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레이 개인전 형식 기획 초대전.. 이길빈다 개인전 '첫 선'
'플랫폼' 전시 참여 47명 중 15명의 작가가 한해 동안 꾸며
갤러리 숨이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기획 초대전 ‘플랫폼 어게인’을 개최한다.
갤러리 숨은 지난 2013년 개관 당시 가장 중심이 됐던 기획전시 ‘플랫폼’에 참여한 47명의 작가 중 15명이 다시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플랫폼 어게인’이라는 기획 아래 15명의 작가는 한 해 동안 각자 2주간 갤러리를 꾸미는 형식인 릴레이 개인전을 펼치며 그들의 새로운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길빈다 작가가 꾸미는 이번 기획 초대전의 두 번째 무대인 ‘빈방’은 다음 달 1일까지 진행된다.
이 작가는 “전시장에 들어왔을 때 작품이 적나라하게 보이면 제 생각이 노출되는 것 같아 쑥스러운 감정이 든다”며 “그래서 문밖이나 앞에서 보면 전시장 내부가 잘 보이지 않지만, 들어와서 보면 뒷면에는 작품이 가득하게 전시장을 구성해 이번 전시 이름을 ‘빈방’이라 했다”고 작품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이 아니면 사라지는 시간을 이 안에 가두고, 이 방 안에서의 이야기는 밖으로 나가지 않을 것”이라며 “애매하게 해석이 불가한 이야기들이 난무하는 이 방을 각자의 방식으로 추적하고 이해하길 바란다”고 부연했다.
실제 전시 공간을 꾸미고 있는 전시는 총 3점이지만 작품을 구성하는 개별 그림은 120여 개다. 작가의 머릿속에 존재한 하나의 생각을 여러 개의 단어와 함께 50여 개의 그림을 쪼개 명주실에 엮여있었다. 또 작품에 사용된 종이인 트레싱지는 곧 단종될 재료로 이번 전시 콘셉트를 더욱 빛내주고 있었다.
작가는 “단서 하나하나를 음미하시다 제 단어를 연결해 제 문장을 읽어주심과 동시에 본인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길빈다 작가는 군산대학교 미술학과를 졸업해 전북을 더불어 루마니아 등에서 다수의 단체전과 개인전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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