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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전북-제주 ‘특별한 인연’ 1234-789 협의 시작해야

전북 출신 지포 김구 1234년 제주판관 임명 ‘돌담’ 쌓아 경계 만들어
김정기 의원, 789년된 전북과 제주 인연 지역교류협력사업으로 이어가야 주장
전라유학진흥원 내 돌담 조성하려면 제주도 협조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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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의회 김정기 의원

‘돌담’으로 이어진 전북과 제주의 ‘특별한 인연’의 불씨를 살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22일 전북도의회 김정기 의원(부안)은 제401회 정례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전북도와 제주도 두 자치단체간 지역교류협력사업을 위한 실무협의 개시를 촉구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전북-제주간 지역교류협력사업 필요성의 역사적 배경은 고려말로 거슬러 올라간다. 

전북 부안 출신의 고려말 문신이자 뛰어난 외교관이었던 지포 김구는 1234년 제주 판관으로 부임해 제주 민초들의 삶을 현장에서 확인하면서 토지 경계가 불분명해 수탈에 시달리고 분쟁도 빈번하다는 문제를 알게 됐다. 이에 돌담을 쌓도록 해 경계를 명확히 함으로써 수탈과 분쟁 요인을 제거하는 치적을 쌓았다. 오늘날 제주를 상징하는 돌담과 돌문화의 시초가 지포 김구가 베푼 선정에서 비롯된 것이다. 실제 제주도에서는 아직까지도 지포 김구의 선정을 기리고 있고, 제주민속박물관에는 지포 김구를 돌문화의 은인으로 칭송하는 공적비가 세워져 있다는 게 김 의원의 설명이다. 

김 의원은 지포 김구를 배향하는 도동서원터가 자리하고 있는 전라유학진흥원 부지 내에 제주돌담을 조성함으로써 1234년 시작돼 789년이 된 전북과 제주의 역사적 인연을 상징적으로 알리고 계승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4월 중순 제주도 오영훈 도지사와 제주도의회 의장 및 복수의 의원들을 만나 제주 현무암을 전북으로 반출해 돌담을 조성하는 방안을 타진했으며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확인하고 돌아온 바 있다. 

김 의원은 “제주도가 전라도의 일부였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만 제주도를 상징하는 돌담의 시초가 전북 출신의 인물로부터 비롯됐다는 역사적 사실은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다”며 “전라도 천년사로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정작 우리가 주목해야 하지만 간과하고 있는 역사적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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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돌담

이강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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