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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진안고원산림치유원 전북 동부권 활성화 마중물 될까

진안군에 국내에선 두 번째로 국가 산림치유 시설이 들어서 낙후된 전북 동부권 활성화에 숨통이 트일지 주목된다. 5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국립진안고원산림치유원이 6일 정식으로 개원식을 갖고 제막식과 기념 식수, 문화 공연 등을 진행한다. 이날 오후 1시부터 치유원 내 야외주차장에서 진행될 행사를 통해 경북 영주시에 이어 전북에 둥지를 튼 국가 산림치유 시설의 개원을 대외적으로 알리게 된다. 치유원의 주요 시설은 방문자 센터, 산림 치유 센터, 단체 및 가족 숙소 등으로 하루 최대 약 270명 규모를 수용할 수 있다. 또한 치유 숲 길(16.9km), 무장애 데크로드(820m), 고원 치유 정원, 음이온 명상 숲 등 산림 치유 및 체험 프로그램 시설이 함께 조성돼 이용객의 건강 증진과 심리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진안 백운면 덕태산 일대(617ha)에 조성한 치유원은 문을 열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2013년 박근혜 대통령 공약사업으로 출발한 이후 이듬해 예비타당성조사까지 완료했으나 총사업비 911억 원이 확정됐음에도 국비와 지방비 보조율의 미확정과 관련 예산이 삭감되는 등 사업 추진에 차질을 빚었다. 치유원 조성 사업이 전북에서 제속도를 내지 못하다가 2017년 문재인 정부 들어서 겨우 사업을 재추진하게 됐고 그 결과 5년에 걸친 사유림 매입을 완료하며 2022년 착공에 들어가 3년 6개월만인 지난 10월 준공하게 됐다. 전북에서 치유원 조성 사업을 시작한 지 12년 만으로 대통령이 4번 바뀐 끝에 결실을 맺은 것이다. 반면 경북 영주는 전북과 마찬가지로 2013년 조성 사업을 시작했지만 이후 일사천리로 추진돼 3년 만인 2016년에 개원했고 현재도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산림청은 진안에 준공된 치유원 관리를 한국산림복지진흥원에 이관하고 도에서는 관련 시설과 연계된 지속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더욱이 치유원이 개원한 뒤에는 전북 동부권을 비롯해 도내 산림 복지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며 지역 일자리 창출과 체류형 관광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도는 이에 발맞춰 치유원을 올해 ‘전북형 웰니스관광지’로 선정하기도 했다. 도내에 어렵사리 조성된 치유원인 만큼 지역에서는 낙후된 동부권의 발전을 위한 마중물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제일 먼저 치유원을 개원한 영주의 경우 개원 기념일을 맞아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국내외 산림 전문가들을 초청하고 학술 토론회를 갖기도 했다. 아울러 치유원을 활용한 힐링 주간 운영 등 산림 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지속적인 방문객 유치 방안을 펴나가고 있다. 전북 역시 이에 대응해 치유원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지역과 연계된 치밀한 전략 수립이 당면 과제로 여겨진다. 송경호 전북도 산림자원과장은 “전북의 아름다운 자연과 어우러진 치유원이 국내는 물론 해외 방문객을 끌어 모으는 새로운 관광 자산이 되도록 하겠다”며 “지역 특색에 맞춘 보다 차별화된 콘텐츠를 개발하고 체계적인 지원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영호 기자

  • 자치·의회
  • 김영호
  • 2025.11.05 17:26

“군산~목포 철도, 국가철도망에 반드시 반영돼야”

군산에서 전남 목포를 연결하는 서해안철도(군산목포선) 건설사업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년)에 반영되기 위한 지역 차원의 노력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군산시·부안군·고창군·함평군·영광군 단체장들은 5일 김윤덕 국토부 장관을 만나 서해안철도 국가계획 반영을 적극 건의했다. 서해안철도 노선은 총 연장 110km, 총사업비 4조 7919억원 규모로서해선(서화성~홍성)과 장항선(홍성~군산), 새만금선(군산~새만금)을 잇는 서해안 철도축의 마지막 단절구간을 메우는 핵심 구간이다. 그러나 현재 국토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21~2030년)에는 서해안철도 사업이 ‘추가 검토사업’으로만 되어 있어 사업 불확실성과 함께 지역사회의 우려를 낳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제5차 계획(2026~2035년)에 ‘신규 사업’으로의 반영이 절실하다. 이에 전북과 전남을 비롯한 군산·부안·고창·함평·영광·목포 등 8개 지자체는 지난 3월 국회 정책포럼 자리에서 공동건의문을 채택하며 서해안철도의 국가계획 반영을 공식 촉구해왔다. 이어 9월에도 ‘서해안철도 5개 시·군(군산·부안·고창·함평·영광) 업무협의회’를 통해 사업 당위성과 중앙정부 대응 전략을 공유하며 공동대응 체계를 강화하기도 했다. 이번 방문을 마친 후에도 협의회는 향후 정례적인 간담회와 정책 건의, 국회·정부 협의, 범국민 홍보 등을 이어나갈 계획이며, 서해안철도 반영을 위한 전략적 활동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서해안철도 관련 단체장은 수도권 일극체제를 극복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실현하기 위해 비수도권에 대한 교통인프라 확충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동·서·남해를 연결하는 U자형 국가철도망에서 군산~목포 구간인 서해안철도만 유일하게 단절된 상태로 남아 있는 만큼, 국가균형발전과 지역 상생발전의 핵심 인프라로서 이 노선이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드시 반영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임준 군산시장과 권익현 부안군수•심덕섭 고창군수은 “군산에서 목포까지 서해안철도가 건설된다면 서해선~장항선~새만금선~서해안선으로 이어지는 서해안 남북축 철도가 완성된다”며 “지역 균형발전은 물론 서해안지역 주민의 인적·물적 교통편익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현재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26~2035년)을 수립 중이며, 공청회 등 관련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 확정·고시된다.

  • 군산
  • 이환규
  • 2025.11.05 17:11

숲이 일상이 되는 녹색정원도시 익산

익산시가 도시숲과 정원, 명품숲길 등 일상 속 녹색 쉼터를 확장하며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녹색정원도시 실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5일 시 녹색도시환경국 브리핑에 따르면, 시는 현재까지 총 42㏊ 규모 91개소에 도시·정원·복지 기능을 갖춘 특색 있는 도시숲을 조성했다. 우선 남부권 유천생태습지에 1㏊ 규모의 정원형 도시숲이 새롭게 조성됐다. 이곳은 낙우송과 메타세쿼이아, 억새 등 다양한 수종과 초화류가 식재돼 생태하천과 숲이 어우러진 입체적 경관을 자랑한다. 특히 이 숲은 2025 산림청 녹색도시 우수사례 공모에서 산림청장상을 수상하며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인정받았다. 황등면 석제품전시홍보관 일원에는 석재 전시 공간과 조화를 이루는 0.5㏊ 규모의 정원형 숲이 들어섰다. 실외 광장의 삭막함을 덜고, 전시품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색다른 숲 경관이 시민과 방문객 호응을 얻고 있으며, 시는 내년에 생활밀착형 숲 조성사업을 통해 0.3㏊를 추가로 조성할 예정이다. 월성동 장애인 거주시설 작은자매의집에는 녹색자금을 활용한 0.6㏊ 규모의 산림복지 나눔숲이 조성됐다. 이곳은 사계절 정원형 숲과 산책로로 구성돼, 중증장애인과 고령자 등 숲 체험 기회가 적은 취약계층도 쉽게 자연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이 숲을 익산시 제3호 민간정원으로 등록할 예정이다. 녹지축을 연결하는 도심형 숲길 조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인화동 폐철도 부지에는 전라선 폐선 구간을 활용한 4㏊ 규모의 기후대응 도시숲이 조성되고 있다. 이 숲은 나룻가 도시숲 단절 구간 200m를 연결해 춘포역까지 이어지는 메타누리숲길과 연계될 예정이다. 이 구간이 완공되면 총 7㎞에 달하는 도심 속 명품숲길이 완성된다. 오산면~송학동을 잇는 3.5㎞ 오송누리숲길에는 올해 야간조명이 설치된다. 이 구간은 이용객이 많아 야간안전조명에 대한 요구가 지속돼 왔으며, 현재 실시설계를 마치고 연내 착공을 앞두고 있다. 시는 내년에도 도시 곳곳에 새로운 숲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용제동 대간선수로 일원(2㏊), 신흥공원(1.7㏊), 인화동2가 대간선수로 일원(0.7㏊) 등에 기후 대응 도시숲을 새롭게 조성하기 위해 국·도비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김형훈 시 녹색도시환경국장은 “숲이 일상이 되는 자연친화도시 익산을 목표로 시민들이 가까이에서 숲을 체감할 수 있도록 도시 전체에 생태 녹지를 확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녹색도시 익산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익산=송승욱 기자·

  • 익산
  • 송승욱
  • 2025.11.05 17:09

전주문인협회 ‘다시 읽는 나의 대표작’

전주문인협회(회장 김현조)에서 전주문인 자선작품집 <다시 읽는 나의 대표작>을 출간했다. 김소월과 진달래꽃, 윤동주의 서시, 서정주와 국화 옆에서, 정지용과 향수 등 작가와 작품이 일치됐듯이 작가에게 자존감은 대표작품이 있는가이다. <다시 읽는 나의 대표작>은 162명의 전주 문인들이 스스로 손꼽은 작품을 한 권으로 묶어낸 책으로, 작가의 내력과 일생을 엿볼 수 있다. 특히 작가 개인의 문학적 성향과 지향점을 나타내고, ‘나’를 대변할 수 있도록 공들여 매만져 완성하기까지의 마음이 담겨 있어 의미 있다. “휘어도 휘어도 꺾일 수 없는 활, 하루에도 몇 번씩 시위를 당깁니다. 수령에 빠져도 사는 그 억척의 물소뿔을 쑤꾸욱 쑥쑤꾹 억겁의 세월 날고 풀어 시위를 당깁니다. 진안 곰티재 아기바투 목구멍에 쏘아 박고 만수산 드렁칡을 당기어 정몽주 뒤통수에 날린 살, 단풍보다 더 붉게 다가산을 덮어 흐르던 동학의 꽃붉은 함성, 타는 보리 모가지에 또 한 대 살을 날립니다(…중략…) 시위를 당깁니다.”(진동규, ‘파랑새 울음 웁니다’ 부분) 호병탁, 진동규, 김남곤, 류희옥, 소재호 등 전북 문단의 밑거름이 버팀목인 원로 문인부터 장욱, 송희, 심옥남 등 현재 왕성하게 활동 중인 문인까지 지역문학의 힘이 담긴 글을 만날 수 있다. 김현조 회장은 책 인사말에서 “작가에게 존중감은 작품을 인정받는 것”이라며 “사진을 보고 누구인지 단번에 알아보듯이 이 문집에 수록된 작품이 작가를 떠오르게 하는 답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작가와 작품을 동일시해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면 독자에게도 공감이 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 문학·출판
  • 박은
  • 2025.11.05 17:00

교육 실종 시대에 던지는 질문, 신정일 ‘언제 어디서나 배웠다’

“누구는 언어에 능하고, 누구는 숫자에 밝다. 배움에 정답이 없다. 각자에게 맞는 공부법이 있을 뿐이다” 우리땅걷기 이사장 신정일이 신간 <언제 어디서나 배웠다>(파람북)에서 펼치는 주장은 도발적이다. 평생을 독서와 체험을 통해 배움을 익혀온 문화사학자인 저자는 흔히 말하는 ‘지식을 채우기 위한 공부’가 실제 배움의 길에 들어선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행동인지를 조목조목 따진다. 스펙과 경쟁에만 초점을 맞춘 교육시스템을 향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며 제도권 교육 밖의 ‘배움’을 들여다본다. “정말 그렇다. 꽃 한 송이, 잎 하나가 단지 식물학적 대상이 아니라 ‘땅의 언어’이며 ‘숨은 신비’이다. 아버지와 함께 산을 다니며 나도 조금씩 그 언어를 배웠나 보다. 나는 종종 생각한다.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고수는 자연일지라도 모른다고. 하지만 우리는 스스로를 ‘만물의 영장’이라 일컫는다. 실상 자연 앞에서 인간만큼 나약하고 무지한 존재가 또 없는데도 말이다. 가장 약한 주제에 가장 위대한 존재를 파괴하고 있으니, 그것이야말로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의 비극이다”(40p) 저자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자신이 배움의 길에 들어서게 된 계기와 배움의 여정에서 길어 올린 상념들을 책에 차곡차곡 담아냈다. 저자는 ‘올바른 교육’은 주로 교육의 본질과 참다운 배움에서 비롯된다고 말한다. 인공지능(AI)이 활보하는 시대에서 발전과 변화를 수용하되 글 속에서 마주할 수 있는 사유의 시간들을 놓치지 말라는 것이다. 저자는 지금의 교육 체계를 회의적으로 바라보거나 냉소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제도적이고 기술적인 변화, 정치‧사회적 결단이 교육의 본질을 흐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책은 1부 ‘나만의 공부를 찾아서’를 시작으로 2부 ‘길에서 배우는 공부’, 3부 ‘스승을 배신하는 법’까지 배움의 목표와 방향을 잃고 방황하는 교육 실종 시대를 아우른다. 이후 4부 ‘옛 스승의 품격’과 5부 ‘나눔, 공부, 생명’에서는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에 대한 분명한 해답과 함께 진정한 배움의 길로 안내한다. 송하진 전 전북도지사는 추천사를 통해 “신정일은 모든 사물에 깊이 다가가야 앎에 이른다는 대학이란 고전의 격물치지를 온몸으로 체득하고 실천하는 사람”이라며 “감히 말한다. 신정일처럼 배우고 생각하고 익혀라”고 밝혔다. 저자는 1980년대 중반 ‘황토현문화연구소’를 발족해 동학과 동학농민혁명을 재조명하기 위한 사업을 펼쳐왔다. 1989년부터 문화유산 답사 프로그램을 만들어 현재까지 진행하고 있다. 저서로는 <신정일의 신택리지> <해파랑길 인문기행, 서해랑길 인문기행> <천재 허균> 등 100여권이 있다.

  • 문학·출판
  • 박은
  • 2025.11.05 17:00

전북 상업용 부동산, 임대 정체에 수익률도 전국 하위권

전북의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여전히 냉각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5년 3분기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조사’에 따르면, 전북의 오피스와 상가 임대가격지수는 모두 하락세를 기록하며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3분기 기준 전북의 오피스 임대가격지수는 전분기 대비 –0.19%**, 상가(통합)는 –0.17%**로 각각 하락했다. 전국 평균이 오피스 +0.44%, 상가 –0.13%였던 점을 감안하면, 경기권역 대비 지역 경기 둔화가 뚜렷하다. 실제 전북 오피스의 평균 임대료는 1㎡당 4,300원으로 전국 평균(18,700원)의 4분의 1 수준에 그쳤다. 투자 수익률 지표도 부진했다. 오피스 투자수익률은 0.06%에 불과해 전국 평균(1.37%)의 20분의 1 수준이었다. 중대형 상가 0.28%, 소규모 상가 0.40%, 집합상가 0.45%로 전국 평균(각각 0.70%, 0.57%, 0.90%)에 한참 못 미쳤다. 특히 오피스의 자본수익률이 –0.36%로 나타나 자산가치 하락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공실률은 상승세다. 전북 오피스 공실률은 17.1%로 전국 평균(8.9%)의 두 배 수준이다. 상가의 경우도 중대형 17.8%, 소규모 8.1%, 집합 17.6%로, 집합상가의 공실률은 수도권(5.5%)보다 세 배 이상 높았다. 완산구와 익산, 군산 등지에서는 상권이 ‘반쪽짜리 상권’으로 전락하며 매물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역 부동산 업계는 온라인 소비 확산과 지역 인구감소가 맞물리며, 소상공인의 임대료 부담 완화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매출은 줄고 임대료는 버티기 어렵다 보니 공실이 늘고 있다”며 “지자체 차원의 공실 리모델링 지원이나 창업 인센티브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종호 기자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5.11.05 16:46

김민호 엠에이치소프트 대표 “우리는 지금 인공지능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인공지능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지난 4일 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12기 2학기 6강이 한국전통문화전당 4층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강연자는 리더스 12기 원우인 김민호 엠에이치소프트 대표가 맡았다. 김 대표는 ‘인공지능의 발전과 미래’라는 주제로 AI의 발전과 명암 등에 대해 논의했다. 김 대표가 운영하는 엠에이치소프트는 교사·학생 간 양방향 미러링을 지원하는 스마트학습관리 솔루션 ‘U-Class 3.0’을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또 최근 K-에듀테크 콘테스트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먼저 김 대표는 “인공지능은 인간의 지능적 행동을 컴퓨터나 기계가 모방하거나 구현하는 기술이다”며 “어느 순간 기계가 사람을 인식하는 능력이 발전해 음성인식이나 이미지인식 기술이 뛰어나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트머스 회의에서 인공지능이라는 명칭이 처음 사용됐다”며 “초기에는 부족함이 많았으나 1997년 체스대회에서 전세계 챔피언을 기계가 이기는 사건을 계기로 딥러닝 혁명이 일어나 오늘날의 생성형 AI 시대가 열렸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제 인공지능의 시대에 살고 있다”며 “현재의 AI는 사람이 연구를 하면 한 달이 걸리는 과정을 몇 초 만에 해결할 수 있는 상태이고, 앞으로도 점점 더 무섭게 발전할 것이다”고 진단했다. AI의 명암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김 대표는 “AI가 발전하면서 일도 잘하고 문서도 쉽게 만드는 세상이 됐다”면서도 “AI가 개발된 이후 아마존은 1만4000명에게 해고 통보를 전했고, MS 등도 마찬가지였다. 또 CCTV 등 세상에서 만들어지는 여러 정보들로 인해 범죄에 이용되는 등 안 좋은 모습이 생겨났다. AI의 좋은 점과 나쁜 점이 있지만, 무엇을 선택할지는 결론적으로 우리의 몫이다”고 강조했다. 최근 전북특별자치도가 추진하는 피지컬 AI에 대해서는 “피지컬 AI는 자율주행차, 드론처럼 물리적 형태를 갖추고 의사결정을 수행하는 AI이다”며 “음성, 센서 등 총체적인 내용이 합쳐져 결국 사람을 대응할 수 있는 로봇을 만드는 것이다”고 했다. 김민호 대표는 “전북이 피지컬 AI에 도전하는 것은 어려운 기술이 있을지 모르지만, 무한한 공간을 만들어 피지컬 AI 생태계를 분석하고 네이버나 현대자동차 등 다양한 미국 대기업들과의 협업을 유치하려 한다”고 말하며 강의를 마무리했다. 김경수 기자

  • 경제일반
  • 김경수
  • 2025.11.05 16:45

국립식량과학원, 국가 연구실 허브‘로 지정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 국립식량과학원이 국제 식품 성분정보 공동연구사업 ‘식품주기율표 이니셔티브(PTFI)’와 협약을 맺고, 한국 대표 ‘국가 연구실 허브(National Lab Hub)’로 지정됐다. 이번 지정으로 국립식량과학원은 미국 농무성(USDA), 중국 농업과학원(CAAS), 일본 농업식품산업기술연구기구(NARO) 등과 함께 국제 식품 성분 정보저장소(데이터베이스) 구축에 참여하게 된다. 이를 통해 주요 국가들과의 연구 협력과 기술 교류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식품주기율표 이니셔티브는 2022년 설립된 국제 공동연구사업으로, 전 세계 식품에 포함된 성분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이를 데이터로 체계화하여 지속 가능한 식품 시스템 혁신을 이끄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 25개국 협력 기관이 식품 성분 분석 방법을 표준화하고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전 세계 식품 성분 ‘지도’를 만들어 가고 있다. 식품주기율표 이니셔티브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4개의 ‘국가 연구실 허브(National Lab Hub)’, 9개의 ‘연구 우수센터(Center of Excellence)’, 12개의 ‘협력연구실(Collaborating Lab)’이 참여하고 있다. 이 가운데 ‘국가 연구실 허브’는 식품주기율표 이니셔티브의 핵심 역할을 담당한다. 각 나라를 대표하는 연구기관으로서 자국의 농식품 성분을 국제 기준에 따라 분석해 이를 국제 정보저장소에 공유하는 한편, 연구 표준화와 기술 협력을 주도한다. 국립식량과학원은 ‘국가표준식품성분 데이터베이스’를 구축·운영하는 정부 연구기관으로서 다양한 농식품의 영양 및 기능 성분 정보를 국민에게 제공해 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국제 표준 분석기술과 정보 기반(데이터 플랫폼)을 도입하고, 이를 기반으로 국내 농식품 성분 정보를 국제 정보저장소에 공유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우리나라 식품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데이터 기준을 적용함으로써 우리 농식품의 성분 신뢰성을 높이고 고품질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해외 홍보와 수출 경쟁력 향상도 기대된다. 또한, 주요 농식품 선진국과의 협력을 통해 첨단 분석기술을 습득하고, 공동 연구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종호 기자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5.11.05 16:45

요람부터 무덤까지…전북형 복지·의료 혁신 속도

전북특별자치도가 돌봄과 의료, 산업을 하나로 묶는 전 생애 복지체계 구축에 나섰다. 전북자치도는 저출산, 초고령사회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 기반 돌봄망을 촘촘히 세우고 새만금에는 6000억 원 규모의 고령친화산업복합단지를 조성해 복지와 산업을 잇는 ‘전북형 모델’을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5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는 내년 3월 시행되는 ‘의료·요양 등 지역돌봄 통합지원법’에 맞춰 14개 시군 전역에 통합돌봄체계 구축을 본격화했다. 전주는 예산지원형, 군산·익산·남원·김제 등 13개 시군은 기술지원형으로 운영하며 의료·요양·주거 서비스를 연계하는 ‘살던 곳에서 건강하게’ 모델을 추진 중이다. 이 같은 정책의 배경에는 급속한 인구 고령화에 따른 전북의 구조적 현실에 대한 선제 대응이라는 판단이라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실제 올해 기준 도내 고령화율은 26.3%로 전국 평균(21%)을 크게 웃돌며, 이미 초고령사회 단계에 접어든 상태다. 도는 기존 복지전달체계만으로는 대응이 어렵다고 보고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조례를 제정, 내년에는 시군 간 연계형 전달체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의료 분야에서는 필수과목 인력난 해소와 공공의대 설립이 동시에 추진되고 있다. 도는 전북대병원을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 육성하고, 원광대·예수병원 등 2차 종합병원에 장비교체 예산 20억 원을 지원한다. 의료취약지에는 시니어 의사 파견을 확대하고, 올해안에 남원 공공의대 설립 법안이 통과할 수 있도록 지역 정치권과 협조해 행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전북형 복지의 산업화는 새만금에서 본격화된다. 도는 올해부터 2032년까지 총사업비 5977억 원(국비 92%)을 투입해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내 185만㎡(40만 평) 부지에 고령친화산업복합단지를 조성한다. 보건복지부와 공동 추진하는 이 사업은 연구개발, 기업집적, 복지 인프라가 결합된 실버산업 시험단지로, 초고령사회에 대응할 국가모델로 꼽힌다. 이 단지에는 ‘고령친화산업기술원’, ‘인증원’, ‘기업지원단’, ‘인재개발원’, ‘진흥재단’ 등 5대 기관이 들어서 고령친화제품의 연구개발, 인증, 판로개척, 인력양성 등을 전담할 예정이다. 전체 부지의 절반은 고령친화기업 입주 공간으로, 연구와 생산, 마케팅이 한 곳에서 이뤄지는 원스톱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게 된다. AI 돌봄로봇, 웨어러블 의료기기, 스마트홈케어 등 ‘에이지 테크(Age-Tech)’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매출 50억 원 이상 국내 기업 80여 곳을 우선 유치해 글로벌 실버산업 거점으로 키운다는 것이 도의 구상이다. 전문가들은 통합돌봄체계와 고령친화산업 복합단지가 복지와 산업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지방 모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북연구원 관계자는 “제도 시행 이후 현장 안착과 예산 지속성이 뒷받침된다면, 지역이 자체적으로 돌봄과 의료, 산업을 연결하는 전북형 복지 생태계가 전국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황철호 도 복지여성보건국장은 “복지와 의료는 이제 산업과 맞닿은 생태계”라며 “통합돌봄과 고령친화산업을 축으로 도민이 살던 곳에서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전북형 복지모델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준서 기자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11.05 16:44

국회서 발로 뛰는 김관영 지사...“새만금·AI·문화 인프라, 국가가 함께 책임져야”

전북특별자치도가 2026년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국회를 상대로 전방위 설득전에 나섰다. 김관영 지사는 5일 국회를 방문해 예산결산위원회와 주요 상임위원회 관계자들을 잇따라 만나 새만금, AI, 문화예술 인프라 등 핵심 현안사업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설명하고 예산 반영을 요청했다. 이번 방문은 예산심의 초기 단계부터 전북의 입장을 직접 전달하고 정책 공감대를 확보하기 위한 ‘선제 대응 전략’의 일환이라는 것이 전북자치도의 설명이다. 김 지사는 이날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예결위 간사, 김종수 정책실장, 조계원 국회의원(문화체육관광위원회·예결위) 등을 차례로 만나 지역 주요 현안을 설명했다. 김 지사는 이 간사와의 면담에서 국립 모두예술콤플렉스 건립, 사료작물 종자단지 조성, 새만금 상수도 간선관로 건설, 남원 경찰수련원 신축, 청년 창업·임대형 양식단지 조성 등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전북이 균형발전의 거점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국회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 실장과는 새만금 RE100산단 선도지역 지정, 피지컬AI 기반 SW플랫폼 구축, 새만금 국가정원 조성, 전북권역 통합 재활병원 건립 등 국가 핵심사업과 연계된 예산 반영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문화 인프라 확충과 관련해 조 의원과의 면담에서는 모두예술콤플렉스, 국립중앙도서관 문화예술특화 분관, 후백제역사문화센터 건립 등 문화 기반사업의 추진 방향을 전달했다. 도는 이번 국회 대응을 통해 미래 신산업 생태계 구축과 청년 인구 유입, 문화·복지 인프라 확충 등 도정 핵심과제의 추진 동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박희승 의원실과 도·시군 합동 상주 캠프를 꾸려 상임위와 예결위 심사에 맞춘 대응 체계를 운영 중이다. 김 지사는 “전북은 국가균형발전의 중심축으로 도약해야 할 시점에 있다”며 “새만금, AI, 문화 인프라 등은 단순한 지역사업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과 직결된 과제”라며 “정부와 국회가 함께 책임감을 갖고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준서 기자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11.05 16:44

이리역 폭발사고 48주기, 소년의 눈으로 익산을 되짚어 본다

이리역 폭발사고 48주기를 맞아 익산이라는 도시와 사람들이 겪은 아픔과 성장을 되짚어 보는 장이 마련됐다. 기찻길옆골목책방(대표 윤찬영)은 오는 8일 오후 3시 문화살롱 이리삼남극장(익산시 중앙로1길 17 2층)에서 ‘<기찻길 옆 동네> 김남중 작가가 본 1980~90년대 익산 풍경 - 굴다리와 구름다리’ 특강을 개최한다. 김 작가는 1972년 익산에서 태어나 원광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으며, 이번 행사는 옛 이리에서 태어나 다섯 살 때 폭발사고를 겪은 후 20대 중반까지 이 도시를 떠나지 않았던 작가의 기억을 공유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강연 제목인 ‘굴다리와 구름다리’는 이리역 폭발사고 당시 이리시내(중앙동)와 모현·송학동을 잇던 두 개의 길로, 당시의 도시 풍경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윤찬영 대표는 “그동안 나이 지긋한 어른들의 입을 통해서만 이리역 폭발사고를 접했다면, 이번엔 사고 당시 다섯 살이던 소년의 눈에 비친 도시의 풍경과 변화를 기록한다는 점에서 또 다른 의미가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문화살롱 이리삼남극장은 이리역 폭발사고 당시 무명 사회자였던 故 이주일 씨가 당대 최고 스타 가수 하춘화 씨를 구했던 일화로 유명한 익산역 앞 옛 삼남극장 옆에 자리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쇠락한 원도심인 중앙동 활성화를 위해 매달 다양한 강연과 공연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익산=송승욱 기자

  • 익산
  • 송승욱
  • 2025.11.05 16:36

2025년 역사학회 연합학술대회 개최

전북사학회(회장 이병규)와 전북자치도, 호남학연구진흥협의회가 함께 오는 7일 오전 10시부터 전북대학교 인문사회관 208호에서 6개 권역 역사학회 연합학술대회를 개최한다. ‘13도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1896년에 실시된 13도제의 130주년을 기념하여 근대 지방행정제도의 형성과 변천, 그리고 미래적 방향을 학문적으로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술대회는 전북연구원 전북학연구센터와 한국학호남진흥원이 후원하며 강원사학회, 대구사학회, 부산경남사학회, 전북사학회, 호서사학회 등 전국 6개 권역 역사학회가 참여한다. 이날 하태규 전북대 교수의 기조강연 ‘지방행정제도의 역사적 맥락’을 시작으로 왕현종 강원사학회장이 ‘대한제국기 13도제 시행과 성격’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섬관 전북대 교수, 김대보 한국교원대 교수, 이정선 조선대 교수 등 각 권역을 대표하는 연구자들의 주제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주제발표가 마무리된 후에는 전주대 홍성덕 교수를 좌정으로 종합토론이 이어지며 각 지역의 행정제도 변화와 13도제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할 예정이다. 이병규 전북사학회장은 “이번 학술대회가 내년 13도제 실시 130주년을 앞두고, 전북자치도 출범 1주년을 맞이한 현시점에서 지방행정제도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지역균형발전과 자치분권의 방향을 모색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 문화재·학술
  • 박은
  • 2025.11.05 16:21

현대 한국 여성 서예 중진작가전 ‘어머니의 노래’ 개최

오랫동안 서예에 정진하던 여성서예가 86명이 함께하는 대규모 서예기획전 현대한국여성서예 중진작가전 '어머니의 노래’가 서울과 전주에서 잇따라 열린다. 이번 전시는 (재)강암서예학술재단이 주최하고, 전주시가 후원한다. ‘우리 어머니와 여인의 마음’을 주제로 여성서예가들이 붓끝으로 풀어낸 전통서예의 품격과 예술적 정서를 조화시켜 선보인다. 서울전은 6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종로구 백악미술관에서 진행된다. 전주전은 14일부터 20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에는 전국 각지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여성 중진 서예가 86인이 참여해 궁체·해서·초서·문인화 등 다양한 서체와 표현방식을 통해 여성의 내면세계와 모성의 예술적 감흥을 담아냈다. 특히 ‘어머니의 노래’라는 부제 아래 따뜻함과 생명력, 그리고 여성예술가로서의 정체성을 서예적 언어로 형상화해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 첫날인 6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인사동 태화빌딩 지하 1층 그레이트 하모니홀에서는 ‘현대 한국여성서예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학술세미나가 함께 열린다. 세미나에서는 △근·현대 한글궁체의 변화 추이 △한국서예 발전 전망과 여성서예가의 역할 △조선시대 이후 현대에 이르기까지 여성서예가에게 문인화의 위상과 의미 변화 등을 중심으로 산내 박정숙, 향원 한윤숙, 후강 권윤희 세 명의 발표자가 강연에 나선다. 이번 전시와 세미나를 통해 한국서예의 품격 속에 녹아든 여성예술가들의 이야기를 만나고 그들이 걸어온 발자취, 현대여성서예의 정체성과 향후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될 전망이다. 송현숙 강암서예학술재단 이사장은 “이번 전시는 한국 여성서예가들이 오랜 세월 한지위에 새겨온 삶의 울림을 세상과 나누는 자리”라며 “서예의 전통미와 여성적 감성을 결합한 작품들을 통해 따뜻한 울림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은 기자

  • 전시·공연
  • 박은
  • 2025.11.05 16:20

새만금 신항만, 국내 8대 크루즈 기항지로

전북특별자치도가 2026년 개항 예정인 새만금 신항만을 중심으로 국내 크루즈 관광의 새로운 거점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해양수산부가 부산·제주 등 기존 중심 항만에서 벗어나 신규 기항지 발굴에 나선 가운데 새만금신항만이 전국 8대 크루즈 기항지로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전북자치도는 5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새만금 신항만 크루즈 활성화 및 국제 크루즈터미널 조성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크루즈 유치 전략과 관광 프로그램 개발 등 ‘전북형 실행 로드맵’을 점검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전북도의회, 새만금개발청, 한국관광공사 전북지사, 전북문화관광재단, 14개 시군 등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해 연구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크루즈 선사 및 여행사 유치전략 △인센티브 제도 설계 △CIQ(세관·출입국·검역) 운영방안 △지역 관광자원 연계형 프로그램 개발 등을 핵심 과제로 추진 중이다. 도는 연구 결과를 토대로 새만금개발청, 군산해수청 등과 협력해 실질적 유치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그간 도는 새만금 신항만의 크루즈산업 기반 조성을 꾸준히 다져왔다. 지난해 11월에는 군산해수청, 새만금개발청, 세관·검역기관 등 8개 기관과 ‘크루즈산업 활성화 협약’을 체결하고, 선사·여행사 대상 세미나와 전담 TF 운영을 이어왔다. 올해 2월에는 김종훈 경제부지사를 위원장으로 한 ‘전북 크루즈산업 발전위원회’를 출범시켜, 전문가 및 관련 기관과 함께 발전 전략을 논의하며 국내외 홍보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도는 관광 수용태세 강화를 위해 기존 TF 외에 14개 시군, 한국관광공사 전북지사, 전북문화관광재단, 새만금개발청, 선사·여행사 등 20여 개 기관이 참여하는 ‘크루즈 관광 TF’를 별도로 구성해 협력 체계를 확대할 예정이다. 김미정 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은 “전북은 14개 시군이 각각 독창적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개통으로 접근성까지 강화된다”며 “새만금이 국내 8대 기항지를 넘어 글로벌 크루즈 허브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이준서 기자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11.05 16:10

[CHAMP10N DAY] ①전북현대 ‘우승의 나침반’ 거스 포옛과 박진섭이 말하다

“우리가 이어온 무패 기록은 앞으로도 나오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거스 포옛 전북현대모터스FC 감독이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 동측 팬 익스피리언스 센터 내 이벤트 홀에서 열린 전북 K리그1 우승 미디어 데이 기자회견 1세션에 참석해 “K리그 우승의 의미는 진짜 크다. 우리가 26경기 동안 무패를 기록했는데, 정말 놀랍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구단 역사상 첫 승강 플레이오프(PO)까지 치렀던 전북은 한 시즌 만에 왕좌의 자리에 올랐다. 그 중심에는 ‘우승의 나침반’ 역할을 한 거스 포옛 감독과 주장 박진섭이 있었다. 성적 부진 속에서 길을 잃었던 전북에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 주고, 앞장서서 이끌어 준 두 사람이다. 전북은 지난해 말 명가 재건을 위해 포옛 감독을 선임했다. 정말 1년 만에 우승이라는 기적이 일어났다. 그는 “조기 우승을 한 뒤 선수들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 지난해 마지막 3개월 경기를 봤었는데, 얼마나 그라운드에서 힘들었는지를 알 수 있었다. 팬, 구단 관계자도 힘들었겠지만, 선수단이 가장 힘들었을 거다”며 "지난 1년간 선수들의 노력, 헌신이 고마워서 가장 먼저 생각이 났다”고 했다. 포옛 감독 옆에는 항상 캡틴 박진섭이 있었다. 박진섭은 “전북에 이적 온 뒤 처음으로 리그 우승을 하게 됐다. 이적 오고 나서 리그 우승이 끊기다 보니 선수인 저 자신한테도, 동료들한테도 항상 미안했다. 올해 우승 확정을 짓고 나서 감독님 말씀처럼 선수단이 가장 떠올랐다"며 “부족한 주장을 믿어 줘서, 같이 해 줘서 고맙다”고 밝혔다. 그는 그라운드에서는 최고의 선수로, 뒤에서는 최고의 주장으로 역할을 다했다. 그동안 포옛 감독의 베스트11이 확고하다 보니 출전 시간을 얻지 못한 선수들이 있었다. 박진섭은 그들을 알뜰히 챙겼다. 박진섭은 “벤치에 있는 선수들이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해 줘서 결과를 가져온 게 많았다고 생각한다”며 “선수라면 선발로 뛰고 싶은 욕심은 다 있다. 그래서 같이 밥먹고, 커피 마시면서 좋은 역할을 해 주고 있어서 고맙고, 큰 공을 세워 줘서 고맙다는 메시지를 전하곤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자회견 1세션의 화두는 K리그1 MVP였다. 박진섭은 “MVP 후보에 오르는 게 먼저다. 감독님한테 어필해야 하는데, 저도 1년 동안 많이 고생했으니 알아 주셨으면 좋겠다. 후보에 오르게 되더라도 수상할지 안 할지 모르겠다. 저 스스로 MVP 후보에 오르면 선수로서 많이 성장했다는 걸 느낄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잘 부탁드린다며 웃어 보였다. K리그1 MVP 후보에 오르는 데 감독의 의견이 중요하다고 들었다는 취재진의 말에 포옛 감독은 “주장이라면 팀을 잘 이끌어야 하고, 그라운드에서 제 전술을 진두지휘할 수 있어야 하고, 주전으로 뛰어야 하고, 선수들과 소통을 많이 해야 하고, 배울 점이 많아야 한다. 그걸 다 갖췄다고 생각한다”며 “시즌이 끝나가는데, 제 선택이 절대 틀리지 않았다고 믿는다. (MVP 추천은) 확답이라고 받아드려도 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11.05 15:56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영화 출품 공모 시작

전주국제영화제(공동 집행위원장 민성욱‧정준호)가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영화 출품 공모를 5일부터 시작한다. 출품 부문은 경쟁 부문인 한국경쟁, 한국단편경쟁 그리고 비경쟁 부문과 지역영화 부문 등 총 4가지다. 공모 일정은 단편영화의 경우 2026년 1월 5일 17시까지이며 장편영화는 2026년 1월 19일 17시까지이다. 출품 부문에 따라 마감일이 다르다. 상영시간을 기준으로 40분 미만은 단편영화, 40분 이상은 장편영화로 구분된다. 출품 자격은 2025년 1월 이후 제작된 영화로 국내 상영 전적이 없는 코리안 프리미어(국내 최초 상영) 또는 그 이상의 프리미어 조건을 갖춘 작품이다. 한국경쟁 부문은 감독의 첫 번째 또는 두 번째 장편 연출작만 출품할 수 있으며 한국단편경쟁‧비경쟁‧지역 공모는 연출작 수 제한이 없다. 전주 또는 전북도에서 활동하는 지역 영화인들의 작품을 대상으로 하는 ‘지역공모’ 부문은 지역 영화 문화의 활성화와 지역 창작자 발굴을 목적으로 한다. 접수된 작품 중 일부는 경쟁 부문인 ‘한국경쟁’과 ‘한국단편경쟁’ 또는 비경쟁 부문인 ‘코리안시네마’에 선정되어 초청될 수 있다. 출품은 장르 구분 없이 전주국제영화제 출품 사이트(entry.jeonjufest.kr)를 통한 온라인 신청만 가능하다. 선정작은 2026년 3월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 영화 출품 관련 문의는 한국영화팀(02-2285-0562)으로 하면 된다. 한편,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는 2026년 4월 29일부터 5월 8일까지 열흘간 전주시 일대에서 열린다.

  • 영화·연극
  • 박은
  • 2025.11.05 15:16

김제시 종자산업 혁신클러스터 조성 ‘파란불’

국내 유일의 국제종자박람회 개최 등 국내 종자산업의 거점으로 주목받는 김제시가 미래전략사업으로 추진하는 ‘종자산업 혁신클러스터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김제시가 신청한 ‘종자산업 혁신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지난달 31일 기획재정부 제10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 결과,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되면서 국비 1683억 원 확보에 ‘파란불’이 켜진 것이다. ‘종자산업 혁신클러스터 조성사업’은 기후위기 및 선진국의 첨단육종 투자 확대 등으로 변화하는 글로벌 종자산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3차에 걸친 사전용역을 통해 사업 실현 가능성을 높여왔다.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는 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 정책적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본 사업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했다. 향후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수행하는 예비타당성조사 결과에 따라 최종 통과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지만,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 종자산업 육성이 시급한 상황인 점을 감안하면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최종 선정이 유력한 것으로 전망된다. 종자산업 혁신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총사업비 1738억 원 중 국비 1683억 원을 지원받아 오는 2028년부터 2032년까지 5년간 추진하는 사업으로. 백산면 민간육종연구단지 인근 옛 김제공항부지에 첨단정밀육종연구센터, K종자비즈니스센터, 스마트온실 등 첨단연구·Biz 혁신 거점을 조성하고, 새만금 종자생명단지에 스마트 유통센터, 종자기업에 임대·분양해 글로벌 종자 생산·물류 거점을 조성하는 대형 프로젝트이다. 김제시는 종자산업 혁신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김제를 국내 종자산업의 연구·생산·유통을 아우르는 핵심 거점으로 육성해, 스마트 농업·바이오 기술·글로벌 네트워크가 융합된 농업혁신도시로의 도약을 구상하고 있다. 정성주 시장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은 민간육종연구단지를 확장해 김제시를 명실상부한 종자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고, 종자산업의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첫 단추이자 새로운 시작점”이라며 “김제시를 K-종자의 심장으로 성장시켜 대한민국 농업의 미래를 이끌어 가는 구심점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김제=강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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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현규
  • 2025.11.05 1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