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우종삼‧국민의힘 오지성‧무소속 김용권 출마 예정
오는 4월 5일 치러지는 군산시 나선거구(해신동‧삼학동‧신풍동‧소룡동‧미성동) 재선거 대진표가 사실상 짜여지면서 본격적인 표심경쟁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이번 재선거에 더불어민주당 우종삼(57), 국민의힘 오지성(60), 무소속 김용권(58) 등 세 명이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다가오는 후보자 등록 기간에 새로운 인물이 ‘깜짝 등장’할 수 있는 변수도 남아 있지만 ‘3파전’이 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나 선거구는 지난해 6월 지방선거 당시 무투표 당선이 예상되던 민주당 한 후보가 음주운전에 적발돼 자격을 잃으면서 재선거가 확정된 바 있다.
당시 텃밭정당인 민주당의 공천 여부가 최대 관심사였는데, 결국 후보자를 내기로 결정하면서 일부 입지자들의 반발과 함께 논란을 빚기도 했다.
우 씨는 민주당 나 선거구 경선에 참여한 뒤 지난 5일과 6일 진행된 권리당원 ARS여론조사에서 52%를 받아 48%에 그친 강중구 씨(전 한국유리노동조합위원장)을 제치고 최종 후보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우 씨는 지난해 6월 지방선거 당시 당내 경선에서 떨어진 후 약 1년만에 재도전의 기회를 갖게 됐다.
우 씨는 군산상고를 졸업했으며 제 8대 군산시의회 의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 오지성 씨와 무소속 김용권 씨는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표밭 다지기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오 씨의 현재 직업은 목사이며 대한신학대학원대학교(목회학석사)를 졸업했다. 그는 지방세무원 공무원 출신이며, 현재 국민의 힘 전북도당 종교특보를 맡고 있다.
김 씨는 자영업자이며 원광보건대 방사선과를 졸업하고, 20대 대통령 선거 이재명 후보 새만금 발전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군산시수협 대의원협의회 회장이다.
그는 두 차례 도의원에 도전했으나 실패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이번 나선거구 재선거의 핵심 포인트는 지난해 선거구 조정에 따라 새롭게 편입된 삼학동과 신풍동의 표심이 어디에 향하는지에 있다.
후보자들 모두 이들 지역과 정치적 인연이나 연고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삼학동과 신풍동의 경우 나 선거구 인구의 약 29%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들 지역에서 많은 표를 얻는 후보가 유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이번 재선거는 민주당 무투표 당선자가 중앙당으로부터 제명되면서 치러지는 만큼 지역 일꾼론보다 심판론의 성격이 강할지도 주목되는 점이다.
실제 이번 재선거 비용 만 무려 8억 56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면서 지역사회의 비판이 일기도 했다.
한편 이번 재선거 후보자 등록 신청은 3월 16일과 17일이며 선거운동 기간은 3월 23일부터 4월 4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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