교육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장기철 재경전북도민회 상임 부회장을 비롯한 각 기관 임원 및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더불어 힘을 모으면 못할 일이 없다.” 독선과 불통 시대의 종언을 선언한 서거석 전북교육감이 취임 70여 일을 맞았다. 그간 소통과 협치를 우선으로 ‘교실 혁명’을 강조해 온 전북교육 서거석호의 빠른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 서거석호의 전북교육청이 새로 출범한지 70일이 지난 가운데 전북교육의 인사와 행정, 대외적 정무 능력, 기초·기본학력 향상, 여기에 일선 학교 현장의 실무, 학업과 자율이 중시된 현장수업 등이 뿌리를 내리고 자리를 잡아 나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교육계의 가장 큰 골칫거리로 여겨진 교권침해, 사립과 공립의 불평등 해소를 위한 움직임도 병행되고 있다. 그의 약속처럼 고립된 섬에 갇혀 있는 전북교육을 소통과 협치로 살리고, 교실혁명, 미래교육으로 희망찬 미래를 활짝 열고, 교육주체들의 자치와 참여로 활기찬 학교를 만들어 나갈 하반기 정책을 점검해봤다.
서거석 전북교육감의 하반기 중점 정책은 ‘전북 미래학교 미래교육’ 구현이다. 전북 미래학교는 △미래사회가 추구하는 가치와 역량 교육 필요 △학생들의 주체적이고 행복한 삶을 보장하는 전북미래교육 방향 설정 및 미래학교 운영 △미래형 교육과정 운영을 통한 포용적인 세계시민역량 강화 △미래교육환경 구축·활용을 통한 교육과정 중심의 학생 맞춤형 교육 실현이 추진배경이다.
전북미래학교는 기초·기본학력을 바탕으로 미래역량(자기주도성, 비판적 사고력, 소통 능력, 협업 능력, 창의력, 인문학적 소양, 예술적 감수성)을 길러 학생중심 미래교육을 실현하기 위한 것으로 미래교육 환경 구축을 통해 학생 맞춤형 학습체계를 구축하고,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공간 구성 및 재구조화를 준비하고 있다.
전북미래학교는 2023년 미래학교(혁신학교, 혁신+학교) 100개교, 2024년 150개교, 2025년 이후 전북의 모든 학교가 다양한 운영과제를 중심으로 미래학교를 운영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유형은 혁신미래형(모든 학생을 위한 창의적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학교)과 생태전환형(인간과 자연의 공존과 지속가능한 생태문명을 위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학교), 세계시민형(민주, 평화, 인권, 문화다양성 등에 대해 폭넓게 이해하고 실천하는 책임있는 시민교육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학교), 문화예술형(인문학적 소양, 인성과 감성 계발 등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학교)이 있다.
또 마을연계형(배움의 공간을 마을로 확대하여 삶과 앎이 일치된 학교-마을 연계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학교), 통합학교형(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하여 초-중, 중-고, 초-초, 중-중, 초-중-고 등 학교(급) 간 통합하여 운영하는 학교), 학교자율형(학교와 지역의 특색과 필요를 반영하여 학교 자율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학교)이 있다.
#1. 미래를 만드는 교실
교과별 수업혁신 네트워크 및 수업 나눔회 운영과 수업혁신을 위한 다양한 창의·융합 수업모형 개발을 통해 교사 수업 전문성 신장한다. 또 에듀테크 기반 수업 지원단 운영 및 교사의 디지털 역량 강화 지원 및 교수·학습 자료 개발 및 보급 및 에듀테크 기반 수업 지원으로 학생 주도적인 창의·융합 수업 모델을 만들고 학생 중심의 디지털 기반 수업을 위한 1인 1기기 스마트기기 보급을 통해 AI·데이터 기반 학생 맞춤형 학습 지원을 강화한다. 미래 역량을 키우는 학생 중심 수업을 위한 공간 혁신으로 자유학기제, 진로연계학기 공간 조성(임기 내, 20개교), 미래형 교수·학습 공간 조성(‘22~‘24, 21개교), 고교학점제 학교공간조성(‘23~‘24, 29개교), 직업계고 학점제 공간 조성(‘23 ~‘24, 7개교), 예술놀이터 조성이 목표다.
#.2 모두를 위한 책임교육
기초학력(기본-통합-심층)진단을 위해 진단도구를 개발하고 학교별로 자율선택에 맡긴다. 또 초2 기초학력 집중학년제 운영을 통한 기초학력 책임시스템 구축으로 기초·기본 학력부터 탄탄히 다지겠다는 각오다. 기초학력 진단 및 학생 맞춤형 기초학력 지원을 위해 기초학력 3단계 안전망 구축(교실-학교-지역), 기초학력 전담교사 운영 통한 학습지원 대상 학생 집중 지원, 기초학력 보조교사(대학생, 예비교사 등) 지원, 학교 내 기초학력 다중지원팀 운영, 교육지원청 및 지자체 유관기관 상호 협력 강화, 교육지원청 내 학력지원센터 설치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 초·중·고 신입생 입학준비금 지급(초 200천원, 중 300천원, 고 300천원), 초· 중·고 학생 및 학교 밖 청소년의 학업 복귀 지원을 위한 학습지원비 지원(초등학생 100천원, 중학생 200천원, 고등학생 200천원, 학교 밖 청소년 1,200천원), 초6·중3·고3 학생 대상 진로지원비 지원(초 100천원, 중 200천원, 고 200천원), 초6·중2·고2 현장체험학습비 지원(초 150천원, 중 200천원, 고 300천원)한다. 특히 작은 학교 통합도 추진한다. 대상은 전교생 10명 미만 학교(24개교 중 15개교)* 및 휴교(4개교), 전교생 10명 이상 학교에 대해서도 교육주체들이 희망할 경우 통합도 추진한다.
#.3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
학교폭력통합관리시스템 운영으로 학생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고, 관계·회복 프로그램을 위한 회복조정지원단 운영 강화, 가해 학생(전학) 선도와 교육을 위한 협력적 돌봄시스템을 운영한다. 또 ‘행복 가족 ON! 따뜻한 밥상 지원’으로 가족 간 관계를 회복하고 다 함께 행복한 교육복지를 실현한다. 이를 위해 초·중·고, 특수학교 저소득 가정 학생에게 생일 및 명절맞이 따뜻한 밥상 지원(연 3회, 20,000명)을 계획하고 있으며, 학생 구강건강 진료도 지원한다. 예방효과가 높은 시기의 구강 질병을 조기 발견·치료하기 위함으로 초등학교 4학년 구강건강 진료 지원을 위해 1인당 연 4만원의 진료비를 지원한다. 게다가 학교 내 소규모 (실내)체육시설 조성으로 학생들의 건강하고 활발한 신체활동도 돕는다. 소규모 (실내)체육시설 조성은 초·중·고등학교 중 희망학교를 대상으로 교실 2칸 이상의 공간[132㎡(40평) 이상]의 유휴교실 또는 학교 내 유휴부지 확보를 계획하고 있다.
#.4 소통과 참여로 따뜻한 교육공동체
전북학생의회 설립으로 학생이 정책을 제안·검토·심의해 학생중심 정책을 수립하고, 소통과 참여로 일상의 민주주의를 실현한다. 전라북도교육청 학생의회 설립 운영, 전라북도교육청 학생의회 구성 및 운영 조례 제정, 교육지원청별 지역 학생의회 설립, 전북 학생의회 설립 운영을 통해 학교운영위원회 학생 참여 제도화를 이뤄낸다. 또 학교업무통합지원센터 설치 및 학교업무기준안 정립으로 교육활동 중심의 학교 운영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5. 지역과 함께 하는 교육
전북교육협력추진단 운영을 통해 교육청-지자체-대학의 유기적 협력과 상시적 정책 협업 시스템을 구축해 교육 현안에 적기 대응하고 지역과 함께 교육을 살리는 점에 주력하고 있다. ‘전북교육협력추진단’이란 학령인구 감소, 우수인재 유출, 지역소멸 위기 등 지역교육 공동현안에 대해 교육청-지자체-대학과의 상시적 협업을 할 수 있는 실행력을 갖춘 행정조직이다. 또 전북교육장터를 구축해 지역물품 우선 구매 시스템을 통해 지역업체를 보호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고교-대학 연계 교육과정 운영으로 학생 진로와 적성에 따른 맞춤형 대입정보를 제공하고 다양한 진학 정보 기회 제공, ‘All in One 진로·진학상담 시스템’ 구축 등이 추진되고 있다.
<서거석 교육감, 매일매일 새로운 혁신 추진>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흐름에 맞춰 앞으로 우리 전북교육은 매일, 매월, 매년 새로운 혁신을 실천하겠습니다.”
전북교육감 취임 70여 일을 맞은 서거석 전북교육감이 하루하루가 새로운 혁신을 강조하고 나섰다.
서 교육감은 “전북교육의 정책방향은 ‘학생중심 미래교육’으로 ‘학생중심’이란 교육정책을 정할 때 낡은 이념에 얽매이지 않고 어디까지나 그 정책이 학생에게 필요한가, 학생에게 유익을 가져다 주는가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래교육’은 탄탄한 기초·기본학력의 토대 위에 우리 학생들에게 생태환경, 평화공존과 같은 미래가치와 미래사회에 필요한‘비판적 사고력, 창의력, 소통능력, 협업능력, 인문학적 소양, 예술적 감수성, 자기주도성’과 같은 미래 역량을 키워주는 교육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서 교육감은 “학생중심 미래교육의 최우선 과제는 교실 혁명으로 그 핵심은 수업 혁신”이라며 “수업 혁신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사들의 수업 전문성 강화가 필요한데 에듀테크 기반 미래교육 관련 수업 연구와 활동 등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는 책임 교육이 실현될 수 있도록 수업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특히 “학생중심 미래교육과 함께 중점을 둘 부분은 우리 아이들의 기초·기본학력 신장으로 기초학력은 학생들의 진정한 인권이자 기본권으로 학생들이 배움을 지속하고 삶을 살아가는 토대가 된다”면서 “아이들의 학력 실태를 정확하게 분석하기 위해 진단평가를 실시하고, 그에 맞는 학생 맞춤형 교수·학습 제공으로, 공교육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인 학생들의 기초학력이 보장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전북교육은 교육의 본질로 돌아가 교육을 살리고, 지역을 살리기 위해 지자체, 유관기관, 대학 등과 소통하고 협치할 것”이라며 “교육협력체제를 구축해 안전, 폐교 활용, 평생 교육, 방과후 학교, 돌봄, 마을교육공동체, 진로진학, 연계 교육과정, 글로벌 학생 해외연수 등 복잡한 문제를 협력하여 학생들을 위해 가장 좋은 방향으로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강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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