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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많고 탈 많던' 전주시 근로자종합복지관 메이데이 스포츠사우나, 시 직영 가닥

올 하반기 재개 내다봐…지난해 누수·배관 등 막바지 공사
상주 근무인력 10명 확보 논의…전주시설공단에 위탁키로
조만간 임대매장 피해보상 문제 조율 위해 임차인 면담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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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 부실과 허술한 관리 감독으로 문을 닫아 수백명에게 피해를 입힌 전주시 근로 자종합복지관 '메이데이 스포츠 사우나'가 지난 10일 운영 재개를 위해 리모델링 공사를 하고 있다. 조현욱 기자

 

수탁기관의 부실 운영과 허술한 관리·감독으로 문을 닫은 전주시 근로자종합복지관 '메이데이 스포츠사우나'가 올 하반기 전주시 직영 형태로 운영을 재개할 전망이다.

12일 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근로자종합복지관 인력배치를 검토하고 임대매장 피해보상 문제를 협의 중으로, 조만간 시 관계자와 임차인이 만나 입장을 최종 조율할 예정이다. 

시설 운영은 앞서 진행한 용역 결과에 따라 전주시시설공단이 맡기로 했다. 

공단 관계자는 "현재 휴일 근무 등이 가능한 인력 10명 정도를 보전해야 시설 운영이 가능한 상태로 인력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시에서 2~3월 중에 위수탁계약을 체결하면 예산 집행을 거쳐 올 하반기 중(이르면 7월)에는 운영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재개관을 위해 시는 오는 4~5월까지 누수 공사와 배관 보수 등 전반적인 리모델링을 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해 온 방수작업은 예산을 이월해 6억 800만 원을 들여 진행 중이다. 올해는 냉·난방기 시스템을 보수하기 위해 예산 2억원을 투입했다.   

시 관계자는 "시설공단 위탁에 무게를 싣고 시설 운영 방안에 대해 협의 중"이라면서 "상주할 수 있는 인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5년 한국노총 전주·완주지부가 위탁받아 운영한 메이데이 사우나는 개관 초기부터 근로자 복지 보다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수익사업에 치중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후 공공요금 체납 등 운영부실 문제가 불거지면서 감사를 받았고 2013년에는 7개 입점업체의 임대보증료를 횡령했다는 의혹으로 시민사회단체로부터 고발당하는 등 잡음이 잇따랐다. 

결국 2019년 7월 한국노총이 회원들에게 문자로 영업중단을 통보하면서 문을 닫아 피해자들이 속출했다. 당시 450여명이 피해신고를 했는데 피해금액만 임차인 임대보증금, 근로자 임금 및 퇴직금, 회원권 등 7억4000여만 원에 달했다. 또 18명의 직원들에게 2억4200여 만원의 임금(월급과 퇴직금)도 체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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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근로자종합복지관 #메이데이 스포츠사우나 #전주시시설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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