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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여상’ 교명 복원해주세요…동문·동창회 “옛 명성 찾아달라”

“전주의 명문 ‘전주여상(전주여자상업고등학교)’ 교명을 복원해 주세요.” 지난 2013년 전주상업정보고등학교로 교명이 변경된 전주여상의 교명을 복원하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과거 찬란했던 전주여상의 옛 명성을 되찾자는 것으로 학교와 동문, 그리고 총동창회가 교명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문제는 전주상업정보고로 교명을 변경하면서 학교 역시 단성학교(하나의 성)에서 남녀공학으로 전환됐다는 점이다. 교명을 변경하기 위해서는 먼저 현행 남녀공학을 단성학교로 전환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과거 고등학교는 인문계와 실업계 고등학교로 나뉘어져 있었으며 인문고, 상고, 농고, 기계공고 등으로 학교가 분류됐었다. 전주여상은 1944년 전주여자상업실천학교로 개교했다가 1956년 전주여자상업고등학교로 다시 개교했으며, 2007년 전주영상미디어고등학교로 교명을 변경한 후 2013년 다시 전주상업정보고등학교로 교명이 변경됐다. 현재 64회 졸업생까지 모두 2만6577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과거의 경우 전주여상이란 명칭은 고유명사이자 대부분 도민의 귀에 친숙한 학교였다. 하지만 지금은 택시 기사조차 명칭을 모르는 이름없는 학교로 전락했다는 게 동창회의 설명이다. 이에 전주여상 총동창회는 최근 학교와 함께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651명 가운데 646명인 99%가 교명 환원에 찬성했다. 현재 재학생 및 학부모들의 교명 변경에 대한 설문에서도 학생 찬성 98%, 학부모 97.4%, 교직원 77명 전원 100%가 교명 변경에 동의했다. 학교 구성원 전체가 교명 변경에 찬성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전주여상 출신 가운데 지난 12월 14일 수협은행 사상 최초로 내부 출신 강신숙(21회 졸업) 은행장이 탄생하면서, 전주여상 교명 복원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다. 교명을 변경하려면 먼저 남녀공학을 단성학교로 바꾼 뒤 학교명 공모, 학교운영위원회 심의, 도교육청에 교명 변경 요청, 교명변경심의위원회 심의, 입법예고, 도의회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타 지역인 광주여상, 대구여상, 부산여상, 대전여상, 서울여상도 교명을 지금까지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박삼순 총동문회장(18회·서전주 새마을금고 이사장)은 “전주여상의 교명은 학교 및 동문 가족들의 간절한 바람으로, 전주여상 브랜드 가치 회복을 통해 취업 명문학교의 전통을 이어가야 한다”며 “현재 전주상업정보고 정체성을 홍보하는 데 사람들이 학교명을 잘 몰라 혼선을 주고, 재학생들의 자부심도 떨어지는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동문·동창회에서 전주여상 정체성 혼란으로 모교에 대한 애교심이 저하될뿐 아니라 옛 전주여상의 자부심과 향수가 반감되고 있다”면서 “전주여상의 옛 명성과 자부심을 찾기 위해 지금의 상업정보고를 전주여상으로 다시 교명을 변경해 줄 것을 전북교육청에 건의했다”고 덧붙였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3.01.03 17:52

전북 교감 승진 인사 ‘불합리’…개정안 24년 3.1일자 시행

불합리한 교감 승진 제도를 개선하기 위한 ‘유초등 교원 인사제도 개선을 위한 설문조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그간 교감 승진을 위해 도서벽지 근무 등의 경력을 쌓아왔던 기존 승진 예정자들과 승진 준비를 하고 있는 교원들의 반발도 이어지고 있다. 3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과밀학급이 몰려 있는 도시지역 근무 교사들이 교감 승진에서 상대적으로 도서벽지나 농어촌 학교 근무 교원에 비해 불이익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일부 교원들이 승진에 몰입해 도서지역이나 농어촌 학교 근무를 희망하고 경쟁 또한 치열해지는 교육의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유초등 교원의 승진 가산점 개정안 TF팀을 꾸리고 설문조사, 공청회 등의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설문 등을 거쳐 나온 의견을 취합한 뒤 인사자문위원회를 꾸려 최종 개정안을 만들어 공지한다는 계획이다. 개정안은 2024년 3월 1일자로 시행될 예정이다. 인사제도 개정안은 현 제도의 불공정을 절충하기 위함이다. 실제 도시지역 학교에 근무하는 교사 대부분은 사실상 교감 승진을 포기한 실정이다. 학생이 과밀이다보니 상대적으로 학생이 적은 농어촌 지역보다 업무의 강도가 세다. 이번 인사제도 개선 설문 문항의 특징은 도서·농어촌지역 근무자와 도시지역 근무 교원의 가점 차이를 줄이는 점에 방점을 뒀다. 도서·농어촌지역 근무 가점을 낮추고 도시지역 근무 가점을 신설하는 것이다. 설문 문항은 전북지역 교육단체 대표와 지역 현장의 대표, 관리자, 교사들의 의견을 물어 정한 것이다. 상대적으로 젊은층 교사들은 개정안에 대해 환영하는 뜻을 비치고 있는 반면 승진 연수에 가까운 경력 교사들은 개정에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정재석 전북교사노조 위원장은 “도서∙벽지 가점을 보고 가족과 함께 도서∙벽지가 많은 지역으로 이사까지 했는데 교육부 공통가산점인 연구학교 점수가 없는 경우에 억울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하지만 도서∙벽지를 가지 않았거나 갈 수 없었던 교사들이 승진 기회를 갖게 됐고, 어떤 결과가 나오든 전북교육청의 인사 혁신은 전국에서 가장 진보적이 될거라고 확신한다”고 평가했다. 전북지역 한 교사는 “학생들을 잘 가르치고 이끄는 교육자가 혜택을 보고 승진해야 하지만 지금의 현실을 보면 승진 가점을 따기 위해 교사들이 치열하게 다투며 벽지와 농어촌 근무를 희망하는 현실”이라며 “교감 승진 인사의 혁신을 이뤄내려면 욕을 먹더라도 현행의 가점 제도를 개선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설문은 유초등 교원의 승진 가산점 및 올 3월 시행된 인사관리기준의 방향 설정을 위해 실시한 것”이라며 “다양한 의견 수렴 결과를 바탕으로 인사제도 개선을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3.01.03 17:52

전북 직업계고 학생, 삼성전자 등 대기업에 대거 합격

전북지역 직업계고 학생들이 대기업과 공기업 등 주요 기업과 공무원에 대거 합격했다. 3일 전북교육청(교육감 서거석)에 따르면 도내 직업계고 재학생 및 졸업생 140여 명이 대기업을 비롯해 공기업, 국가직 지역인재 공무원 등에 합격하는 성과를 거뒀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국가직 지역인재 9급 19명, 지자체 공무원 46명, 공기업 15명, 대기업 56명 등으로 집계됐다. 학교별로는 강호항공고 4명, 전주공고·전주상업정보고·군산여상·완산여고·원광정보예술고·학산고·한국한방고 각 2명, 진경여고 1명의 국가직 지역인재 9급 공무원을 배출했다. 지자체 공무원은 전라북도청 6개 직렬에 31명, 남원시청 시설 직렬 등 4명, 김제시청 농업 직렬 3명, 전북교육청 기계 등 3개 직렬에 4명, 타 시도 공무원 4명 등 총 46명이 합격 소식을 전했다. 또 한국철도공사에는 전북기계공고 2명, 군산여상 1명, 전주공고 1명, 강호항공고 2명 등 6명이 합격했다. 이어 국민연금공단 3명, 한국수자원공사 2명, 농어촌공사 1명, 한국폴리텍대학 1명, 한국환경공단 1명,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1명 등 15명이 합격했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포스코 등 대기업에도 수십 명이 합격했다. 전북기계공고 12명, 군산기계공고 11명 등 총 23명이 현대자동차에 합격했고 전북하이텍고 2명, 강호항공고 5명 등이 삼성전자에 합격했다. 또 포스코(7명), 캐논코리아(5명), 현대삼호중공업(4명), 전주페이퍼(3명) 등에도 합격자를 배출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3.01.03 17:39

[NIE] 죽느냐 사느냐

△주제 다가서기 새해 벽두에 죽음을 말하면 불길한 것으로 생각하지만, 죽음은 삶의 가장 중요한 문제이다. 잘 사는 것은 잘 죽기 위한 준비 과정이다. 하이데거는 죽음으로 미리 달려가봄으로써 참된 실존을 회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처럼 말하는 것조차 불길하며 공포스러운 죽음을 진지하게 생각해볼 기회를 갖고자 한다. 죽음은 삶을 더욱 새롭게 바라보고 삶의 소중함을 발견하는 기회의 문이 될 수 있다. 이태원 참사를 생각하며 분노와 위로의 방향을 분별하고, 가까운 이의 죽음에 마주쳐 삶의 의미를 되새긴다. 최근 장례지도사가 주인공으로 등장한 드라마에서는 죽은 자의 소망을 들으며 산 사람의 삶을 안내하기도 한다. 괜찮은 죽음을 맞이하는 것도 행복한 삶을 위해 중요한 요소가 되는 현실이다. 죽음은 가까운 데에도 먼 곳에도 있다. 누구도 피할 수 없다. 죽음은 살아 있는 사람에게 어떤 의미일까? △주제 관련 교과 단원 ▶ 고등학교 생활과 윤리, 생명과 윤리, 삶과 죽음의 윤리 ▶ 고등학교 윤리와 사상, 동양과 한국의 윤리 사상, 서양 윤리 사상 ▶ 고등학교 통합사회, 인권문제의 양상과 해결방안, 우리 사회의 인권 문제 △주제 관련 신문기사 ▶ 어디서 죽을 것인가?, 2022.12.08. 24면, 한겨레 ▶ 장쩌민 중국 전 국가 주석 백혈병 투병 치료 중 사망, 2022.12.1., 연합뉴스 ▶ 이태원 핼러윈 비극···희생자에게 깊은 애도를, 2022.10.31., 전북일보 △신문 읽기 [읽기자료1] 어디서 죽을 것인가? 글 쓰는 영국 의사 헨리 마시의 <참 괜찮은 죽음>에는 어머니의 마지막에 관한 기록이 나온다. 20년 전 치료받았던 유방암이 간으로 전이돼 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 어머니는 집으로 돌아왔다. 어머니가 죽음을 맞기로 결정한 곳은 40년을 지내온 아름답고 포근한 침실이었다. 벽난로 선반에는 어머니가 수집해온 작은 장식품들이 놓여있고, 크고 높다란 창문으로는 주일마다 다녔던 교회와 나무들이 내려다보이는 방. 아침저녁으로 작가 본인과 간호사인 누이가 어머니를 보살피며 간호하면서 죽음을 준비했다. 그렇게 몇 주일 동안 가족과 시간을 보내며 맑은 정신으로 죽음의 과정을 걸은 어머니는 마지막에 모국어인 독일어로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멋진 삶이었어. 우리는 할 일을 다했어.”(중략) 나이가 들어 병원이나 시설에서 죽고 싶지 않다는 건 많은 이들의 소망이다. 병원에 며칠만 입원해도 앞동 뷰, 옹벽 뷰라도 내 집만 한 데가 없다는 걸 절감하는데, 생의 마지막을 무표정하고 냉랭한 시설에서 맞는다고 생각하면 간이역 대합실에서 맞는 죽음처럼 쓸쓸하게 느껴진다. 2017년 통계자료(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노인 3명 중 한명이 요양병원, 요양원에서 생을 마감한다고 했으니 지금은 더 늘었을 것이다. 또 2018년 노인이 사망 전 10년 동안 입원한 일수가 요양병원 평균 460일, 요양원 904일에 달했는데 이 역시 해마다 늘고 있다니 변화가 없다면 내가 팔순을 넘겼을 때는 노인 대부분이 요양원에서 한 십년 살다가 죽는 게 당연해질지 모르겠다.(중략)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년과 죽음이 효용을 다한 폐기물 처리과정이 아니라면 어디서 살다가 어떻게 죽을 것인가에 대한 새로운 상상, 새로운 선택지가 필요하다. 우리 모두가 노인에 한발짝 더 다가가는 내년에는 “치매에 걸리느니 안락사로 죽겠어”라거나 “가족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좋은 죽음” 수준을 넘어서는, 죽음에 관한 깊고 다양하고 솔직한 이야기들이 더 많이 이뤄지길 바란다.(출처: 2022.12.08. 24면, 한겨레) [읽기자료2] 장쩌민 중국 전 국가 주석 백혈병 투병 치료 중 사망 중국의 제3대 최고 지도자였던 장쩌민 전 국가 주석이 지난 30일 사망했다. 향년 96세. 신화통신에 따르면 장 전 주석은 지난 30일 낮 12시 13분 백혈병 등으로 인해 상하이에서 치료를 받다 별세했다. 중국공산당 중앙 위원회,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국무원 등의 공동 발표에 따르면 장 전 주석은 백혈병으로 인해 장기 기능이 쇠약해져 응급처치했으나 이날 숨을 거뒀다. 당 중앙위 등은 “장쩌민 동지의 서거는 우리 당과 군, 각 민족 인민에게 있어 헤아릴 수 없는 손실”이라며 “당 중앙은 모든 사람에게 슬픔을 힘으로 바꾸고 동지의 유지를 계승하며 실제 행동으로 애도를 표하기를 호소한다”고 밝혔다. 장 전 주석은 자오쯔양 전 당 총서기의 뒤를 이어 덩샤오핑에게 발탁돼 당 총서기에 오른 뒤 15년 동안 중국 최고 권력을 움켜쥔 채 중국 경제발전을 지휘했다.(출처: 2022.12.01., 연합뉴스) [읽기자료3] 이태원 핼러윈 비극···희생자에게 깊은 애도를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톤 호텔 일대에 핼러윈을 앞두고 수만 명의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최악의 압사 참사가 났다. 소방당국은 이번 사고로 30일 오후 4시 30분 기준 153명이 숨지고 103명이 다쳐 모두 25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2014년 304명이 희생된 세월호 참사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인명피해 사고다. 사망자 수는 이날 오전 2시께 59명으로 파악됐다가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부상자 상당수가 숨지면서 오전 9시 기준 151명으로 급증했다. 이후에도 중상자 중 2명이 치료를 받다가 사망해 153명으로 늘었다. 소방당국은 부상자 103명 가운데 24명이 중상을 입어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사망자 153명 중 97명은 여성, 56명은 남성으로 확인됐다. 외국인 사망자는 12개국 20명으로 집계됐다. 국적은 중국·이란(각각4명)·러시아(3명)·미국·프랑스·베트남·우즈베키스탄·노르웨이·카자흐스탄·스리랑카·태국·오스트리아(각1명) 등이다. (출처: 2022.10.31., 전북일보) △생각 열기 - [읽기자료1]을 읽고 1. 글 속의 어머니는 왜 ‘멋진 삶’이라 했을까요? 2. 노년과 죽음, 효용을 다한 폐기물은 같은가요? 다른가요? 어떤 점이 같고 다른지 찾고 말해보세요. 3. 어디서 죽는 것이 가장 좋은 죽음일까요? - [읽기자료2]를 읽고 4. 장쩌민은 중국의 국가주석, 중국공산당 총서기를 역임하고, 96세로 사망했다. 그의 죽음은 비극인가? 5. 비극이라고(또는 아니라고) 생각하는 이유를 서로 말해 보세요. - [읽기자료3]을 읽고 6. 왜 이런 일이 발생했을까요? 7. 이런 일을 예방하는 방법을 3가지 생각해보세요. 8. 3가지 중 내가 할 수 있는 일, 이웃과 함께 할 수 있는 일, 나라가 할 수 있는 일로 나누고, 왜 그런지 서로 말해보세요. △생각 나누기 다음 글을 읽고 자신의 생각과 비슷한 점과 차이점을 서로 말해보세요. 교과서 본문: 죽음은 삶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는 계기가 된다. 독일의 철학자 하이데거는 죽음은 인간과 함께 있기 때문에 죽음을 외면하지 말고 항상 자각하며 살라고 하였다. 죽음의 자각은 삶의 의미와 가치를 깊이 성찰하게 하여 더욱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삶을 살게 한다. 또한 죽음은 인간관계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는 계기가 된다. 한 사람의 죽음은 가족과 이웃은 물론이고 때에 따라서는 사회 전체에 슬픔을 준다. 그래서 우리는 상례 및 제례를 통해 죽음을 애도하고 죽은 사람을 기억한다. 플라톤: 삶은 육체 안에 갇힌 영혼의 감금 생활이요, 죽음은 육체로부터 영혼의 해방이자 분리이다. 에피쿠로스: 죽음은 사실 우리에게 마무것도 아니다. 우리가 살아 있는 한 죽음은 우리와 함께 있지 않으며, 죽음에 이르면 우리는 존재하지 않는다. 죽음은 산 사람이나 죽은 사람 모두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출처: 고등학교 생활과 윤리. 미래앤. 47쪽) △생각 키우기 자신이 생각하는 죽음의 의미를 사례를 들어 서술해보세요. △주제 관련 영화 굿바이, 다키타 요지로 감독 “죽음은 헤어짐이 아니라 다음 세상을 맞이하는 문” 첼리스트로 활동했던 주인공 ‘다이고’가 장례지도사로 새 출발. 그는 ‘죽음’과 ‘고인’을 통해 곁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행복과 삶의 소중함에 대해 깨닫게 된다. 마지막인 줄 알았던 ‘죽음’을 통해 출발의 의미를 발견한다. 장례지도사를 통해 행복과 삶에 대한 가치, 따뜻한 위로와 진한 감동을 전한다. △주제 관련 도서 천 번의 죽음이 내게 알려준 것들, 김여환 저 천 번의 임종 선언을 한 의사가 기록한 삶과 죽음에 관한 이야기. 천 명이 넘는 환자들에게 임종 선언을 했던 호스피스 의사가 시한부 인생을 살았던 환자와 가족들을 만나고 떠나보내는 과정에서 자신이 깨달은 삶과 죽음에 관한 모든 것을 담고 있다. “죽음은 독학할 수 없다. 타자로부터 배워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건강할 때 먼저 세상을 떠나는 선배에게 죽음을 배워야 한다고, 죽음을 배우면 죽음이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삶이 달라지기 때문이라고.... △학생 글 죽음, 삶의 원동력! 살아온 환경, 눈 코 입과 같은 생김새, 가지고 있는 신념과 생각 등은 제각각이지만 모든 사람은 두 가지의 공통점이 있다. 나이 먹기와 죽음 이 두 가지는 제아무리 남다른 사람이라도 피할 수 없다. 나에게 늘 따뜻하셨던 할머니의 죽음은 내가 아직 어렸을 때이지만 아직도 선명하다. 할머니가 떠나가신 빈자리가 눈물로 가득 채워졌다. 몇 년 후 또 다시 맞은 할아버지의 죽음은 가슴 미어지는 일이었고 나에게 살기 힘든 고통으로 다가왔다. 그러다 최근 내가 믿고 의지했던 선생님이 돌아가셨단 소식을 듣고 찾아간 빈소에서는 울지 않았다. 장례식에서는 슬퍼야 하는 줄로만 알았던 내 생각이 그때 바뀌었다. 선생님은 평소 나의 행동이나 습관을 유심히 지켜보시며 나도 모르던 장점들을 찾아 주셨다. 사소한 행동에도 칭찬해주시고 높이 세워주져서 나 자신에 대해 더 알아갈 수 있게 해주셨다. 제자 한 명 한 명에게 늘 살갑게 대해주시고 무슨 고민이든 털어놓을 수 있게 해주셨다. 친구들과 함께 찾아간 빈소에서 환하게 웃으시는 선생님의 영정사진을 보며, 제자들을 사랑하고 열심히 살아가신 선생님을 생각했고 깊은 감사를 올려드렸다. 소중한 사람을 보내는 건 슬픔이지만 그분의 인생은 나에게 선물이다. 나는 선생님처럼 후회없이 열심히 살기로 마음먹었다. 하야마 아마리의 <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에는 주인공이 변변한 직장도 없이 애인에게 버림 받을만큼 못생긴 자신의 모습에 절망하며 죽음을 결심한다. 하지만 죽을 용기마저 내지 못해 1년 후에 죽기로 하고 두 가지 목표를 세운다. 살을 빼서 초라한 겉모습을 개선하는 것과, 자신이 마련한 도박 밑천을 잃지 않는 것이다. 결국 주인공은 목표를 이루고 인생을 바꾼다. 물론 도박이 바람직한 것은 아니지만 주인공이 삶을 바꿀 수 있었던 이유는 기간을 정한 죽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나에게 죽음은 먼 훗날 일일 수 있겠지만 이제부터는 내 곁에 머무르는 것으로 생각하려 한다. 소설의 주인공처럼 삶의 기간을 정하고 뚜렷한 목표를 설정하여 살아갈 것이다. 내가 언제 죽을지 알 수 없지만 10년 단위로 목표를 설정하여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살아가며 죽음을 대비할 것이다. 나는 패션업 CEO를 꿈꾼다. 이를 위해 처음 10년은 체력을 기르기 위해 꾸준히 운동하고, 이 분야에 대한 지식을 위해 꾸준히 독서할 것이다. 내가 죽음에 이르렀을 때 누군가에게 성찰을 주는 죽음이고 싶다. 죽음에 대한 성찰이 있기에 오늘 나는 더 열심히 살아갈 수 있다. /심우현 전주제일고 2학년 학생 /제작=이춘주 전주제일고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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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1.03 17:37

서거석 전북교육감, ‘속도-현장중심-혁신’ 강조

서거석 전북교육감이 새해 첫 화두로 ‘속도, 현장 중심, 혁신’을 주문했다. 서거석 교육감은 2일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23년 시무식에서 위와 같은 새해 과제를 강조했다. 서 교육감은 먼저 속도를 언급하며 “현장에서는 당장, 시급히 필요하다고 외치는데, 행정은 실행단계마다 외부 위원회를 여는 등 너무 무겁고 발걸음이 더디다”면서 “절차를 위한 절차가 아닌지 성찰해야 하고, 필요한 사업과 정책이 때를 놓치지 않도록 최대한 속도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정책은 학교 현장의 필요에서 시작해야 하고 정책과 사업이 일선 학교에서 어떻게 반영되는지 살핀 후 정책의 효과가 있는지 촉각을 세워야 한다”면서 “학생의 입장, 현장의 교사, 교직원의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야 학교가 제 기능을 다하고 전북교육이 성장을 한다”고 밝혔다. 혁신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혁신은 문자 그대로 생살을 드러내고 껍질을 벗기는 고통이 뒤따라야 한다”면서 “나부터 혁신해야 교실혁명도, 수업혁신도, 행정혁신도, 교육대전환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어린이 중찬단의 공연으로 시작된 이날 시무식에서 직원들은 교육 가족의 새해 희망을 담은 영상을 시청하고 한목소리로 파이팅을 외치며 2023년 새해 힘찬 출발을 다짐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3.01.02 18:03

전북대, 시무식 갖고 계묘년 한 해 힘찬 발걸음 시작

전북대학교(총장 김동원)가 1월 2일 오전 11시 뉴실크로드센터 동행홀에서 시무식을 갖고 2023년 계묘년(癸卯年) 한 해를 힘차게 열었다. 이날 시무식은 정부 포상 전수식도 같이 진행, 조호성 교수(수의대)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표창을, 나지은 팀장(학사관리과)이 국무총리표창을 받았다. 또한 윤희상(총무과)·박재오(재무과)·문제열(정보전산원), 강현창(교무과), 채수임(기획과), 박은진(학생과) 직원 등이 각각 교육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기획과는 단체로 교육부장관표창을 받았다. 김동원 총장은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대학 붕괴와 대학 정책 변화에 따른 생존 경쟁, 수도권 쏠림 현상 가속화 등의 현실에서 교육 내실화와 세계수준의 연구중심대학 위상 확보 등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특히 RIS과 캠퍼스혁신파크, 산학융합플라자를 중심축으로 월드클래스기업 및 유니콘기업 등 지역성장 동력을 꼭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베스트셀러 ‘연금술사’를 쓴 파울로 코엘류는 ‘배는 항구에 머물 때 가장 안전하다. 그러나 그건 배가 존재하는 이유가 아니다’고 했다”며 “어떤 난관이 우리 앞으로 가로막더라도 뜻과 열정을 한다면 극복하지 못할 어려움은 없다. 지금까지 그래왔듯 앞으로도 여러분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 대학
  • 이강모
  • 2023.01.02 18:03

박주용 전북부교육감 “새해 첫 날 고향 발령, 무엇과 바꿀 수 없는 큰 복”

“새해 첫 날 고향인 전북으로 근무지를 발령받았습니다.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큰 복으로, 전북교육 혁신을 위해 앞만 보고 나아가겠습니다.” 1월 1일자로 인사 발령된 전북 무주 설천 출신 박주용(55) 전북교육청 부교육감이 2일 시무식과 확대간부회의를 시작으로 첫 근무를 시작했다. 박주용 신임 부교육감의 철학은 ‘혁신과 개혁, 그리고 소통하는 리더십’으로 그는 고향 전북에서 근무하게 된 것에 대해 새해 첫 ‘복’을 받았다고 표현했다. 그는 세계적 베스트셀러인 ‘연금술사’를 쓴 파울로 코엘류의 말을 빌어 “배는 항구에 머물 때 가장 안전하다. 그러나 그것은 배가 존재하는 이유가 아니다”고 말했다. 전북교육이 세상의 변화를 보지 못하고 단지 배움과 가르침이란 울타리에 갖힌다면, 넓고 거친 바다로 나가 항해하지 못하고 항구에 갖힌 배에 그칠 뿐이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특히 전북교육의 험로와 난관이 예상되지만, 현재에 머무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 위험과 싸워 혁신을 이뤄내야 비로소 학생중심의 미래교육을 갖춰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임 박 부교육감은 고향이 이곳이기도 하지만 교육부 유아교육정책과장, 학생복지정책과장, 국가교육회의 준비단 국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치며, 전북교육의 사정을 익히 잘 알고 있다. 박 부교육감은 “타 시도 역시 마찬가지지만 전북 교육이 처한 현실은 참담하다”며 “학령인구 감소, 이에 따른 농어촌학교 축소 등은 누구나 동등하게 교육받을 권리의 형평성을 크게 해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읍·면 단위 소학교들의 상황은 더욱 심각한데, 이를 해결하고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선 교육당국을 넘어 지역과 지자체, 그리고 대학과 연계된 소프트웨어 개발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전북교육청 부교육감 임명과 관련해서도 서거석 교육감이 교육부에 박 부교육감을 적극 추천했다는 후문도 나온다. 그의 인성과 철학, 그리고 내재된 경험치가 학생중심의 미래교육을 구현하는데 최고 적임자라는 것이다. 박 부교육감은 전주고와 고려대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버지니아 주립대에서 교육정책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제37회 행정고시에 합격하며 1994년 공직에 입문해 전남대 사무국장, 순천대 사무국장, 제주도 부교육감 등을 역임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3.01.02 18:02

전북 교원 인사 ‘대개혁’ 시작되나…교감 승진 ‘심층면접’ 확대 도입

전북교육청의 근무평정에 승진연수를 고려한 틀에 박힌 교감 승진 인사가 깨질지 주목된다. 전북교육청이 승진을 위해 도서벽지와 농어촌 학교 근무를 선호했던 일선 교사들의 관행적 행보에 제동을 걸기 위한 설문조사에 나섰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간 교감 승진을 위해 도서벽지 근무 등의 경력을 쌓아왔던 기존 승진 예정자들의 반발이 우려되는 등 후폭풍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전북교육청은 최근 ‘유초등교원 인사제도 개선을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와는 별개로 중등교원 인사제도 개편 설문도 별도로 진행된다. 설문 질의서를 보면 ‘현행 농어촌학교 근무경력에 부여하는 승진가산점 개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다. 현재는 농어촌 근무 만점이 14년을 근무해야 2.5점 만점을 받는데 설문 개정안을 보면 7년 만점(1.25점) 또는 10년 만점(2.5점)을 제시해 연수를 줄였다. 반면 개정안에 ‘도서벽지 및 농어촌학교 가산점 미부여, 공립학교 근무 교원에게 가산점 부여 방안은 어떻게 생각하냐’는 항목을 넣었다. 도시지역 학교 14년(만점 2점) 또는 10년(만점 1.2점)을 신설하는 것에 대해 묻는 것이다. 승진을 위해 학생수가 적은 도서·농어촌 학교로 교사가 몰리고 상대적으로 학생수가 많은 도시지역 학교를 불선호 하는 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질문으로 보인다. 영어능력 승진가산점에 대해서도 제동을 걸었다. 현행 영어능력 가산점 0.15점~0.25점을 0.075점~0.125점으로 축소하거나 폐지하는 문항을 집어넣음으로써 보편화된 영어 능력의 가중치를 약화시키자는 취지다. 또한 교사들이 승진 가점을 위해 본연의 업무보다 공부에 치중하는 현상을 막기 위함으로도 보인다. ‘담임경력 승진가산점을 신설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문항도 나왔다. 담임교사를 맡게되면 교권침해와 학교폭력, 학부모들의 거센 항의 등에 직면해 오히려 승진에 마이너스가 될 수 있어 이를 회피하는 경향을 최소화시키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개정안을 보면 초등 담임경력 점수 10년 만점으로 0.24점에서 최대 0.48점의 가산점을 주는 것으로 되어 있다. 특히 교감 승진과 관련한 설문 조항은 파격적이다. 전국 일선 시∙도교육청 가운데 최초로 지금의 교감승진 인사제도를 대폭 변경시키는 혁신적 선언의 의미를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문항을 보면 ‘교감 자격연수 대상자 선발시 심층면접 대상자 비율을 조정하는 방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항목이다. 현행대로면 100명의 교감승진 자격연수자를 뽑는다고 가정했을 때 통상 110명의 예정자에 대한 면접을 통해 10명을 떨어뜨렸다. 하지만 바뀔 수 있는 개정안을 보면 150명을 대상으로 한 심층면접을 통해 이 중 50명을 탈락시키는 문항이다. 도서벽지 및 농어촌 가점에서 만점을 받았다 하더라도 심층면접에서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3.01.02 18:02

<서거석 전북교육감 신년사>소통과 협치로 희망주는 교육 펼칠터

존경하는 전북도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교육가족 여러분! 교육감 서거석입니다.   2023년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한 해, 전북교육 대전환을 기대하며 전북교육의 새로운 길에 함께 해 주신 도민과 교육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전라북도교육청은 ‘학생중심 미래교육’의 닻을 올리고 실력과 인성을 키우는 전북교육을 위해 본격적인 항해를 시작합니다.     전북교육의 시작은 학생으로부터 시작해 전 도민과 함께하겠습니다. 단 한 명도 포기하지 않는, 모든 학생들이 교육전환에 참여할 수 있는 세려깊은 교육정책을 피겠습니다.   이러한 교육을 통해 아이들 스스로 삶의 주인공으로 살아갈 수 있는 힘을 길러주겠습니다.   전북교육은, 과거의 집착을 탈피하고 현재의 고착화된 껍질을 벗어 던지는 ‘금선탈각(金蟬脫殼)’의 자세로, 학생이 학교 안에서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입니다.   새해 전북 교육의 화두는 성공과 화합입니다. 전북 교육사 이면에는 언제나 편가르기식의 진영논리가 있었습니다. 갈등세력은 지역 발전을 좀먹는 것은 물론 하나의 세력으로 군림하고 있는데 전북발전을 위해 이러한 이념전쟁을 종식시키고 새롭게 하나가 될 전북교육을 그려나가겠습니다.   전북의 아이들 모두가 저마다의 꿈을 키우며 성장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소통과 협치로 도민 여러분께 희망을 주는 교육을 펼치겠습니다. 2023 계묘년 새해, 검은 토끼의 높은 뜀처럼 도민 여러분과 교육가족 모두가 힘차게 도약하는 한 해 되시길 소망합니다. 가정마다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새해 아침 전라북도교육감 서 거 석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3.01.01 1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