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아토피와 삼림욕 그리고 자연…피부 질환 잠재우는 푸른 숲으로

피톤치드, 독소 배출 기능 집안 화분·잦은 환기 도움

각종 나무와 풀과 꽃이 가득한 숲속에서 나무향기와 신선한 공기를 마시면서 생체의 활력을 충전하고 건강을 도모하는 자연 건강법 중의 하나가 바로 삼림욕이다.

 

각종 식물과 나무가 뿜어내는 물질을 가리키는 개념인 피톤치드는 각종 병균과 해충, 곰팡이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내어 놓는 방향성 물질이다. 이는 나무의 독소를 제거하고 성장을 촉진시키는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고 사람에게도 체내의 노폐물 배출을 돕고 신진대사를 촉진 시켜주며 심폐기능을 강화시켜주고 신경과 근육 조직의 이완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피톤치드는 식물을 의미하는 피톤(Phyton)과 살균을 의미하는 치드(Cide)가 합성된 말로서 숲 속의 식물들이 만들어 내는 해로운 병원균에 대한 살균성을 가진 모든 물질을 의미한다.

 

이러한 피톤치드는 우리 몸의 피로나 감기를 가볍게 해주는 효능이 있고 심폐 기능을 활성화시키며, 기관지와 폐를 청소해주는 기능까지 있다. 또한 피부의 독소를 배출시키는 기능도 한다.

 

실제로 지독한 아토피로 극심한 괴로움에 시달리는 아이가 도시의 생활을 접고 모든 가족이 시골로 가서 직접 기른 야채로 반찬을 만들어먹고 황토로 만든 집에서 6개월 이상 거주하여 호전되었다는 얘기는 심심치 않게 들을 수가 있다. 물론 다시 도시 생활로 돌아와서 재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어쨌거나 이러한 삼림욕의 효과는 실제로 존재한다고 할 수 있다.

 

아토피 피부엔 모든 자연적인 것만이 가해져야 한다는 것이 필자의 지론이다. 시골에 가서 전원생활을 할 수만 있다면 좋겠지만 그럴 수 없으니 주말을 이용하여 자주 숲과 산을 찾는 것도 바람직한 생활 중의 하나일 것이다. 주말마다 등산을 다니면 몸의 건강에도 유익하고 생활의 활력소도 된다. 그리고 삼림욕을 하는 효과를 우리가 살고 있는 집안에서도 할 수만 있다면 또한 도움이 될 것이다. 각종 나무와 식물, 꽃을 집안에 키우고 창문을 열고 환기를 자주 시켜주는 것도 작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숲속이나 집안에서 자라는 풀과 나무를 보면서 자연의 향기를 느끼고 마음과 몸을 이완시키는 것은 정서적인 도움도 된다.

 

가려움증에 시달리는 아이에게 긁지 말라고 아무리 이야기해줘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차라리 그 시간에 삼림욕을 하면 마음과 몸이 시원해지고 피부도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서 자연을 배우고 자연의 소중함을 알고 환경의 소중함을 가르쳐 줄 수 있다면 그 효과는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몇 배의 가시적 효과가 있을 것이다.

 

이런 면에서 전북지역은 다른 지역보다 매우 좋은 자연환경과 자연친화적 문화가 공존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다른 산업화된 도시보다 깨끗한 공기와 파괴되지 않은 숲이 많다. 이러한 자원을 생명과 힐링에 활용함으로써 어떤 지역보다 앞선 미래지향적 도시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각종 산업 문명의 오염 속에 신음하고 있는 여타의 지역들을 부러운 시각으로 바라볼 것만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앞선 생태도시를 열어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조만간 이러한 자연 자원은 인류에게 가장 소중한 재화가 될 것이다. 봄이 다가오고 있다. 삼림욕하기 좋은 계절이 온다. 우리를 둘러싼 자연으로 나가보도록 하자. 서울여성한의원장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교육일반황호진, 전북교육감 3번째 도전 선언..."출생교육지원금 1억 지급"

자치·의회전북도의회, 12일 허명숙 전북여성가족재단 원장 후보자 인사청문

정치일반전북도, 박용근 신임 정책협력관 임명…8개월 만에 공백 메워

교육일반전북 교원 93% “교사도 시민으로서 정치참여 권리 가져야”

순창순창군 이동국 축구교실 열어 스포츠마케팅 다각화 노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