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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선정 도내 10대 뉴스] 쌀개방반대 농민시위 격렬

쌀 시장 개방문제가 올해 국내 농정의 최대쟁점으로 부각되면서 연초부터 전국적인 쌀개방반대 농민투쟁이 잇따랐다.

 

특히 농업의존도가 높은 전북지역의 경우 쌀시장 개방에 따른 충격이 더욱 크다는 점에서 생존권 사수라는 절대절명의 위기에 처한 농민들의 반발이 거셌다.

 

도내 쌀 생산량이 전국에서 3번째로 많은 데 비해 지역자체 소비량은 전체 생산량의 23.7%에 그치고, 전업농이 1만 3천여 농가에 이른다는 점에서 쌀 수입 개방에 따른 쌀값 폭락이 현실화될 경우 전북농업은 벼랑끝에 내몰릴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에 전북을 비롯한 전국농민회가 쌀개방 찬반을 묻는 자체 주민투표를 실시해 정부정책에 반영토록 하겠다고 선언하는 등 대국민 공감대 형성에 기치를 세웠다.

 

도내의 경우 지난 9월 이경해열사 1주기를 앞두고 전북농업인단체연합회 등 90여개 농민·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이경해 열사 정신계승, 우리쌀 지키기, 식량주권 수호를 위한 전북농민 투쟁선포식’을 갖고 본격적인 투쟁에 나섰다.

 

부안을 제외한 도내 13개 시군에서 모두 4∼5만명의 농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농기계 반납 및 논 갈아엎기, 볏가마 야적시위 등의 투쟁을 전개하며 쌀수입 국민투표 실시와 개방을 전제로 한 농업정책 폐기, 식량자급 법제화 등을 요구한 것.

 

이 과정에서 경찰과 물리적 충돌로 수십명의 부상자가 발생하는 등 쌀수입 개방과 관련한 농민들의 반대투쟁이 여느 해보다 격렬하게 전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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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규 kanghg@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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