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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중등교사노조 "스승의날 대신 '교사의 날'을 법정기념일로"

스승의날(15일)을 앞두고 교사단체가 스승의날을 법정기념일에서 제외하고 대신 교사의 날을 제정해 달라고 제안했다. 전국중등교사노동조합은 14일 교육부 장관에게 스승의날을 법정기념일에서 제외하고 민간기념일로 전환해달라고 요청했다. 중등교사노조는 스승의날은 최근 교사들이 폐지 서명운동을 벌일 정도로 교사들에게 마음이 불편하고 괴로운 날이 돼 스승을 공경한다는 제정 취지가 무색해졌다며 법정기념일이기 때문에 학교에서 마지못해 행사를 치르는 고욕의 날이 됐다고지적했다. 이 단체는 대신 교사의 날을 새로 법정기념일로 제정해 달라고 제안하며 교사들에게는 학부모나 제자가 부담을 져야 하는 스승의날보다 교사의 전문성과 지위를 향상하기 위해 제정하는 교사의 날이 더 필요하고 반가운 날이 될 것이라고설명했다. 이 단체는 또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때부터 시험감독관이 앉을 자리를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곽동찬 전국중등교사노조 위원장은 시험감독관으로 차출된 교사들이 종일 긴장된 상태로 계속 서 있어야 한다면서 앉을 자리를 마련해 주면 전국 중등교사들에게 작지만 뜻깊은 스승의날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초중등
  • 연합
  • 2019.05.14 20:03

전북교육청, 제38회 스승의 날 기념 포상

제38회 스승의 날(5월 15일)을 맞아 사명감과 헌신으로 전북교육 발전에 기여한 교원 및 교육공무원이 정부포상 및 교육감표창을 받았다. 14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포상별 수상자는 근정포장 1명, 대통령표창 2명, 국무총리표창 2명, 장관표창 114명, 교육감표창 239명 총 358명이다. 수상자들은 교과지도생활지도진로직업평생복지교육혁신 등에 크게 기여한 교육공무원들이다. 교수학습 방법 개선, 학습부진아 지도와 학업성취도 향상, 독서교육 활성화, 진로직업 프로그램 운영, 학교폭력 및 집단 따돌림 예방, 위기학생 지도, 학생의 적성 개발, 주요 교육정책 추진 등을 통해 학교교육 내실화에 힘써 왔다. 근정포장을 수상한 남원용성고등학교 김영심(61) 교사는 보건교사로서 학생교직원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노력했다는 평가다. 특히 흡연예방 교육 및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자존감과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가는 데 공헌했다. 강희라(53) 고산고등학교 교사와 정은경(55) 화율초 병설유치원 교사는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국무총리표창은 강일선(49) 순창고등학교 교사와 길윤경(46) 진안 주천초등학교 교사에게 돌아갔다. 강석곤 전북교육청 교원인사과장은 학생들의 꿈과 희망이 새롭게 빛날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는 선생님들을 격려하고 우대하는 교육 정책을 꾸준하게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김보현
  • 2019.05.14 20:03

제자와 일상 나누는 익산 황등중 한승진 교사 “학생들 삶의 방향 찾는 데 도움 주고 싶어”

제자와 연극을 보고 목욕탕도 가는 선생님이 있다. 감상 후기를 함께 나누고, 탕에서 몸을 풀다 슬쩍 비밀 얘기가 나오기도 한다. 그러자 교실에서 볼 수 없던 학생들의 모습이 보였다. 학교에선 통 말이 없던 제자는 사실 상을 받아 친구들의 인정을 받고 싶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흩어지는 일상이 아까웠던 이들은 글로 남기기 시작했다.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내보이지 못한 속마음이 모여 수 권의 책이 됐다. 익산 황등중학교 한승진(50) 교사와 제자들의 이야기다. △글 쓴다는 것, 학생을 이해하고 치유하는 것 한승진 교사는 황등중에서 16년간 국어를 가르치다 특수교사로 근무한 지 3년째다. 이 학교에는 다문화특수학생, 조손가정, 한부모가정 등 사연을 가진 학생들이 상당하다. 그는 이런 학생들에게 지식만 전달하기보다는 삶의 방향을 찾는 데 도움을 주는 교사가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학생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사는 것. 그의 교육관이다. 이를 위해 수업이 아닌 쉬는시간, 점심시간, 방과후시간 등에도 아이들을 만나기 시작했다. 교과 지식이 아닌 학생들의 일상과 기분, 고민을 알아가고자 했다. 그러면서 글쓰기 동아리 더불어숲이 생겼다. 서툴더라도 익숙해지면 학생들이 상처와 울분을 솔직하게 표현하게 돼요. 글쓰기를 통해 감정을 순화하고 서로 아픔을 공유하고 치유한다는 점에서 의미 깊습니다. 책을 내는 것과 관계없이 그 자체로 가치있는 행위죠. △학생은 멈추면 망가지는 흔들리는 나침 바늘 한 교사는 대학 은사인 고 신영복 교수의 조언을 마음에 품고 산다. 북극을 가르키는 지남철은 무엇이 두려운지 늘 끝을 떨고 있다. 그러나 그 흔들림이 멈춘다면 방향을 잃은 것이다. 한 교사는 학생이 계속 불안하고 흔들리면서, 때론 갈등을 빚는 것은 자연스러운 성장이라며 대학이나 직업을 정해주는 것보다 어떤 것이든 할 수 있다는 잠재력을 깨쳐주는 게 중요한 교육 목표라고 말했다. 교사 역시 마찬가지다. 내가 교사로서 뭐하고 있나, 학생들과 세대차이가 나진 않나, 어긋나는 학생에게는 어떻게 다가가야 하나, 고민이 끝이 없죠. 하지만 흔들려도 괜찮습니다. 오히려 올바른 방향으로 가기 위해 노력한다는 증거잖아요. △모든 교사 나 같으면 안 돼, 각자 방식으로 별 것 아닌 작은 농촌 학교 선생입니다. 아직도 선생이 돼가는 과정이며, 그저 제 역할을 하는 것 뿐인데 괜스레 드러나나 싶습니다. 전북일보의 인터뷰 요청에 망설였던 그다. 저는 황등중에 부임한 후 19년째 이 동네에서 살고 있습니다. 동네 슈퍼에서도 제자를 만나죠. 그래서 자연스레 선생님으로서, 동네 어른으로서 아이들과 학부모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제가 고정된 모범교사 사례로 비칠까 우려도 됩니다. 각자의 여건에서 자신의 교육 철학에 따라 최선을 다하는 전북 선생님 모두를 응원합니다.

  • 초중등
  • 김보현
  • 2019.05.14 20:03

원광대학교, 개교 73주년 기념식 개최

원광대학교는 14일 교내 숭산기념관에서 원광학원 허종규 이사장과 박맹수 총장을 비롯해 교직원, 학생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교 73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15일 개교기념일에 하루 앞서 열린 이날 기념식에서는 교직원들에 대한 30년20년 연공상 및 공로상, 교육 업적상을 비롯해 강의 우수상, 학술공로상을 시상하고, 학생 표창과 함께 홍업의 원의학회장, 임해곤 엔젤의료재단 이사장, 김강호 ㈜오디텍 대표 등 외부인사 8명에게 대학발전 기여 공로를 인정해 각각 공로패를 전달했다. 특히 수원행 열차 안에서 심폐소생술로 50대 응급환자의 소중한 생명을 살린 과학관 이승준 씨와 간경화로 투병하는 어머니에게 자신의 간을 이식한 중앙도서관 김정헌 씨가 생명을 존중하는 도덕대학의 건학이념을 실천하는 귀감을 보여 특별상을 받기도 했다. 박맹수 총장은 기념사에서 새로운 학문으로 새로운 일꾼을 양성하여 새로운 문명을 건설하는 것이 원광대의 새로운 과제이자 비전이다면서 시대적 과제를 수행하여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리의 정신과 생각과 마음이 거듭나야 하고, 이 새로운 학문을 개벽학(開闢學)으로 정립하자고 강조했다.

  • 대학
  • 엄철호
  • 2019.05.14 16:42

전주 완산학원 법인 비리에 해당학교 ‘뒤숭숭’

전주 완산학원 설립자가 구속되는 등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해당 학교 구성원들의 피해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교사와 학생은 치유상담을 받았고, 학부모들은 수사 결과만 기다리고 있는 전북교육청을 비판하며 조속한 학교법인 정상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 10일 완산중학교에는 학부모들이 신청한 치유상담교사 9명이 방문해 학생교직원들의 치유 상담을 했다. 연일 비리사학으로 학교가 오르내리고, 조사를 받은 교감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등 혼란이 이어지자 해당 법인 소속 학생교사들이 사태에 관한 정신적 피해를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학생들은 어수선한 면학 분위기와 학교 존폐 걱정에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다. 학부모들에 따르면 교직원들 역시 자괴감에 퇴직을 희망하고, 학교 오가는 모습이 보일까 출퇴근마저 부담을 느끼는 경우도 있었다. 이사회 승인은 효력을 잃고, 교장 등 학교 관리자는 권한이 제한돼 운영도 원활하지 않다. 전북교육청이 학교운영 감사와 학생 교육에 대한 책임을 지닌 만큼 학교 정상화를 위한 적극적인 조치를 서둘러야 한다는 게 학부모들의 중론이다. 완산중 학부모 A씨는 전북교육청도 감사를 진행했지 않나. 검찰 수사만 기다릴 것이 아니라 감사 결과 등을 토대로 관련자들에 대한 행정처분을 내리고 관선이사를 파견하는 등 자체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전북교육청은 공감하지만 한계가 있다는 입장이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서류 대조를 통한 교육당국의 감사로는 비리나 문제를 다 밝힐 수 없다. 완전한 수사 결과가 나와야 교사 파면해임 등 최종적인 징계가 가능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일부 학부모들은 7월부터는 당장 전기고 입학을 지원하는 중3 학생들에 대한 생활기록부 작성에 들어가야 한다며 우려가 큰 상황이다. 학교 내부 구성원들의 피해 확산이 우려되자 학부모들과 전북교육청은 오는 15일 관련 사안에 대해 협의키로 했다.

  • 초중등
  • 김보현
  • 2019.05.13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