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6 01:54 (Thu)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정치 chevron_right 정치일반
보도자료

국정기획위 "공직사회, 세상 바뀐 걸 인지 못하는 것 아닌가" 쓴소리

이한주 "전반적으로 실망"…검찰·방통위·해수부에 "노력한 흔적 보여줘야"
'업무보고 중단 갑질' 야당 공세에 "정상국가 만드는 노력을 정치적으로 매도"

image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이 22일 서울 종로구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지난주부터 정부 부처로부터 업무 보고를 받은 국정기획위원회는 22일 공직 사회를 향해 "세상이 바뀌었다"며 쓴소리했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모두발언에서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가 다소 부족한 감이 있었다"며 "전반적으로 노력에 비해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었다"고 총평했다.

그러면서 "특별한 문제라기보다는 지난 정부 3년 동안의 국정 상태 반영이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검찰청, 방송통신위원회, 해수부는 노력한 흔적을 충실히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이춘석 경제2분과장도 "이재명 정부가 출범하고 새로운 아이템으로 세상을 바꾸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그걸 이행해야 할 공직 사회는 아직 세상이 바뀌었다는 것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두려움이 들었다"고 말했다.

경제2분과는 지난 20일 해양수산부로부터 업무 보고 받던 중 약 1시간 만에 보고를 중단시켰다. 해수부 부산 이전과 관련된 내용이 언론에 유출됐다는 이유였다.

이 분과장은 "해수부 이전과 관련해 국정기획위에서 전혀 논의된 바가 없다"며 사전 유출을 문제 삼으면서 "해수부 이전 논의는 굉장히 중요한 문제인데도 거의 마지막 단계에 부산 지역 공약으로 이를 다루고 있었고, 내용에 대해서도 너무 안일하고 부실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국정기획위는 검찰과 방통위의 업무보고도 준비가 부실하다는 등의 이유로 지난 20일 중단시켰고, 오는 25일과 26일 검찰과 방통위로부터 각각 업무보고를 다시 받을 예정이다.

검찰 업무 보고를 받았던 이해식 정치행정분과장은 "형식적 요건 자체가 갖춰지지 않은 정말 불성실한 보고였다"며 수사권·기소권 분리, 검사징계법 개정안 관련 내용이 빠져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해식 분과장은 대법관 증원 등 사법개혁과 관련해서는 "법원과 관련된 부분이니까 공식적인 주제로 다루고 있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박홍근 국정기획분과장은 국민의힘이 업무 보고 중단을 '갑질·적폐 몰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이 그렇게 지적할 자격이 있느냐"며 "국정 실패와 내란 계엄 이후 국가를 정상적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정치적으로 매도해서 되겠느냐"며 반박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정기획위원회 #이한주 위원장 #이춘석 #이해식 정치행정분과장 #이춘석 경제2분과장
김준호 kimjh@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정치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