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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희 시인, 제2의 고향 부안 시집으로 펴내

부안 명소, 문우들과 우의 다진 이야기 등 소재 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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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희 시집 '부안' 사진=부안문화원

이동희(77) 시인이 시집 <부안>(부안문화원)을 새로 펴냈다.

지명을 시집의 제목으로 붙이는 경우가 흔치 않다.

그런데 지명을 시집 제목으로 정했으니 시인의 애정을 느낄 수 있다.

70대를 훌쩍 넘긴 노(老)시인은 초·중·고 교사를 거쳐 대학에서 60대까지 강의를 하다가 퇴직 후 부안예총이 개설한 부안문예창작반에서 강의를 이어가고 있다.

고향인 전주를 떠나본 적 없던 그가 강의 차 부안이란 곳과 인연을 맺은 지도 15년이란 시간이 쏜살처럼 흘렀다.

부안은 산, 들, 바다가 함께하고 인심이 후한 곳이다.

시인은 옷깃만 스쳐도 인연인 세상에 부안을 제2의 고향이라고 말한다.

“한 고장에서 10년 넘게 붙박이로 지내본 적이 없어요. 이처럼 지속할 수 있었던 것은 부안 문화예술인들의 성원이 있기 때문에 가능했죠.”

그가 여러 권의 시집을 내봤지만 이번 시집은 부안이란 향토성에 방점을 찍었다.

부안의 명소들이나 문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우의를 다진 이야기 등을 소재삼아 시를 썼다.

시인은 “김영렬 부안문화원장이 주선한 정성으로 가능했던 이 시집은 언어의 집적물이라기보다 부안과 부안사람에게 바치는 헌사”라며 “부안은 삶 속에 비로소 정주할 수 있었던 안식처”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문단 생활이 오래될수록 그의 작품과 이력도 페이지를 늘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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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희 시인 사진=부안문화원

전주에서 출생한 시인은 1985년 시전문지 <심상> 신인상에 당선돼 문단에 등단했다.

전주영생고, 전주교대, 전주대 사범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했으며 고려대 교육대학원에서 석사와 조선대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저서로 시집 <빛더듬이>, <사랑도 지나치면 죄가 되는가>, <은행나무 등불>, <벤자민은 클래식을 좋아해>, <북으로 가는 서정시>, <하이델베르크의 술통>, <쓸쓸한 은유> 등이 있고 수상록 <숨쉬는 문화 숨죽인 문화>, <우리 시대의 글쓰기>, <시심으로 읽는 세상>이 있다.

이밖에 시 해설집 <누군가 내게 시를 보내고 싶었나봐> 등과 문화평론집은 <문학의 즐거움 삶의 슬기로움>, <문학의 두 얼굴>, <시를 읽는 몇 가지 방법> 등의 저서가 있다.  

국악실내악단 한음사이에서 창작곡 ‘전주십경-전주십미’와 창작 칸타타 ‘루갈다’, ‘단야 아가씨’에 가사를 쓰기도 했다.

수상경력은 전북문학상, 표현문학상, 전주시예술상, 목정문화상(문학 부문), 자랑스러운 전북인대상(문화예술 부문), 윤동주문학상을 수상했다.

전주대 사범대 겸임교수, 전북문인협회장, 전북시인협회장, 표현문학회장, 전주풍물시동인회 회장, 심상시인회장 등을 역임한 그는 시인, 문학평론가, 유연문예교실과 부안문예창작반의 지도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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