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에 최고령 요양보호사가 탄생해 장안의 화제가 되고 있다.
그 내면에 아픈 아내를 직접 돌보기 위한 사연이 있어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21일 장수군은 계북면에 거주하는 김학진 씨가 89세의 나이로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1934년생인 김 씨는 장수 요양보호사 교육원에서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3개월간 교육을 이수하며 지난 11월 시험에서 단 한 번 만에 합격증을 받았다. 이는 농사도 짓는 등 바쁜 와중에 이뤄낸 성과라 주위의 놀라움을 샀다.
김학진 씨는 “아내를 더 잘 보살필 수 있다 싶어 자격증 취득으로 틈틈이 시간나는 대로 공부했다”며 “이제는 남편이자 요양사로 전문적인 지식을 갖고 아내의 곁에서 간호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한 지역주민은 “아내를 향한 할아버지의 사랑과 도전이 많은 주민에게 귀감을 되고 마음이 따뜻해 진다”고 말했다.
한편 요양보호사는 치매나 중풍 등으로 독립적인 일상생활을 하기 어려운 노인들을 위해 노인요양 및 재가시설 등에서 신체 및 가사 활동을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인력이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