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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치 앞도 안 보이는 전북정치, 복잡해진 총선 변수

당 동일체화로 국정감사 스타 배출 어려움
새만금 등 현안 부담감
중진과 신인 현역끼리 경쟁구도
10석에서 9석 가능성에 지역구 획정 불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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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총선까지 반년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전북 선거판의 변수가 그 어느 때보다 복잡해졌다. 

유례없는 새만금 예산 삭감 사태와 3선 이상 중진 출신 전직 국회의원들의 21대 총선 출마는 물론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선거구 획정 상황이 전망을 불투명하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현역 교체와 심판론’, ‘중진 무용론’을 앞세운 정치 신인들의 도전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반면 정치 신인들은 정국이 혼란스러울수록 현역보다 자신들을 알릴 기회가 적다고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국정감사는 양당이 당 동일체화를 기조로 여당은 대통령실, 야당은 지도부의 전략을 따르고 있는 형국이다. 이는 개별 의원들의 역량보다 누가 더 당에 충성하느냐를 경쟁하는 것으로 국감 스타 배출이 어려운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당 내부 분위기가 뒤숭숭한 만큼 지역구 의원들이 지역구를 챙기기도 쉽지 않다.

또 민주당에선 이미 선출직 공직자에 대한 평가가 완료돼 국감보다는 조직관리가 정치권 입장에선 더욱 절실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전북은 현안이 진일보하지 않고, 주요 현안이 모두 후퇴한 것도 총선에서의 변수다. 현역들은 새만금 예산 해결과 특별자치도 출범, 남원 공공의전원 등을 주요 공통의제로 잡고 해결에 주력하고 있다. 그러나 각 지역별 현안이 사라지면서 예산 확보 외에는 마땅히 내세울 만한 실적이 없어 고민거리로 작용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새만금 예산이나 남원 공공의전원 모두 원래대로라면 이미 확보됐거나 설립이 이뤄졌어야 할 현안들이다. 한마디로 피나는 노력을 해도 전북 입장에선 제자리걸음이나 마찬가지라는 의미다. 민주당 여당에서 야당으로 위치가 변경된 것도 경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설상가상으로 지역구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지역의 경우 조직관리와 정책 실적 관리에 애를 먹고 있다.

여기에 의석 수가 10석에서 9석으로 줄어든다면 현역끼리의 경쟁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9석으로 줄어들면 선거구도 영향을 받아 전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이 선거 전략 마련에 큰 혼란에 빠질 수 있다. 

군산과 전주을의 경우에는 현역 지역구 의원과 비례대표의 경쟁이 이미 예고돼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구속 영장 기각과 윤석열 대통령의 대호남 정책도 변수 중 하나로 거론된다. 전북정치권의 경우 표면적으로는 현역 의원은 물론 총선 입지자 거의 전원이 친명 스탠스를 강화한 모습이다. 이는 비명으로 분류됐던 일부 의원들도 마찬가지다.

전북정치권 관계자는 “지금은 사실상 총선 대진표도 제대로 정해지지 않았다”며 “전북 의석수와 새로운 선거구가 결정이 나야 제대로 된 분석이 가능해진다”고 주장했다.

전북의 한 재선의원은 “당에서 호남에 대한 의외의 카드가 나올 수도 있다”면서 “인재 영입 기조, 현역 교체 폭, 총선을 앞두고 나오는 시대 정신, 전북 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전북의 상황 등을 종합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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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정치 #21대 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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