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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신고 이렇게 많았나…“지문 사전등록제 참여 확대해야"

전북 실종 신고 매년 1200여 건⋯도내 등록률 지난해 64.5%
경찰 “실종자 신속 수색 효과”⋯전문가 “의무화 재논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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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이 학부모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문 사전등록과 안전 수칙을 안내하고 있다. /전북일보 DB

전북에서 매년 1200여 건의 아동, 치매환자, 지적장애인 실종 신고가 접수되는 가운데, 신속한 신원 확인을 위한 지문 사전등록제 참여 확대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9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최근 5년(2021~2025년) 동안 도내에서 접수된 18세 미만 아동, 지적장애인, 치매환자 실종 신고 건수는 총 6191건이다.

세부적으로는 2021년 1162건, 2022년 1222건, 2023년 1317건, 2024년 1209건, 2025년 1281건 등 매년 1200건 안팎의 아동·지적장애인·치매환자 실종 신고가 접수되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 경찰은 신속한 실종 신고 대응을 위해 지문 사전등록제도를 도입했다.

지난 2012년 도입된 지문 사전등록제도는 보호자의 신청을 받아 실종 취약계층의 지문과 사진 등 정보를 시스템에 미리 등록하고, 실종 신고가 들어오면 등록된 자료를 활용해 신속한 수색을 가능하게 하는 제도다. 가까운 지구대나 파출소, 또는 안전드림 앱을 통해 사전 등록이 가능하다.

특히 실종자가 원활한 의사소통이 어려운 상태일 경우, 시스템에 정보가 미리 등록돼 있다면 당사자의 신원과 보호자를 비교적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수색에 소요되는 시간도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지난달 전주에서 실종 신고가 접수됐던 80대 치매환자가 지문 사전등록과 배회감지기 활용을 통해 빠르게 발견됐던 사례도 있었다.

이처럼 지문 사전등록제가 실종자의 신속한 수색에 효과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도내 사전등록 대상자 10명 중 4명 정도는 등록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지문 사전등록률은 지난 2021년 50.5%에서 2022년 55.7%, 2023년 60.1%, 2024년 62.7%, 2025년 64.5%로 꾸준히 늘고 있다. 다만 18세 미만 아동 사전등록률이 70.7%에 달하는 것에 비해 치매환자는 47.6%, 지적장애인은 33.6%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보였다.

이에 경찰은 더욱 적극적인 지문 사전등록 참여를 당부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어린이집과 치매안심센터, 발달장애인지원센터 등과 협력해 지문 사전등록을 홍보하고 독려하고 있다”며 “요청이 있다면 현장에 직접 방문해서 등록을 도와드리고 있으니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전문가는 지자체의 역할을 강조하며 사전등록 의무화 논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이건수 백석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실종 수색에 있어 시간은 곧 생명과 직결된다”며 “지자체의 기존 복지체계와 연결해 취약계층에 대한 지문 사전등록을 더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문제기 때문에 사전등록 의무화에 대한 논의도 다시 시작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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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문 사전등록 #이건수 백석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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