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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급' 감성 입은 전북도립미술관 특별전 '진격하는 B급들'

전북특별자치도립미술관(관장 이애선) 특별전 ‘진격하는 B급들’이 공개된 가운데 예상치 못한 B급 감성에 관람객들은 흥미롭다는 반응이다. 지난 1일부터 본관 1~5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특별전 ‘진격하는 B급들’은 한마디로 신선하다. 동시대 미술에서 B급으로 분류되는 시각언어와 현실 속 2등 시민으로 간주되는 존재들의 접점을 포착해 시각화했기 때문이다. 전시에서는 다양한 삶의 초상에 시각예술 형식을 입힌 독특한 작품 72점이 전시된다. 이를 통해 소외된 존재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미술관이라는 공간에서 대상을 ‘미적으로 바라보는 태도’의 모순에 대해 질문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지난해 베니스 비엔날레의 슬로건이자 동명의 작품 ‘외국인은 어디에나 있다(Foreigners everywhere)’로 화제를 모은 영국-이탈리아 출신 아티스트 그룹 클레어 퐁텐(Claire Fontaine)이 참여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외에도 국립현대미술관이 2007년 주최한 ‘올해의 작가’에 선정된 정연두와 2012년부터 SBS 문화재단의 후원이 더해져 개편된 올해의 작가상의 역대 선정 작가인 방정아, 이강승 작가, 수상작가인 정은영의 작품까지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소보람과 엄수현 등 전북 청년 예술가들도 합류해 인간 중심에서 벗어난 ‘B급’들의 이야기를 작품으로 풀어낸다. 다양한 국적과 매체로 이뤄진 특별전 ‘진격하는 B급들’은 오는 11월 2일까지 이어진다. 미술관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또한 매일 오전 10시 30분과 11시 30분, 오후 2시와 3시에 각각 전시 해설이 진행돼 풍성한 관람 가이드가 제공된다.

  • 전시·공연
  • 박은
  • 2025.08.04 16:58

김관영 지사, 金총리 만나 “전북 미래산업에 전폭적인 정부 지원 필요"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4일 서울 종합청사에서 김민석 국무총리를 만나 전북의 미래 성장 기반과 국가균형발전 실현을 위한 핵심 현안에 대해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번 면담은 민선 8기 후반기 전북도의 중장기 전략 사업들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고 새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김 지사는 먼저 완주-전주 통합과 관련해 “지방소멸 대응과 수도권 집중 완화를 위해 비수도권 중추도시 육성이 시급하다”며 “특례시 지정 인구 기준 완화, 보통교부세 확대, 통합청사 건립비 등 행·재정 인센티브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와 관련해 “AI, K-컬처 등 미래 국가 브랜드를 세계에 알릴 절호의 기회”라며 국정과제 채택과 총리실 직속 유치지원위원회 설치, 특별법 제정 등을 제안했다. 새만금 글로벌 첨단산업전략기지 조성과 관련해서는, “새만금은 이제 속도가 필요하다”며 △SOC 일괄 예타 면제 △신산업 메가샌드박스 도입 △공공주도 매립 등을 통해 바이오·방산·미래 모빌리티 실증기지로 조성할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 RE100 국가산업단지 조성에 있어 “전북은 이미 7GW급 재생에너지 기반을 갖췄다”며 선도지역 지정과 함께 전력요금 감면, 세제 혜택, 규제 완화 등 기업 유치를 위한 파격적 인센티브를 건의했다. 아울러 고령친화산업복합단지 등 주요 현안 사업의 국가예산 반영도 함께 요청했다. 김 지사는 “이번에 제안한 과제들은 전북뿐 아니라 국가 전체의 균형발전과 산업 전환에 긴요한 사안”이라며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적 뒷받침이 더해질 때, 전북은 대한민국의 미래산업을 견인할 중심지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총리는 “전북이 건의한 사항들에 충분히 공감하며 관계 부처와 협의해 실질적인 방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8.04 16:35

하림, 전주대·호원대와 글로컬대학 성공 추진 업무협약

종합식품기업 ㈜하림(대표이사 정호석)이 전주대학교(총장 박진배)·호원대학교(총장 강희성) 연합과 2025년 글로컬대학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하림과 양 대학이 글로컬대학 본 지정을 통해 지역과 기업, 대학이 함께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하림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자사의 핵심 역량을 적극 투입해 K-푸드 산업의 미래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과 동반성장하는 지속가능한 상생 모델을 구축하는데 앞장설 계획이다. 특히 지속가능한 식품산업 생태계 조성, 청년 인재 양성, 교육·연구 협력 확대 등을 공동으로 추진해 지역의 가치를 높이고 미래 혁신을 견인하는 상생 발전 모델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주요 협력 분야는 지속가능한 식품산업 관련 공동 연구 및 기술개발 협력, 청년 인재 양성을 위한 현장실습·인턴십·취업 연계형 교육 프로그램 운영, 지역 농축산물 기반 식문화 콘텐츠 기획 및 공동 프로젝트 수행, 글로벌 식문화 트렌드에 대응한 국제 협력 프로그램 공동 참여, 기타 글로컬대학 사업 목적과 ㈜하림의 ESG/CSV 경영 철학에 부합하는 협력 사업 추진 등이다. 이는 ‘K-Life STARdium’ 조성을 통해 구체화될 예정이다. 이는 2000억 원 가치의 대학 랜드마크를 리모델링해 K-Food, K-Contents 등을 체험하는 실습 거점을 만들고 이곳에서 나온 학생들의 성과물을 학교기업 ‘The HATCH’를 통해 사업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하림은 이 과정에서 자사의 인프라와 노하우를 제공하며 학생들의 실무 역량 강화와 창업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정호석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은 하림이 가진 현장의 전문성과 대학의 우수한 인재 및 연구 역량이 만나 K-푸드 산업의 미래를 함께 열어 가는 매우 의미 있는 약속”이라며 “단순한 재정적 지원을 넘어 하림의 기술과 경험을 공유하고 청년들이 지역의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8.04 16:34

수능 D-100, 전북교육청 "똑똑한 전략과 충분한 공부량 필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남은 기간 수험생들이 실천해야 할 핵심 사항을 안내했다. 국어·수학·영어 영역에서 선택형 구조가 유지되는 올해 수능은 △수험생 증가 △의대 정원 축소 △전공 자율선택제 강세 등 입시 환경의 변화로 인해 전략적인 준비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4일 전북자치도교육청은 오는 11월 13일 치르는 수능 전까지 순수 공부 시간을 최대한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수시 모집에 지원하는 수험생의 경우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이 핵심 변수인 만큼 특정 과목에서 목표 등급 확보를 위한 집중 전략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한 정시 위주로 준비하는 수험생은 전 과목에서의 고득점을 목표로 균형 있는 학습과 실전 감각 유지가 관건이다. 다만 대학별·모집유형별 전형요수가 다르기 때문에 특정 전형에만 치중하기보다는 지원 전략을 기반으로 수능 준비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시기부터 생활 습관도 수능 당일 시간표에 맞춰 조정하고, 체력 관리에도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특히 영어 영역 듣기평가가 점심 직후 진행되는 만큼 생활 리듬을 조정하고 지나친 휴식은 오히려 불안감을 키울 수 있어 효율적인 휴식 시간 확보가 중요하다. 현재 전북교육청은 대학입시 설명회와 상시 진학 상담, 순수 공부 60시간 약점 보완 캠프, 수능 한 등급 올리기 90일 프로젝트 등 다양한 대입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수험생들은 프로그램을 활용해 진로와 대입 전략을 구체화하고, 실천 방법을 찾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수능 학습전략과 입시 정보는 전북진로진학센터 누리집과 대입정보포털 어디가(www.adiga.kr)에서 확인하면 된다. 최은이 중등교육과장은 “남은 기간 올바른 학습 습관을 끝까지 흔들림 없이 유지하고 지속적으로 공부하는 게 중요하다”며 “교육청에서도 다양한 진학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수험생들이 체계적인 대입 준비를 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박은
  • 2025.08.04 16:33

같은 듯 다른 감동…김정원·김정미 '자매전'

김정원·김정미 자매전이 14일까지 전북도청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언니 김정원 작가가 큰 아픔을 겪으면서 지나온 시간을 정리하며 그동안 작업한 작품들로 지난 2023년 첫 개인전을 열면서 시작됐다. 같은 해 동생 김정미 작가도 여덟 번째 개인전을 가졌고 자연스럽게 자매전을 기획하게 됐다. 김정원 작가는 학창시철부터 서예를 시작해 활동했고 문인화에 매료되어 수묵의 아름다움을 표현해 왔다. 자연을 사실적으로 그리기도 하고 사물을 느끼는 대로 그리면서 먹의 깊이와 여백의 울림을 작품으로 승화해 선보이고 있다. 김정미 작가는 2009년 ‘still’이라는 주제로 염색한 거즈를 형형색색 겹쳐 쌓으며 바느질로 자연의 모습을 다듬고 캔버스에 올리는 작업을 해왔다. 한 색상의 천이 마르길 기다렸다가 다시 붙이고 한땀 한땀 수를 놓는 작업을 반복적으로 진행해 색을 새롭게 창조하는 일에 몰두했다. 그렇게 창조한 색을 조합하고, 내면의 생각과 철학을 투영해 ‘김정미’의 작품으로 드러내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먹과 색, 동양화(한국화)와 서양화의 다른 듯 같은 느낌을 풍기는 그림들을 만날 수 있다. 선과 여백으로 화면을 채우고, 자유로운 붓질이 돋보이는 작품들은 환상적이고 신비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김정원 작가는 개인전 2회, 단체전 15회 등 활발히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전북미술협회와 전북서가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정미 작가는 원광대 대학원 서양화과를 졸업했다. 9차례 개인전을 열며 김정미의 작품세계를 선보였으며 올해 유휴열미술관에서 열린 제4회 Art Moak 작은그림전 등에 참여했다. 현재 노령회, 여류구상작가회, 전북미술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 전시·공연
  • 박은
  • 2025.08.04 16:32

[2025 전주세계소리축제 이것만은 알고 가자] ③ 청춘의 소리, 내일의 판

2025 전주세계소리축제에서 젊은 소리꾼들이 펼치는 정통 판소리 무대가 펼쳐진다. 축제의 대표 청년 프로그램 ‘청춘예찬 젊은판소리’가 오는 13일부터 14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열린다. 해마다 전국 공모를 통해 선발된 젊은 소리꾼들이 판소리 다섯 바탕(춘향가, 심청가, 흥보가, 적벽가, 수궁가)을 각기 다른 유파와 해석으로 완창하며 관객과 만난다. 입장료는 전석 1만 원이며, 8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올해 역시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5인의 차세대 소리꾼들이 무대에 오른다. 선발된 5명의 소리꾼은 강산제, 정광수제, 김세종제, 강도근제, 박봉술제 등 다양한 바디의 소리를 통해 전통의 깊이와 청춘의 개성을 동시에 선보인다. 젊은 소리꾼들에게는 도전의 무대이자, 관객에게는 오늘의 판소리와 내일의 명창을 만날 수 있는 이틀간의 뜨거운 여정을 들여다 본다. 첫날 무대의 문은 황지영의 ‘강산제 심청가’로 열린다. 서편제의 시조 박유전에서 비롯돼 정응민, 성우향 명창 등으로 이어지는 강산제는 단정하고 절제된 소리, 형식미가 뛰어난 짜임새로 정평이 난다. 황지영은 국가무형유산 판소리와 발탈 이수자이자 ‘놀애 박스’ 동인으로 활동하며 실력과 개성을 고루 갖춘 소리꾼으로 꼽힌다. 13일 오후 1시 30분, 고수 조봉국. 이어지는 무대는 류창선의 ‘강도근제 흥보가’다. 동편제 특유의 강렬하고 시김새 많은 구성과 재담, 해학성이 어우러진 강도근제 흥보가는 관객에게 쉽고도 풍성한 감상의 재미를 준다. 류창선은 국립민속국악원과 동리완창전 등에서 강도근제 완창 무대를 선보인 바 있으며, 최근에는 창작 음반 ‘그냥노래’도 발표하며 소리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13일 오후 3시 30분, 고수 김광윤. 이날 마지막 무대는 김미성의 ‘김세종제 춘향가’로 마무리 된다. 김세종-정응민-정권진-조상현으로 이어지는 보성 유파의 소리로, 절제된 표현과 기품 있는 멋이 특징이다. 김미성은 중앙대와 동국대에서 수학했으며, 가야금 산조 이수자로서 폭넓은 음악적 기반을 지닌 소리꾼이다. 13일 오후 5시 30분, 고수 최재영. 둘째 날 첫 무대는 김기진의 ‘정광수제 수궁가’다. 동편제의 힘 있는 통성과 서편제의 정교한 계면성음을 아우르는 바디로, 격식 있는 사설과 유려한 표현이 특징이다. 김기진은 동아콩쿠르 판소리 부문 금상, 임방울국악제 최우수상 등을 수상한 실력파로, 현재 동국대 예술대학원에 재학 중이다. 14일 오후 1시 30분, 고수 송대의. 이어지는 마지막 무대는 이서희의 ‘박봉술제 적벽가’다. 송만갑에서 이어진 이 바디는 간결하고 담백한 창법, 짜임새 있는 이야기 전개가 강점이다. 우조 위주의 당당하고 장쾌한 소리를 구사하는 이서희는 각종 국악대회 수상 경력을 바탕으로 현재 광주시립창극단 상임단원으로 활동 중이다. 14일 오후 3시 30분. 고수 도경한.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5.08.04 16:31

"다문화 아동 진로 탐색 지원"⋯전북은행, 전주시에 1억 후원

전북은행이 전주시 다문화 아동을 위해 1억 원을 후원했다. 우범기 전주시장과 백종일 전북은행장, 이혜경 전주시가족센터장은 4일 전주시청에서 전주시 다문화 아동의 진로 탐색 기회 지원을 위한 후원금 전달식을 가졌다. 후원금은 다문화 아동을 위한 '다다캠프' 경비로 사용된다. JB금융그룹은 2023년부터 사회 공헌사업 일환으로 여름·겨울방학 기간 다문화 아동들에게 진로 탐색·경험 기회를 제공하는 다다캠프를 진행해 왔다. 현재까지 다문화 아동 120명이 캠프에 참여했다. 올해 여름방학 캠프는 JB금융그룹 연수원 아우름캠퍼스에서 다문화 아동 80명(초등학생 40명, 중학생 40명)을 대상으로 3박4일 동안 이어진다. 아동들에게 진로 탐색, JB플랫폼 금융 교육, 액티비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백종일 은행장은 "다문화 아동들이 실질적인 체험 교육을 통해 성장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 공헌사업을 통해 지역에 포용적 금융의 가치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우범기 시장은 "다문화 아동들에게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는 전북은행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전주시의 모든 아동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하도록 민·관이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 사람들
  • 문민주
  • 2025.08.04 16:27

안호영 의원 “완주-전주 통합 아닌 100만 메가시티로”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국회의원(완주·진안·무주)이 완주·전주 행정통합 추진에 정면으로 제동을 걸고 이에 대한 대안으로 ‘전북형 100만 메가시티’를 공식 제안했다. 특히 안 의원은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를 겨냥해 “정책이 아닌 정치쇼를 벌이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기회가 주어진다면 공개 토론에도 응하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4일 전북도의회 기자회견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는 갈등을 풀어야 하지만, 지금 통합 논의는 도민 갈등을 되레 심화시키고 있다”며 “도지사는 주소를 옮기고 전주시장은 현장을 돌며 여론전을 벌이고 있다. 이는 도민 통합이 아니라 정치적 퍼포먼스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행정통합 방식에 대한 우려도 제기했다. 그는 “통합은 단순한 행정구역 조정이 아니라 자치권과 지역 정체성까지 바꾸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그럼에도 여론조사는 비공개, 절차는 생략됐다. 찬성만 앞세운 일방적 추진은 민심을 거스르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방식은 진정한 통합이 아니라 주민 간 분열과 지역 갈등을 심화시킬 뿐”이라며 통합 논의의 전면 중단을 촉구했다. 대안으로는 전북형 메가시티 구상을 내놨다. 전주·완주·익산을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묶어 자치권을 유지하면서 산업·교통·에너지 분야의 협력을 통해 전북 균형발전을 도모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이 구상은 수도권에 대응할 수 있는 경제 중심축을 마련하려는 이재명 정부의 ‘5극 3특’ 국가균형발전 철학과도 방향을 같이한다”며 “충분한 협력과 연대를 바탕으로 생활권과 경제권이 먼저 통합되면, 이후 행정통합으로도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실현 가능성에 대해선 물음표도 남았다. 안 의원은 익산시와의 구체적 협의 진행 여부를 묻는 질문에 “아직 공식적으로 협의된 바는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정헌율 익산시장과 지역 의원들과는 비공식적으로 의견을 나눈 적은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협의와 공론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지사와의 공개 토론 가능성에 대해선 “기회가 주어진다면 응할 용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입장을 밝히고 도민과 폭넓게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8.04 16:25

전북도, 양자기술 국가사업 첫 수주…미래산업 기지로 도약

전북특별자치도가 미래산업의 핵심 기술인 양자분야에서 첫 국가 공모사업을 따내며, 양자산업 생태계 구축에 본격 착수했다. 전북자치도는 전북대학교 컨소시엄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한 ‘2025년 수요기반 양자기술 실증 및 컨설팅’ 공모에서 전국 1위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 2년간 국비 14억 5000만 원을 포함해 총 28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사업 주관은 김희대 전북대학교 반도체과학기술학과 교수팀이 맡고 한솔케미칼이 기술 상용화를, 전북테크노파크가 지역 내 수요기업 연계와 확산을 담당하는 산·학·연 협력 모델이다. 실증 대상 기술은 ‘양자점 기반 압전 하베스터’로, 진동·열·광 등 미세한 에너지를 수집해 전력으로 전환하는 차세대 에너지 기술이다. 기존 하베스터보다 효율이 높고 고온·고습·전자파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유지보수가 필요 없는 자가발전 IoT 센서를 구현하고, 스마트 환경에서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실증 기술은 도가 중점 육성 중인 스마트팜, 스마트공장, 스마트시티 등과도 긴밀히 연계된다. 산업 설비의 센서 운영에 안정성과 지속성을 확보해주는 한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확산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양자기술의 지역 확산과 산업 전환 기반을 마련하고, 향후 피지컬 AI 모빌리티 산업과 융합해 AI-양자산업 테스트베드 선도지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초기 양자기술 인프라가 수도권과 대전에 집중된 상황에서 지방에서 독자적인 양자 실증 기반을 확보한 첫 사례로도 주목된다. 아울러 도는 이번 사업 성과를 기반으로 양자분야 산학연 전문인력 양성, 특화 클러스터 조성 등 후속 정책을 마련하고, 2026년 이후 국가 R&D 대형사업 유치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신원식 도 미래첨단산업국장은 “이번 선정은 전북에서 양자과학기술이 본격적으로 태동하는 첫 사례이자, 미래 게임체인저 기술의 지역 확산을 여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향후 양자센서, 양자통신, 양자소자 등으로 기술을 단계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8.04 16:23

민주당, 검찰·언론·사법개혁 특위 설치 '개혁 드라이브'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검찰·언론·사법개혁 태스크포스(TF) 등을 구성하고 각 분야 특위를 이끌 위원장 인선을 발표했다. 이날 정 대표는 검찰개혁 특위는 민형배 의원, 언론개혁 특위에 최민희 의원, 사법개혁 특위 위원장에 백혜련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당원 1인1표제, 전 당원 투표 상설화 등을 논의할 당원주권정당 특위 위원장은 장경태 의원이 맡았다. 정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당대회에서 약속드린 대로 검찰개혁 특위, 언론개혁 특위, 사법개혁 특위와 당원주권정당 특위를 당장 설치할 것을 의결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검찰개혁, 언론개혁, 사법개혁을 폭풍처럼 몰아쳐서 전광석화처럼 끝내겠다”며 “3대 개혁 모두 개혁의 방향과 내용이 이미 구성돼 있고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과 내란 사태를 겪으며 국민 공감대가 형성돼 있기 때문에 특위에서 종합적인 개혁 방향을 잡고 진행한다면 국민들께 약속드린 ‘추석 전 개혁 완수’라는 시간 안에 개혁을 완수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당원주권정당을 완성하기 위해 모든 당원 1인1표제, 전 당원 투표 상설화 등 국민과 당원께 약속드린 것을 빠르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5.08.04 16:17

경기침체에도 전북기계 설비업계 안정적 성장세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전북특별자치도회경기침체와 고금리 등 여러가지 악재에도 불구하고 전북기계 설비업계가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4일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전북특별자치도회(회장 유제영)가 공시한 '2025년도 전북특별자치도 기계설비·가스공사업 시공능력평가' 결과에 따르면 도내 기계설비·가스공사업 전체 시평액은 358개사, 1조 1574억 원으로 전년(1조 271억 원)보다 11%인 1303억 원이 증가했다. 주력분야별로는 기계설비공사 1조 591억 원으로 전년(9411억 원) 대비 1180억원, 가스시설공사(제1종) 1519억 원으로 전년(1294억 원) 대비 225억 원으로 주력분야 모두 증가했다. 이는 고금리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민간건설 위축 등 부정적 외부 요인이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도 플랜트 및 산업설비 분야의 유지보수 공사 수요 증가, 재무·기술 역량 강화, 경영구조 개선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게 협회 분석이다. 특히 최근 수년간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친환경 및 스마트설비 도입이 활발해지면서 관련 공사 실적 증가와 함께, 도내 중견·중소기업들이 이에 발맞춰 기술인력 확보와 설비 고도화를 추진해온 점도 긍정적으로 요인으로 꼽힌다. 기계설비공사 업체별 순위는 진흥설비(주)가 시평액 734억 원을 기록하며 2013년부터 13년 연속 1위를 유지했다. (유)동성엔지니어링이 228억 원으로 2위, 금전기업(주)은 205억 원으로 3위를 기록했다. 가스시설공사(제1종) 업체별 순위는 (유)상아이엔지가 85억 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지켰다. (유)일진엔지니어링과 (유)신우이엔지가 각각 77억 원, 55억 원으로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유제영 회장은 “원자재값 상승과 고금리 등 어려운 대외 여건에도 불구하고, 도내 기업들이 기술경쟁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성과를 이뤄냈다"며 “협회는 시공능력 향상뿐 아니라 최근 전북특별자치도의 지구단위계획 수립 지침 제정 과정에 참여해 지역업체의 실질적 수주 확대 효과가 기대된다. 앞으로도 협회는 정책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회원사들의 안정적 경영과 지속 성장 지원을 위한 실질적인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5.08.04 15:53

[줌] 제43회 대한민국연극제 연기상 조민지 "대사 한 줄로 진심 전할 수 있는 배우 되고파"

제43회 대한민국연극제 인천 본선 대회에서 조민지(37·정읍) 배우가 연기상(한국연극협회 이사장상)을 받았다. 출연작은 창작극 ‘물 흐르듯 구름 가듯’. 전통예술가 창암 이삼만 선생의 삶을 재조명한 이 작품에서 조 배우는 극의 핵심 인물 ‘심녀’ 역을 맡았다. 억눌린 여성 예술인이 다시 예술로 부활해 가는 서사를 섬세하고 진심 어린 연기로 그려내며, 관객과 심사위원의 마음을 모두 사로잡았다. 수상 소감을 묻는 말에 조 씨는 “상 받았다는 게 아직도 얼떨떨하다”며 “오히려 ‘앞으로 더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더 커졌다”고 말하며 수줍게 웃었다. 2020년 전주시립극단 입단을 계기로 본격적인 연기의 길을 걷게 된 그는 국악을 전공한 예인이다. 이번 작품에서 심녀는 소리로 창암 이삼만에게 예술적 영감을 불어넣는 존재로 등장한다. 단순한 조력자가 아닌, 소리를 통해 예술의 불씨를 되살리는 상징적 인물이다. 조 씨는 이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 소리의 감정 농도를 점차 달리하며 후반부까지의 여정을 설계했다고 한다. 그는 “심녀가 창암의 영감을 받아 다시 소리꾼으로 나아가는 인물이라, 소리 하나하나에 인물의 변화가 묻어나도록 고민했다”며 “또 작품 속 심려가 여옥과 창암을 만나 다시 꿈을 꾼 서사처럼 혼자 하기 어려운 예술 활동을 이어 나가며 누군가의 말 한마디와 지지가 인생을 바꾸기도 한다는 제 가치관과 자연스레 겹쳐 인물에 더욱 몰입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가 소속한 극단 까치동에 대한 애정도 깊었다. 배우는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팀이라 말 없이도 서로 통하는 편안한 분위기 속, 웃고 울며 함께 무대를 만들었다”며 “국악과 연극, 두 장르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배우에게 이번 작품으로 음악과 연기 모두를 충분히 쏟아낼 수 있었던, 딱 맞는 배역을 만나 이번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국악을 전공해 연극계에 발을 들인 조 씨에게 연극은 여전히 ‘더 알고 싶은 예술’이고, 국악은 ‘자신의 색깔을 만들어준 뿌리’라고 답했다. 그는 “국악은 예술인 ‘조민지’라는 사람의 시작이었으니, 앞으로도 무대에 오를 때마다 국악인으로서의 정체성은 꼭 안고 가고 싶다”며 “또 연극이라는 장르에서는 아직 안 해본 역할이 많아 악역도, 정말 말도 안 되는 인물도, 다 해보고 싶다. 이번엔 소리로 감정을 표현했지만, 앞으로는 대사 한 줄만으로도 관객에게 진심을 전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조 씨는 정읍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해 전북대 한국음악학과를 수석으로 졸업했다. 이후 동 대학의 대학원 석사를 수료한 그는 현재 조민지아트컴퍼니 대표와 전주시립예술단 시립극단·극단 까치동 단원, 전북도무형문화재 제2호(판소리) 이수자 등으로 활동 중이다.

  • 사람들
  • 전현아
  • 2025.08.04 15:18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예술놀이터 SORI-우당탕! 감정탐험대' 모집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 초등학생 맞춤형 문화예술교육 ‘예술놀이터 소리(SORI)’의 참여자를 모집한다. 2025년 상반기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이 주최하는 문화예술교육사 현장역량강화사업과 유아문화예술교육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우당탕! 감정탐험대’를 주제로 열린다. 참여자들은 놀이와 미술 활동을 통해 다양한 감정을 알아보고, 어떤 상황에서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탐색해 볼 수 있다. 또 어떤 감정인지 느끼는 것에 그치는 게 아닌 올바르게 해소하는 과정도 경험할 수 있다. 교육 기간은 다음 달 6일부터 11월 1일까지, 10월 4일을 제외한 8주 과정으로 매주 토요일 진행 예정이다. 1기(초등학교 3~4학년)와 2기(초등학교 5~6학년)로 나눠 각 기수당 20명씩 총 40명을 모집한다. 모집은 5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되지만, 각 기수의 정원이 충족될 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이 밖의 프로그램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누리집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6~7세 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소리터놀이터’ 프로그램은 ‘우리 소리’를 주제로 전통문화를 쉽고 재밌게 즐길 수 있도록 마련돼, 지난 6월 도내 유아교육기관을 대상으로 모집한 후 전주·군산·익산 등 도내 6개 지역 15개 기관을 선정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 문화일반
  • 전현아
  • 2025.08.04 1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