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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협 대선 공동기획- 대전 민심 탐방] 충청 표심은 여전히 '예측 불가'…막판 변수로

6·3 대선을 열흘 앞둔 지난 24일, 대전역은 여느 주말처럼 수많은 인파가 오갔다. 전국 철도의 중심이자, 중원의 심장 대전. 시민들은 연신 열차를 타고 내리며 대통령 선거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을 나눴다. 지역 정서가 교차하는 공간에서 유권자들은 "어디다 맡겨야 할지 모르겠다"며 충청도 특유의 조심스러움으로 말을 아낀 채 현 상황 등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 침묵 속에서 출렁이는 충청 민심은 여전히 대선 판도의 마지막 변수를 쥐고 있다. 지난 2022년 대선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대전 49.55%, 충남 51.08%, 충북 50.67% 득표율로 근소한 우위를 점하며 대통령에 당선됐다. 그러나 지난해 치러진 총선에선 더불어민주당이 충청권 다수 지역에서 승리하며 민심은 다시 요동쳤다. 유권자들은 이번 선거에서 후보 개인의 이미지, 공약, 지역 실익을 우선순위에 두겠다는 판단의 기준을 강하게 드러내는 한편 지난 선거 이후 상황과 지역 성향도 언급했다. 이날 오후 대전역 광장에서 만난 택시기사 김모(65) 씨는 "결국 똑같다. 늘 충청이 캐스팅보트라면서도 정작 달라진 건 없지 않느냐"며 쓴웃음을 지었다. 충남 청양 출신인 그는 "기대하면 실망만 남는다"며 "이번에도 투표일 당일까지 알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세종 중촌동에 사는 유모(47) 씨는 "말 없는 민심이 제일 무섭다"고 강조했다. 유 씨는 "지금은 다들 중립인 것 같지만, 그게 꼭 무관심은 아니다. 딱 봐도 촉이 온다. 또 한 번 충청이 판을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양당 후보 공약에 대한 불신도 곳곳에서 감지됐다. 천안아산역에서 KTX를 타고 도착한 30대 이지수 씨는 "이재명 후보가 해수부를 옮기겠다고 해서 솔직히 기가 찼다"며 "행정수도는 사회적 합의를 이유로 미루면서 해수부는 왜 그렇게 강하게 밀어붙이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2중앙경찰학교도 아산과 전북 남원 모두에 유치하겠다고 한 건 또 뭔가. 진정성이 의심된다"고 일갈했다. 대전 동구에 거주하는 홍모(44) 씨는 "김문수 후보가 충청권 핵심 공약으로 내건 광역급행철도 사업을 찾아보니, 실제론 전국 공약에 포함돼 있더라"며 "이를 위한 재원을 어떻게 마련하겠다는 설명도 없다"고 지적했다. 결국 차기 대통령에게 기대하는 바는 민생경기 회복에 대한 희망이었다. 청주에서 대전으로 식자재를 사러 온 자영업자 박모(57) 씨는 "요즘 장사가 너무 안 된다"며 "공약보다도 당장 대출 숨통을 틔워줄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대북이니 외교니 다 좋은데, 우리 같은 장사꾼들에겐 오늘 벌이가 제일 급한 문제"라고도 했다. 이날 대전역을 중심으로 확인된 충청 민심은 한결같이 신중했다. 다만 말은 없지만 무관심은 아니었다. 유권자들은 조용히 무게를 재고 있었다. 이번 선거에서 선거의 균형추는 충청이 쥐고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중원의 선택은 전국 판세에 중대한 영향을 끼쳐 왔다. 각자 다른 생각을 품은 유권자들의 조용한 표심이 결국 현실 정치의 흐름을 바꾸어온 것이다. 따라서 충청권 유권자들의 선택은 어느 때보다도 더 깊은 책임과 통찰을 요구받고 있다. 손아현(29·대전 유성구 원신흥동) 씨는 "국민들이 민주주의의 본질에 집중해 올바른 선택을 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탄핵 시위에도 참여했다는 손 씨는 "사회적 갈등과 분열 속에서 자신이나 특정 집단만의 이익보다, 10년 20년 뒤에도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는 후보를 고민해야 한다"며 "넓은 시야와 장기적 안목으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신협 대전일보=조은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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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5.26 12:42

[한신협 대선 공동기획- 강원 민심 탐방] 출렁이는 민심, ‘핵심 승부처’ 부상

6·3 대통령선거를 일주일여 앞두고 민심의 흐름이 크게 요동치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여전히 선두를 달리고 있으나,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가파른 상승세로 추격하는 양상이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도 두 자릿수 지지율에 진입하며 존재감을 키우는 모양새다. 강원 민심도 이러한 전국 판세와 맞물려 급류 속으로 접어들고 있다. 강원일보는 전국 대표 지역신문 협의체인 한국지방신문협회(강원일보, 경남신문, 경인일보, 광주일보, 대전일보, 매일신문, 부산일보, 전북일보, 제주일보)와 공동으로 전국 민심을 심층 분석했다. 사전투표를 나흘 앞둔 25일 현재, 강원 유권자들의 마음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대선 주자들의 지지율이 엎치락뒤치락하며 혼전을 벌이는 가운데, 춘천·원주·영동권 등 전략 지역의 민심도 요동치고 있다. 각 당 선거대책위는 지지층 결집과 중도층 공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유권자들이 최종 선택을 유보하고 있는 분위기다. ■ 춘천·원주, ‘보수 텃밭’ 속 변화의 진원지=한때 보수의 안정적 지지 기반으로 불렸던 강원은 2017년 대선을 기점으로 도심 지역을 중심으로 표심 변화가 본격화됐다. 특히 춘천과 원주는 민주당 소속 자치단체장과 국회의원을 잇달아 배출하며 민주당의 전략 거점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최근 국민의힘도 공세를 강화하면서 두 도시는 어느 정당도 안심할 수 없는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각 당 선대위가 춘천과 원주를 ‘핵심 지역’으로 분류하고 집중 공략하는 것도 이 같은 배경 때문이다. 실제 현장에서는 엇갈린 여론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 24일 춘천 명동에서 만난 직장인 김영호(46·춘천 석사동)씨는 “이번 선거는 단순한 여야 싸움이 아니라, 누가 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느냐를 가늠하는 선거라고 생각한다”며 “내란 세력에게 표를 줄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반면 자영업자 정경희(58·원주 태장동)씨는 “이재명 후보는 도덕성 논란이 너무 많고, 사법 리스크도 걱정된다”며 “김문수 후보는 말조심도 하고 이미지도 깔끔해서 상대적으로 신뢰가 간다”고 말했다. ■ “누굴 뽑으란 건지 모르겠다”…결정 못한 표심= 각 당의 치열한 유세에도 불구하고 유권자들 사이에선 “마땅히 찍을 후보가 없다”는 회의적 반응도 적지 않다. 정치 피로감이 짙게 배어 있다. 춘천에서 택시를 운전하는 윤모(61)씨는 “지난해 12월 비상계엄부터 탄핵, 대선까지 반년 가까이 나라가 시끄럽다”며 “누가 되든 빨리 결론이 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모(33·강릉시 금학동) 공무원은 “이재명은 공약이 너무 많아 현실성이 의심되고, 김문수는 시대 감각이 떨어져 보인다”며 “어느 쪽도 선뜻 신뢰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이러한 반응은 단순한 무관심보다는 정치에 대한 불신에서 비롯된 냉소라는 해석도 있다. 영월에 거주하는 농민 김상길(68)씨는 “고물가에 인건비, 전기요금까지 다 올랐는데, 누가 대통령이 되든 체감되는 변화는 없을 것 같다”며 “공약은 그럴듯하지만 항상 실망만 남는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표를 포기하겠다는 응답은 드물었다. “마음에 드는 후보는 없지만, 더 싫은 후보가 당선되는 것을 막기 위해 투표하겠다”는 의견이 많았다. 속초에 사는 신모(32·속초시 교동)씨는 “막판까지 지켜보다가 결국 차악이라고 생각되는 후보에게 표를 줄 것 같다”고 말했다. ■ 결집하는 진영 표심…‘단일화’ 등 변수도 주목= 대선이 종반전에 접어들며 진영별 지지층도 빠르게 결집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보수세가 강한 영동권을 중심으로 조직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민주당은 춘천·원주 등 도시 지역과 청년층, 중도층을 집중 공략하며 접전지에서의 격차 확대를 노리고 있다. 그러나 ‘선거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는 말처럼, 강원 민심은 여전히 유동적이다. 이재명 후보가 다소 주춤하는 사이 김문수 후보가 상승세를 타며 격차를 좁히고 있고, 이준석 후보의 완주 의사 고수로 인해 ‘단일화’ 여부도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다. 특히 원주와 춘천 등 도시 지역의 중도·청년층과 영동권의 보수 표심 결집이 막판 판세를 좌우할 핵심 요인으로 주목된다. 이제 유권자들은 “누가 더 내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까”를 묻고 있다. 각 후보가 이 질문에 어떤 해답을 내놓을 수 있을지,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 한신협 강원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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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5.26 12:42

[한신협 대선 공동기획- 경기인천 민심 탐방] 전국 최대 유권자, 최대 승부처

전국에서 가장 유권자가 많은 수도권은 단연 최대 승부처다. 특히 경기도는 유권자 3명중 1명이 있는 표밭으로, 이번 대선에서 주요 후보들이 모두 경기도에 정치적 기반을 두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전직 경기도지사이고,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화성을 국회의원이다. 이 때문에 각 후보들은 경기도 곳곳을 자주 찾으며 표심 공략에 매진하고 있다. 윤석열·이재명이 맞붙은 지난 2022년 대선 당시 경기도 유권자들은 이재명 민주당 후보에 약간이나마 힘을 더 실었다. 경기도에서 이재명 후보는 50.94%, 윤 전 대통령은 45.62%를 득표했었다.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에 근소하게나마 우호적이었던 분위기는 비상계엄·탄핵 사태를 거치며 더 공고해진 모습이다. 다만 보수 표심 결집 등으로 김 후보의 추격세가 매서운 점은 선거 막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지정당이 없는 수도권 중도층 대다수는 이번 대선 역시 ‘혐오 대선’으로, 차선책을 택해야 하는 선거로 받아들이고 있다. 아직 ‘결정’을 하지 못한 중도층 유권자들의 경우 TV토론과 공약 등을 살피며, 최종 선택을 유보하는 모습이다. 경기도 지역 현안은 규제완화와 교통·주택 정책 등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강조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해서는 주요 후보들이 모두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다만, 경기북부 규제완화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대를 이루는 모습이다. ‘주택 공급 확대’ 및 무주택자의 ‘내집 마련’과 주택 보유자의 ‘세제 완화’도 공통적으로 약속이지만, 살현 방식을 제 각기 달라 유권자의 판단이 필요해 보인다. 인천의 경우 늘 그래왔던 것처럼 ‘민심 바로미터’로 불린다. 역대 대선 결과를 살펴보면 인천에서 더 많은 표를 얻은 후보가 승리했기 때문이다. 딱 한 번 예외가 있었다. 2022년 제21대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48.91% 득표율로 당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47.05%)를 따돌렸지만 선거에선 패했다. 3년간 절치부심한 이재명 후보는 지난 21일 인천 유세 현장에서 ‘인천 정치인’을 자처하고 나섰다. 인천을 지역구(계양구을)로 둔 국회의원으로서 지역 발전에 더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공약하는 한편, “인천 출신 최초의 대통령이 될지도 모르는데 팔이 안으로 굽지 않겠느냐”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번엔 인천에서 이기고 선거에서도 승리하겠다는 각오다. 이러한 이재명 후보를 상대하는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역시 인천 공략에 한창이다. ‘수도권정비계획법 개정’ ‘인천발 KTX 인천공항 연장 추진’ 등 지역에 필요한 공약을 내세우며 표심 잡기에 힘쓰고 있다. 김 후보는 1986년 인천 5·3민주항쟁에 가담했다가 체포되는 등 인천과 인연도 있다. 오는 29일 인천을 직접 찾아 유권자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이외에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인천 ‘젊은 유권자’를 중심으로 존재감을 넓히고 있다. 이준석 후보는 지난 22일 인하대학교를 찾아 학생들과 학식을 먹으며 대입제도 개선, 경제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다만 개혁신당은 인천에서 ‘선거운동 조직’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채 대선에 나선 것이 한계로 지적된다. 한신협 경인일보=강기정.김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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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5.26 12:42

[한신협 대선 공동기획- 광주전남 민심 탐방] “5·18 겪은 광주, 내란 세력 뽑을 순 없잖아요”

“12·3 비상계엄과 탄핵 이후 치뤄지는 대선이니까 당연히 더불어민주당을 찍어야지요.” ‘이번 대선에서 누구를 뽑을 거냐’는 질문에 25일 광주시 남구 봉선동 토박이인 김형용(45)씨는 “전략적 선택을 하는 봉선동도 지난 대선과의 분위기는 다르다”면서 “표심은 일방적으로 기운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 텃밭인 광주·전남은 21대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의 압승이 당연시되는 분위기다. 20대 대선 당시 광주에서 유일하게 국민의힘에게 20%대의 표를 줬던 ‘광주의 강남’으로 불리는 남구 봉선동 주민들의 분위기도 예전과 같지 않다. 제21대 대선을 10일 앞둔 광주·전남에서는 ‘12·3 내란’ 사태에 대한 심판론이 주를 이루고 있다.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적인 비상계엄을 두둔하고, 극우 보수단체 등과 함께 윤석열 탄핵을 반대해 오며 그동안 국민 갈등을 일으켜 온 국민의힘에 대한 ‘반감’이 그 어느 때보다 큰 분위기다. 과거 전두환 정권의 계엄으로 80년 5·18 당시 수 많은 시민들이 피를 흘리고 죽임을 당했던 광주·전남지역에서는 윤석열의 ‘12·3 비상 계엄’이 또 한번 ‘계엄 트라우마’를 소환해서다. 목포에서 만난 최영준(68)씨는 “지난 대선 결과도 그랬지만, 호남이라고 맹목적으로 민주당만 지지하는 시대는 지났지만, 올해만큼은 다르다”면서 “광주와 전남은 5·18이라는 계엄 트라우마를 가진 지역이어서 이번 선거 만큼은 ‘내란’에 대한 강한 유권자들의 심판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번 대선에서 광주·전남지역 득표율을 90% 이상 목표로 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과거 김대중(94.61%), 노무현(93.38%) 전 대통령의 득표율을 넘어서는 결과가 나올수 있다는 조심스런 전망도 나온다. 이를 위해 민주당 광주시당과 전남도당, 민주당 소속 지방의원들은 선거전까지 투표율과 득표율 높이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지역 선대위를 꾸리고 선거운동에 나섰지만, 지난 대선과 비교해 동력이 떨어진 것 같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2030’을 중심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던 것과 달리, 이미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광주·전남에서 김문수 후보의 대선 공약 및 선거 전략이 지역민들 설득시키기엔 부족하다는 분석이 나오면서다. 다만, 문제는 사전투표와 선거 당일 광주·전남지역 유권자들의 발길이 투표소로 이어질 것인지 여부다. 민주당이 압도적 승리를 목표로 90%대를 투표율을 달성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여전히 민주당에 이재명 후보에 대한 반감을 갖고 있는 유권자들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광주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김영동(54)씨는 “그동안 민주당을 그렇게 밀어줘도 선거만 끝나면 여전히 호남은 예산과 현안 사업 등에서 소외되고 있다”면서 “호남에서의 민주당 ‘일당 독점’이 지역 정치와 경제를 망치는 것 아니냐는 여론도 상당하다”고 말했다. 한신협 광주일보=정병호,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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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5.26 12:42

전주여고 총동창회, 개교 99주년 기념식 및 정기총회 성황리에 개최

전주여자고등학교 총동창회(회장 유정화)는 25일 개교 99주년을 기념하는 기념식 및 정기총회를 전주대 스타센터 하림미션홀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울 재경동문 140여 명을 비롯해 총 500여 명의 동문과 재학생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는 1부 기념식과 2부 화합의 시간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는 동문들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52회 윤승희 동문의 사회로 개회 선언, 유정화 총동창회장과 이영숙 교장의 인사말, 내외빈 축사, 장학금 및 발전기금 전달식 등이 이어졌다. 이어 열린 비전 선포식에서는 ‘100년의 가치로 세계를 두드리다’를 슬로건으로 100주년을 향한 4대 비전사업이 발표됐다. 유정화 총동창회장은 “이번 99주년 기념식은 100주년 기념사업의 성공을 위한 디데이 1년 행사로 의미가 크다”며 “강당 신축, 식생활관 신축, 기숙사 리모델링 등 숙원사업이 본격 추진 중이며, 서거석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의 관심과 지원 덕분에 가능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영숙 교장은 “우리 학교는 자율형 공립고 선정에 이어, 전북 최초로 국제 바칼로레아 디플로마 프로그램(IB DP) 후보학교로 공식 승인받았다”며 “동문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모교의 발전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서거석 교육감은 축사에서 “전주여고의 100주년 기념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길 바란다”며 “IB DP 최종 승인을 위한 교육청 차원의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동영 국회의원은 “100년 역사와 전통을 가진 명문 전주여고의 저력을 거듭 확인했다”며 “도서관 건립과 환경 조성 사업을 돕겠다”고 밝혔다 2부 화합의 시간은 50회 임덕희 동문의 사회로 플라멩코, 라인댄스 등 선후배가 함께하는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며 친목을 다지는 자리로 마무리됐다. 한편 전주여고는 오는 2026년 5월 25일 개교 100주년을 맞아 ‘전주여고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회’(회장 최명자·남상숙)를 중심으로 △100주년 강당 및 식생활관 건립 △100주년 역사관 조성 △미래교육관 및 기념정원 조성 △장학사업 등 4대 비전사업과 함께 100주년 기념식, 100년사 발간, 음악회, 전시회, 학술대회, 가족걷기대회, 기념식수, 홍보영상 및 홍보물 제작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 중이다.

  • 사람들
  • 전현아
  • 2025.05.26 12:16

전북현대 '황태자' 전진우 첫 국대 발탁⋯월드컵 3차 예선 명단 발표

프로축구 K리그1 득점 랭킹 '선두'를 달리는 전북현대모터스FC '거스 포옛의 황태자' 전진우(25)가 생애 최초로 국가대표에 승선했다. 전북현대의 중원, 척추를 책임지는 박진섭·김진규도 오랜만에 복귀했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26일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2연전(9, 10차전)에 나설 남자 A대표팀의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6월 6일 이라크(원정·바스라 국제 경기장), 10일 쿠웨이트(홈·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른다. 가장 눈에 띄는 발탁은 전진우다. 전진우는 올해 K리그1에서 득점 선두(10골)를 달리는 활약에 힘입어 A대표팀에 발탁됐다. 이전에 17·20·23세 이하 대표팀에 발탁된 적은 있으나 A대표팀은 처음이다. 소집 명단 26명 중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 등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는 주축 선수들이 변함없이 합류됐다. 지난 3월 2연전을 통해 최초 발탁된 김동헌과 조현택(김천상무)이 다시 한 번 홍명보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발목이 아픈 '철기둥' 김민재(뮌헨)는 잠시 자리를 비우게 됐다. 김진규는 2022년 10월 이후 1년 8개월 만에, 최준(FC서울)은 지난해 6월 이후 1년 만에, 이한범(미트윌란)은 지난해 10월 이후 8개월 만에 합류했다. 박진섭은 홍 감독 체제에서 처음 뽑혔다. 한국은 월드컵 3차 예선 B조(이라크·요르단·오만·팔레스타인·쿠웨이트)에 속해 있다. 3차 예선에서는 팀당 10경기씩 치르는 가운데 조 2위(총 6개국)까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한국(4승 4무, 승점 16)은 현재 B조 1위를 지키고 있다. 요르단(승점 13), 이라크(승점 12), 오만(승점 10), 팔레스타인(승점 6), 쿠웨이트(승점 5) 순이다. 홍명보는 "처음 발탁된 전진우, (오랜만에 복귀한) 김진규는 리그에서 아주 좋은 활약을 하고 있으며 좋은 폼을 유지하고 있다. 이 시점에 무엇이 필요한가 생각했을 때 준비돼 있는 선수한테 기회가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해서 그 선수를 선발했다"고 말했다.

  • 축구
  • 박현우
  • 2025.05.26 11:44

민주당 전북도당 선대위 "이재명 후보에게 투표해달라"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 선거대책위원회가 26일 "이재명 후보를 지지해 주시고 꼭 투표에 참여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원택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 안호영, 이성윤, 윤준병 국회의원, 각급 도당 선대위원장 등 10여 명의 민주당 전북자치도당 선대위원장들은 이날 오전 전북자치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투표 참여만이 전북의 자존심을 짓밟은 내란세력을 심판하고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다시 일으킬 수 있다"며 "위대한 전북 시대를 열 희망, 이재명 후보에게 투표해 달라"고 호소했다. 도당 선대위는 기자회견에서 "이 후보는 두 차례 전북을 찾아 도민 목소리를 경청했고 전북자치도의 발전을 위한 실질적 정책과 공약을 제시했다"며 "2036년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새만금 RE100 국가산단조성, 첨단 산업 육성과 청년일자리 창출 등 전북의 위대한 미래를 준비할 구체적 계획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북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전북도민의 삶을 책임질 수 있는 유일한 후보가 바로 이재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과거로 회귀할지, 미래로 나아갈 지를 선택하는 중요한 선거"라며 오는 29일과 30일 사전투표, 6월3일 본투표에 참여해 내란을 종식시키고 민주주의를 바로 세워달라"고 요청했다.

  • 국회·정당
  • 백세종
  • 2025.05.26 11:29

군산먹거리통합지원센터–한국서부발전㈜, 업무협약

재단법인 군산먹거리통합지원센터(센터장 이창한)와 한국서부발전㈜ 군산발전본부(본부장 최정욱)가 26일 센터에서 지역 먹거리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 로컬푸드의 안전한 공급과 소비 촉진을 통해 건강한 식생활을 증진하고, 지역 먹거리 선순환을 통한 중소농가의 소득 증대 및 관계 시장 확보를 목적으로 추진됐다. 양 기관은 △군산 로컬푸드의 안전한 공급 △식생활 문화의 질적 향상 △ 전력산업 홍보 △지속적인 협력체계 구축 등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센터는 한국서부발전(주) 군산발전본부가 믿을 수 있는 지역 먹거리 소비로 지역 사회와의 상생 및 발전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창한 센터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내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 공급망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앞으로 군산발전본부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재단법인 군산먹거리통합지원센터는 2020년 설립된 군산시 출연기관이다. 현재 군산시민의 먹거리 기본권 보장과 지역 농가의 소득 증대를 위한 먹거리 정책 수립, 공공급식 사업 추진, 로컬푸드 직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농가‧농식품기업‧관계기관 등 민관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먹거리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5.26 11:24

오늘 법관대표회의 개최…'李 판결·사법 독립' 입장 낼까

전국의 판사 대표들이 26일 모여 대법원 전원합의체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판결로 촉발된 사법부 안팎 논란에 관해 입장을 밝힐지 토의한다. 전국법관대표회의는 이날 오전 10시 경기 고양시 사법연수원에서 임시회의를 연다. 이번 회의는 온라인 참석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열린다. 법관 대표들은 공정한 재판과 사법부의 신뢰, 재판 독립 침해 우려 등에 관해 법관대표회의 명의로 공개적으로 입장을 표명할지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의장인 김예영 서울남부지법 부장판사가 제안한 안건 2건이 일단 상정돼 있지만, 현장 논의에 따라 안건이 변경되거나 추가 상정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상정된 안건은 두 가지다. 하나는 "민주국가에서 재판독립은 절대적으로 보장돼야 할 가치임을 확인함과 동시에 그 바탕인 재판의 공정성과 사법의 민주적 책임성을 준수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밝힌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특정 사건의 이례적 절차 진행으로 사법 독립의 바탕이 되는 사법에 대한 신뢰가 흔들린 것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개별 재판을 이유로 한 각종 책임 추궁과 제도 변경이 재판독립을 침해할 가능성에 대해 깊이 우려한다"는 것이다. 이를 토대로 법관 대표들은 대법원이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상고심 사건을 이례적으로 서둘러 진행해 정치적 논란을 자초했다는 지적, 민주당이 대법원장 사퇴 등 사법부를 연일 압박하는 것이 재판독립 침해 행위라는 문제의식 등을 두고 난상토론을 벌일 전망이다. 법관대표회의는 각급 법원에서 선출된 대표 판사들이 모여 사법행정 및 법관 독립에 관해 의견을 표명하거나 건의하는 회의체다. 법관대표 126명 중 과반수가 출석해야 회의를 열 수 있고, 참석자 과반수의 찬성으로 안건을 의결한다. 이에 따라 적어도 법관대표 64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해야 개의할 수 있다. 법조계에서는 법관대표회의가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개의·의결이 무산되거나, 정치적 영향을 고려해 이날은 안건을 의결하지 않고 대선 이후 다시 회의를 여는 가능성도 거론된다. 사법연수원은 미연의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청사 보안을 강화했고 이날 출입도 엄격히 통제한다.

  • 법원·검찰
  • 연합
  • 2025.05.26 08:23

[한신협 대선 공동기획- 전북 민심 탐방] "이미 끝난 선거 재미 없네", "지지층 결집 우려, 꼭 투표를"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8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선후보들과 각 당들의 표심을 위한 행보도 바빠지고 있다. 후보들은 마음을 정하지 못한 부동층 공략과 함께 기존 지지자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선거운동 초기 각종 여론조사에서 격차를 보였던 후보들 간 지지율이 점점 좁혀지면서 선거전도 더욱 과열되는 양상이다. 전북일보 등 전국대표 지역신문사 9곳이 참여하는 한국지방신문협회는 공동으로 '대선 공동 민심 탐방'을 기획했다. 지난 2022년 3월 9일 제20대 대선 전북의 전체 투표율은 전남 81.1%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은 80.6%였다. 더불어민주당 기반 지역이기에 문재인 전 대통령에 이어 정권을 이어가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기 때문이었다. 당시 개표결과, 20대 대선의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는 각각 82.98%, 14.42%를 기록했다. 그런 가운데, 내란과 탄핵정국, 조기대선을 맞이하면서 국민의힘에 분노하고 실망한 지역 내 여론은 빠르게 민주당 쪽으로 기운 분위기다. 민주당은 전북지역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 지지율이었던 93%를 넘는 역대 최고의 이재명 후보 지지율을 전북에서 이끌어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유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외연상으론 전북에서 김문수 후보에 대한 30%지지율을 보내달라고 호소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두 자리수 지지율도 지키기 힘들 것이라는 자조도 나오는 실정이다. 그만큼 자신들에 대한 지역여론이 싸늘하게 식어있는 것을 느끼고 있다는 방증이다. 기존 지역내 10%이상이던 국민의힘 지지층들은 계엄선포와 탄핵 등을 몸소 겪으며, 민주당으로 지지를 보내고 있고, 강성 국민의힘 지지층들까지 이탈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전북지역에서는 "이미 이긴 대통령 선거인데, 재미가 없다"는 말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선거 막판으로 갈수록 지지층이 결집할수 있으니 꼭 투표하자"라는 신중론도 있다. 전주에서 학원을 운영하는 심모씨(46·여)는 "계엄을 했던 전 대통령의 국민의힘은 경선과 뒤늦게 호남, 전주 출신이라는 한덕수까지 내세우면서 지역에서는 '철면피'라는 말까지 나온다"며 "양심이 있고 상식이 있으면, 이번 대선은 철회했어야 한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러면서 "가뜩이나 경기가 어려운데, 그래도 민주당이라면 어떻게라도 지역경제를 살릴수 있는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농민 김한식 씨(63·부안군)는 "전 정부가 쌀값폭락 등으로 농민들을 위해 무엇을 정책으로 내놨는지 기억이 없다"며 "농민 정책을 구체적으로 내놓고 잘 이끌수 있는 후보를 뽑을 생각"이라고 했다. 예술인 이영욱씨(48·김제시)는 “총선과 지방선거 등 이전 선거에서는 인물보다는 당을 보고 주로 투표했다면 나라의 흥망성쇠를 결정지을 수도 있는 다가올 대선에서는 후보자의 자질을 좀 더 비중 있게 봐야겠다고 요즘 들어 새삼 느끼고 있다”며 “대통령 탄핵이란 초유의 사태에 이어서 당초 시기가 정해지지 않았던 조기 대선이라는 점에서 정당과 후보들을 제대로 평가할 시간은 부족한 건 사실이지만 자라나는 아이와 연로하신 부모님 등 가족과 직장을 위해서 교육, 문화, 복지 분야에 큰 비전을 지닌 후보를 골라 한 표를 행사하고 싶다”고 밝혔다. 다른 자영업자 오혜진씨(35·군산시)는 “집에 우편으로 도착한 선거 안내문을 보고나니 그동안 방송이나 인터넷에서 봐오던 대선에 출마한 후보들의 면면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었고 대선도 어느덧 성큼 다가온 걸 실감하는 기분이다”며 “최근에 방송 토론회를 유심히 들여다보니 결국 알맹이도 없이 후보들의 공약 설명은 부족하다고 느껴 나라의 흥망성쇠를 결정하는 중요한 대선인 만큼 아직까지 누구를 뽑아야 할지 고민이라 후보들이 남은 시간 동안에는 각자가 내놓은 정책들을 유권자들에게 더욱 더 자세히 알려줬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백세종, 김영호 기자

  • 국회·정당
  • 백세종외(1)
  • 2025.05.26 00:00

전북도, 국가재난관리 유공 ‘대통령 기관 표창’ 수상

전북특별자치도가 재난 예방과 대응 분야에서 전국 최고 수준의 성과를 인정받아 ‘2025년 국가재난관리 유공 대통령 기관 표창’을 수상했다.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한 수상이다. 25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매년 ‘방재의 날’을 맞아 재난관리 우수기관을 선정해 포상을 수여하며 이 평가에서 도는 선제적 대응체계 구축과 도민 참여형 안전 정책이 큰 호평을 받았다. 특히 민선8기 출범 이후 최근까지 자연재난에 따른 인명사고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앞서 도는 지하차도 인명탈출시설 설치, 대청댐 방류 조정 요청 등 재난 전 사전 조치를 적극 추진해왔다. 지난해에는 역대 최대 규모 지진 발생 시 신속 대응으로 복구 예산 28억 원을 확보하고, 주민 대상 심리 상담 900건을 지원하는 등 회복력 강화에도 힘썼다. 또 드론 점검, 매월 안전캠페인, 사업장 안전서한문 발송 등 도민 체감형 안전정책을 꾸준히 이어오며 재난관리평가, 안전점검의 날 등 각종 평가에서 잇달아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개인 부문에서는 윤동욱 전주 부시장이 홍조근정훈장을, 안종환 전북도 팀장이 근정포장을, 윤석열 군산시 과장이 대통령 표창을 각각 수상하며 안전행정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오택림 도 도민안전실장은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전북도의 노력이 국가적으로 공인된 것”이라며 “올여름 재난에도 빈틈없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5.25 18:45

이재명 “내란 단죄하되 정치보복은 없다…비상경제 TF부터 구성”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란 세력에 대한 단죄는 단호하게 하되, 특정인을 겨냥한 정치 보복은 결단코 없을 것”이라며 국민통합의 기조를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이번 대선은 단순한 정권 교체가 아니라 민주공화국의 복원이며, 분열의 시대를 끝내고 통합의 시대로 나아가는 전환점”이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당선 즉시 대통령 직속 ‘비상경제대응 TF’를 구성해 민생경제 회복에 나서겠다는 구상도 공개했다. 이와 관련 이 후보는 “불황과의 일전을 치르겠다”며 “국가 재정을 마중물 삼아 내수 침체를 극복하고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복원하겠다”고 자신했다. 주요 공직자에 대해선 국민추천제를 활성화하고, 능력을 유일한 인사 기준으로 삼겠다고도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이 직접 인재를 추천하고, 그들이 국가에 봉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개헌에 대한 생각도 언급했다. 이 후보는 "대통령 4년 연임제와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는 국민의힘과도 합의 가능성이 있다"면서 “재임 중 대통령에게 적용되지 않는다는 조항이 있어도 정치 도의상 따를 것”이라고 했다. 김문수-이준석 후보 간 단일화에 대해선 “결국 극우 단일화에 나설 것”이라며 “양측 모두 본색을 드러낼 시점”이라고 비난했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5.05.25 1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