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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진안장수지역에 2025년 특수학교 개교

오는 2025년 무주진안장수 지역에 동부권 특수학교가 신설된다. 2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장수 원촌초등학교 폐교 부지를 활용한 동부권(무주ㆍ진안ㆍ장수) 특수학교 신설 계획이 지난달 26일 충북 청주에서 실시된 교육부 2022년도 정기 1차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 전북교육청은 2025년 3월 개교 예정으로 장수 계북면에 위치한 원촌초 폐교부지(12,171㎡)를 활용해 중학교 과정 4학급, 고등학교 과정 4학급, 전공과 과정 2학급 총 10학급 규모의 특수학교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북에는 10개의 특수학교가 있으나 대부분 전주를 중심으로 중북부 지역에 집중돼 있다. 따라서 통합교육이 어려운 동부권 지역의 심한 장애 학생들이 특수학교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하게 전주, 남원 등 편도 1시간 이상을 통학하거나 기숙사 생활을 해야했다. 이에 전북교육청은 지난해 7월 장수 원촌초등학교 인근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지역주민들은 학교 설립으로 침체된 지역 활성화와 체육시설 공동 이용 등을 기대하며 98.1%가 특수학교 설립에 찬성했다. 장수군과 장수군 의회도 특수학교 설립ㆍ운영에 적극적인 지원을 표명했다. 한편 전북교육청은 이번 중앙투자심사에 전주 에코시티 내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설립 계획서도 함께 의뢰했으나 승인을 받지 못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2.02.02 18:50

천호성 전주교대 교수, 전북교육감 출마 공식 선언

전북지역 민주진보 교육감 단일후보로 선출된 천호성 전주교육대학교 교수가 익산에서 교육정책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갖는 등 행보에 나섰다. 천 교수는 27일 익산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은 전북교육의 새로고침이 필요한 시간이라며 연대와 협력을 통한 상생과 생존이라는 시대철학을 바탕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익산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코로나19 이후 당장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가 아니라 이후에 우리의 교육은 어떻게 변화되어야 하는가에 대해 고민하고, 살아가는 힘이 되는 학력 신장과 학습돌봄정보지역 격차 등 불평등 해소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고 노력하는 방향으로 교육의 근본적인 패러다임이 전환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익산 맞춤형 5대 공약으로 기초학력 완전책임제, 돌봄 100% 책임운영제, 학생청소년 기본수당 지급, 학급당 학생 수 20명 이하 감축, 물품공사용역 익산업체 이용하는 에듀몰 확대를 제시했다. 천 소장은 전북 미래교육의 대표자를 꿈꾸는 사람들이 많이 있지만 초중등 교육 현장에서 아이들과 호흡하며 수업상담생활지도를 해 본 경험 없이 오로지 대학 행정 경험과 행정직 복무 경험만을 앞세우는 분들을 교육전문가라고 보기 어렵다라며 15년의 현장교사, 17년의 수업연구교수의 경험을 바탕으로 누구보다 학교 현장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는 현장교육 전문가인 천호성이 젊고 강력한 에너지로 세대교체를 이뤄내고 전북교육을 역동적으로 바꿔내겠다고 다짐했다.

  • 교육일반
  • 송승욱
  • 2022.01.27 17:20

완주 상관지역아동센터 ‘사고쳤다’…참스승·우정으로 일궈 낸 인간승리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했을 뿐이에요. 생각을 정하면 바로 실천에 옮겼죠. 완주 상관지역아동센터가 유쾌하고 통쾌한 사고를 쳤다. 이곳 출신 학생들이 어려운 가정환경 역경을 딛고 대한민국 미래를 대표할 인재로 떠오른 것이다. 상관지역에 가면 두 학생을 축하하는 플래카드가 곳곳에 걸렸다. 지역의 자랑이자 전북의 자랑으로 떠오른 학생들의 미래를 기원하기 위한 응원이다. 주인공은 바로 유다함(20)문건일(20) 학생이다. 이 두 학생은 초등학교 1년때부터 상관지역아동센터에서 같이 공부하고 뛰어놀던 속칭 부랄친구(어릴적부터 같이 뛰어놀던 죽마고우)다. 유다함 학생은 2022학년도 대학 입학 시험에서 국내 연세대학교 기계공학부는 물론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학,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 미국 퍼듀대학교, 미국 미시간대학교, 미국 위스콘신대학교 등을 합격했다. 어느 대학을 가던 전액 장학금을 받는다. 어느 대학을 가야할지 즐거운 고민을 하고 있다. 6남매 중 다섯째인 유다함 학생은 돈을 벌러 나가는 홀어머니 밑에서 커왔다. 어릴적 상관 하천에서 뛰어노는 일 외에는 집에서 아무것도 할 게 없었다고 한다. 집안 환경이 어렵다보니 학원은 커녕 외식조차 생각도 못했다. 그러던 중 상관지역아동센터에 입소했고, 이후 그곳에서 공부하고 친구들과 만나 뛰어놀은 기억이 인생에서 가장 큰 추억이자 현재의 기억이라는 게 유다함 학생의 설명이다. 유다함 학생은 어렸을 때 자신의 가능성을 스스로 판단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아무것도 고려하지말고 뭘 해야겠다고 생각하면 일단 시도해봤으면 한다고 했다. 그는 지금 스타트업에 관심을 갖고 경제, 경영을 공부하고 있다. 문건일 학생의 삶 역시 죽마고우인 유다함 학생의 인생과 맥을 같이 한다. 문건일 학생은 이번에 연세대학교 행정학과에 합격했다. 유다함 학생과 함께 상관지역아동센터에서 삶을 보내며 공부하고 뛰어놀았다. 유독 다른 친구들에 비해 까불이였던 문건일 학생은 동네에서 소소한 작은 사고도 여러번 쳤다고 한다. 그는 맞벌이 부모의 시간적 한계로 인해 상관지역아동센터에 입소했었다. 문건일 학생의 꿈은 검사다. 어렸을적엔 경찰이 꿈이었지만 커 나가면서 경찰수사를 지휘하는 참된 검사를 꿈꾸었다고 한다. 그래서 학과도 법과 가장 가까운 행정학과로 지원했다고 한다. 문건일 학생은 옛날 우리 동네는 놀곳이 기찻길 외에 센터밖에 없었다면서 이곳에서 인생의 목표를 정했고, 시간을 정해 놓으면 그 시간에는 약속된 일정을 소화하는 방식으로 공부해왔다고 말했다. 이들 두 학생의 공통점은 모두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의 가장 값진 시간이 상관지역아동센터에 있었을 때라고 한다. 이들로 인해 상관지역아동센터는 인재양성의 요람으로 각광받고 있다. 두 학생은 대학 합격통지서를 받자마자 상관지역아동센터 최영순 센터장에게 감사의 인사를 한 뒤 큰 절을 올린다며 이곳을 찾았다. 감동의 눈물이 이곳 센터를 적셨고, 이들을 바라보는 후배들의 얼굴엔 희망과 미소가 가득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2.01.26 19:34

전북교육청, ‘중대산업재해 예방 기본계획’ 마련

전북교육청(교육감 김승환)은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 시행(27일)을 앞두고 중대산업재해 예방 기본계획을 마련, 시행한다. 이번에 마련한 시행계획은함께 만드는 안전한 교육환경 구현을 비전으로 △안전ㆍ보건 목표와 경영방침의 설정 △안전ㆍ보건 업무를 총괄ㆍ관리하는 전담조직 설치 △ 중대산업재해 발생 시 등 조치 매뉴얼 마련 및 조치 여부 점검 등을 주요 추진과제로 삼았다. 그간 산업안전보건법에서는 학교의 현업업무종사자가 안전ㆍ보건관리의 적용대상이었으나,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교육감이 담당할 안전ㆍ보건관리 대상자는 각급 교육기관 및 공립학교의 교직원과 도급사업 종사자로 대폭 확대된다. 이에 도교육청은 중대산업재해 예방을 위하여 안전보건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안전보건 확보의무를 충실히 이행하여 각급 학교(기관)에 조속히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산업재해 예방을 위하여 컨설팅을 확대 실시하고, 안전ㆍ보건의무 이행사항 체크리스트와 자율점검표, 의견제안 창구를 마련하여 직종별 유해ㆍ위험 요인 발굴 및 이행사항 확인을 통해 구성원의 안전사고 예방과 지속적인 근로환경 개선에 앞장설 계획이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2.01.26 19:34

2022 전북대언론인상에 이방희·이상윤 동문

전북대언론인회(회장 박재홍)가 정론직필을 실천해 온 동문 언론인에게 수여하는 2022년 전북대언론인상에 이방희 전북도민일보 부국장 겸 제2사회부장(정치외교 84학번)과 이상윤 JTV전주방송 방송본부장(서어서문 87학번)이 각각 선정됐다. 대학 발전에 공헌한 언론인에게 주는 공로상 수상자로는 최수학 한국일보 호남본부장과 임홍진 전주MBC 보도편성국 국장이 각각 선정됐다. 전북대는 1월 25일 오전 10시 총장실에서 김동원 총장을 비롯한 대학 주요 보직자들과 박재홍 전북대언론인회장, 수상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대언론인상 시상식을 가졌다. 30여 년 간 언론인의 길을 걸어온 이방희 부국장은 정치부장 재직 시절 전북의 자존심을 찾자라는 기획시리즈를 통해 전북가야사 재정립과 후백제의 위상 정립, 그리고 재경전북도민회 관련 기획을 통해 출향인들에게 전북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주고 유대를 강화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특히 7년 동안 전북대 언론인회 간사 역할을 맡아 언론인회 발전에 큰 족적을 남겼다. 이상윤 JTV 방송본부장은 최근 JTV가 제안해 전국적 이슈가 됐던 지방선거 출마자의 불법 현수막 안걸기 운동을 주관했고, 지역농협의 부실대출에 대한 연속보도를 통해 허술한 지역 금융기관의 대출 시스템 개선과 제도개선을 이끌어 냈다. 특히 백세 수도로서의 익산의 위상을 알리는 프로그램을 2년 간 제작해 지역민들의 자긍심을 이끌어 내는 데 기여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2.01.25 20:26

[NIE] 올해는 임인년(壬寅年), 검은 호랑이의 해

올해 새해 첫날인 설날은 음력으로 1월 1일인 2월 1일입니다. 코로나 시국이 3년째 계속되면서 명절 분위기가 많이 위축되고 달라졌지요. 임인년인 올해는 검은 호랑이의 해라고 합니다. 호랑이는 띠를 나타내는 열두 동물에 해당하고 검은 호랑이띠라는 말은 일본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호랑이는 우리나라 건국신화인 [단군왕검]에서부터 시작해 우리의 세시풍속, 민담, 민화, 속담 등 우리 민족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친숙한 동물이에요. 호랑이의 용맹스러운 기백으로 코로나가 사라지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며칠 앞으로 다가온 설날을 맞아 임인년, 검은 호랑이의 해에 대해 함께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 전북일보, 2022년 01월 03일, 호랑이, 산신령을 태우고 산천을 호령하다 ▶ 뉴스1, 2021년 12월 31일, 2022년은 검은호랑이해한민족 삶에 스며든 호랑이 ▶ 매일경제, 2022년 01월 24일, [오늘의 운세] ▶ 조선일보, 2010년 01월 01일, [칼럼] 돌아온 호(虎)시절... [읽기자료1] 오늘의 운세 <출처: 매일경제 2022년 01월 24일 신단수> [읽기자료2] 2022 새해 특집 - 동물민속학자에게 듣는 호랑이 이야기 호랑이, 산신령을 태우고 산천을 호령하다 2022년 임인년(壬寅年) 새해는 호랑이의 해이다. 호랑이해는 갑인(甲寅)․병인(丙寅), 무인(戊寅), 경인(庚寅), 임인(壬寅)의 순으로 육십갑자가 순환한다. 특히 임인년은 호랑이 중에서도 흑호(黑虎), 검은 호랑이에 해당된다. -호랑이의 나라, 한국 중국의 용, 인도의 코끼리, 이집트의 사자처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동물은 바로 호랑이다. 대부분 산으로 이루어진 우리 한반도는 일찍부터 호랑이가 많이 서식한다 하여 호랑이 나라로 일컬어지기도 했다.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는 호돌이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수호랑이 당당하게 한국을 대표했다. 잘 발달되고 균형 잡힌 신체 구조, 느리게 움직이다가도 목표물을 향할 때의 빠른 몸놀림, 빼어난 지혜와 늠름한 기품의 호랑이는 산군자(山君子), 산령(山靈), 산신령(山神靈), 산중영웅(山中英雄)으로 불리는 백수의 왕이었다. 호랑이는 재앙을 몰고 오는 포악한 맹수로 이해되기도 하지만, 사악한 잡귀들을 물리칠 수 있는 영물로 인식되기도 한다. 또한 은혜를 갚을 줄 아는 예의바른 동물로 대접받기도 하고, 골탕을 먹일 수 있는 어리석은 동물로 전락되기도 했다. 우리 조상은 이런 호랑이를 좋으면서 싫고, 무서우면서 우러러보았다. -옛날 이야기 속 호랑이 옛날 옛적에 호랑이가 담배 피우던 시절에, 떡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로 시작되는 옛날 이야기 속에는 재미있는 호랑이 이야기가 있다. 힘세고 날래지만 한없이 어리석어 사람에게는 물론 토끼나 여우, 까치 등에게 골탕먹는 우스꽝스러운 이야기(들이 있다. 반면, 호랑이가 신통력을 지닌 영물로 사람이나 짐승으로 변신도 하면서 미래를 내다볼 줄 알고, 의(義)를 지키고 약자와 효자, 의인(義人)을 도우며 부정함을 멀리하는 신비스런 동물로 등장하는 교훈적인 이야기도 있다. 호랑이는 효의 수호신 겸 후원자로 이야기 속에 자주 등장한다. 한성에 사는 박씨는 효성이 지극한 사람으로 선친을 잃은 뒤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선친묘에 참배하였다. 어느 날 박씨가 재를 넘는데, 호랑이가 나타났다. 박씨가 호통을 치자 호랑이가 등에 타라는 시늉을 하였다. 박씨를 태운 호랑이는 선친 묘까지 와서 안전하게 박씨를 내려 주었다. 집으로 올 때도 이와 같이 하여 삼 년 동안 계속되었다. 세월이 흘러 박씨가 죽게 되었는데, 그의 묘 앞에 호랑이가 한 마리 죽어 있어 집안사람들이 그 옆에 묻어 주었다. 우는 아이를 달랠 때 할머니는 뭔가 무서운 존재를 들먹인다. 일본 순사가 온다거나 망태 할아범이 온다고 으름장을 놓는다. 순사는 일제강점기 때의 경찰을 일컫는 것이고, 망태 할아범은 망태를 들고서 어린아이를 잡으러 다닌다는 귀신을 일컫는 것이다. 호랑이도 그중 하나로, 문 밖에 호랑이가 왔다는 말은 일본 순사나 망태 할아범보다도 더 실제적인 공포를 자아낼 수 있었다. - 나쁜 기운을 물리치는 호랑이의 신체 살아있는 호랑이가 절대적 힘과 용맹으로 잡귀를 물리치듯 죽어서도 능히 온갖 나쁜 기운을 물리칠 수 있다. 호랑이 가죽, 뼈, 수염, 이빨, 발톱 등이 그것이다. 호랑이는 일상적으로 신체를 지켜주는 호신(護身)의 상징으로 믿어졌다. 정승은 호피를 가지고 있으면 잡귀가 침범하지 못하고 벼슬자리를 길이 보전할 수 있다고 귀하여 여겼다. 호랑이 가죽인 호피는 무척 귀하고 고가였다. 신부의 신행 가마 지붕에 호담(虎毯)울 씌우는 풍속은 잡귀의 침범을 물리친다는 뜻이다. 호피그림은 장식 효과 뿐 아니라 벽사의 기능을 동시에 수행한다. - 전통문화 속 호랑이 전통문화 속에 우리나라 호랑이는 어느 하나에도 사악하고 표독스러운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그래도 위엄 있고, 신령스러우며, 해학적이고 인간미 넘친다. 친근하고 따듯한 이런 표정들이 바로 우리 호랑이며, 우리 민족의 모습과 마음, 즉 슬기․의젓함․익살을 담고 있다. <출처: 전북일보, 2022년 01월 02일 천진기 전 국립전주박물관장> [읽기자료3] 2022년은 검은 호랑이해한민족 삶에 스며든 호랑이 민족과 함께한 공포와 경외의 대상 호랑이 중국의 역사서 '후한서(後漢書)' 동이전에는 '범에게 제사를 지내고 그것을 신으로 섬긴다"라고 기록됐다. 호랑이를 신앙의 대상으로 삼는 풍속은 원시 부족국가 시대부터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고려사에는 왕건의 6대조인 성골장군 호경이 여산신인 호랑이와 부부관계를 맺었다는 내용이 나온다. 삼국유사는 호랑이가 처음으로 등장하는 우리나라 문헌이다. 주로 영웅들의 보호자이자 양육자, 국가 시조의 조력자로 나타난다. 잘 알려진 단군신화를 비롯해 후백제를 창건한 견훤이 어렸을 때 범이 와서 젖을 먹여 키웠다는 기록이 있다. 조선시대의 '오주연문장전산고'에도 호랑이를 산군(山君)이라 하여 무당이 진산(鎭山)에서 도당제를 올렸다는 기록이 보인다. '동국세시기'에서는 '민가의 벽에 닭이나 호랑이의 그림을 붙여 재앙과 역병을 물리치고자 한다"고 기록하고 있다. 민화에서는 호랑이가 까치와 함께 자주 등장한다. 호랑이 민화는 좋은 기운을 가져온다는 길상적 의미를 담고 있다. 민간에서는 호랑이그림을 걸어두면 관직이 높은 귀한 아들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대나무숲에 있는 호랑이그림은 호랑이가 포효하는 모습을 통해 병귀를 쫓고자 했다. 속담에는 호랑이가 절대적 권위와 힘을 가진 존재로 등장하기도 하고, 한계 상황의 극한을 상징하는 동물로 나타나기도 한다. △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 △ 돈이라면 호랑이 눈썹도 빼온다. △ 호랑이 담배 먹던 시절 △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 △ 호랑이보고 창구멍 막기 등의 속담과 △ 가정맹호 △ 호시우행 등의 사자성어가 대표적이다. 호랑이는 우리나라 동물 속담 중에서 10.8%를 차지한다. 이는 인간과 함께 살아오다시피 한 개(13.3%)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이다. <출처: 뉴스1, 2021년 12월 31일 박정환 문화 전문기자> [읽기자료4] 돌아온 호(虎)시절... 육당 최남선은 일찍이 우리나라를 호담국이라고 했다. 그는 범이야기만을 모아서 천일야화나 데카메론을 꾸밀 나라는 오직 조선이 있을 뿐이며, 그는 범 이야기로 안데르센과 그림형제 노릇을 다할 것이다.라고 했었다. 중국 문호 루쉰은 조선인만 만나면 호랑이 이야기를 졸랐다고 한다. 식육목 고양잇과 표범속에 속한 호랑이는 8개 아종이 있으며 한국호랑이는 이중 시베리아호랑이로 분류된다. 호랑이는 한 골짜기에 한 마리만 산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독자적인 영격을 확보하고 사는 동물이다. [증보문헌비고]에 조선 순조 12년(1812년) 정월에 경희궁에 호랑이가 들어왔다고 기록할 정도로 호랑이는 한반도에서 보기 어렵지 않은 맹수였다. 구한말 의사이자 외교관이었던 H N 알렌은 [조선견문록]에서 조선에 와 처음 집도한 수술은 호랑이 공격을 받은 사람의 팔을 잘라내는 수술이었다고 기록했다. 그러나 호랑이는 20세기에 들어 일제의 대대적인 사냥 작전으로 남한에서 멸종되고 말았다. [한국호랑이는 왜 사라졌는가]를 쓴 엔도 기미오씨는 한반도의 호랑이를 멸종시킨 것은 일제의 남획이라고 단정지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호랑이는 용맹하고 날쌔며 거침없는 동물로 육중한 앞발을 한 번 휘두르기 위해 오랜 시간 힘을 비축하고 정신을 집중한다. 호시탐탐은 호랑이의 이런 눈빛을 형용한다. 옛날 호랑이를 잡은 사냥꾼에게 영물을 죽인 벌로 곤장을, 귀한 호피를 구했다 해서 비단을 내렸다, 상과 벌을 동시에 준 짐승이다. 연암 박지원의 [호질]은 호랑이의 음성을 빌려 인간을 준열하게 꾸짖는 문학이다. 이 해학적 단편에서 과부와 놀아난 선비 북곽선생은 똥을 귀집어쓰고 호랑이의 질타를 받는다. 안국선의 [금수회의록]에서는 우리는 포악한 짓을 해도 깊은 산골에서 하지만 사람들은 청천백일하에 온갖 나쁜 짓을 하지 않느냐. 우리는 하늘이 주신 입빨과 발톱으로 해하지만 사람들은 학문을 이용해 남들을 해하지 않느냐라는 발언이 나온다. <출처: 조선일보, 2010년 01월 01일 한현우> (1) 신문에는 운세기사도 있습니다. [읽기자료1]을 읽고, 열두 띠 동물 순서에 대해 정리해 봅시다. (동물 이름란에 동물 캐릭터를 그려도 좋습니다.) (2) [읽기자료2]를 읽고, 기사 정보를 서클(Cilcle)형 레이아웃을 활용한 비주얼싱킹으로 정리해봅시다. 1) 가운데 서클 안에는 주제어를 적는다. 2) 다음 서클에는 주제어에 대한 핵심 키워드를 적는다. 3) 핵심 키워드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서클 밖에 화살표하여 상세히 적는다. 4) 1),2),3)의 정보를 이미지로 시각화한다. (3) [읽기자료3]과 [읽기자료4]를 통해, 한반도의 역사적 고찰을 통해 호랑이의 흔적을 알 수 있었습니다. 개에 대한 속담 다음으로 호랑이에 대한 속담도 많은데요. 호랑이에 대한 속담을 알아보고 어떤 경우에 사용되는지, 사자성어의 뜻도 정리해 봅시다. (4) [읽기자료4]를 읽고, 일찍이 육당 최남선이 우리나라를 호담국이라고 했던 이유를 [읽기자료1],[읽기자료2],[읽기자료3]을 종합적으로 참고하여 정리 해 봅시다. (5) [읽기자료4]를 읽고, 20세기 들어 한반도에서 호랑이가 멸종된 이유를 정리해 봅시다. (6) [읽기자료4]에서는 호랑이의 음성을 빌려 인간을 준열하게 꾸짖는 두 작품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두 문학 작품의 이름과 내용을 정리해 봅시다. - 참고: 한국에서 개최된 두 번의 올림픽 마스코트(행운의 상징물)가 되기도<출처: 한국경제, 2022년 1월 1일, 국가대표 마스코트, 백수의 왕> - [시를 읽읍시다] 호미곶 <출처: 한국소년일보, 2022년 01월 05일> /제작=한국언론진흥재단 강사 장연주

  • 초중등
  • 기고
  • 2022.01.25 20:26

전북교육청 ‘권한배분’ 사업 ‘효과 있다’

전북교육청의 교육 권한을 일선 교육지원청에 배분한 결과 그 효과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교육청(교육감 김승환)은 지난해 교육 권한을 학교에 배분, 학교자치를 실현하기 위해 무주교육지원청을 시범교육지원청으로 지정해 운영했다. 무주교육지원청 관내에는 유치원 8교, 초등학교 10교, 중학교 6교 등 총 24교가 있으며, 자주성과 전문성 및 지방교육의 특수성을 기반으로 한 지역별ㆍ학교별 특색에 맞는 교육생태계 구축 사업을 벌였다. 교육 권한이 학교에 있는 교육활동 중심의 학교 운영을 목표로 △업무부담 없는 학교 △공모사업 없는 학교 △지시간섭 없는 자율적인 학교 등 3無 학교를 추진했다. 이에 대한 설문조사와 면담조사 실시 결과 공동체 간 소통으로 행정업무 경감 노력은 3.413.71, 행정업무 양의 적절성 2.753.51, 학교기본운영비 증액 3.613.94, 민주적인 의사결정 과정을 통한 현안문제 해결 3.704.05 등으로 크게 개선된 변화를 가져왔다. 학교업무 지원에 만족 3.624.05, 단위학교와 소통 노력 3.754.14로 시범교육지원청 운영 전ㆍ후 결과 평균이 높아졌다. 다만 학교교육과정 운영의 자율성은 3.883.94로 0.06 증가에 그쳐 유의미한 변화가 있다고 판단하기 어려워 추후 중점적인 연구 지원의 필요성이 부각됐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2.01.24 19:49

2018년 경쟁했던 서거석-황호진-천호성 또 ‘격돌’

12년 김승환 전북교육감의 여정에 마침표를 찍을 최종 교육감 후보들이 사실상 확정됐다. 12년간 진보와 비진보라는 진영논리에 갇혀 불통교육감이라는 오명을 샀던 전북교육에 새로운 혁신을 가져올지 관심이 집중된다. 6월 1일 치러질 전북교육감 선거는 서거석 전 전북대학교 총장과 황호진 전 전북부교육감, 자칭 민주진보 천호성 단일화 후보 등 3파전으로 진행된다. 이들 3명은 지난 2018년 전북교육감 선거에서도 경쟁했었던 인물들로 서로의 장점과 단점을 잘 알고 있다. 당시 선거때도 마찬가지였듯 천호성 단일화 후보를 제외한 서거석황호진 후보는 반김승환 성향이다. 단일화 후보가 확정되면서 전북교육의 백년지대계를 결정지을 전북교육감 본선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전북민주진보교육감 단일후보 선출위원회(이하 선출위)는 지난 21일 천호성 전주교대 교수를 최종 단일화 후보로 선출했다. 단일후보 경선에는 이항근차상철천호성 후보가 참여했으며, 도민여론조사(30%)와 선출위원 투표(70%)를 합산해 결정됐다. 12만 4763명으로 대상으로 실시된 선출위 회원 최종 투표율은 30.40%(3만7922명)에 그쳤다. 경선 결과 천호성 교수가 36.98%의 득표율을 기록, 1위를 차지했다. 이항근 전 전주교육장은 34.80%의 지지를 얻어 2위를 차지했고 차상철 전 전교조 전북지부장은 25.2%의 득표율을 얻었다. 이번 전북민주진보교육감 단일후보 경선을 둘러싼 갈등이 풀릴지도 관건이다. 단일후보 선출회원으로 등록했는데도 불구하고 명단이 누락돼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한 사례가 속출했고, 그 반대로 선출회원 신청을 하지 않았음에도 투표권이 주어져 내부 항의가 거셌다. 더욱이 경선에서 2위를 차지한 이항근 전 전주교육장은 2003년 전교조 전북지부장을 지낼 당시 노조전임자가 저지른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한 책임차원에서 3%p 감점을 받았다. 이항근 전 전주교육장은 여론조사와 선출회원 투표에서 37.8%의 득표율로 1위를 기록했지만 경선참여 과정에서 결정된 3%p 패널티 적용에 의해 2위로 밀려난 것이다. 표면적으로는 경선이 끝나고 최종 후보자가 결정됐지만 진보층 내부에서는 여전히 경선에 대한 불신이 자리하고 있어 단일화 후보진영이 원팀을 구성해 본선에서 경쟁력을 높일지도 관전 포인트다. 전북민주진보교육감 단일후보로 나섰던 이항근차상철천호성 세 후보 모두 사실상 김승환 현 교육감의 계보다. 반면 서거석 전 전북대 총장과 황호진 후보 역시 진보를표방하고 있다. 한마디로 교육감 선거 본선이 김승환 계보냐, 아니냐의 경쟁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천호성 단일 후보가 전북교육 새로고침을 주창하며, 현 김승환 교육감 기조에 선을 긋고 있는것 처럼 보이지만 앞으로 연대해 나갈 경선 참여 후보들을 고려할 때 김승환 계보로 남을 수 밖에 없다는 해석도 나온다. 결국 서거석, 황호진, 천호성 세 후보의 최종 돌파구는 부동층 잡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도 누구를 선택해야 할 지를 모르는 도민들이 25%를 넘어서고 있어, 향후 세 후보들의 지지율 확장성 여부가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2.01.23 18:52

전북교육청-전주예술중·고 학교재단 마찰 2라운드 돌입

전북교육청과 전주예술중고 학교재단의 마찰이 소송으로 비화될 전망이다. 전주예술중고 성안나 학교재단은 20일 전북교육감이 법률조문을 자의적으로 해석해 학교재단의 이사승인을 취소하는 감정적 행정행위를 했다며 전북교육감 및 교육청 관계자들에 대해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성안나 학교재단에 따르면 재단은 지난 2018년 전주예술고의 재정수지악화를 인지했다. 당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재정결함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일반계예술고등학교로의 전환작업에 착수했다. 그러나 전북교육감은 2019년 6월19일과 2020년 7월8일 두차례에 걸쳐 전주예술고등학교의 특수목적고등학교지정취소신청을 거부했다. 이에 재단은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 특수목적고등학교지정취소 거부처분에 대한 취소심판을 청구했고, 중앙행정심판위원회는 전북교육감이 직권남용, 재량권 일탈 남용한 위법 부당한 처분을 했다고 판시했다며 재단 측의 승소로 결정이 났다는 게 재단측의 설명이다. 재단 관계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북교육감은 현재까지 위와 같은 위법행위를 시정하지 않고 있고, 학교진입로 문제를 이유로 사립학교법과 초 중등교육법에 명시된 법률조문을 자의적으로 해석하여 학교재단의 이사승인을 취소하는 감정적인 행정행위를 하기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어 학교재단이 위임한 법무법인의 법리적 검토를 통해 학교재단 임원승인취소처분에 대한 행정심판 및 전북교육감과 관련된 전북교육청 관계자들에 대한 민 형사상 소송을 제기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북교육청은 지난 12일성안나재단 이사 8명 전원에 대한 임원 승인을 취소했으며, 사학분쟁조정위원회를 통해 임시 관선이사 후보자를 2배수로 추천받았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2.01.20 18:47

‘주사위’ 던져진 전북교육감 선거…단일후보·서거석·황호진 3파전 확정

전북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화 경선이 종료되면서 오는 6월 1일 치러질 전북교육감 선거는 사실상 단일후보 대 서거석 대 황호진 후보의 3파전으로 확정됐다. 그간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화 사안이 내홍을 겪으며, 선출인단 참가비 대납 의혹과 경선 연기, 수상한 선출인단 구성 등의 문제가 불거졌고, 최종 경선 종료로 갈등이 봉합된 것으로 보이지만 뒷맛은 개운치 않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전북 민주진보교육감 선출위원회는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도민 여론조사, 후보자 결정 투표, 모바일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선출회원을 대상으로 한 ARS 투표가 진행됐다. 선출위원회는 21일 여론조사 결과 30%와 선출위원 투표 결과 70%를 합산해 최종 단일 후보를 발표한다. 경선에 참여한 이들은 이항근차상철천호성 후보였고, 이들 중 한 명만 최종 후보로 나선다. 이로써 전북교육감 후보로 출마할 인사는 서거석 전 전북대총장과 (이항근 전 전주교육장, 차상철 참교육희망포럼 대표, 천호성 전주교육대학교 교수 중 1명), 황호진 전 전북교육청 부교육감 등 3명(가나다 순)이다. 이들은 이미 출마 의사를 밝히고 공식 행보중이다. 여기에 김병윤 군산 중앙초등학교 교장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아직 선거 초반이기는 하지만 그간 각종 언론기관에서 발표한 교육감 여론조사 흐름을 보면 1강 4약의 흐름을 보였다. 전북대학교 총장 등을 역임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서거석 후보가 다른 후보들에 비해 아주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반면 나머지 후보들은 7~10%의 박스권에 머물고 있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서거석 후보의 질주에 제동을 걸어줄 대항마가 보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에 단일 후보로 승리한 최종 후보가 서거석 후보의 대항마로 거듭날지도 이번 전북교육감 선거 관전 포인트다. 그러나 여론조사 결과에서 누굴찍을지 모르겠다는 무응답 층이 30%에 가까워 섣부른 결과를 속단하기 이르다. 결국 각각의 후보들은 부동층 잡기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아 보인다. 선거가 코로나19 정국에 묻혀 유권자를 일일이 찾아다니며 호소하는 대면 유세가 막혀있기 때문이다. 유권자들의 무관심도 교육감 선거 열기를 올리지 못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전북교육감 선거는 도지사와 같은 광역선거임에도 불구하고 일선 지자체 시장, 군수 선거에 묻여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 각각의 후보들이 적극 나서 공약 대결을 벌이고, 서로에 대한 검증 등을 벌이는 이벤트 정책으로 유권자 관심을 높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학부모 이선영씨(42전주)는 백년대계인 전북 교육을 책임질 수장을 뽑는 선거지만 지금 누가 교육감 후보로 나왔는지 잘 모르고 있을만큼 선거 열기가 낮다면서 각 후보들이 스스로 나서 자신의 공약을 널리 알리고, 자신의 장점을 내세울 수 있는 그런 자리가 많아야 유권자들도 무언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2.01.20 18: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