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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DSR 2단계 두 달 뒤로⋯7→9월 연기

금융당국이 다음 달부터 시행하기로 한 스트레스 DSR 2단계 시행을 오는 9월로 미뤘다. 금융위원회는 관계기관과의 협의 등을 거쳐 7월에서 2개월 늦춘 9월 1일부터 스트레스 DSR 2단계 조치를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3단계 조치는 내년 초에서 내년 7월로 밀렸다. 현재 서민·자영업자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범정부적 자영업자 지원 대책이 논의되고 있고 6월 말부터 시행되는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 등 전반적인 부동산 PF 시장의 연착륙 과정을 감안한 결정이다. 스트레스 DSR은 금리 상승으로 인해 원리금 상환 부담이 증가할 가능성을 감안해 DSR 산정 시 일정 수준의 가산금리인 스트레스 금리를 부과하는 제도다. 25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하반기 스트레스 DSR 운용 방향에 따르면 2단계 스트레스 금리는 0.75%다. 적용 대상에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에 은행권 신용대출·제2금융권 주담대가 추가된다. 신용 대출의 경우 잔액이 1억 원을 초과하는 경우에 한해 스트레스 금리를 부과한다. 일각에서는 적용 대상이 확대되는 만큼 시행 전 막차를 타기 위해 대출 수요가 급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일부 주담대 상품의 금리가 2%대로 내려오면서 우려가 커지는 분위기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기조는 변함이 없다. 2024년 가계부채 증가율을 GDP 성장률 범위 내에서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면서 "향후 기준금리가 인하되는 경우 스트레스 금리가 상승하면서 금리 하락에 따른 대출 한도 확대 효과를 제어할 수 있는 만큼 스트레스 DSR의 효과도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금융·증권
  • 박현우
  • 2024.06.25 17:06

中企 전용 '앰뷸런스맨' 대기 중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사장 강석진)이 여름철 이상기후 피해 기업을 신속하게 지원하기 위해 '앰뷸런스맨' 제도를 본격 가동한다고 25일 밝혔다. 전북은 중진공 전북지역본부·서부지부로 나눠 14개 시·군에 앰뷸런스맨을 투입한다. 중진공은 중소벤처기업부 주재 여름철 집중호우 및 태풍 대비 사전 점검 회의의 일환으로 긴급경영안정자금을 통해 재해 피해기업의 복구 비용을 융자 지원하는 '앰뷸런스맨' 제도를 마련했다. 피해기업에 긴급 지원 현장 전문가인 앰뷸런스맨을 투입해 경영애로기업 진단·현장 평가 후 5일 이내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일반 정책자금과 다르게 온라인 신청 접수 절차 등 번거로운 절차를 생략할 수 있어 속도감 있는 지원이 가능하다. 대출 기간은 2년 거치 3년 분할 상환이다. 대출 금리는 정책자금 기준금리 대비 1.0%p 낮은 1.9% 고정 금리를 적용한다. 대출 한도는 기업당 피해 금액 내 최대 10억 원 이내(3년간 15억 원 이내)다. 김문환 중진공 기업금융이사는 "올해 여름철 이상기후로 중소벤처기업의 경영 애로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피해가 발생할 경우 앰뷸런스맨 제도를 적극 활용해 피해 기업의 조속한 경영 정상화를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4.06.25 17:06

전북은행, 세계·아태지역 최고 은행 선정⋯5위 등극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와 경제전문방송 CNBC가 2024 세계·아태지역 최고 은행을 선정한 가운데 JB금융지주 전북은행(은행장 백종일)이 국내 은행 중 5위를 차지했다. 포브스는 세계 33개국 4만 9000여 명을 대상으로 2024 세계 최고 은행에 403개 은행을, CNBC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14개국 2만 2000여 명을 대상으로 2024 아태지역 최고 은행 200개 은행을 선정했다. 기존 데이터나 수치 등을 중심으로 조사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국가별 은행을 이용하는 실제 고객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순위는 국가별로 발표됐다. 전북은행은 두 조사 결과 모두 한국 베스트 뱅킹 5위에 랭크됐다. 전반적인 고객 만족도, 추천 의향과 신뢰성, 이용약관, 고객 서비스, 디지털 서비스, 금융 자문 등 5가지 항목을 평가한 결과다. 1위는 토스뱅크, 2위는 카카오뱅크, 3위는 5광주은행, 4위는 케이뱅크, 5위는 전북은행, 6위는 KB국민은행, 7위는 IBK기업은행, 8위는 DGB대구은행, 9위는 BNK부산은행, 10위는 KEB하나은행이다. 백종일 은행장은 "그동안 전북은행만의 혁신과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한 점이 고객들에게 인정 받은 것 같다.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타 선진국의 상위권 은행의 장점을 벤치마킹하면서 고객 중심의 은행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금융·증권
  • 박현우
  • 2024.06.25 17:06

부동산 오르고 금리 내린다⋯전북 소비자 심리 '들썩'

향후 주택 가격 상승에 대한 전북지역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아파트 가격 상승 전환과 금리 인하 기대가 맞물린 영향으로 해석된다.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25일 발표한 '6월 전북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이달 도내 주택가격전망 지수는 115로 전달보다 9포인트 상승했다. 이 지수가 기준선(100)을 웃돌면 향후 1년 후 주택 가격이 지금보다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더 많은 것이다. 이는 지난해 10월(11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상승 폭도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크다. 이와 관련 한은은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 부동산 대출 규제 강화에도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 하락세가 둔화하고 거래량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부동산원의 6월 셋째 주(17일 기준)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상승 전환됐다. 서울(0.10%→0.15%)과 수도권(0.05%→0.07%)은 상승 폭이 확대되고, 지방(-0.05%→-0.05%)은 하락 폭이 유지됐다. 전북(0.00%)은 보합을 나타냈다. 금리수준전망 지수는 97로 전달보다 6포인트 하락해 기준선 밑으로 떨어졌다. 6개월 뒤 금리 수준이 지금보다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더 많아진 것이다. 이 같은 금리수준전망은 최근 주요국 정책금리 인하,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예상치 하회 등에 따른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로 국내 시장금리가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 21일 기준 국내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 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는 연 2.940∼5.445% 수준이었다. 지난달 3일(연 3.480∼5.868%)과 비교하면 상단이 0.423%포인트, 하단이 0.540%포인트 낮아졌다. 전반적인 체감 경기도 전달보다 개선됐다. 도내 소비자의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소비자심리지수는 97.3으로 전달보다 4.1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그럼에도 기준선(100)을 밑돌아 비관적인 소비 심리가 여전히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지수를 살펴보면 현재생활형편(87→89), 생활형편전망(90→92), 가계수입전망(93→97), 소비지출전망(102→104), 현재경지판단(63→68), 향후경기전망(73→78) 모두 전달보다 상승했다. 이 밖에 취업기회전망(76→78), 가계부채전망(102→103), 임금수준전망(116→117)은 전달보다 상승했으나 가계저축전망(92→89)은 전달보다 하락했다.

  • 경제일반
  • 문민주
  • 2024.06.25 16:58

[전북 농촌 가치 높이는 대표 농특산물] (13)상관농협-표고버섯서 조경수까지

대농보다 소농을 중심으로 표고버섯·복숭아·아카시아 벌꿀 등 농사를 지어 농가에 큰바람이 불었다. 완주의 건강한 땅에서 자라난 표고버섯·복숭아와 풍부한 영양을 자랑하는 아카시아 벌꿀은 상관농협(조합장 이재욱)을 대표하는 농특산물이 됐다. 지금으로부터 20년 전 새로운 해가 떴다. 바로 조경수다. 지난 2005년부터 조경수로 눈을 돌려 연 평균 150억 원 매출을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에 농사짓던 표고버섯·복숭아·아카시아 벌꿀 농사를 아예 접은 것은 아니다. 각각 10곳 안팎으로 농사를 이어 나가고 있지만 쉽지 않다 보니 다들 조경수를 심기 시작했다. 상관농협 조합원 농가 800여 곳 중 8∼90%가 조경수를 할 정도다. 가장 큰 이유인 고령화로 인해서 조경수가 인기를 끌고 있다. 고령화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농사짓는 인원이 적어질뿐더러 기존의 농가 연령대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손이 많이 가는 농사가 부담됐다. 매일 물 주고 풀 뽑고 거름 주며 성장을 지켜봐야 하는 농산물과 달리 비교적 관리가 쉬운 편이다. 특히 상관은 토질·지역 특성상 물이 잘 빠지는 땅이다 보니 조경수랑 잘 맞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근에 있는 소양(농협)에서 조경수 사업으로 자리 잡고 확장해 나가면서 어느 정도 영향을 받았다는 게 상관농협의 설명이다. 조경수를 하는 조합원 농가는 상관면 땅이 좁은 탓에 인근 지역까지 농토를 확장하고 있다. 기술을 가지고 있지만 땅이 좁아서 조경수를 키운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면서 인근 지역 관촌·오수·정읍·김제 등 으로 몸집을 키우고 있는 상황이다. 조경수 농가가 많은 상관농협은 농가들이 조경수를 키우면서 불편함이 없도록 하기 위해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자갈 땅이 많은 상관에게 가장 필요한 개토 작업과 유박·농자재 등을 지원하고 있다. 농자재의 50% 환급 지원사업도 큰 인기다. 이재욱 조합장은 "농협에서 수익을 벌어들이면 이건 결국 다 조합원의 몫이다. 우리가 수익이 남는다고 해서 어디 쟁여놓고 그런 게 아니라 조합원들에게 모두 돌려 주는 환원사업을 마련해 돌려 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듯이 상관농협의 뿌리는 다가오는 어떠한 풍파에도 흔들리지 않도록 임직원 모두 하나가 되겠다. 온 열정을 다해 새로운 도약과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 드린다"고 덧붙였다.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4.06.24 17:46

올해 수출 '역대 최대' 전망…전북엔 '딴 세상 이야기'

올해 한국의 수출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전북의 수출은 부진의 늪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최근 10년 동안 전북의 수출 증가율도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어서 전북의 수출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24일 발표한 '2024년 상반기 수출입 평가 및 하반기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수출은 지난해 대비 9.1% 증가한 6900억달러로 사상 최대 수준을 나타낼 전망이다. 수입은 1.0% 증가한 6490억달러로, 무역수지는 410억달러 흑자를 낼 것으로 예측됐다. 보고서는 올해 수출 성장의 주된 동력으로 반도체를 포함한 IT 기기와 자동차, 선박 등 주력 품목의 수출 선전을 꼽았다. 특히 반도체는 수출 1등 공신 역할을 했다. 반도체 수출은 인공지능(AI) 산업 급성장, 최대 소비 시장인 중국의 IT 제품 수요 증가 영향으로 31.8%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컴퓨터(53.0%)와 디스플레이(10.3%), 무선통신기기(8.0%) 등 글로벌 IT 경기의 빠른 회복세도 수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는 전기차 수요 정체 등의 우려에도 하이브리드차(HEV)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유지해 3.7%의 수출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무역협회는 예측했다. 선박도 하반기 유럽, 아시아 등으로 액화천연가스(LNG)선과 대형 컨테이너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인도가 예정돼 있어 우호적인 수출 여건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전북의 수출 상황은 정반대로 전개되고 있다. 전국과 도지역 모두 지난해 10월 이후 수출 회복세를 보인데 반해, 전북은 수출 감소 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실제로 전북 수출은 2022년 10월 이후 19개월째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한국은행 전북본부에 따르면 지난 10여 년간 전북 수출이 지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하락해 왔다. 전북 지역내총생산(GRDP)에서 수출 비중은 2011년 35.5%로 정점을 찍은 뒤 하락 추세가 이어지며 2022년 18.4%를 기록했다. 또 2014년부터 2023년까지 전북 수출은 연평균 2.1% 감소해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해당 기간 수출이 감소한 시·도는 전북(-2.1%), 경북(-1.0%), 경남(-0.7%) 뿐이었다. 이러한 전북의 수출 부진은 수출품목, 수출국가 등 복합적인 원인이 작용한 결과다. 전국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호조를 보인 것과 반대로 전북은 반도체를 포함한 IT산업 수출 비중이 낮아, 전국적인 수출 회복 흐름과 대조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기준 전북 수출에서 IT산업 비중은 2.9%로 전국 평균(29.5%)을 크게 하회했다. 이는 전남(0.2%), 울산(2.6%) 다음으로 낮은 수준이다. 특히 올해도 반도체와 컴퓨터 수출이 각각 21.9%, 45.6%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전북의 주력 수출품목인 자동차와 석유화학 수출은 각각 3.0%, 5.6% 증가하는 데 그칠 전망이다. 올해 전북 수출 상황이 밝지 않다는 의미다. 전북의 수출 부진은 주요 품목과 국가의 영향도 크다. 2021년 이후 전북 5대 수출품목을 살펴보면 자동차, 건설광산기계 수출은 호조를 보인 반면 농약 및 의약품, 합성수지 수출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 5대 수출국가인 미국, 중국으로의 수출 부진도 악재로 작용했다. 지난해 기준 전북의 미국, 중국 수출은 각각 전년 대비 5.9%, 24.8% 감소했다. 이와 관련 한국은행 전북본부 기획조사팀 함건 과장은 '전북지역 수출 구조의 특징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신성장 수출산업 육성을 통한 전북의 수출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그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주요 IT산업 생산·수출기지가 이미 수도권과 충청권 중심으로 형성된 만큼 전북은 향후 수출을 주도할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이차전지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간재와 자본재 수출이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만큼 양국의 무역 분쟁은 전북 경제의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그렇기에 농수산식품 등 유망 소비재 수출산업을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경제일반
  • 문민주
  • 2024.06.24 17:36

농진청, 임실군에 갈색 젖소 '저지종' 수정란 첫 보급

농촌진흥청이 25일 임실군에 갈색 젖소라고도 불리는 '저지종' 젖소 동결 수정란 15개를 전달하며 저지종 젖소 사육 기반 구축에 나섰다. 이번 보급은 지난해 12월 국립축산과학원과 임실군이 맺은 업무협약에 따른 후속 조치다. 저지종 젖소 동결 수정란은 임실군에서 사육 규모, 시설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선발한 낙농가 두 곳에 보급한다. 국립축산과학원이 보유하고 있는 저지종 암소에서 생체 내 난자채취법(OPU) 기술로 생산한 수정란을 농가에 보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립축산과학원은 2027년까지 매년 저지종 젖소 동결 수정란 30개와 암소 생축 5마리(2024년 1마리)를 임실군에 보급하고 유제품 개발에 협력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임실군은 관내 저지종 사육 확대와 고품질 저지종 치즈 등 유제품을 생산해 '임실엔(N)치즈' 브랜드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국립축산과학원은 젖소 품종 다변화를 위해 캐나다에서 저지종 수정란을 도입해 2013년 저지종 송아지를 처음 생산했다. 이후 암소 축군 조성에 힘써 현재 102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한국종축개량협회에 따르면 국내에서 사육 중인 저지종은 2020년 180여 마리에서 2024년 6월 현재 802마리로 꾸준히 늘고 있다. 저지종 젖소가 생산한 우유는 유지방, 유단백 성분이 높아 유가공 제품 생산에 적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립축산과학원 김상범 낙농과장은 "이번 보급으로 저지종 젖소 사육 기반 구축이 첫발을 내딛게 됐다"며 "국내 저지종 젖소 사육이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낙농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문민주
  • 2024.06.24 16:28

"남의 돈 빌리기 힘드네"⋯스트레스 DSR 2단계 25일 가닥 잡히나

"남의 돈 벌고 빌리기 참 힘드네요. 그래도 악착같이 버텨요." 늘어나는 가계 빚을 줄이기 위해 정부가 대출 한도를 조이는 '스트레스 DSR' 제도를 도입하면서 도민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지역 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문의도 쏟아지고 있다. "스트레스 DSR 규제 받을까요?", "대출 고수님들 DSR 계산 어려운데 답변 부탁드려요", "DSR 잘 아시는 분 계실까요?" 등 스트레스 DSR을 둘러싼 고민과 함께 서로 의견을 묻고 답변하는 등 저마다 앞으로 강화될 스트레스 DSR 도입에 맞춰 가계 상황 등을 대비하는 모습이다. 최근 은행권 안팎에서 당장 7월 1일부터 스트레스 DSR 2단계가 시행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에 금융당국은 곧바로 아직 구체적인 사항을 확정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은 가운데 오는 25일 하반기 스트레스 DSR 운용 방향을 발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DSR 체계에서는 그동안 대출 받는 사람이 1년 동안 갚게 되는 원금·이자가 연 소득의 40%를 넘지 않는 선에서 대출이 가능했지만 이제는 미래 금리 변동 위험까지 반영하는 스트레스 DSR 체계로 바뀌었다. 스트레스 DSR은 대출 이용 기간 중 금리 상승으로 인해 원리금 상환 부담이 상승할 가능성을 감안해 DSR 산정 시 일정 수준의 가산금리인 스트레스 금리를 부과하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2월 말부터 이자에 스트레스 금리를 부과해 대출 한도가 계산되고 있다. 당초 금융당국은 이달 말(1단계·상반기)까지 은행권 신규 주택담보대출에 한해 시장 금리에 0.38%(하한금리 1.5%의 25%), 2단계(하반기·은행권 전 대출·2금융권 주담대 예정)는 0.75%(50%), 3단계(내년·2금융권 대출 포함 전 대출 예정)는 1.50%(100%) 가산해 대출 한도를 계산한다고 밝혔다. 한 시중은행 시뮬레이션 결과 연 소득 5000만 원인 차주가 40년 만기 원리금 균등 상환 방식 대출 한도를 보면 변동형은 1단계 3억 7700만 원, 2단계 3억 5700만 원, 3단계 3억 2300만 원까지 줄어든다. 5년 고정 이후 변동형인 혼합형은 1단계 3억 8500만 원, 2단계 3억 7300만 원, 3단계 3억 5000만 원이다. 5년 주기 고정인 주기형은 1단계 3억 9200만 원, 2단계 3억 8500만 원, 3억 7300만 원이다. 단 변동금리형(변동형) 대출에서 대출 한도가 확 낮아지지만 고정금리형(혼합·주기형) 대출 한도에는 큰 변동이 없다. 선택의 몫은 결국 대출을 받는 사람인 차주의 몫이 되면서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사람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가계부채 관리를 위한 주요 정책 수단으로 자리 잡은 DSR 제도가 상환 능력 범위 내에서 빌리는 가계 부채 관리 원칙이 더욱 뿌리 깊게 자리 잡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제도가 신속히 안착될 수 있도록 시행 과정에서 과도한 대출 위축 등이 발생하지 않게 세심히 챙겨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 금융·증권
  • 박현우
  • 2024.06.23 17:41

[전북 농촌 가치 높이는 대표 농특산물] (12)전주김제완주축협- '명품 브랜드' 한우 참예우, 한돈 믿음진

부실조합 간 합병으로 탄생한 '전주김제완주축협'과 전북 지역축협이 공동출자해 만든 전북 한우광역브랜드 '참예우'는 닮은 점이 많다. 통합이라는 과감한 결정으로 축협과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키웠기 때문이다. 2003년 부실조합 간 합병으로 신설된 전주김제완주축협은 합병 후 5년 만에 완전 자립경영 조합으로 발돋움했다. 현재는 경제사업, 신용사업, 지도사업 등 전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참예우는 2006년 전주김제완주축협, 익산군산축협, 남원축협, 임실축협, 순정축협, 고창부안축협 등 전북 6개 축협이 공동출자해 만든 한우 브랜드다. 참예우 출범 이전에는 지역축협별로 믿음진 우리한우, 진설한우, 임실두메골, 복분자한우 등 독자브랜드를 사용했다. 이 때문에 전북 한우의 우수한 품질에도 불구하고 대외 경쟁력에 문제가 있다는 목소리가 많았다. 이들은 시장 교섭력을 강화하고자 브랜드 통합 결정을 내렸고, 그 결과 현재 참예우는 전북을 넘어 전국에서 인정받는 한우브랜드가 됐다. 도내 1000여개 한우농가는 생후 7개월령 거세, 청보리를 활용한 섬유질완전배합사료(TMR) 급여, 출하 체중 700㎏ 등 엄격한 브랜드 관리 기준 아래 고품질 한우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소고기 이력추적시스템을 통해 한우의 생산, 도축, 가공, 판매에 이르기까지 전 유통 과정을 소비자가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철저한 브랜드 관리를 인정받아 참예우는 소비자시민모임 주관 우수축산물 인증 발표회에서 16년 연속 우수축산물브랜드로 선정되기도 했다. 전주김제완주축협의 브랜드는 한우 참예우 외에 한돈 '믿음진 우리포크'가 있다. 참예우는 광역브랜드, 믿음진 우리포크는 자체브랜드다. 한돈 또한 해썹(HACCP) 시설에서 위생적으로 가공해 하나로마트, 로컬푸드 등에서 판매한다. 이 밖에 전주김제완주축협은 전주 한우명품관, 김제 참예우 한우프라자 등 신선하고 맛있는 축산물을 고객에게 착한 가격에 공급하는 판매시설도 운영하고 있다. 전주김제완주축협 김창수 조합장은 향후 계획과 관련해 "본점과 지점을 비롯해 섬유질사료공장, 육가공업소, 한우명품관, 자원순환센터, 동물병원 등 조합원을 위한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왔다. 조합원의 가축분뇨 처리를 위한 우분 연료화시설까지 완비하면 전주기 지원 시스템이 갖춰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우경영대학 활성화를 위한 전문 축산인 양성에도 힘쓸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 조합장은 "친절한 개인이나 조직은 망하지 않는다"며 "앞으로도 조합원에게 사랑받는 최고의 조합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문민주
  • 2024.06.23 16:37

<뉴스와 인물> 김동섭LH 전북본부장 “신회회복과 도민이 체감하는 따뜻한 주거복지실현”

“부안에서 태어났지만 초등학교 졸업이후 고향을 떠났고 LH 입사 이후에도 계속 타지에서 근무하고 있었지만 늘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아쉬움을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올해 들어 신임 LH 전북본부장에 취임하면서 LH입사이후 30여년만에 처음으로 전북에서 근무하게 된 김동섭 본부장은 금의환향(錦衣還鄕)의 영광보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먼저 느끼게 됐다. 전국 여러 곳에서 근무하면서 고향인 전북이 다른 곳에 비해 낙후된 현실을 보게 됐기 때문이다. 특히 2023년 1월에는 전북이 사업물량이 부족한 이유로 본부체제에서 지사로 조직이 격하 되면서 조직축소와 함께 내부 직원들의 인사 불이익에 대한 우려가 확산됐었다. 다행히 1년여만에 본부체제를 탈환해 김동섭 본부장은 지사장이 아닌 본부장으로 취임했지만 예전보다 조직 위상을 더욱 강화하고 전주역세권 등 중단됐던 사업을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압박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취임이후 신뢰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전북특별자치도와 함께 성장하는 전북지역본부를 슬로건으로 정하고 전주역세권, 가련산 등 지연사업 정상화 등을 통한 지역산업 활성화와 경기회복 마중물, 따듯한 주거복지 실현 등을 위해 지난 6개월 동안 하루하루 눈코 뗄 수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김동섭 본부장을 만났다. 다음은 일문 일답. -취임 후 6개월이 지났습니다.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은? "입사 후 처음으로 고향인 전북에서 근무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습니다. 기획조정실, 감사실 등 다양한 부서에서 30년간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전북본부를 운영하려고 합니다. 전북지역이 인구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북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목표로 다양한 공사사업을 통해 전북특별자치도의 현안을 해결할 수 있게 계획하고 준비하려고 합니다" - 조직운영 구상은? "우리 공사가 ’21년 투기의혹 이후 광장히 어려운 시기를 보냈습니다. 경영진부터 전체 임직원이 국민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습니다. 부임 후 본부직원들에게 당부한 것은 ‘국민들을 섬기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LH는 국민이 만들어 준 기업이고 고객 또한 국민이다.’는 내용이었습니다. LH의 주인은 국민이고, 고객도 국민입니다. 전북본부 직원들이 겸손한 자세로 국민을 섬기고 일한다면 신뢰는 반드시 회복될 것입니다." - 올해 중점업무는? "올해 우리 본부는 ‘전북특별자치도와 함께 성장하는 전북지역본부’를 슬로건으로 정하고 3개 중점목표를 설정하였습니다. 첫째, 지역산업 활성화입니다. 익산 국가식품2지구 및 완주 수소특화산단 등 도민의 일자리가 될 수 있는 산업단지와 인구감소에 대비한 지역활력타운 등 전북 맞춤형 사업을 통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겠습니다. 전주역세권, 가련산 등 지연사업은 정상화하고, 익산망기 보상착수 등 추진사업을 활성화하여 도민분들의 주거안정에 기여하겠습니다. 둘째, 경기회복 마중물입니다. 2024년 총 5,330억의 사업비를 적기투자하고, 상반기에 사업비의 55%를 집중 투입하여 지역민생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습니다. 또한 토지·주택 등 보유자산의 매각을 통해 공사 재무안정에도 힘쓰겠습니다. 셋째, 살고싶은 LH입니다. 지역수요 맞춤형 매입임대, 주거서비스 제공, 전세사기 지원 등을 통해 도민께 따듯한 주거복지를 제공하겠습니다. 스마트 안전·품질관리로 근로자 안전을 확보하고 하자와 층간소음 해소에 총력을 다하여 고객분들께서 안심하고 편안히 살 수 있는 주택을 건설하겠습니다" -신규 국가산단인 완주수소와 익산식품 시즌2의 추진계획은? "국토교통부에서 ’23년 3월 첨단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전국에 15개 국가첨단산업단지 후보지를 발표하였고, 전북에서는 완주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와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등 총 2개 후보지가 선정되었습니다. 지난 해 4월에는 국토부에서 LH와 전북개발공사를 공동시행예정자로 선정하였고, 7월 국토부, 전북도, 각 시군과 상생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지난 해 12월부터는 기본계획 및 사업타당성조사 용역을 착수하여 현재 계획안 작성 및 KDI 예비타당성조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산업단지 개발사업은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야 추진이 가능합니다. 예비타당성조사에 통과하지 못하면 사업이 지연되거나 최악의 경우 추진이 어려울 수도 있기 때문에, 예비타당성조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예타통과를 위해 가장 중요한 사항은 지자체와 협업하여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산업단지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수요와 가격경쟁력 확보가 최우선이며, 결국 수요도 가격경쟁력에 따라 좌우된다고 할 수 있으나, 산업단지는 대부분 토지가 원가로 공급되고, 경기여건에 따라 미분양이 장기화되는 경우도 많아 시행자의 노력만으로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현실입니다. 기반시설 지원, 기업보조금 확충 등 지자체와 협업을 통해 가격경쟁력 확보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습니다. -전주역세권 사업의 구체적인 추진계획은? "전주역세권 사업은 원도심 공동화 우려 및 주택과잉공급 등의 사유로 지구계획 신청 이후 사업이 중지된 상황입니다. 지구주민들은 장기간 개인 재산권 행사제한으로 피해를 호소하고 있고, 조속한 사업재개 및 보상 추진을 강력하게 요청하고 있습니다. 사업중단이 장기화되면서 그간 건설비 등이 상승하여 사업비가 대폭 증가함에 따라 사업성이 현저히 악화된 상황으로 사업여건 개선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중입니다. 현재 시행중인 교통영향평가용역을 통해 합리적인 교통개선대책을 수립하고 분담률을 산정하여 전주시와 협의 후 조속히 사업을 재개할 계획입니다“ -주거복지 사업계획은? "LH 전북지역본부는 건설임대 4만8000호, 전세임대 1만호, 매입임대 7000호 등 총 6만5000호의 임대주택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사회취약계층 주거지원 강화’라는 국정과제에 따라 완주황운, 익산평화 등 건설임대 768호, 매입임대 820호 등 약 2,500호의 주택을 새롭게 공급할 예정입니다. 또한 ‘더불어 사는 안전한 집’이라는 목표로 신속한 노후시설 개선 및 유지보수를 통해 입주민의 만족도를 제고할 계획이며, 철저한 안전관리로 안심주거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따뜻한 주거복지 실현을 위해 전주·익산·정읍에 마이홈상담센터를 운영해 도민들께 주거복지정보를 쉽고 빠르게 전달하고 있으며, 수요맞춤형 주거·사회통합 서비스 제공을 통해 주거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겠습니다.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익산배산, 전주효천 등 단지 내 작은도서관을 생활밀착형 입주민 복합문화공간으로 플랫폼화하고 있으며, 올해는 전북혁신10, 군산미장 임대주택의 작은도서관 시설개선 공사를 진행하여 쾌적한 소통공간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임대주택 운영 외에도 저소득층 주거비 지원을 위해 올해 총 5.2만여호를 대상으로 주거급여조사를 진행하고, 자력으로 주택 개량이 곤란한 저소득층 주택 1,267호를 대상으로 시설 개보수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또한 전세사기 피해자 임대주택 지원 및 자립준비청년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자립준비청년 주거지원 등 주거복지 대표기관으로서의 공적 역할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맞춤형 매입임대 사업이란? "정부는 지난 2021년부터 성장촉진지역(70개 시ㆍ군)의 인구감소에 대응, 주거, 인프라, 일자리를 종합지원하는 주거플랫폼 조성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전북본부에서는 이에 착안해 공사 최초로 인구 8만 이상 도시에만 공급하던 매입임대사업을 8만 미만 군단위에도 도입했습니다. 인구 8만 미만 지역이더라도 지자체의 지역수요맞춤 공급요청이 있는 경우 협의를 거쳐 매입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이 제도를 활용해 부안군 및 진안군과 협약을 맺고 지자체가 매입사업비의 10%, 장기공가 발생시 임대료 50%를 분담하는 구조로 지역수요맞춤형 매입임대사업을 시범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진안군 30호(신혼, 일반 각 15호), 부안군 20호(일반, 청년 각10호)를 매입약정 방식으로 추진중이며, 지자체는 주택단지 관련 인허가 등 행정지원과 입주자 선정을 담당하고 LH 전북본부는 임대주택 매입 및 입주운영관리를 담당합니다. 6월중 주택매입공고를 진행하고 내년 하반기에 입주자 모집과 입주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시범사업 성격의 2개 군지역의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도내 타 지자체에도 수요조사 후 매입임대사업을 확대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도민들께 드릴 말씀이 있다면. "전북특별자치도의 출범과 지역본부 회복을 계기로 다양한 정책사업 수행을 통해 전북특별자치도의 지속발전 가능성을 높이고 도민의 주거안정에 기여하겠습니다. 또한 주거취약계층 도민을 위해 다양한 주거복지사업을 성실히 수행하여 안전하고 편안하게 살 수 있는 LH 임대주택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김동섭 본부장은 지난 1월 LH전북본부장으로 취임한 김동섭 본부장은 ”도민들이 체감하는 따뜻한 주거복지 실현“을 천명하고 있으며 신뢰회복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전북지역에서 추진되고 있는 사업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 견인을 중점과제로 삼고 추진하고 있다. 부안출신인 그는 1967년생이며 초등학교 이후 서울로 전학가 서라벌 고등학교, 한양대 경영학과(학사)와 부동산 학과(석사)를 나왔다. 지난 1993년 LH에 입사한 이후 기획조정실 기획 및 예산부장, 대구경북지역본부 사업관리처장, 주거생활서비스처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쳤고 지난 1월 입사 이후 처음으로 전북지역본부장으로 발령받았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4.06.23 16:23

전북은행에 퍼진 기부 문화, 기부 챌린지 참여

전북은행 내 기부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 2019년 전주시복지재단에서 실시한 기부 1004 캠페인을 통해 임직원 153명이 매월 1만 1004원씩 매년 2000만 원을 기부하고 있다. 최근 임직원 190명이 추가로 기부 챌린지 참여에 대한 뜻을 전하면서 앞으로 매년 4550만 원을 기부하게 될 전망이다. JB금융그룹 전북은행(은행장 백종일) 임직원 190명이 전주시복지재단(이사장 윤방섭)에서 실시하는 정기후원 형태인 1더하기1 기부천사 챌린지에 참여하기로 했다. 지난 21일 전북은행 본점 1층 로비에서 열린 정기후원증서 전달식을 시작으로 챌린지의 출발을 알렸다. 윤방섭 이사장, 박성훈 전북은행 부행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전달식에서는 챌린지를 통해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확대하기로 약속했다. 전북은행 임직원들이 정기후원에 대해 마음을 모은 데에는 지난 4월 말 백종일 은행장의 '이끄미 기부천사' 챌린지 참여 영향이 컸다. 4월 이후 챌린지 소식이 전해지면서 나눔에 관심 있는 임직원이 뜻을 함께 한 것이다. 전북은행은 다수 임직원의 챌린지 참여로 인해 전북은행 내 누구나 쉽게 참여하는 기부 문화가 정착되고 선한 영향력이 확대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박성훈 부행장은 "어려운 지역경제 속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을 발굴·지원하는 데 전북은행 임직원의 따뜻한 정성과 사랑이 전해지길 바란다. 앞으로도 전북은행은 지역사회의 어두운 곳을 밝히는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누구에게나 따뜻한 금융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금융·증권
  • 박현우
  • 2024.06.23 13:51

TP, 바이오 전문가 자문회의 진행

전북테크노파크(원장 이규택)가 지난 21일 전북 바이오 특화단지 육성 계획과 관련된 주요 과제를 논의하는 전문가 자문회의를 진행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육성계획에서 발굴된 신규 사업의 일환인 자문회의는 주요 전문가 자문을 통해 발굴 사업이 국가 바이오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과제 완성도를 높이는 자리다. 이날 김순남 국가신약개발재단 R&D 본부장, 도계훈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연구위원, 엄승인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전무이사, 여재천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부회장 등 바이오 주요 기관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전북 바이오 특화단지 육성을 위한 다양한 주요 과제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전북 비임상·임상 인프라 등 보유 혁신자원 연계 방안 구체화, 바이오 특화단지 신청 산업단지와의 연계성 보완, 지자체 바이오 자체 사업 재원 투입 필요성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주요 발굴 과제로는 첨단 바이오 의약품 상용화 기술 개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약물 반응성 증진 후보 물질 개발, 인체·동물 줄기세포 은행 구축 및 운영, 오가노이드 재생치료 소부자 통합 시스템 개발, 첨단 바이오 기술을 활용한 동물용 재생 치료제 개발, 동물 오가노이드 기반 파이오니어 동물용 의약품 개발 등이 제시됐다. 이규택 원장은 "논의된 의견을 충분히 검토해 지역 바이오 산업 육성뿐 아니라 국가 바이오 산업 육성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 향후 몇 차례의 자문회의를 통해 사업 내용의 완성도를 제고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4.06.23 13:51

전북 대표 수출 중소기업은⋯중기청, 14개 사 선정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안태용)이 해외시장 진출을 선도할 2024년 글로벌 강소기업 1000+ 프로젝트 참여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에 대해 지정서·현판을 수여했다. 기술력과 혁신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수출 유망 중소기업을 지정하는 글로벌 강소기업 프로젝트는 수출액 규모에 따라 글로벌 유망·성장·강소·강소+ 4단계로 구분한다. 전북지역에서는 유망 6개 사, 성장 4개 사, 성장 1개 사, 강소+ 3개 사 등 14개 사가 선정됐다. 지정 기간은 오는 2025년 12월 31일까지다. 수출 지원사업 참여 시 우대 지원하며 수출 보증·보험, 금리·환거래 분야에서 한도 확대, 수수료 우대 등 다양한 지원 혜택을 부여한다. 전북중기청은 지정 기업에 대해 수출바우처 사업 등을 자동 선정해 해외 마케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해외규격인증획득·수출컨소시엄 지원사업 등 수출 지원사업 선정 시 가점 부여 등 다양한 우대 지원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안태용 청장은 "글로벌 강소기업은 전북을 대표하는 수출 중소기업이라는 자긍심을 가지고 앞으로도 전북 수출을 선도해 주길 바란다. 전북중기청도 지자체·유관기관과 협업을 통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4.06.23 13:50

인구 국가비상사태 공식 선언…저출생 부른 '수도권 청년 쏠림' 대책은 없다

윤석열 대통령이 '인구 국가비상사태'를 공식 선언하며 저출생 대책을 내놓은 가운데 저출생 근본 원인으로 지목되는 청년층의 수도권 집중을 해결할 지역균형발전 정책은 빠져있다는 지적이다. 육아휴직 급여 인상, 출산·육아 휴가 확대 등과 같은 단편적인 정책으로는 현재의 저출생 추세를 반전하기엔 역부족이라는 의견도 뒤따른다. 이에 전문가들은 수도권 일극체제가 청년을 무한 경쟁으로 내몰면서 저출생 등의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는 만큼, 이를 극복할 비수도권 거점도시 육성 등 지역균형발전 정책을 하루빨리 수립·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9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회의에서 인구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하고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는 그날까지 범국가적 총력 대응 체계를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어 "부총리급 인구전략기획부를 신설하겠다"며 "과거 경제기획원처럼 인구전략기획부에 저출생 예산에 대한 사전심의권을 주고, 지자체 사업에 대한 사전협의권을 부여해 강력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윤 대통령은 △일·가정 양립 △양육 △주거 등 3대 핵심 분야에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은 "저출생은 3대 핵심 분야 외에도 수도권 집중과 같은 사회구조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고 설명하면서도 이를 해결할 구체적인 대책은 내놓지 않았다. 실제로 한국은행 '지역 간 인구 이동과 지역 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2015~2021년 수도권 순증 인구 가운데 청년층(15~34세)이 차지하는 비중은 78.5%에 달했다. 특히 2015~2021년 호남권, 대구·경북권, 동남권 인구 감소의 각각 87.8%, 77.2%, 75.3%는 청년 유출 때문이었다. 특히 한은은 이러한 청년층의 수도권 쏠림을 저출생 원인으로 지목했다. 비수도권은 청년 유출로 출생이 급감하고, 수도권은 인구 집중에 따른 경쟁 심화와 주거 비용 상승으로 결혼과 출산이 위축되며 국가 전체의 출생률을 끌어내리고 있다는 것이다. 당시 한은은 이에 대한 대안으로 비수도권 거점도시 육성을 제시했다. 한은은 지난 19일에도 '지역 경제 성장 요인 분석과 거점도시 중심 균형 발전'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의 수도권 집중은 비수도권의 성장 잠재력을 훼손하고 국가 전체로도 저출생 등 다양한 부정적 외부 효과를 유발하고 있다"며 거점도시에 대한 공공 투자 집중, 민간 부문의 거점도시 투자 여건 개선 등을 제언했다. 전북연구원 인구·청년지원연구센터 김동영 책임연구위원도 이번 저출생 대책에 대해 "청년 절반이 수도권에 거주하는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청년 인구의 지역균형은 저출생 관점에서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년 인구의 지역균형을 위해선 비수도권을 '비즈니스 기회의 땅'으로 만들어야 한다. 향후 인구전략기획부가 수립할 인구·저출생 종합계획에 이러한 내용이 포함돼야 한다"며 "공공기관 지방 이전은 비수도권 인구 유출을 방지하는 '인구 댐' 역할을 했다. 제2 공공기관 지방 이전은 지역균형발전뿐만 아니라 인구균형분포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경제일반
  • 문민주
  • 2024.06.20 19:04

[전북 농촌 가치 높이는 대표 농특산물] (11)소양농협-분홍색의 향연 복숭아·철쭉

1980년대 소양 곳곳은 달콤한 복숭아 향기로 가득했다. 봄이면 복숭아꽃으로 분홍색 향연이 펼쳐지고 복숭아를 수확할 때가 다가오면 소양은 복숭아 수확하는 농부·인부의 소리로 시끌벅적했다. 복숭아 농사는 손이 많이 가는 데다 복숭아 가격이 크게 요동치면서 소양 농가는 고민에 빠졌다. 고민 끝에 철쭉으로 눈 돌린 소양은 전국에서 이름을 알리며 소양 철쭉이 농가의 구원투수로 급부상했다. 시행착오 끝에 현재 소양은 전국 생산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철쭉 고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소양 철쭉의 역사를 함께 지켜보고 농가 가까이에 있었던 것은 바로 완주 소양농협이다. 농가의 노력이 가장 컸지만 유해광 조합장을 비롯한 소양농협 임직원의 노력과 소양농협·조합원 간의 신뢰·단결력이 지금의 소양을 만들었다. 소양의 토양 환경은 철쭉이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산간 지방에서 키운 철쭉은 서울 등 어느 지역을 가도 잘 자란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승승장구하던 소양 철쭉에게도 어려운 시기가 닥쳤다. 몇 년 전 철쭉 등 조경수 가격 하락과 경기 침체로 인해 골머리를 앓게 된 것이다. 당시 공급은 너무 많고 수요가 적은 탓에 어려움이 배가 되기도 했지만 조합원 농가 스스로 공급·수요의 적정선을 맞추고 가격이 소폭 상승하면서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소양농협은 제자리를 찾는 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지금도 소양농협과 조합원은 지금도 높은 산을 넘어가고 있어서다. 건설 경기가 침체되면서 눈에 띄게 조경수 수요가 줄어든 영향이 크다. 과거에는 아파트·주택이 만들어지면 무조건 조경수를 심고 고속도로·도로변에도 조경수를 심는 일이 많았다. 지금은 전체적으로 건설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조경수 찾는 곳도 줄어들고 조경수 판매처가 많지 않은 상황이다. 소양은 지역 특성상 고령화가 심각한 가운데 손이 많이 가고 초기 자본이 많이 들어가는 탓에 조경수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고 있다. 소양농협 철쭉 농가 조합원 중 젊은 층에 속하는 50∼60대도 철쭉만으로는 경쟁력을 키우기 힘들어 수종에 변화를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면서 소양농협의 역할이 더욱더 중요해졌다. 소양농협은 어려운 조경수 시장·고령화 문제 등을 해소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소양농협은 소양 지역 특성상 소농이 많은 만큼 로컬푸드 직매장을 작지만 알차게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촌의 경우 어르신들이 작은 규모의 밭에서 수확한 농산물을 전통시장에 내다 파는 경우가 많지만 소양에서는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타 로컬푸드 직매장에 비해 규모가 크지 않지만 일 평균 고객 수만 600∼700명, 주말은 850명에 달한다. 유해광 조합장은 "그동안 소양농협 조합원을 비롯한 농가들은 정말 수없이 많이 고생했다. 소양농협은 조금이라도 조합원님들이 농업 경비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지원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4.06.20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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