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산하기관인 콘텐츠융합진흥원 원장이 출장보고서를 통째로 베껴쓴데다 대필 의혹까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병도 전북도의원(전주1)은 14일 콘텐츠융합진흥원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콘텐츠융합진흥원장의 ‘2023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출장보고서는 사실상 인터넷 내용을 거의 100% 베낀 것이며, 심지어 대필 의혹도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진흥원 A원장의 출장 전반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A원장은 지난 1월 4일부터 7일간 746만 9000원을 들여 수행없이 홀로 10일간 미국으로 국제전자제품박람회 출장을 다녀왔다.
공무국외출장 시 심사위원회의 대면심사를 원칙으로 하고 있음에도 A원장은 규정을 어기고 서면심사로 대신했다. 그 결과 출장지 등급을 잘못 적용해 숙박비와 식비를 과다 책정했다가 환수조치 당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는 게 이 의원의 설명이다.
이 의원은 “A원장의 출장보고서는 인터넷 내용을 거의 100% 베낀 것”이라며 “글뿐 아니라 이미지까지 그대로 가져온 엉터리 보고서”라고 질타했다.
이어 “출장보고서 대부분 내용과 이미지는 삼일회계법인 경영연구원의 보고서 ‘5대 테마로 살펴본 CES 2023 : M.A.D.E for Human Security’를 도용한 것”이라며 “출장보고서를 보면 사진 몇 장만 첨부돼 있을 뿐 A원장의 행적이 드러나지 않아 출장지에서 어떤 업무를 수행했는지 전혀 알 수가 없어 대필의혹도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