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렌체 한국영화제 개막리셉션서 전주 한식행사
전주시, 차경희 도현욱 전주대 교수 현지 파견
전주비빔밥, 잡채 등 선보여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인 전주시의 음식이 유럽의 대표 문화도시 중 하나인 이탈리아 피렌체를 매료시켰다.
1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 30일 이탈리아 현지에서 열린 ‘제21회 피렌체 한국영화제(조직위원장 리카르로 젤리)’ 개막 리셉션에 전주 한식 행사가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피렌체 한국영화제 조직위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한식의 날 행사를 위해 전주시는 차경희, 도현욱 전주대학교 한식조리학과 교수를 현지에 파견했다.
두 교수는 전주의 대표음식인 전주비빔밥과 잡채 등 외국인의 입맛에 맞는 한식뿐 아니라, 전주유과 등의 다양한 디저트를 선보였고, 음식을 맛본 리셉션 참석자들은 박수갈채를 보내기도 했다.
이날 개막 리셉션에는 피렌체를 비롯한 이탈리아의 주요 VIP 등 200여 명의 유명인사들이 참석했다.
피렌체 한국영화제 조직위 관계자는 “전주시가 소개한 한식은 한국의 전통음식 본연의 맛을 잃지 않고, 외국인도 즐길 수 있도록 제공됐다”면서 “특히 최근 유럽에서는 한국문화의 인기가 한창인데, 꼭 전주에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차경희·도현욱 교수는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호텔조리학교인 SAFFI(사피)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식특강을 갖기도 했다. 특강에 참여한 학생들은 리셉션에 직접 투입돼 음식준비를 도왔다.
전주시는 유럽의 대표 문화도시인 이탈리아 피렌체와 지난 2007년부터 영화제 등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를 활발히 이어오고 있다. 올해로 21회를 맞은 피렌체 한국영화제는 30일부터 4월7일까지 피렌체 라 꼼빠니아 극장에서 진행된다. 올해는 봉준호, 김한민 감독과 배우 박해일 등 한국영화의 유명인사들도 대거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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