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고령 비율 18.6%⋯내년 초고령사회 진입 예상
시의회, 고령친화도시 조성 지원 조례안 원안 가결
시, 전담팀 꾸려 용역⋯WHO 고령친화도시 인증도
초고령사회 진입을 목전에 둔 전주시가 고령친화도시 조성을 추진한다.
16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전주시 전체 인구 가운데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2021년 1월 15.06%, 2022년 1월 15.74%, 2023년 1월 16.55%, 2024년 1월 17.45%, 2025년 1월 18.59%로 해마다 1%p씩 증가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라면 내년 상반기엔 초고령사회 기준인 20%를 넘을 것으로 예측된다.
전체 인구 가운데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 초고령사회로 분류한다.
전북특별자치도는 2019년 초고령사회로 접어들었다. 당시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도내 시군은 전주시, 군산시, 익산시를 제외한 11개 곳이었다. 그러나 올해 1월 기준 전북은 전주시를 제외한 모든 시군이 초고령사회로 나타났다.
전주시 또한 내년 초고령사회 진입이 예상되면서 관련 대책 마련에 나서는 모습이다.
이와 관련 전주시의회는 지난 13일 이보순 전주시의원이 대표발의한 '전주시 고령친화도시 조성 지원 조례안'을 원안 가결했다. 해당 조례안은 고령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시행계획 수립·시행, 위원회 구성 및 운영, 재정 지원, 협력 체계 구축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전주시는 조례가 통과된 만큼 고령친화도시 관련 전담팀을 꾸리고 고령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 인증도 추진한다.
고령친화도시는 고령자들이 능동적으로 사회에 참여하는 도시를 이른다. 고령친화도시 인증을 받으려면 교통, 주거, 사회참여 등 지역사회 8개 영역이 WHO가 제시한 기준에 적합해야 한다.
이와 관련 전주시 관계자는 "앞으로 교통, 주거 등 각 부서에서 개별적으로 실행해 오던 노인복지 정책을 고령친화도시라는 전체적인 틀에서 정책적으로 엮어나가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WHO 고령친화도시는 올해 2월 기준 60개국 1705개 도시가 가입해 있다. 국내에는 서울시, 부산시 등 60개 자치단체가 인증을 받았다. 전북에서는 김제시, 완주군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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