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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5극 3특' 전략과 완(完)·전(全) 통합...조봉업 지방시대위원회 기획단장

지난 8월 13일 정부가 국정과제를 발표했다. 123개 국정과제 중 지역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12대 중점과제 가운데 ‘5극 3특 중심 국가균형성장 전략’이다. ‘5극 3특’은 이재명정부 출범 직후부터 지역에서 가장 주목받는 용어가 되었고, 협력이나 통합을 추진하던 지역은 더 속도를 높이고, 그렇지 않은 지역도 이에 맞춰 발빠르게 협의체 구성 등 대응 전략을 모색해 나가고 있다. 이제 우리나라의 지역발전정책은 '5극 3특'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다. 기존의 정책이 행정구역별 특화산업 발전과 분절적 투자 방식으로 진행되었다면, 앞으로의 균형성장정책은 '5극 3특별 경제권·생활권' 기반 광역 혁신거점 조성, 글로벌 성장엔진 선정 및 집중 지원, 권역내 네트워크형 교통망 구축 등이 추진된다. 재정분권, 중앙권한의 지방이양 등 자치분권 과제도 '5극 3특' 전략 안에서 추진될 것이다. 그동안 전북은 국가정책 안에서 독자적인 권역이거나 호남권 또는 서남권으로의 편입이 반복되어 왔다. 권역의 구심점이 되어줄 대도시가 없기 때문에 국가정책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어왔다는 목소리가 높다.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인구감소지역 89개 시군구 가운데 도내 지역의 70% 이상이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전북, 전남뿐이다. 전북도는 2024년 1월 18일에 전북특별자치도로 출범하였지만, 당시 제정된 특별법은 전북의 특별한 지위과 권한이 뚜렷하게 보이지 않아 말 그대로 설치법에 지나지 않았다. 그 이후 지난해 12월 27일에 특별법이 전부 개정되면서 ‘글로벌생명경제도시’ 조성을 위한 관련 계획수립권과 지구지정 권한을 갖게 됐고, 각종 특례와 지원이 보장되면서 비로소 명실상부한 특별자치도로 거듭났다. '5극 3특'이 연일 화두에 오르고 있는 요즘, 이렇게 반문해본다. 전북이 특별자치도로 탈바꿈하지 못했다면 지금 어떠한 상황일까? 깊게 고민하지 않아도 막막하고 답답한 상황이 그려진다. 이처럼 모든 일에는 타이밍이 중요한데, 새롭게 거듭날 기회를 만들고, 실현시키는 것이 성패를 좌우한다고 생각한다. 새정부 출범 후 전북특별자치도는 새로운 기회를 맞고 있다. 공간적으로는 전주권과 새만금 권역을 중심으로 광역 경제권을 형성하여 전북의 성장엔진이 힘차게 작동될 것으로 본다.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국가지원, AI 연계 융복합산업 등 첨단전략산업 육성, 새만금 RE100 국가산단 조성, 사통팔달 교통·물류광역 인프라 구축 등이 지역공약으로 검토되어 착실히 추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시기에 완주와 전주의 통합은 전북의 발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이 가장 적합한 시기라고 본다. 그 어느 때보다 우리 권역에서 강력한 구심점을 중심으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미래 전략산업 육성과 주력산업의 경쟁력 강화가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지난 4월 지방시대위원회는 완주군민에 의한 완주·전주 통합건의에 대해 '지방분권균형발전법'에 제시된 역사·문화적 동질성, 인구·지리적 여건, 경제·생활권, 발전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통합 타당성을 검토한 결과, 지역주민의 지지와 공감대 확보를 전제로 통합의 타당성이 인정된다고 판단하였다. 특히 통합을 통해 인구 75만명 이상의 대도시를 형성하게 되면 거점도시의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였다. 이와 관련, 행정안전부의 미래지향적 행정체제개편 자문위원회에서는 지방행정체제개편 권고안(2024년 12월)을 발표하면서 시군구 통합의 거점도시 유형 예시로 완주·전주 지역을 제시한 바 있다. 행정체제 개편에 대해서 이번 정부가 지역주도의 개편을 추진하고, 주민의사를 반영한 자치단체 통합방안을 마련하도록 한 만큼 완주·전주가 열린마음으로 통합의 기회를 활용하여 ‘자치분권 기반 5극 3특 중심 국가균형성장 전략’을 전북도가 선도해 나가기를 바란다.

  • 오피니언
  • 기고
  • 2025.08.24 17:14

[오목대] 검찰총장 시키라고 간언한 사람들

특검 수사에서 피의자들이 조사를 통해 거짓말이 금방 드러날 판인데도 살려고 안절부절한 모습을 보면 한숨이 절로 난다. 윤석열 김건희 부부가 진술거부를 일삼으면서 재판 출석을 계속 기피하고 있다. 한 나라의 대통령을 지냈으면 좀 떳떳하게 대응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게 국민들의 날선 반응이다. 사즉생(死卽生)으로 가야 살 길이 나오는데 이들 부부는 그 반대로 가고 있다. 특검 출석을 거부한 채 팬티 바람으로 강력하게 저항한 모습이 고스란히 CCTV에 찍혀 그 모습이 곧 국민들한테 공개될 것 같다. 국민들은 지난 3년 윤석열이 집권한 동안 나라가 개판으로 운영되었다면서 힐난한다. 무속인들을 옆에 끼고 나라를 좌지우지했다는 증거들이 속속 드러나자 비분강개 한다. 국민이 주인인 민주공화국이 아니라 김건희를 둘러싼 주술공화국이었다는 것이다. 날마다 대통령은 술에 취해 비몽사몽인 채로 국정을 운영 함으로써 그가 바이블처럼 되뇌던 공정과 상식은 오간 데 없이 사라졌다. 입만 열면 거짓말이었으니 그걸 믿고 따랐던 국민들만 불쌍하게 되었다.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말로 일약 이탈리아어로 마니 풀리테(깨끗한 손)를 주창한 안토니오 디 피에트로 검사같이 스타덤에 올라 대통령이 된 그는 검찰공화국을 만드는 데 진력한 것밖에는 없었다. 국민들은 검찰총장까지 지낸 대통령이라서 법치를 밥먹듯 운운해 모든 일에 법의 잣대로 국정운영을 잘 할 것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문재인 정권 때 민정수석실 공직비서관을 지냈던 최강욱 전 국회의원은 인사검증 때 그를 부적격자로 판단해서 보고했지만 나중에 대통령이 검찰총장으로 임명한 게 잘못이었다고 꼬집었다.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조국 전 장관도 검찰총장 후보자 면접 때 검찰개혁의 적임자가 아니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 주변 참모들이 그를 검찰총장으로 임명해야 한다고 에워싼 것이 결국 대한민국을 망치게 한 주범을 만들었다. 당시 검찰개혁을 놓고 민주당 국회의원들도 윤석열 중앙지검장을 검찰총장으로 시키는 것을 걱정하면서 반대했다. 심지어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은 2020년 11월 24일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한테 직무집행정지를 명령하고 징계를 청구하는 등 대립각을 세웠다. 지금 중요한 것은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에게 검찰총장을 시키라고 간언한 사람들이 누구였는지를 밝혀내야 한다. 그 이유는 그 같은 전철을 밟지 않고 역사를 바로세우기 위해서다. 그가 대통령이 안되었으면 우리 나라가 이토록 절단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가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3년만에 실패한 계엄령으로 권좌에서 물러나 영어의 몸이 된 것은 천만다행이다. 그가 임기를 다 마쳤더라면 무슨 더 큰 일이 생겼을지는 모르겠지만 아직도 대한민국은 천운이 남아 있다. 임기 시작부터 정치검찰을 동원해서 정적 이재명을 죽이려고 혈안이 되었지만 결국 수사의 칼끝이 부메랑 되어 그의 심장에 꽂혔다. 모든 일이 인과응보요 자업자득인 셈이다. 그의 권세가 날아가는 새도 떨어뜨릴 것만 같았지만 하늘은 그 조짐을 알고 칼을 빼앗아 역사의 심판정에 세웠다. 백성일 주필 부사장

  • 오피니언
  • 백성일
  • 2025.08.24 17:07

농진청 일부 조직 수원 이전 막은 도·국회의원·도의회 삼박자 공조

농촌진흥청이 일부 부서와 인력을 전북혁신도시에서 수원으로 이전하려던 계획을 전면 철회했다. 앞서 보도설명자료를 통해 식품연구 조직 일부를 수원으로 옮기려던 방안이 ‘균형발전과는 관계가 없는 사안’이라고 밝혔던 농진청은 사실상 이 방안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진청은 지난 22일 자료를 내고 "지역균형발전과 연구역량 저해라는 외부 우려를 고려해 수원 이전에 대해 재검토하고 방향을 재고하겠다"고 밝혔다. 농진청의 수원 이전 방안이 처음 알려진 것은 지난 19일로 4일 만에 이 같은 방침을 스스로 거둬들인 셈이다. 정부와 국회를 중심으로 전북혁신도시 이전 기관인 농진청이 관내 전북특별자치도 등 지자체와 협의도 없이 인력 이동을 추진한 데에 대한 지적이 빗발쳤기 때문. 농진청의 이번 시도는 아이러니하게도 정부가 기존 혁신도시 공공기관의 사후관리 방안에 고삐를 죄는 계기로도 작용했다. 농진청 일부 조직 수원 이전 저지에는 전북 정치권과 전북자치도, 의회의 삼박자 공조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이들은 과거 혁신도시 이전기관 문제에 대해 ‘타 기관의 일’이라며 소극적으로 대응했던 것과는 달리 올해에는 신속한 대응으로 위험 요소를 사전에 차단했다. 농진청 인력의 수원 이동에 가장 먼저 제동을 건 것은 김윤덕 장관이 지휘하는 국토교통부다. 국토부는 혁신도시 이전 기관인 농진청이 수원으로 식품연구 조직이 이전하는 데 대해 반대 의견을 넘어 본사 기능을 수도권 재이전하는 것으로 간주했다. 한마디로 농진청이 조직개편을 강행하더라도 국토부 장관이 이를 승인해주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전북도 역시 발 빠르게 대응했다. 농진청이 추진하는 조직개편안의 맹점을 국토부로부터 전달받은 도는 이탈 인력과 부서를 분류하고, 수원 이전 불가 논리를 마련했다. 아울러 김관영 도지사와 민선식 농생명축산산업국장 등은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탈 논란이 재발하지 않도록 법제화 작업에 돌입했다. 전북도의회도 즉각 반발 성명을 냈다. 도의회는 지난 20일 성명을 내고 “(농진청의) 수도권 이전 계획은 이재명 정부의 국가 비전과 국정과제에 정면으로 어긋나는 행위”라며 “특히 전북은 농생명 산업의 중추인데 일부 기능을 수도권으로 되돌리려는 발상 자체가 시대 역행적”이라고 강조했다. 임승식 도의회 농업복지환경위원장은 “허무맹랑한 시도를 중지하고 2차 이전 때 수도권에 남은 기능까지 전북으로 돌려놓는 게 정상”이라고도 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인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정읍·고창)은 21일 농진청 고위관계자들을 국회로 불러 이번 사태가 왜 정부의 기조와 반대로 가는 것인지를 설명하고, 호되게 질책하기도 했다. 윤 의원은 다음날 농진청이 수원 이전 계획에 대해 한 발짝 물러서자 “"재검토는 당연하고 수원의 부서와 인력까지 전북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이성윤 의원(전주을)도 같은 날 농진청에 강한 항의와 우려를 전달했다. 만약 농진청이 수도권으로 역행하면 다른 기관들에 연쇄작용이 불가피하다는 것. 그러면서 다른 농생명 기관의 추가 이전이 재발을 방지할 최선의 대책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이 사태를 기점으로 더 강력한 공공기관 지방 이전 계획이 필요하다 느꼈다”며 “농협중앙회도 전북으로 이전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5.08.24 16:40

국립민속국악원, 도법스님과 함께하는 삶의 성찰 8월 '다담' 개최

국립민속국악원이 오는 27일 오후 7시, 남원 예음헌에서 국악콘서트 '다담(茶談)'을 선보인다. 이번 무대는 차와 음악, 그리고 깊이 있는 이야기가 어우러지는 자리로, 8월 이야기 손님으로 도법스님을 초청해 삶과 수행, 공동체에 대한 철학적 성찰을 나눈다. 도법스님은 청정불교운동과 귀농학교, 생명평화 탁발순례 등으로 잘 알려진 사상가이자 수행자다. 이번 공연에서 스님은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자기 성찰과 명상, 그리고 공동체의 의미에 대한 사유를 관객과 공유할 예정이다. ‘우리 음악 즐기기’ 순서에서는 국립민속국악원 국악연주단의 박원배 연주자가 대금 독주곡 '청성곡'을 들려준다. 가곡의 선율을 기악화한 이 곡은 대금 특유의 섬세한 시김새와 긴 호흡으로 고요하고 사색적인 무대를 완성한다. '다담'은 매회 차 한 잔과 함께 인문학적 이야기와 국악 무대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표 기획공연으로, 깊이 있는 주제와 품격 있는 연주로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국립민속국악원 관계자는 “도법스님의 진솔한 이야기가 불확실한 시대를 사는 이들에게 울림과 위로를 줄 것”이라고 전했다. 공연은 50석 규모로 무료로 진행되며, 예약은 13일 오전 10시부터 국립민속국악원 누리집, 카카오톡 채널 또는 전화(063-620-2329)를 통해 가능하다.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5.08.24 16:38

‘공장 전체가 하나의 로봇’…전북대 ‘피지컬AI 핵심기술 실증(PoC)’ 주관기업 선정

공장 전체가 하나의 자동화된 인공지능 로못시스템으로 운영되는 ‘전북형 협업지능 피지컬AI’가 구축된다. AI와 관련 전북이 국가 미래 기술주권을 선도함은 물론 세계 최고 수준의 피지컬AI밸리를 구성한다는 목표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지난 22일 1조 원 규모로 예상되고 있는 ‘피지컬AI’ 실증사업 대상지로 전북을 최종 발표했다. 정부가 공모한 ‘피지컬AI 핵심기술 실증(PoC)’ 시범사업 주관기관으로 전북대학교(총장 양오봉)를 선정한 것이다. 피지컬AI는 물리적 동작이 가능한 차세대 인공지능으로, 생성형 AI를 뛰어넘는 새로운 기술 패러다임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사업은 국가 전략산업으로 추진되는 최초의 실증사업으로, 전북대는 기획부터 실증, 인재양성, 산업화까지 전 과정을 총괄하며 대한민국 피지컬AI 생태계 구축의 중심에 서게 됐다. 이번 선정으로 전북은 219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전북대가 조성할 피지컬AI 실증 거점의 핵심은 ‘협업지능 피지컬AI’다. 기존의 피지컬AI가 개별 장비나 휴머노이드 로봇에 AI를 적용하는 수준이었다면, 전북대는 공장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장비·로봇으로 보고 AI를 적용하는 방식을 지향하고 있다. 단순히 노동자를 로봇으로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무인공장 운용을 위한 디지털 트윈, 파운데이션 모델, 공장 시뮬레이션까지 포괄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이러한 방식이 구현되면 공장 전체의 효율화를 가능하게 하고, 전북대는 이를 ‘협업지능 피지컬AI’라 명명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전북대는 교내 3305㎡(1000평) 규모의 로봇 기반 실증 공간을 마련해 산업용 로봇 AI 기술 개발과 테스트 랩으로 활용한다. 이어 내년부터 전북대 부지에 18만1818㎡(5만5000평) 규모의 피지컬AI 전용 캠퍼스를 조성하며, 현대차·네이버 등 국내 주요 기업 연구소와 전북대 산업용 로봇 AI랩이 집적화된 세계 최고 수준의 ‘산학연 피지컬AI 밸리’가 이곳에서 태어난다. 특히 전북대는 카이스트, 성균관대와 손잡고 국내 최초의 피지컬AI 실증 리빙랩을 공동 운영한다. 이번 사업 유치는 국회와 전북자치도 등의 적극적 지원이 원동력이었다. 정동영 통일부장관은 국회 예결소위 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정부안에서 빠져 있던 예산 219억 원을 2차 추경에 반영시켰고,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투자촉진형 재정 사업 등과 연계해 제도적 기반을 다졌다. 양오봉 총장은 “피지컬AI는 단순히 데이터를 다루는 차원을 넘어 현실을 바꾸는 ‘인공지능의 최고봉’”이라며 “세계 어느 나라도 주도하지 못한 블루오션을 전북대가 선점해 세계 최고의 피지컬AI 밸리를 빛의 속도로 완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이번 사업은 단순한 참여가 아니라 설계부터 실행까지 모든 단계를 전북대가 주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전북을 세계적인 무인공장 혁신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대학
  • 이강모
  • 2025.08.24 16:38

군산대 이지원 학생,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정신질환 진단·치료법 규명

국립군산대학교는 24일 정보통신전파공학전공 이지원 석사과정 학생(지도교수: 인공지능융합학과 조한규)이 독일 아헨공과대학교(RWTH Aachen University)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최신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정신질환 연구 성과를 국제학술지에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인공지능 기술을 정신의학 분야에 접목하여 정신질환의 객관적 진단과 치료법 개발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기초연구로 평가받고 있다. 이지원 학생을 포함한 연구팀은 그래프뉴럴네트워크 기술을 활용해 우울증과 조현병 환자 뇌의 복잡한 네트워크 연결성을 분석했다. 이를 통해 각 정신질환에 특화된 뇌 네트워크 패턴과 특징을 정량적으로 규명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논문은 "Characterizing Psychiatric Disorders Through Graph Neural Networks: A Functional Connectivity Analysis of Depression and Schizophrenia"로, 국제학술지 Depression and Anxiety에 게재될 예정이다. 이지원 학생은 학부 재학 중 G-SEED(Global-Self Exploration and Empowerment for Development) 진로탐색학점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아헨공과대학교를 방문해 뇌과학 분야에 처음 관심을 갖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학·석사 연계과정에 진학하여 본격적인 연구 활동을 시작했다. 이지원 학생은 “다양한 해외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 학자들과 공동 연구를 진행한 경험이 새로운 전환점이 되었다”며 “좋은 기회를 얻게 된 데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인공지능융합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 대학
  • 이강모
  • 2025.08.24 16:38

영화와 함께하는 전주 여행, '전주씨네투어 with 폴링인전주'

'전주씨네투어 with 폴링 인 전주'가 9월 전주시 도심 일대에서 열린다. 전주국제영화제(공동집행위원장 민성욱·정준호)가 2023년부터 전주시 관광 거점도시 사업의 일환으로 시작한 전주씨네투어는 영화와 지역 고유의 관광자원을 결합해 매년 5월 영화제 개막과 함께 시작해 10월까지 이어진다. 이 가운데 ‘폴링인전주’는 전주국제영화제와 관광 거점도시 전주시가 함께 선보이는 가을 영화축제로 영화와 관광을 결합해 전주의 매력적인 영화여행을 선사한다. 9월 12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폴링인 전주'는 △가을에 다시 만나는 전주국제영화제 △맛있는 전주, 맛있는 영화 △영화와 음악이 있는 전주 △영화와 함께 전주 여행 등 4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가을에 다시 만나는 전주국제영화제'에서는 영화제 수상작과 화제작을 다시 상영한다. 감독과 배우가 참여하는 관객과의 대화(GV)를 비롯해 토크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함께 진행된다. 2년 연속 매진을 기록한 '맛있는 전주, 맛있는 영화'는 한옥마을의 특별한 공간에서 야외상영과 전주만의 미식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일석이조 프로그램이다. 올해도 전주의 맛과 영화를 한자리서 느낄 수 있는 오감만족의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영화와 음악이 있는 전주'에서는 아티스트가 직접 선정한 영화를 관람한 뒤 라이브 공연과 토크를 함께 즐기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네 팀의 아티스트가 영화와 어우러진 무대를 선물한다. 프리미엄 숙박과 폴링인전주 프로그램을 묶은 올인원 프로그램 '영화와 함께 전주여행'에서는 영화·문화·관광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9월부터 10월까지 전주시 야경명소에서 무료로 열리는 ‘전주씨네투어X산책’도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 독립·단편영화를 중심으로 관광객과 시민이 함께 영화의 즐거움을 나누는 야외 상영회다. '2025 전주씨네투어 with 폴링 인 전주'의 상세 일정과 예매정보는 8월말 전주국제영화제 공식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영화·연극
  • 박은
  • 2025.08.24 16:37

경찰 “전북과학교육원 평가위원 명단 유출 의혹 혐의 못찾아”

전북교육청 산하 전북과학교육원의 전시체험관 설치 사업과 관련한 평가위원 명단 유출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가 중지됐다. 경찰은 전시체험관 설치 업체 선정을 앞두고 빚어진 평가위원 유출이 전북교육청과 과학교육원 내부에서 이뤄졌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였지만 아무런 정황도 찾지 못한 것이다. 당시 이와 관련한 언론보도가 나오자 일부 시민·교원단체에서는 교육청의 각종 비리 의혹 등을 내세우며 신속하고 정확한 수사를 촉구했었다. 24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전북경찰청이 ‘전시체험관 전시설계 및 제작 설치 사업’ 의혹에 대한 수사와 관련 수사중지 결정을 통보했다. 평가위원 명단 유출과 관련한 수사를 벌였지만 특정할 만한 수사 단서가 부족해 피의자를 특정하지 못했고, 새로운 단서나 증거가 발견될 때까지 수사중지 결정을 통보해 왔다는 게 교육청의 설명이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경찰이 성명불상 피의자가 심사 평가위원 명단을 알게 된 경위에 대해 과학교육원 내부 직원들과 연관이 있는지 여부를 수사했으나, 과학교육원 내부에서 평가위원 명단이 유출됐다고 볼 만한 혐의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교육청은 지난 4월 총 41억 원 규모의 과학교육원 전시체험관 사업 업체 선정 과정에서 불거진 심사위원 명단 유출 및 비리 정황에 대해 감사에 착수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08.24 16:36

[현장속으로] 해수욕장 폐장했는데 여전한 피서객...폭염 새 풍경

도내 해수욕장들이 폐장했지만,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여전히 피서객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폐장과 함께 안전요원 배치 등 해수욕장 안전대책이 축소되거나 종료됐는데, 이상기후로 인해 피서철이 계속 이어지는 상황에 안전대책 또한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4일 오후 1시께 부안 격포해수욕장. 주차장부터 빈자리가 거의 없었다. 해수욕장 안은 수백명의 피서객이 해수욕과 모래놀이를 즐기고 있었다. 바다 깊은 곳에 튜브를 타고 떠다니는 피서객도 있었다. 익산에서 왔다는 박이진(30대·여) 씨는 “이번 주에도 기온이 30도를 넘기고 있어 가족들과 피서를 즐기기 위해 찾았다”고 말했다. 해수욕장을 지키고 있는 안전요원은 2명 밖에 보이지 않았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께 찾은 고창군 구시포해수욕장도 많은 피서객들로 북적였다. 피서객들은 갯벌에 있는 조개를 잡거나 튜브를 탄 채 해수욕을 즐겼다. 어린아이들도 튜브 하나에 의지한 채 바다에 빠졌다. 인근에 있던 안전관리요원센터는 굳게 잠겨 있었다. 피서철 안전요원들이 상주했을 벤치만이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판교에서 왔다는 이정욱(32) 씨는 “여기 아이들도 많이 놀고 있는데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니 최소한의 안전요원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광주에서 온 윤자민(39) 씨는 “아직 피서객들이 많은 만큼 사고 예방책들은 있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도내 8개 해수욕장들이 지난 19일을 기점으로 운영을 종료했다. 각 해수욕장은 폐장 이후 안전요원을 줄였다. 지역별로는 군산 16명에서 6명, 부안 94명에서 34명, 고창 16명에서 0명으로 파악됐다. 또한 각 지자체는 8월 31일 이후에는 모든 해수욕장에 안전요원을 배치하지 않는다. 하지만 무더운 날씨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피서철 또한 계속된다는 것이다. 전주기상지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당분간 도내 낮 기온은 30~33℃로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또한 해당 기간 최고 체감온도는 33℃ 안팍으로 무더운 날씨와 열대야가 지속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9월 초순까지도 30도 이상의 기온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격포해수욕장 안전요원 이모(27) 씨는 “안전요원들이 더 일을 하고 싶었지만, 예산 등 문제로 제비뽑기를 통해 소수의 인원만을 남겼다”며 “안전요원 일을 하다 보면 구조뿐만 아니라 사고예방 활동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권한확대 및 인력충원 등 여러 정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북도 관계자는 “해수욕장을 폐장하면서 인력 감축이 이뤄짐에 따라 현수막 게재와 해양경찰에 협조를 요청했다”며 “해수부에서 계속 안전관리에 대한 공문이 내려오고 있고, 안전에 대한 강조가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해수부에 인력충원을 위한 예산을 요청했지만, 법적으로 지자체 소관이기 때문에 예산을 줄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 사회일반
  • 김경수
  • 2025.08.24 16:34

리튬이온배터리 화재 최근 5년간 전북에서 127건 발생, 주의 필요

전북 지역에서 리튬이온배터리 화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2021~2025년 6월) 동안 도내에서 발생했던 리튬이온배터리 화재는 2021년 17건, 2022년 24건, 2023년 26건, 지난해 40건, 올해 6월 현재 20건으로 총 127건이 발생하는 등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로 인해 총 7명이 다치고 소방서 추산 약 32억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전체 리튬이온배터리 화재 중 54%(68건)이 충전 중 발생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지난 3월 전주시 완산구의 한 아파트에서 침실에서 충전 중이던 전동스쿠터 배터리가 폭발해 소방서 추산 약 680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앞서 지난 1월 완주의 한 아파트에서는 현관에서 충전 중이던 전동킥보드 배터리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스프링클러가 작동해 불은 바로 진화됐지만 거주자가 다쳤다. 이렇듯 리튬이온배터리 화재로 인한 피해가 잇따르자 전북소방본부는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소방당국은 리튬이온배터리 충전 시 탈출로인 현관과 출입구 대신 거실과 베란다 등 출입구와 분리된 공간에서 충전하고, 배터리 완충 이후에는 과충전 상태가 지속되는 것을 막기 위해 즉시 충전기를 분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충전기 주변에 가연성 물질을 두지 말고, 충전 중에는 자리를 오래 비우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오숙 전북소방본부장은 “리튬이온배터리 화재는 작은 부주의로도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안전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도민들께서 일상에서 실천 가능한 작은 습관부터 안전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김문경
  • 2025.08.24 16:33

전북일보 리더스 아카데미 12기, 광복 80주년 기념 대마도 역사탐방

전북일보 리더스 아카데미(원장 백성일) 12기 원우들은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1박 2일간 대마도 역사탐방을 진행했다. 대한민국 광복 80주년을 맞아 우리땅 역사 바로알기 운동의 일환으로 진행한 이번 행사 첫날 리더스 아카데미 12기 원우들은 서기 346년 백제 근초고왕 대에 일본을 개화시킨 백제국 왕인박사 현창비 참배를 시작으로 조선국 역관사 순난지비 앞에서 영령들에게 참배했다. 이어 한글을 수백 년전부터 가르쳐왔던 한어학소, 부산 앞 바다에서 대마도까지 떠내려간 어부들을 보호했던 표민옥적의 흔적, 백제에서 건너간 1500년된 은행나무, 러일전쟁에서 소련의 발틱함대가 전멸한 노도자키 해변, 1607년부터 1811년까지 200여 년 동안 일본에 조선의 모든 문물을 전해줬던 조선통신사를 접대하기 위해 세워진 집터 자리인 조선통신사접우노지비 등을 둘러봤다. 역사탐방단은 (사)한국생활법률문화연구원 이사장이자 대한민국 대마도 반환운동본부 의장인 이형구 박사와 함께 우리 땅 대마도의 반환 등에 관한 세미나도 진행했다. 제1세미나 특강에 나선 백성일 원장은 '한국과 일본의 역사적 관계’라는 주제로 "광복 80주년을 맞아 이제는 우리 역사를 바로 알아야 하고 바로 잡아야 하며 대한민국 영토고권의 주장을 지속적으로 실천해야 한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하면서 "새로운 정부는 대마도 반환에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제2세미나에서 이형구 의장은 준비한 영상자료를 이용해 "세종대왕이 1419년 대마도에 이종무 장군을 보내 대마도를 거점으로 활약하는 왜구들을 토벌했다"고 전하면서 "대마도는 본시 우리땅인데 대마도 토벌은 전혀 맞지 않는 표현이며 왜구 토벌로 반드시 정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마도는 448년 동안 조선의 땅으로 관리했다는 조선실록과 조선 영토로 표기된 지도 등의 자료가 차고 넘친다"며 "대한민국 초대 이승만 대통령은 1948년 8월 18일 정부수립 3일 후 9회에 걸쳐 일본에게 대마도 반환을 촉구했지만 그 후 어느 대통령도 반환 요구를 한 바 없다. 이제는 국민 모두가 반환운동에 나서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백성일 원장은 "역사탐방을 한 원우 모두는 대한민국 대마도 반환운동본부 회원의 자격이 있다"며 "대한민국 대마도 반환운동본부 특별대책위원장으로 이종기 원우(변호사)를 만장일치로 추대한 의미 있는 일정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역사탐방단에는 백성일 원장, 고영호 자문교수를 비롯해 이형구 (사)한국생활법률문화연구원 이사장, 임근홍 수석부회장, 문정현 사무총장, 김광훈 김만수 김민호 김성수 김종구 박상민 박형배 신종연 양은미 이종기 장효원 전율영 정승우 정옥주 주현경 최락기 최정구 원우 등이 참여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5.08.24 16:31

우석대학교, 정읍·남원 청년일자리 확대 위해 업무협약

우석대학교(총장 박노준)가 청년 고용 활성화를 위한 상생 협력 체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우석대는 최근 전주캠퍼스 문화관 1층 잡카페에서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지역 청년 고용 활성화를 위해 정읍시일자리지원센터·남원여성새로일하기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임진선 진로취업지원센터장 겸 대학일자리본부 부본부장과 하은주 정읍시일자리지원센터장, 김시연 남원여성새로일하기센터 팀장을 비롯해 각 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 사업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정보 공유 및 협력 △지역 일자리 창출과 고용 활성화를 위한 상호 지원체계 확대 △참여기업 발굴 및 고용 매칭 관련 공동 노력 △청년 고용 유지와 정착을 위한 사후관리 및 상담 지원 등이다. 임진선 대학일자리본부 부본부장은 “이번 협약으로 정읍과 남원, 순창까지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게 되어 지역 청년들에게 더 촘촘히 일자리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고용기관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청년 맞춤형 취업지원 서비스를 강화하고, 실질적인 일자리 연계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석대학교는 전주·남원·정읍·완주 등 9개 지역의 5인 이상 우선지원 대상 기업이 청년을 정규직으로 6개월 이상 채용할 경우 기업에 최대 720만 원의 장려금을 지원하고 있다. 청년에게도 6개월 이상 근속 시 최대 480만 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08.24 15:48

RE100 시범산단 새만금·전남 유력 후보지 경쟁…전북도, 성공 전략 시급

새 정부 핵심 국정과제인 ‘RE100 국가산업단지’ 시범지역 유치전이 본격화되면서 새만금과 전남 서남권이 나란히 유력 후보지로 떠올랐다. 풍부한 재생에너지 잠재력과 산단 조성 속도에서 새만금은 최적지 평가를 받고 있지만, 단순한 지정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으로 기업 유치와 제도 개선을 통해 국가 RE100 정책을 선도하는 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24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재생에너지 기반이 풍부하고 추진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우선 선정해 RE100 시범산단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국정과제에는 새만금과 전남 서남권이 나란히 반영되며 동반 지정 가능성이 커졌다. 대통령실도 관련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며 세제 지원과 규제 특례를 예고했다. 새만금은 국내 최대급 재생에너지 인프라를 갖췄다. 내측에 300MW 육상 태양광, 2.1GW 수상 태양광, 1.6GW 해상풍력이 추진 중이며, 외측에는 군산 공공주도 해상풍력과 서남해권 해상풍력이 약 4GW 규모로 진행돼 총 7GW에 달한다. 정부가 요구하는 안정적 전력 공급 요건을 충족하고도 남는 규모다. 또 새만금산단 5·6공구는 이미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단으로 지정돼 RE100 선도사업 계획이 포함돼 있으며, 산업용지 매립도 상당 부분 완료돼 즉시 착공이 가능한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정치권도 힘을 보탰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새만금을 풍력·태양광·조력 기반 RE100 국가산단으로 조성하겠다”고 공약했고,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정읍·고창·국정기획위 경제2분과)은 최근 전북도의회에서 “새만금은 RE100 시범지역으로 가장 유력한 후보지”라고 강조했다. 관건은 앞으로의 절차와 기업 유치다. 정부는 RE100 산단 특별법을 9월 국회에 상정해 세제·교육·정주여건 인센티브, RE100 맞춤형 재생에너지 공급, 계통·거래시스템 개편 등을 담은 패키지 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RE100 산단과 인근 지역을 기회발전특구로 묶어 세제 혜택을 확대하고, 청년 정주를 위한 주거·편의시설 공급도 병행한다. 농지법 개정을 통한 영농형 태양광 보급, U자형 해상풍력 벨트 구축, 직접전력거래(PPA) 전용 입찰시장 도입 등도 추진된다. 정부는 산단 한 곳당 500억 원을 투입해 전국 20곳, 총 1조 원 규모의 예산을 배정할 계획이다. 그러나 기업 입주 없이는 정책 효과도 반감된다. 전국 산단마다 공실이 많은 상황에서 수도권이 아닌 서남권에 RE100 산단을 조성하려면 파격적 인센티브가 필요하다. 도는 이 같은 정부 방침에 맞춰 새만금이 단순히 시범 지정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으로 국가 RE100 정책을 선도할 수 있도록 기업 유치 전략과 에너지 인프라 확충 방안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시범지역 지정은 출발점일 뿐”이라며 “새만금은 중국과 가까운 입지 특성을 살려 대중국 수출 기업을 유치하는 것이 유리한 만큼 RE100 선도 모델로 발전시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8.24 15:21

[줌] 순창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 이끄는 정도연 원장

"아시아 최대 6만 미생물 자원은행과 먹는 미생물 산업화의 중심지, 순창에서 미생물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전북 순창군에 위치한 재단법인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을 이끌고 있는 정도연 원장이 지난 몇 년간 이룬 성과와 앞으로의 비전을 밝혔다. 정도연 원장은 “1조원 규모의 국내 장류 시장이 포화 상태에 직면한 위기를 먹는 미생물 산업으로 돌파구를 찾았다”고 강조했다. 정 원장은 국내 최초 '먹는 미생물' 산업화 지원기관으로서 순창군 '장류산업특구'의 과감한 발상 전환이 주효했다고 말한다. 진흥원이 운영하는 발효미생물산업화센터는 지난 2021년 5월 총 80억원의 국비가 투입되어 준공되었으며, 같은 해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최초 토종 종균첨가제를 생산하는 GMP(우수건강기능식품 제조기준) 인증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첨단 액상미생물생산시설과 종균첨가제 전문생산 인프라를 갖춘 국내 유일의 시설로, 미생물 산업화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다. 올해로 개소 3주년을 맞은 발효미생물산업화센터는 그린바이오산업체와 전통발효식품 제조기업 200여 곳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지난 12월 개최된 개소 3주년 기념 고객 초청 행사에는 발효미생물산업 선도기업 100여 곳이 참석하여 상생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 원장은 "지난 3년간 고객사들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발효미생물 산업의 저변을 크게 확대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센터가 추진하고 있는 지역 농산물 활용 사업화 프로그램도 주목받고 있다. 전통 발효식품 제조에 사용하는 핵심 원료인 종국(발효 곰팡이)을 순창 쌀 100%를 사용해 제조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이는 대부분의 국내 종국 전문 제조기업이 저가의 수입품 밀쌀을 이용하는 것과 차별화된 접근으로, 지역 농업과 미생물 산업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 협력 네트워크 확장도 눈에 띈다. 진흥원은 예천양조, 한국막걸리협회, 안동 전통발효 등과 연이어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발효미생물 실용화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한국형 토종 종균을 활용한 '막걸리 자조금 사업' 공동추진을 통해 수입미생물 대체 등 전통주 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또 진흥원은 농식품부 그린바이오산업의 미생물분야 전국 거점으로 발돋움해 관련 기업의 R&D 및 실증, 제품 상용화에 힘쓰고 있다. 전북자치도 6개 시군 연구소 중 하나로서 지역 농생명·바이오 산업 발전을 선도하고 있으며, 올해 9월에는 순창군 '미생물 농생명 산업 지구'가 전북특별자치도 '농생명 산업 선도지구'에 최종 선정되면서 미생물 산업 중심지로의 도약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또 K-발효 브랜드의 글로벌 확산을 통해 한국의 우수한 발효 기술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품질관리 시스템 구축 등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정 원장은 "전통 발효 기술과 첨단 바이오 기술의 융합을 통해 미생물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꿔나가겠다"라며 “순창만의 독창적인 발효미생물 생태계를 구축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 바이오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 사람들
  • 임남근
  • 2025.08.24 15:19

부안군 진서면 구진마을 파크골프장 11월 문 연다

부안군(군수 권익현)는 진서면 구진쉼터 부지에 조성 중인 9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이 올해 11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8월 전북도비 1억5000만원을 확보해 같은 해 12월 착공한 이 사업은 지역 주민의 여가 공간 확충은 물론 소득 증대와 관광 활성화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군은 지난 5월 1차 공정을 완료했으며, 이어 이달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3억원을 추가 확보해 나머지 구간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완공 시 지역주민과 탐방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생활형 체육 공간이 마련될 전망이다. 구진쉼터 나대지를 활용해 들어서는 이번 파크골프장은 기존 10억원을 들여 조성된 정자 3개소, 공중화장실, 주차장, 화단, 야외 체육시설, 산책로 등을 그대로 살려 주민 편익을 높이는 방식으로 조성된다. 다만 안전사고 예방과 효율적 운영을 위해 코스 길이와 폭을 넓히는 과정에서 쉼터 중앙부 산책로 투수블럭을 철거하고 조경수 24주를 이식·재활용하는 등 세밀한 조정도 이뤄지고 있다. 군 관계자는 “지난 2023년 줄포만 해안탐방로 준공 당시 이미 파크골프장 예정부지로 계획돼 있던 곳”이라며 “올해 말 완공되면 주민 소득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생활체육 공간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부안
  • 홍경선
  • 2025.08.24 15:17

정읍천 벽천분수 새 볼거리 될까...10월 조성 공사 착공 예정

정읍시가 민선8기 공약으로 정읍천-정읍역 연계 관광 활성화를 목표로 추진하는 벽천분수 조성 사업이 오는10월 착공될 예정이다. 이와관련 시는 지난 20일 벽천분수 조성사업 실시설계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설치계획, 미로분수와의 연출 연계, 실시설계 최종안을 보고받았다. 시 관광과에 따르면 벽천분수는 지난해 시기동 정읍천 둔치에 조성된 미로분수와 연계해 추진하는 도심 수변관광 활성화 사업이다. 총사업비 13억4000만원(도비 3억2000만원, 시비 10억2000만원)을 투입하여 정읍천 제방에 설치되는 물테마시설이다. 벽천분수는 길이 61m, 폭 13.9m, 높이 5.3m 규모로 26개의 점핑분수, 캐스케이드, 30개의 캔들 분수로 구성된다. 음악과 연동된 다양한 분수 연출이 가능하도록 설계됐으며, 제방 위에 설치되는 만큼 지반조사와 수리 검토, 안전성 검토도 마쳤다. 시는 9월 중 전북자치도의 원가심사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오는 10월부터 본격적으로 공사에 착수해 2026년 4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학수 시장은 “벽천분수를 미로분수와 연계한 물테마시설로 조성해 정읍천을 공연·체험·휴식이 어우러진 복합 공간으로 만들겠다”며 “도심 관광 활성화와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정읍
  • 임장훈
  • 2025.08.24 1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