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야산 산불 40시간 만에 진화⋯산림 3.2㏊ 소실
군산 벼 건조 창고·익산 아파트·고창 식당서도 화재
주말 동안 완주와 군산, 익산, 고창 등 도내 곳곳에서 화재가 잇따라 발생했다.
지난 25일 완주군 운주면 구제리와 화산면 승치리를 잇는 야산에서 발화한 산불이 40시간 만에 진화됐다.
27일 완주군과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7시께 운주면 구제리의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진화에 나선 완주군과 소방당국은 다음날인 28일 오전 11시 10분께 주불을 잡았고, 이날 오후 4시께 잔불을 진화했다. 하지만 강한 바람에 의해 불씨가 되살아나면서 이날 오후 8시께 최초 발화지점에서 재발화했다. 야간 진화에 어려움을 겪은 완주군과 소방당국은 27일 새벽부터 대규모 인원과 장비를 동원해 재진화에 나섰으며,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주불 진화를 완료하고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이 불로 인한 인명 피해나 시설 피해는 없지만, 산림 3.2㏊가 소실된 것으로 파악됐다.
산림·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앞서 지난 26일 오전 10시 30분께 군산시 회현면의 한 벼 건조 창고에서 불이 나 자체 진화를 시도한 창고 주인 A씨(71)가 종아리에 1도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당국은 장비 12대와 소방 인력 30명을 동원해 불을 껐다.
같은 날 오전 0시 50분께 익산시 함열읍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거주자 2명이 대피하는 과정에서 발바닥 등에 1~2도 화상을 입었다. 또 주택 내부의 가재도구 등 부분 소실 돼 1200여만 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또 지난 25일 오전 3시 40분께에는 고창군 고창읍의 한 식당에서 불이 나 식당 내부 일부와 주방기기 등이 소실돼 500여만 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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