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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특집] “선도적 교통정책으로 전주 대변혁 이끈다”

KTX 천안·아산-세종-전주선 신설 제시
동서축 교통망·생활교통 인프라 확충

호남은 오랫동안 경부축 중심의 국토개발로 인해 각종 정부정책의 혜택에서 소외돼왔다. 특히 도시성장의 중대한 요소인 접근성 측면에서 교통인프라 확충은 가장 시급한 문제로 꼽혀왔다. 호남의 경우, 익산과 순천, 광주 등은 광역 교통망이 비교적 잘 갖춰진 반면, 전주는 상대적으로 교통기반이 약하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후보 시절부터 지그재그 노선인 KTX 전라선 노선 대신, 천안·아산~세종~전주를 잇는 ‘KTX 천전선’ 신설을 과감하게 제시하며 지역은 물론,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특히 민선8기 전주시는 KTX 천전선으로 남북을 잇고 새만금~전주고속도로와 전주~김천선 철도 구축 등 동서축 교통망을 확충해 호남교통의 중심도시로 우뚝 서겠다는 계획이다. ‘전주역세권 명품복합환승센터’ 조성, ‘전주형 BRT노선’ 구축, ‘황방산 터널’ 개통 등 전주의 선도적 교통정책이 호남 동부권의 획기적 발전의 계기가 되고 전주 대변혁에 힘찬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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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역 서울행 KTX. 사진제공=전주시

△KTX 천안-전주선 신설 ‘설득력’

도시발전의 중심은 교통망이다. 과거 경부축 중심의 국토개발은 편중된 산업개발과 교통망으로 국토개발의 불균형을 가져왔다. 호남이 수십 년 만에 급격히 낙후된 이유에는 불리한 교통망도 포함돼 있다. 

특히 KTX 전라선이 오송역과 익산역을 경유하게 되면서, 서울~전주간 소요시간이 길어지고, KTX 노선의 중심축에서 소외되는 등 전주로서는 적잖은 손해를 봤다. 호남 동부권의 발전이 전주의 성장과 깊이 연관돼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비효율적인 교통망은 호남권 전체에도 영향을 끼쳤다. 해마다 각 지자체의 KTX 전라선의 경유지 추가에 대한 요구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전주의 거시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민선8기 전주시는 천안·아산~세종~전주를 직선으로 잇는 KTX 천전선 신설을 과감하게 제시,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KTX 천전선은 천안과 전주를 잇는 최단거리 노선으로, 행정수도 세종과의 접근성을 높여 30분 생활권으로 만들 수 있다. 또한 수도권과의 소요시간을 단축해 사람의 이동은 물론 물류와 관광객 유입, 기업유치 등 전주와 호남 동부권의 획기적 발전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큰 설득력을 얻고 있다. 

철도 노선 신설은 중앙부처와 주변 지자체 등 많은 설득과 논의가 필요한 사안이지만, 민선8기 전주시는 강력하게 ‘전주 몫’을 요구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천안·아산과 세종을 거쳐 전주로 이어지는 철도 직선 노선에 대한 이슈를 만들고 강력히 주장하여 정책 비전을 먼저 관철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전주시가 앞으로 지역의 거시적 미래를 설계하는 ‘큰 꿈’을 꾸고, 이를 현실로 만들어가겠다는 의지와도 잇닿는 행보로, 시민들의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지역 안팎으로 KTX 천전선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의 설득력이 우세해지면서, 앞으로 전주시가 만들어갈 구체적인 구상과 계획이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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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전주고속도로 구간. 사진제공=전주시

△국토 동서축 교통망 확충으로 ‘사통팔달’

대한민국 교통망은 수도권으로 이어지는 남북축으로 편중돼있다. 국토균형발전을 위해서는 동서축의 교통망을 강화해야 하며, 이 축의 중심이 되는 지자체가 미래 국가교통의 중심지가 될 것이다. 

민선8기 전주시는 동서축 교통망 확충으로 호남 교통중심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새만금과 김제, 완주, 전주를 잇는 새만금~전주고속도로가 2025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 중이며 내부 용지를 연결할 지역 간 연결도로는 예타 진행 중에 있다. 오래전 기획된 동서 통합고속도로 계획에 따라 앞으로 새만금~전주~대구~포항을 잇는 새만금~포항고속도로가 연결되면, 동서를 가로지르는 교통축이 완성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현재 예타 진행 중인 새만금~전주~김천간 철도는 성장 거점지를 직선으로 잇고 향후 환황해권 경제권과 경남·경북권역의 여객 및 항만 물량을 동서로 직접 연결하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시는 동서축을 연결하는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확보, 지역 경쟁력을 강화하고 나아가 영호남 관광벨트를 구축할 수 있도록 각 지자체, 광역단체, 정치권과 함께 연대해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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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역사개선사업 조감도. 사진제공=전주시

△시민 생활교통 인프라 ‘편리하게’

민선8기 전주시는 전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첫발을 내딛는 전주역을 ‘전주역세권 명품복합환승센터’로 조성한다. 교통편의 개선을 위한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전주역 이용자, 전주시민과 완주군민의 교통편의를 위해 인접에 고속버스 및 시내버스가 정차하는 교통 복합환승장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노후화된 전주역을 전면 개선하는 ‘전주역사 개선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전주가 연 천만관광객 도시로 도약하면서 전주역 이용객도 급증했으나 이에 맞는 역사 시설 개선은 늦어진 편이다. 전주시는 설계공모에 당선된 작품을 토대로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가을 내 공사에 착공해 2024년도에는 완공할 계획이다. 앞으로 복합터미널, 쇼핑몰 추진 등 복합적 기능을 확장, 전주시민의 자부심을 높이고 호남 동부권의 교통허브로 만들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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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형 BRT 주요간선 노선. 사진제공=전주시

또한 전주시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을 도입한다. 수도권과 같은 도시철도가 없는 환경에서, 버스전용차로를 통해 급행 버스를 운영하는 BRT는 교통정체 해소 및 신속성, 정시성을 확보할 수 있는 획기적인 개선방안으로 꼽힌다. BRT의 주요간선은 기린대로, 백제대로, 송천중앙로~홍산로 3개 노선이며, 앞으로 장기적인 광역도시 구축을 위한 전주·완주를 잇는 순환형 BRT 등 확대 방안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전주시의 ‘황방산 터널 개통’ 계획도 눈에 띈다. 전주시는 황방산 터널 개통으로 전주 서부권의 심각한 교통난을 해결하고 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 및 주요 도시간 왕복시간 단축으로 도심 활력을 도모할 계획이다. 현재 황방산 일대는 밀집된 혁신도시, 각급 기관, 대단지 아파트 입주로 등으로 교통 혼잡을 빚고 있다. 특히 전주 진입로인 콩쥐팥쥐로는 상습 정체로 교통 불편을 야기해왔다. 전주시는 황방산 1.85㎞ 구간에 터널을 개설하여 혁신도시와 서곡을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교통 분산효과 및 사업 경제성 분석, 환경문제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하며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도시 성장에 있어 교통인프라는 가장 중대한 요소”라며, “전주의 큰 꿈을 바라보는 선도적인 교통정책으로 시민의 교통 편익을 높이고 전주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전주가 호남의 교통중심지이자 호남 동부권 성장의 중심으로 우뚝 서게 하겠다” 고 말했다. 

우범기 시장 “전주, 호남의 교통중심지로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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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성장은 결국은 접근성의 문제고, 접근성의 문제는 교통망의 문제입니다. 전주의 미래를 바라보는 큰 꿈으로 거시적인 교통정책을 강력하게 추진, 전주를 호남의 교통중심지로 세우고 전주 관광의 외연 확대 및 지역 성장의 동력으로 삼을 것입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전주에는 KTX 천전선과 같은 큰 꿈이 필요하다. 앞으로 세종이 행정수도로 확실히 거듭날 텐데, 전주와 세종이 30분 생활권이 되면 전주가 행정수도의 배후거점도시가 될 수 있다”면서 “아직은 큰 꿈일 수 있지만, 우리 입장을 당당히 요구하면 국가는 대안이라도 마련하게 된다.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이렇게 전주의 미래를 만들 수 있는 중장기적 비전들을 강력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주역은 전주 교통 인프라의 중심”이라며 “역사 개선과 환승센터 조성으로 그 기능과 역할을 확대하고, 나아가 복합쇼핑몰 등 전주역 자체가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우 시장은 또 “황방산 터널 개통 또한 쉽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변화가 두려워 시작조차 하지 않는다면 무엇도 이룰 수 없다. 과정에서 일어나는 갈등과 문제는 하나씩 소통해가며 실마리를 풀어갈 수 있다”며 “획기적인 교통정책 실현을 통해 전주 교통발전의 교두보를 삼아, 지역 성장의 물꼬를 시원하게 열고, 나아가 호남의 교통중심지로서 전주의 큰 꿈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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