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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남부시장 야시장 다시 문 연다

번영회, 11월 재개장 목표⋯매대 운영자 모집
"상인·시민·관광객 모두 만족할 콘텐츠 고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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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남부시장 야시장 모습. 전북일보 자료사진

전주를 대표하는 관광콘텐츠이자 전통시장 활성화 대표사례로 꼽혔던 전주남부시장 야시장이 3년여 만에 재개장한다. 전주남부시장 번영회는 오는 11월 재개장을 목표로 현재 야시장 매대 운영자를 모집하고 있다.

남부시장 야시장은 지난 2013년 9월 안전행정부 야시장 시범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이듬해인 2014년 10월 31일 문을 열었다. 개장 이후 인근 전주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과 시민에게 새로운 야간 문화콘텐츠로 주목받으면서 체류형 관광객 확보에 기여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야시장이 열리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밤은 하루 평균 7500여 명, 최대 9000여 명이 찾는 등 전주를 찾는 관광객들의 필수코스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는 야시장을 비껴가지 않았다. 2020년부터 중단된 야시장의 여파는 남부시장의 부흥을 함께 이끌었던 청년몰에도 미쳤다. '낮과 밤이 모두 풍성'했던 남부시장의 모습은 한동안 찾아보기 어려웠다.

야시장 재개장에 기대가 큰 것도 이 때문이다. 야시장뿐만 아니라 청년몰 등 남부시장 전체에 활력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옛 원예농협 건물에 들어설 특산물 공동판매장과의 연계 효과도 구상하고 있다. 

다만, 야시장 재개장을 앞두고 상인들의 고민은 여전하다. 전통시장이 가진 한계에 더해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소비 패턴도 크게 변화했기 때문이다. "기존에 전통시장이 흥정하고, 정을 나누며 물건을 사고파는 개념이었다면, 이제는 손가락(인터넷)으로 다 바뀌었다"는 푸념도 나온다.

야시장을 운영하는 번영회에서는 상인과 시민, 그리고 전주를 찾는 관광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시장이 무엇인지 계속 고민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황상택 전주남부시장 번영회 상무는 "코로나19에 전통시장이 방향성을 상실한 것이 사실이다. 과거와 같은 소비 패턴이 전통시장에서 구현이 될지 예측 불가능하기 때문에 고민스러운 지점이 많다"면서 "남부시장이 가진 청년몰과 야시장을 복원하고 새로 들어설 특산물 판매장과 모든 콘텐츠가 어우러진 다시 시작하는 남부시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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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남부시장 #야시장 #재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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