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의 자랑인 동암 둘레길을 장애인들과 함께 둘러보며 나눔과 배려의 의미를 더 새기게 되었습니다."
전주 동암고등학교가 제43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동암차돌학교, 동암재활원 소속 140여 명의 장애인을 초청해 '교정 봄나들이'를 가졌다.
19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이번 행사는 동암고 학생회가 주최해 눈길을 끌었다.
최헌호 학생회장은 "동암차돌학교, 동암재활원을 방문했을 때 받았던 환영을 보답하고자 이번 행사를 추진하게 됐다”며 "장애인들과 함께 걷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장애인에 대한 차별적 시선을 씻어낼수 있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나눔·배려의 의미를 깨닫게 되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래 사회의 주역이 될 동암고 후배들이 자신의 이익보다는 사회적 약자를 먼저 생각하고 배려하는 태도를 기를 수 있는 행사를 앞으로도 꾸준히 기획하고 발전시켜 나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최도흥 교장은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라는 인디언 속담이 있다"면서 "빠름과 성과만을 강요하는 사회에서 우리 학생들은 다소 느리더라도 ‘이웃과 함께’라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더 멀리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 어두운 곳을 비춰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이러한 행사를 기획하고 실천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며 너무 자랑스럽고 행복했다"면서 "본교의 건학목표인 ‘봉사정신 함양(奉仕精神 涵養)’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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