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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분석] 김관영 34%…전국 민주당 현직 유일 ‘30%대’ 드문 흐름 속 선두 지키나

전북도지사 선호도 김관영 34% 1위…민주당 현직 광역단체장 중 ‘30%대’ 유일
올림픽·특별자치도 등 ‘도전 과제’ 추진력 평가…완주-전주 통합 등 난제 도전도 반영
없음·결정 못함·무응답 29%…“미완 과제 마무리” 기대 속 경선 변수는 남아

사진=전북일보DB

전국의 민주당 현직 광역단체장들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30%를 넘기지 못하는 흐름을 보인 것과 달리 전북에선 김관영 지사가 34%로 선두를 지키며 ‘30%대 중반’에 올라섰다. 

민선 8기 동안 전북특별자치도 출범과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올림픽 유치도시 선정 등 성과와 과감한 의제 설정이 ‘일하는 현직’ 평가로 이어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무응답한 유권자가 적지 않아, 민주당 경선 구도가 선명해질수록 격차가 재편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전북일보와 JTV 전주방송 의뢰로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이 지난해 12월 27~29일 실시한 ‘제9회 지방선거 전북특별자치도 여론조사’에서 김관영 지사의 선호도는 34%로 집계됐다. 

이어 이원택 의원 19%, 안호영 의원 13%, 정헌율 익산시장 5% 순이었다. 아직 선택을 미룬 응답이 29%에 달해 경선 국면에서 표심이 움직일 여지는 남아있다.

하지만 최근 각 지역 언론사별로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계열 광역단체장이 현역 프리미엄만으로 30%대의 지지율을 만들기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 점을 감안하면, 김 지사의 34%는 상대적으로 두드러진다는 평이다.

경기도지사 선거의 경우 지난해 12월 26~27일 실시된 뉴스1 여론조사에서 김동연 지사가 24%로 1위를 기록했지만, 추미애 의원이 19%로 뒤를 바짝 쫓았고 한준호 의원도 10%를 얻는 등 선두권 격차가 크지 않았다. (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5%p, 응답률 11.4%,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지난해 12월 27~29일 실시된 뉴시스 광주·전남본부와 무등일보·광주MBC 여론조사에서 전남지사 선호도 역시 김영록 지사가 24%로 가장 높았지만, 신정훈·주철현 의원이 각각 14%로 뒤따르며 추격 구도가 형성됐다. 

같은 여론조사에서 광주시장 선거의 경우 강기정 현 시장이 14%에 머물며, 민형배 의원(33%)과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5%p, 응답률 광주 13.6%, 전남 16.6%,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정치권에선 김관영 전북지사의 높은 지지율이 단순한 성과 나열만으로 설명되기 어렵다고 본다. 

이전 도정이 논쟁적 현안을 ‘관리’하는 방식에 무게를 뒀다면, 김 지사는 완주-전주 통합처럼 이해관계가 첨예한 과제도 전면에 올려놓고 정면으로 도전하는 정책 스타일을 보였고, 이런 ‘도전형 리더십’이 도민 평가에 일정 부분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통합 논의가 최근 사실상 멈춰 섰고 인공태양(핵융합) 국가사업 유치전에서 전북이 고배를 마신 점은 지지율에 악재로 꼽히지만, 한 번에 결론이 나기 어려운 과제들이 남아 있는 만큼 “임기를 한 번 더 맡겨 매듭을 짓게 해야 한다”는 기대가 지지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추격 주자들은 변수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이원택 의원은 도정 현안을 두루 꿰는 ‘실무형’ 이미지를 내세우는 동시에 연말 이후 도내 시·군을 촘촘히 돌며 민심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안호영 의원은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으로서 에너지·산업 의제를 전면에 내세우고, 정헌율 시장은 3선 단체장 경력을 바탕으로 경선 국면에서 연대·단일화 카드의 주체로도 거론된다. 

전북의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72%로 높게 나타난 만큼, 경선에선 여론 흐름과 함께 당내 조직의 결집 방향이 승부를 가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전북일보와 JTV 전주방송 의뢰로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이 지난해 12월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실시했다. SKT·KT·LGU+ 등 국내 3개 통신사가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안심)번호를 이용해 면접원에 의한 전화면접조사로 진행했다. 표본크기는 전북 14개 시·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6802명이다. 응답률은 전체 14.7%로 1001명이 완료했다.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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