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애향본부와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 전북일보, 전북도민일보가 주최한 ‘2024년 전북발전을 위한 총선 화합교례회’가 따듯하고 정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당선인들과 당선을 축하하기 위해 자리에 참석한 내빈들은 당선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도민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활발한 의정활동으로 보답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국회의원과 광역·기초의원 재·보궐선거 당선인을 비롯해 도지사, 시군 단체장들은 행사 시작 전부터 일찍 행사장을 찾았다. 이들은 지자체와 경제, 산업계 등의 참석자들과 덕담과 안부를 주고받는 등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서로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이날 교례회를 기억하고, 훗날의 조우를 기약했다.
또 이번 총선과 앞으로의 전북 미래에 관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기쁨의 인사를 나누다 보니 본행사가 지연될 것을 우려해 사회를 맡은 함윤호 KBS 전주방송총국 아나운서가 서둘러 장내를 정리하는 모습도 보였다.
◇⋯한병도 당선인(익산을)은 이날 바쁜 일정 때문에 총선 화합교례회 지각생이 됐다. “늦게 왔으니 노래 한 곡 부르시라”는 사회자의 멘트에 “제 노래 실력이 익산에서만 알려진줄 알았는데 여기까지 소문난 줄은 몰랐다”면서 유쾌하고 재치있는 답변을 내놓았다. 이날 당선인들이 무대에 함께 서자 뜨거운 함성이 울려퍼졌다. 소외된 전북을 제대로 이끌어달라는 당부와 기대가 박수와 함성으로 표출됐다.
◇⋯4·10 총선에서 전북지역 국회의원 지역구 당선인 가운데 국민의힘 소속은 없었지만, 17일 열린 교례회는 여·야가 함께하는 자리였다.
이날 교례회에는 앞으로 정부·여당과 소통 역할을 이끌 국민의미래 조배숙 비례대표 당선인과 앞으로 지역 현안 해결에 일조할 조국혁신당 강경숙 비례대표 당선인이 참석해 전북 발전에 뜻을 모았다.
조 당선인은 "도민분들께서 관심과 지원, 응원을 해주셔서 이 자리에 왔다"라며 "여야를 경험한 정치인으로서 지금은 여야가 소통할 때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북 발전을 위해 지역구 국회의원 10명의 당선인과 소통하면서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강 당선인은 "꽃길만 걸으려 하지 않겠다"며 "선거운동을 하면서 재래시장을 돌았는데 '배신하지 말라'를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이어 "전북의 의원들과 역량을 결집해 전북 현안에 열의를 쏟고 마음을 모아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치에 입문한 지 2개월 차에 접어든 이성윤 당선인(전주을)은 초선이라 걸음걸이도 어색한 모습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제 갓 정치인으로 변신해 표정이 다소 경직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당선인 신분으로 교례회를 통해 기념패와 꽃다발을 전달받고 긴장이 풀린 모습이었다. 반면 정동영 당선인(전주병)을 비롯한 다선의 당선자들은 좀 더 여유로운 표정과 발걸음으로 단상에서 함박웃음으로 멋진 포즈를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정동영 당선인은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하는데 주인이 제발 전북을 살기 좋게 해달라는 부탁을 들었다”며 “그만큼 응어리진 도민들의 가슴을 풀어주기 위해 열심히 의정 활동에 매진해 전북 재도약의 기틀을 꼭 다질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춘석 당선인(익산갑)은 “전북 몫을 꼭 챙겨오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교례회에 간발의 차이로 졸지에 지각생이 된 한병도, 조배숙 당선인은 마이크를 잡고 “전북 도민들의 사랑과 성원에 감사드린다”고 부드러운 인사말로 청중의 눈과 귀를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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