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23억 원 들여 930기 추가⋯빠르면 10월 완공 예정
군산시 군경합동묘지 확장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6일 시에 따르면 현재 23억 원의 예산을 들여 나운동 소재 군경합동묘지 확장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이 사업은 930기의 묘지를 추가해 기존 999기(7523㎡)에서 1929기(2만 3240㎡)로 늘리는 게 골자다.
여기에 주차장 60면과 퍼걸러‧벤치 등 편의시설을 갖춘 공원식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시는 매년 안장수요 증가 추세로 군경합동묘지 부족 현상이 심각해지자 이번에 추가 확보에 나서게 됐다.
실제 군경합동묘지는 현재 만장 상태여서 국가유공자 사망 시, 국립현충원‧호국원‧승화원 등에 안치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에 추가되는 묘지는 ‘평장’으로 조성된다. ‘평장’은 시신이나 유골 또는 유해를 땅속에 묻은 뒤 봉분을 올리지 않고 평평한 상태로 매장하는 것을 말한다.
특히 시는 국가유공자의 편의를 위해 확장공사를 당초 계획(12월)보다 최대한 앞당겨 오는 10월 안에 마무리 짓겠다는 방침이다.
올해 확장 공사가 이뤄지면 사망 당시 10년 이상 지역에 거주한 국가유공자를 군경합동묘지에 이장 및 안장이 가능해진다.
무엇보다 이 사업으로 유가족의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가운데 시는 국가유공자 및 유족의 예우를 힘쓰고 있다. 이의일환으로 배우자 안장비용을 지난 4월부터 시에서 부담하고 있다.
또한 조례를 개정해 지난해 모든 대상의 보훈수당을 10만원으로 통일 인상했으며, 올해부터는 참전유공자 본인에게 2만원을 추가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시는 호국영령과 순국선열에 대한 신년참배를 시작으로 △3·1절 기념식 △현충일 추념식△6·25 기념식 △광복절 경축식 △이인식 추모제 △옥구농민항일항쟁 기념식 등 국경일 및 기념일을 기리기 위한 행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국가유공자 유가족 이모 씨는 “도시 인근에 이렇게 큰 규모로 지자체에서 운영되는 곳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곳에 안장되면 후손들이 언제든지 쉽게 찾아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군경합동묘지 확장공사가 잘 마무리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 국가를 위해 헌신한 유공자 가족들의 예우 및 지원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 군경합동묘지는 1960년 6월 조성됐으며 조국과 민족을 위해 산화한 999기의 호국영령이 안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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