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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창] 호응받는 시민단체 활동을

안봉호 군산본부장

 

 

노무현 대통령당선자는 최근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신년하례식에 참석, “시민사회와 시민운동이 우리 사회를 이끌어 가는 중심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한 바 있다.

 

노 당선자의 이같은 말처럼 시민운동은 지역사회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그 역할 또한 과거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점이 됐다.

 

비정부기구로서 시민사회단체는 정부가 하기 힘든 일을 해 내고 있으며 정부의 감시및 견제기능까지 수행하고 있다.

 

정부 감시 견제기능까지 수행

 

군산지역의 시민사회단체는 무려 1백여개에 달하고 있다.

 

같은 업종의 사람끼리 모여 자신들의 이익을 위한 단체도 있지만 그 가운데에는 순수하게 지역의 환경을 보호하고 지역발전을 위해 뜻을 같이 하는 사람이 모인 단체도 있다.

 

그동안 군산지역에서도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시민운동이 일어나 지역발전을 이끌어 오기도 했다.

 

폐항위기에 놓여 있던 비응도어항을 10만명 서명운동을 벌여 대체어항개발이라는 국가사업으로 확정시켜 놓았고 최근에는 공립 전북외국어 고등학교의 군산유치를 위해 13만명의 서명운동을 벌여 결실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들 단체의 행정감시및 사회부조리 감시역할 또한 매서웠다.

 

시와 시의회등에서 미처 추스리지 못하는 잘못된 부분에 대한 강한 질타와 함께 감사촉구등의 활동을 벌여 행정을 제대로 하게끔 하고 건전한 사회풍토를 조성하는데 기여해 온 게 사실이다.

 

이같은 긍정적인 측면과는 달리 일부 단체는 부정적인 측면을 드러내기도 해 비판도 받고 있다.

 

시민사회단체의 이름으로 발표되는 성명서에 대한 일부 언론기관의 여과기능없는 무조건적인 수용자세를 활용, 일부 단체는 자신들의 목적이나 달성하려는 등 순수성과 거리가 먼 활동을 하고 있지 아니 하느냐는 인상을 주는 사례도 있었다.

 

더욱이 일부 단체는 이해관계가 얽여진 사안에 대해 자신들도 모르게 이용당하고 있지나 않나 하는 점에서 뜻있는 시민들의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다.

 

불과 몇사람이 모여 의견을 나눈뒤 마치 그것이 전체의 의견인 양 시민의 여론을 호도하고 있거나 일부 단체는 무엇이 진실인지 제대로 알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다른 단체의 성명서발표에 무책임하게 명의를 밀려주는 일까지도 발생하고 있다.

 

또한 전문성의 부족으로 어느 사안에 대해 종합적인 면을 고려치 않은 채 어느 단면만을 보고 의견을 내세우고 있어 빈축을 사기도 했다.

 

특히 과거의 일에 집착, 누구 누구를 지탄하고자 하는 의견에는 의기투합해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경향이 짙고 반면 군산지역을 건전하게 발전시키기 위한 미래지향적인 제안이나 행동은 적지 않았는가 하는 것이 많은 시민들의 지적이다.

 

군산경실련이 지난 18일 군산지역에 활기를 불어 넣고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모색하고자 ‘서울 살아야 할 이유, 옮겨야 할 이유’라는 책의 저자를 초청, ‘서울을 군산·장항으로 옮겨라’라는 강연회를 개최한 것은 시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지역 중심에 서는 활동을

 

군산에서의 시민단체의 활동도 그야말로 군산사회의 중심에 서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런만큼 시민단체들도 시민들에게 비춰진 잘못된 점을 반성하고 전문성을 확보, 군산시를 더욱 건전하고 미래지향적인 도시로 만드는데 노력해야 한다.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받을 수 있는 시민단체의 합리적인 활동을 기대해 본다.

 

/안봉호(본사 군산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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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봉호 ahnbh@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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