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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에서 백두까지 완주한 익산 동그라미 발달장애인들

최근 백두산 등정 성공하며 20년 이어온 도전 프로젝트 결실

익산 장애인복지시설 동그라미 소속 발달장애인들과 직원들이 지난달 27일 백두산 등빈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제공=동그라미
익산 장애인복지시설 동그라미 소속 발달장애인들과 직원들이 지난달 27일 백두산 등빈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제공=동그라미

익산 장애인복지시설 동그라미(원장 구형선)가 최근 백두산 등정에 성공하며 오랜 시간 이어져 온 ‘한라에서 백두까지’ 프로젝트의 결실을 맺었다고 2일 밝혔다.

‘한라에서 백두까지’ 프로젝트는 2006년 제주 원정과 2010년 여름캠프를 계기로 시작된 장기 도전 프로젝트다. 단순한 여행이 아닌, 발달장애인들이 직접 준비하고 함께 걸으며 목표를 이루는 과정을 통해 성장과 자립의 경험을 만들어가는 활동으로 이어져 왔다.

지난달 27일 백두산 등반에는 발달장애인 이용자 12명과 직원 8명, 보호자 1명 등 총 21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백두산 정상에 올라 천지를 마주하며 수년간 이어져 온 도전의 마지막 여정을 함께 완성했다.

이들은 백두산 등정을 위해 지난 3월부터 매주 1회 익산 미륵산 등반을 이어가며 체력과 자신감을 길러왔다. 반복된 훈련 속에서 서로를 격려하고 호흡을 맞추며 긴 여정을 준비해 왔다.

앞서 지난해 6월에는 지리산 천왕봉, 같은 해 9월에는 한라산 성판악 코스 등반에 성공했다.

구형선 원장은 “20년 가까이 이어온 ‘한라에서 백두까지’ 프로젝트가 결국 현실이 된 것은 참여자와 종사자, 보호자 모두가 함께 만든 결과”라며 “앞으로도 이용자 스스로 삶을 선택하고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그라미의 ‘한라에서 백두까지’ 프로젝트는 장애인의 자기결정권과 사회참여 확대를 목표로 진행됐으며, 지역사회 안에서 발달장애인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넓혀가는 의미 있는 실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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