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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행 이끌 리더는 누구?···백종일 은행장 임기만료 임박

전북은행 백종일 은행장 오는 12월 31일로 임기만료, 3연임 도전
3연임 유력 평가, 다만 프놈펜상업은행, 예대금리차 등 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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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일 전북은행장. 전북일보 DB

전북은행 백종일(63) 은행장의 임기가 올해 연말 종료되면서 연임과 내부 발탁 등 후임 은행장에 대한 지역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전북은행 등에 따르면 지난 2023년 1월 제13대 전북은행장으로 취임한 백 행장은 지난해 1년 연임을 거쳐 오는 12월 31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전북은행은 자회사 CEO후보추천위원회를 가동해 시일 내 후보 추천 등 백 행장의 연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백 행장은 취임 이후 영업이익 및 사업성 평가 등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3연임이 유력하다는 평가가 많다.

실제 백 행장은 1년 연임 당시 당기순이익 8.5% 증가, 연체율 0.78% 하락 등의 경영성과를 보이며 연임에 성공했다.

올해 상반기 전북은행의 당기순이익 또한 1166억 원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3.4% 늘었다. 매출은 7949억 원으로 0.3%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1512억 원으로 5.8% 상승하는 경영 성과를 보였다.

다만 여러 리스크 또한 잔재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최근 이슈가 된 캄보디아 프놈펜 상업은행 리스크의 많은 부분이 백 행장의 프놈펜 상업은행 은행장 부임 시기와 겹치는 점과 전국 19개 시중은행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예대금리차로 인한 비판이 그것이다.

은행연합회 예대금리차 공시 등에 따르면 7월 기준 전북은행의 예대금리차는 5.64%로 지방은행을 포함한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높았다. 지역사회 및 정부는 금융권을 향한 ‘이자 장사’를 지적하며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또 최근 납치사건 등으로 불거진 캄보디아 프린스그룹에 대해 전북은행이 1252억 800만 원 가량의 거래를 진행한 것이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백 행장은 과거 프놈펜상업은행 행장 시절의 실적을 기반으로 은행장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해당 시기에 프린스그룹 등 속칭 ‘검은 돈’과의 거래가 집중된 것이 알려지면서 도덕윤리 및 경영책임론 등의 지적이 나오고 있다.

내부 발탁에 대한 관심도 있다. 전북은행은 제12대 서한국 은행장 외에 자행 출신 은행장을 배출하지 못했다. 서 전 행장이 발탁되면서 창립 52주년 만에 첫 자행 출신 행장이 나왔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다른 은행장의 임기에 비해  비교적 짧은 2년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기 때문이다.

도내 한 금융계 관계자는 “백 행장의 성과나 리더십 등에 대해 알려진 큰 문제가 없기 때문에 연임이 된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면서도 “그러나 여러 리스크들이 있기 때문에 최종 후보자 선정 등이 진행되어야 결과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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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행 #백종일 #은행장 #임기 #만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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