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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중국 위해시 유공도 갑오전쟁박물원 우호 방문

정읍시 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와 중국 산동성 위해시가 동학농민혁명을 매개로 교류증진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읍시 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 곽형주 이사장과 김명식 이사, 조광환 동학역사문화소장, 전 정읍시청 허홍진 관광개발과장은 지난달 중순 위해시 유공도 갑오전쟁박물원을 우호 방문했다. 위해시는 갑오전쟁박물원 마준걸 원장, 펑주임 유공도관리위원, 황염도 위해시교학판공실 주임, 영성시외사판공실 김태성 주임 등이 맞이하며 안내하고 환담을 나눴다. 이번 양측의 교류는 정읍출신인 위해시 명예시민 김응기(김원기 전 국회의장 동생)영성 중원전기 동사장이 가교역할을 하며 초청했다. 산동성 위해시 유공도 '갑오전쟁 박물원'은 청일전쟁 패배의 아픔을 잊지 않기 위해 1985년 3월 개원하여 중국 정부의 애국 마케팅으로 년간 300만명 이상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특히, 정읍시는 민선 6기 김생기 시장 재임시에 2015년 10월 30일 위해시 유공도 관리위원회와 친선 관광분야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하고 내장산 애기단풍 50주를 갑오전쟁 박물원 정원에 기증 식재한바 있다. 갑오전쟁 박물원에서는 정읍시가 제공한 동학농민혁명 전개과정을 담은 TV 홍보 영상물을 관람객들에게 상영하고 있다. 양측은 이번 교류방문을 통해 동학농민계승사업회 회원들이 10월중 유공도 박물원을 우호방문하고, 2026년 정읍 동학농민혁명기념제 행사에 유공도 박물원 인사 5명을 초청하기로 합의했다.

  • 정읍
  • 임장훈
  • 2025.07.02 15:05

식품 업사이클링은 어떻게?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이사장 김덕호)이 ‘건강한 내일을 위한 기능성 식품 : 버려지는 것에서 살리는 것으로’를 주제로 오는 3일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한다. 글로벌 푸드츄어 프로젝트 일환인 이번 행사는 글로벌 클러스터 얼라이언스 참여 기관인 식품진흥원과 덴마크의 푸드앤바이오클러스터, 스페인의 푸드+I 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식품진흥원은 기능성평가지원센터가 농산물 부산물을 활용해 건강기능성 원료를 추출하는 업사이클링(버려지는 제품을 재활용하는 차원을 넘어 새로운 가치와 용도로 재탄생시키는 것) 공동연구 지원사업 추진 현황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기반 건강기능식품 기업 위바이옴, 스페인의 브로콜리 부산물 활용 건강기능식품 기업 인그레달리아, 덴마크의 유산균 및 식이섬유 활용 장건강 간식 생산 기업 오팝스, 발효 유청단백 활용 건강기능식품 기업 보람바이오 등 국내외 유망 건강기능식품 4곳이 최신 업사이클링 기술과 자사의 건강기능식품 개발 사례를 소개한다. 이번 세미나는 국내 건강기능식품 원료와 기술에 관심이 있는 식품업계 산학연 관계자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식품진흥원의 기능성원료 연구개발 방향성과 실제 시장에 진출한 기업들의 최신 원료와 기술 동향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참여 신청은 식품진흥원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가능하다. 김덕호 이사장은 “글로벌 클러스터 얼라이언스를 통해 보다 많은 국내 식품기업이 글로벌 기술과 시장 동향을 빠르게 접하고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 푸드츄어 얼라이언스는 지속가능한 농식품산업의 영위를 위해 기후변화 대응 식품 기술과 신규 식품(Novel Food) 개발에 기여하는 협의체로, 대한민국 식품진흥원(국가식품클러스터)을 포함한 세계 9개의 아시아·유럽권 농식품클러스터가 참여하고 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7.02 15:01

순창군청 소프트테니스팀, 2025 순창오픈 '금빛 질주'

순창군청 남녀 소프트테니스팀이 지난 6월 24일부터 30일까지 7일간 순창공설운동장에서 열린 '2025 순창 오픈 종합 소프트테니스대회'에서 빛나는 성과를 거궜다. 2일 군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전국 최고의 팀과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펼쳐졌으며,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순창군청 선수들은 뛰어난 실력과 팀워크로 단연 돋보였다. 가장 큰 주목을 받은 하야시다 리코 선수로, 여자 단식과 혼합복식에서 각각 금메달을 따내며 2관왕에 오르며 에이스의 면모를 과시했다. 여자 단식 결승에서 하야시다는 안정된 경기 운영과 공격력을 바탕으로 정상에 섰고, 혼합복식에서는 양일현(대전동구청) 선수와 호흡을 맞춰 환상의 팀워크로 금메달을 추가했다. 또 윤형욱·김병국 조는 남자 개인복식에서 완벽한 호흡과 탄탄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치열한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하며, 순창군청 소속으로 정상에 올랐다. 아울러 설윤수 선수는 옥천군청의 이수진 선수와 함께 출전한 혼합복식 부문에서 3위를 기록하며 입상에 성공, 순창군청의 입상 행진에 힘을 보탰다. 이번 대회 성과는 순창군청 소프트테니스팀이 체계적인 훈련과 선수 개개인의 역량 강화를 통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로, 향후 전국체전 등 주요 대회에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영일 순창군수는“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한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낸다”면서“앞으로도 선수들이 안정된 환경에서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 순창
  • 임남근
  • 2025.07.02 15:01

이성윤 의원, '전주가정법원' 설치 요청

더불어민주당 이성윤 의원(전주시을)은 지난 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배형원 법원행정처 차장과 이형근 기조실장, 조병구 사법지원실장 등을 만나 전주가정법원 설치 필요성을 강조하며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고 2일 밝혔다. 전북특별자치도는 그동안 가사·상속·소년·이혼 사건 등을 전담하는 전문법원인 가정법원이 설치되지 않아 지역 도민들이 양질의 사법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한다는 지적이 계속돼 왔다. 이에 이 의원은 지역 현안을 해결하고 도민들에게 더 나은 사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6월 전주가정법원 설치 근거를 담은 '각급 법원의 설치와 관할구역에 관한 법률'을 대표발의 한 바 있다. 이날 면담은 그동안 진행된 의원실과 법원행정처 실무자 간 논의를 재점검하고, 전주가정법원 설치 필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지역주민들의 염원을 전달하면서 법원행정처 측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배 차장은 전주가정법원 설치에 대해 “적극 검토할 단계”라면서 “가정법원이 분쟁 해결 기능에서 후견적 기능으로 확장됨에 따라 추가 설치 필요성을 절실히 느낀다”고 긍정적으로 답했다. 이 의원은 “전북자치도민 누구나 전문성과 신속성을 갖춘 가정법원에서 양질의 사법서비스를 제공 받아야 한다”며“면담으로 끝나지 않고 실제 전주가정법원이 설치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국회·정당
  • 백세종
  • 2025.07.02 13:43

자연과 함께 업무 본다…고창 상하농원에 ‘워케이션’ 공간 개소

고창군이 자연 속에서 일과 휴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워케이션(Worcation)’ 공간을 조성하며, 변화하는 근무문화의 선도적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고창군과 상하농원은 1일 오후 상하농원 파머스빌리지 앞에서 ‘상하농원 워케이션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행사에는 심덕섭 고창군수, 조민규 고창군의회 의장, 권태훈 상하농원 대표를 비롯한 기관·사회단체장 등 80여 명이 참석해 새로운 근무문화 공간의 출발을 함께 축하했다. 이번 상하농원 워케이션 공간 조성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2024년 워케이션 활성화 공모사업’에 고창군이 전북특별자치도 내 유일하게 선정되며 가능해졌다. 총사업비 3억원(국비 1억5000만원, 군비 1억5000만원)을 들여 기존 노후 컨테이너를 리모델링하고, 원격근무가 가능한 회의실과 휴게공간 등을 새롭게 갖췄다. 워케이션은 ‘일(Work)’과 ‘휴가(Vacation)’를 결합한 신개념 근무 방식으로, 특히 주4일제 도입 등으로 변화하는 노동 환경과 잘 맞물리며 새로운 직장문화로 확산되고 있다. 고창군은 풍부한 자연경관과 다양한 관광·문화 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워케이션의 최적지로 손꼽힌다. 상하농원은 농업과 체험, 문화가 결합된 복합 관광단지로 이미 전국적인 인지도를 가진 곳이다. 이곳에 조성된 워케이션 공간은 단순히 일하는 장소를 넘어, 자연과 힐링, 창의적 소통이 가능한 다기능 복합공간으로 설계됐다. 이용자는 근무 후 근처 농촌 체험, 맛집 탐방, 자연 산책 등으로 일과 삶의 균형을 찾을 수 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상하농원 워케이션 공간은 고창의 자연과 관광자원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이라며 “앞으로 고창다운 워케이션 모델로 발전시켜 지역 관광 활성화와 청년 인구 유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워케이션 공간은 단순한 인프라 조성에 그치지 않는다. 고창군은 워케이션 이용자들을 위한 지역 특화 체험 프로그램과 협업형 교육 콘텐츠 등도 함께 기획해 중장기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고창을 찾는 기업, 프리랜서, 창작자들이 일과 쉼, 영감을 동시에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 숙박업소와의 연계, 음식점과 카페 할인 등 다양한 지역 상생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해 고창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복합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한편 고창군은 이번 상하농원 워케이션 공간 외에도 앞으로 관내 다른 관광자원과 연계한 워케이션 거점 추가 조성도 검토 중이다. 세계유산과 김선미 팀장은 “고창이 가진 자연과 문화, 지역 주민의 따뜻한 환대가 결합된 ‘고창형 워케이션 모델’이 전국적 관심을 끌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보완·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 고창
  • 박현표
  • 2025.07.02 11:20

"혁신적 랜드마크로"…고창군, 터미널 도시재생혁신지구 조감도 공개

고창의 중심부가 새로운 미래형 도시공간으로 탈바꿈한다. 고창군이 도시의 관문 역할을 해온 터미널 일대를 ‘도시재생 국가혁신지구’로 지정해 추진하는 개발사업의 건축설계 공모 당선작이 공개되며 지역사회에 큰 기대감을 안기고 있다. 고창군은 2일 ‘터미널 도시재생 국가혁신지구사업 건축설계 공모’ 당선작 조감도를 공개했다. 이번 당선작은 명확한 동선계획과 기능에 충실한 공간배치, 상징성과 생동감이 돋보이는 디자인으로 주목받았다. 단순한 교통시설을 넘어 청년문화와 지역경제, 커뮤니티가 어우러지는 복합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공개된 조감도에 따르면, 새로 조성될 고창 터미널은 지상 5층 규모로, 층별로 다양한 기능이 유기적으로 배치된다. 1층에는 버스승강장과 대합실이 들어서며, 2층에는 판매시설과 음식점 등이 입주해 유동인구의 편의를 높인다. 3층은 청년문화공간과 기업 회의실이 마련되고, 4층에는 각종 행사와 회의를 위한 소규모 컨벤션 공간이 조성된다. 마지막으로 5층과 옥상은 주차공간으로 활용된다. 터미널 맞은편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참여하는 공동주택 사업도 함께 추진된다. 210세대 규모로 조성되는 이 아파트는 신혼부부와 청년층의 주거안정을 목적으로 하며, 36㎡(16평)에서 84㎡(32평)까지 다양한 면적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희경 도시디자인과장은 “터미널과 공동주택 두 건물이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다양한 세대와 계층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력 제고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창 터미널 도시재생혁신지구는 2022년 12월, 군 단위로는 전국 최초로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국가시범지구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출발했다. 총사업비는 1777억원으로, 고창군이 추진하는 단일사업 중 사상 최대 규모다. 군은 현재 본격적인 건축설계 작업에 착수한 상태이며, 이르면 내년 초 착공에 돌입할 예정이다. 터미널 공사 기간 동안에는 임시터미널이 운영된다. 위치는 고창읍 목화예식장과 농협 하나로마트 사이로, 이달 8일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이번 터미널 도시재생사업은 단순한 기반시설 개선을 넘어, 청년과 기업, 주민이 함께 숨 쉬는 복합공간으로의 도약”이라며 “일자리 창출, 지역 경제 활성화, 도시 이미지 개선 등 다방면에서 고창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고창 터미널 도시재생 국가혁신지구는 기존 도심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고, 정주 여건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고창군은 사업의 내실을 다지며, 주민들과의 소통도 강화해 성공적인 도시재생의 모델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 고창
  • 박현표
  • 2025.07.02 11:18

고창군, 7월 ‘이달의 새’로 멸종위기종 ‘왕눈물떼새’ 선정

고창군이 7월 ‘고창갯벌 이달의 새’로 국제 멸종위기종인 ‘왕눈물떼새(Anarhynchus mongolus)’를 선정하고, 생물다양성 보전과 생태환경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한 생태 캠페인을 전개한다. 고창군은 2일 “고창갯벌은 세계적으로 중요한 철새 기착지로, 다양한 이동성 조류가 머무르는 생태 보고”라며 “이번 왕눈물떼새 선정을 통해 주민과 방문객들에게 철새 보호의 중요성을 환기하고 생태관광의 매력을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왕눈물떼새는 러시아 시베리아 툰드라와 몽골 초원에서 번식한 뒤, 동남아시아로 이동하는 대표적인 철새로, 해마다 고창갯벌에서 휴식과 먹이활동을 하며 에너지를 비축한다. 이 철새는 특히 4월부터 10월 사이 고창군 람사르고창갯벌센터 주변과 갈곡천 하구 등지에서 다수 관찰된다. 이름에서 ‘눈이 큰 새’를 떠올리기 쉽지만, 실제로는 눈 주위의 검은 무늬가 왕관처럼 보여 ‘왕눈’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계절에 따라 깃털 색이 바뀌는 특징도 있어 조류관찰자들 사이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고창갯벌에서는 왕눈물떼새 외에도 흰물떼새, 큰왕눈물떼새 등 유사한 종들이 함께 서식하고 있어 다양한 조류의 생태를 관찰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 왕눈물떼새는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이 멸종위기종(EN, Endangered)으로 지정한 철새로, 서식지 교란에 매우 취약한 특성을 지닌다. 특히 번식기와 이동 시기에는 사소한 인간 활동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며, 이동 경로를 바꾸거나 집단 이동을 포기할 수 있어 지속적인 보호 관리가 요구된다. 고창군은 조류 보호를 위해 서식지 주변 불법출입과 간섭행위에 대한 감시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며, 지역주민 대상 교육과 생태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최순필 고창군 세계유산과장은 “고창갯벌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이자 람사르습지로 등재된 세계적인 생태자산”이라며 “왕눈물떼새를 비롯한 철새들이 안심하고 머물 수 있는 생태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보호 활동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7월에는 왕눈물떼새를 주제로 한 사진전과 갯벌 생태 탐방도 함께 진행될 예정으로, 고창을 찾는 이들에게 생태 감수성을 높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 고창
  • 박현표
  • 2025.07.02 11:03

내란특검, 한덕수·안덕근 동시소환…尹계엄 국무위원 줄조사

12·3 비상계엄과 관련한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동시 소환했다. 오는 5일 윤 전 대통령 2차 소환 조사를 앞두고 혐의 다지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한 전 총리는 이날 오전 9시 52분께 특검 조사실이 마련된 서울고검에 출석했다. 특검은 한 전 총리에게 이날 오전 10시까지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앞서 통보했다. 한 전 총리는 '사후 문건 서명 뒤 폐기 의혹에 대한 입장이 무엇이냐', '내란 동조 의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 등 취재진 질문에는 일절 답하지 않았다. 안 장관도 같은 시각 서울고검에 모습을 드러냈다. 마찬가지로 취재진 질문에는 별도로 답하지 않았다. 내란 특검팀은 비상계엄 선포 전후 국무회의 과정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국무위원 등을 상대로 직권을 남용했는지, 일부 국무위원의 경우 동조한 공범으로 볼 수 있는지 여부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특히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새로운 계엄 선포문이 작성됐다가 폐기된 정황도 수사해왔다. 한 전 총리는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계엄 이후 작성한 비상계엄 선포 문건에 서명했으나 며칠 뒤 '사후 문건을 만들었다는 게 알려지면 또 다른 논쟁을 낳을 수 있으니 없던 일로 하자'고 요청했고, 결국 문건이 폐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문건에는 국무위원 가운데 한 전 총리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만 서명했다. 헌법 82조는 '대통령의 국법상 행위는 문서로 하고 국무총리와 관계 국무위원이 부서(서명)해야 한다'고 규정하는데, 윤 전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와 국회 통고를 문서로 하지 않았다. 특검팀은 한 전 총리를 상대로 불법 계엄을 사후 은폐하려고 했는지, 비상계엄을 통한 내란에 가담·동조한 게 아닌지, 계엄을 돕기 위해 국무회의를 진행한 게 아닌지 등을 캐물을 것으로 예상된다. 안 장관을 상대로도 계엄 선포 당일 국무회의에 소집된 경위와 당일 회의에서 있었던 일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전망이다.

  • 정치일반
  • 연합
  • 2025.07.02 10:47

[기업 사막 전북] (상) 수도권 독식에 성장 멈춘 기업

전북지역의 기업 생태계가 메말라 가고 있다. 수도권 집중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지역 경제의 중추인 전북 기업들의 생존 기반이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기업의 역할은 단순한 일자리 창출을 넘어선다. 지역 내 소비 촉진, 세수 기반 확대, 인재 육성과 정착 등 지역 경제 전반에 광범위한 파급효과를 미친다. 기업 생태계의 건전성이 곧 지역 경제의 지속가능성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다. 이에 본보는 2차례에 걸쳐 전북 기업 생태계의 현주소와 기업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살펴본다. 전북의 대표 산업인 제조업은 2023년 말 기준 전체 1만 3630개 업체 중 96.7%가 50인 미만 영세업체인 것으로 전북자치도 집계 결과 나타났다. 특히 1~5인 미만 소규모업체가 70.1%를 차지한다. 50인 이상 300인 미만 사업체는 405개(3.0%), 300인 이상 대기업은 43개(0.3%)에 불과하다. 경쟁력 있는 대기업 부재도 문제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500대 기업(지난해 결산 매출액 1조 3000억원 이상) 중 전북에 본사를 둔 기업은 동우화인켐과 전북은행 등 단 2곳(0.4%)뿐이다. 세종·강원(각 1곳) 다음으로 최하위 수준이다. 반면 서울(284곳, 56.8%)과 인천·경기(101곳, 20.2%)를 합한 수도권에는 500대 기업 본사 385곳(77%)이 몰려 있다. 전북은 공기업 본사도 전무한 상황이다. 기존 주력 기업들의 성장 정체도 우려스럽다.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에 따르면 2023년 매출액 기준 전국 1000대 기업 중 전북 소재 기업은 8곳으로 2004년 조사 개시 이래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년 11곳에서 3곳이 매출 감소로 순위권에서 밀려나면서 지역 기업들의 경쟁력 약화가 뚜렷했다. 전국 1000대 기업 중 수도권이 736곳으로 압도적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수도권 기업들이 전국 매출의 86%를 점유하는 경제력 쏠림 현상과 궤를 같이한다. 기업 생태계의 또 다른 축인 신생기업도 위축됐다. 통계청의 '2023년 기업생멸행정통계'를 보면 전북의 신생기업 수는 3만 43개로 전년(3만 2656개)보다 2613개 줄어들며 8.0% 감소율을 보였다. 이는 제주(-12.0%), 세종(-9.7%) 다음 전국 3위 하락 폭으로, 전국 평균(-4.2%)의 두 배에 달한다. 기업 성장성도 전국 평균에 미달한다. 상용근로자 기준 20% 이상 고성장기업 비율은 3.1%로 전국 평균(3.4%)보다 낮고, 10% 이상 고성장기업도 9.8%에 그쳐 전국 평균(10.5%)에 못 미쳤다. 매출 기준으로는 격차가 더욱 크다. 20% 이상 고성장기업이 서울 8564개, 경기 8160개인데 비해 전북은 800개에 불과하다. 차세대 성장동력인 가젤기업도 123개로 전국 12위에 머물렀다. 전북 기업의 구조적 한계는 첨단기업 부족에서도 확인된다. 대한상공회의소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전북 총 사업체 중 첨단기업 비중은 13.4%로 전국 평균(19.9%)을 밑돈다. 강원(12.2%), 제주(12.4%) 다음으로 낮은 수치다. 전국적으로 첨단기업 비중이 2006년 10.7%에서 2021년 19.9%로 급증한 가운데, 수도권은 12.7%에서 23.8%로 성장했다. 이에 반해 비수도권은 9.0%에서 16.1% 증가에 그쳐 첨단기업의 수도권 집중 현상이 심화됐다. 전북혁신도시의 기업 유치 성과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한국은행 전북본부에 따르면 2022년 6월 기준 입주기업 253개 중 수도권 이전 기업은 25개(10%)에 불과하다. 300인 이상 대규모 기업은 전무하고, 85%인 245개가 30인 미만 소기업이어서 고용 창출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지적이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5.07.01 19:00

황인홍 무주군수 "무주다움으로 지역에 활력, 삶의 만족도 높일 것"

황인홍 무주군수가 민선8기 재선 임기 3주년을 맞았다. 이에 무주군은 1일 예체문화관 대강당에서 민선 8기 출범 3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지난 성과를 되돌아보고 ‘무주다운 무주 행복한 군민’ 실현 각오를 다진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여러 상황을 고려해 행사 규모와 형식은 최소화하고 등굣길 교통안전 지도와 저소득 재가 어르신 식사 배달, 마을 공동급식 점검 등 현장 중심의 소통 행보를 강화해 눈길을 끌었다. 황인홍 군수는 이날 학생 등교 시간 관련 공무원들과 무주중학교 사거리에서 교통안전 지도를 펼쳤으며 무주읍에 거주하는 거동 불편 저소득 재가 어르신 6명에게 직접 식사를 배달하며 안부를 살폈다. 이어 무주읍 하장백마을회관을 들러 공동급식 위생 및 안전관리 상황도 점검했다. 충혼탑 참배 후 이어진 기념식에서는 황인홍 군수와 공무원, 주민 등 400여 명이 참석해 ‘함께 걸어온 지난 3년’에 관한 영상 시청과 기념 촬영 등의 시간을 가졌으며 이 자리에서는 유성현 기획조정실 기획팀장, 이응주 건설과 도로팀 주무관, 정창남 농업정책과 원예특작팀장 등이 모범공무원으로 선정돼 군수 표창을 받았다. 황 군수는 “600여 공직자 여러분의 노고와 열정이 우리 무주의 성장과 군민 행복을 일구고 있다”라며 “한 시대를 함께 만들어 가고 있는 동반자로서 도전과 성취의 순간들을 되새기면서 기운찬 도약의 발판을 놓아보자”라고 말했다. 이어 “K-관광수도를 지향하는 자연특별시 무주가 완성할 민선 8기는 무주다움으로 지역에 활력을 충전해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관광 생활인구 증대와 글로벌 태권도 문화관광도시 육성, 귀농귀촌 활성화, 생활서비스 접근성 개선, 교통망 확충 개선, 선제적 재난 대응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선 8기 무주군은 지난 3년간 ‘자연특별시 무주’로 지역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아름다운 ‘자연과 깨끗한 환경’, ‘반딧불이’와 ‘태권도’를 토대로 ‘K-관광수도, 자연특별시 무주’를 각인시키기 위한 노력에 집중해왔다.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위기 속에서 군민의 생명을 지켜내며 100세 이상 어르신 비율 전국 1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전국 10대 관광 매력도시, 정주인구 대비 체류인구 비율 전국 6위, 2025년 삶의 질 지수 평가에서는 종합지수 14위라는 성과를 올렸다. 이 외에도 3무(일회용품·바가지요금·안전사고 無)축제로 입지를 확고히 한 산골영화제와 반딧불축제를 비롯해 무주방문의 해 추진, 글로벌 태권도인재양성센터 및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 선정(전북국제태권도고등학교 건립 추진), 무주읍 상권 활성화, 무주상상반디숲 개관, 군립요양병원 개원 등은 괄목할 만한 주요 성과로 꼽힌다.

  • 무주
  • 김효종
  • 2025.07.01 18:44

김제시, 민선8기 3주년 기념 민생현장 시민소통

김제시는 시민과 더욱 가까이서 시정을 이끌겠다는 정성주 시장의 의지에 따라 1일 별도의 기념행사를 여는 대신 민생현장 시민소통 행보에 나섰다. 민선8기 4년 첫날 정성주 시장과 직원들은 김제시내 환경정비로 바쁘게 시작했다. 현장 곳곳을 둘러보며 환경미화원들과 함께 무단투기 쓰레기를 수거했으며 출근길에 나서는 시민들을 격려했다. 또한 장애인 복지타운을 방문해 배식봉사를 하며 200여명의 이용객 및 시민을 만났고, 함께 점심을 먹으며 김제시 복지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오후에는 요식업 소상공인들을 만나 배달어플 이용 관련 애로사항 청취 및 공공배달앱 도입 논의 등 지역 민생경제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으며, 스마트팜 기술적용, 직거래 판로 개척 등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 귀농 농가도 방문해 소규모 농가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에 대해 모색하고,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성주 시장은 “‘현장에 답이 있다’라는 생각으로 달려온 지난 3년을 환경, 복지, 경제, 농업 4가지 분야로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 뜻깊었고 계속 현장을 발로 뛰며 시민들에 다가서겠다.”며 "3년간 이뤄낸 모든 성과는 시장을 믿어준 시민들과 직원들 덕분이며 앞으로도 시민이 행복한 김제시의 미래에 함께하겠다."고 밝혔다.김제=강현규 기자

  • 김제
  • 강현규
  • 2025.07.01 18:43

여야 추경 공방…"빚잔치"vs"빚타령"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1일 30조 5000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두고 이틀째 종합정책질의를 진행 중인 가운데 여야가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여야는 정부가 추진하는 재정정책에 대해 상반된 시각을 드러내며 국가 부채와 재정안정성을 논했다. 더불어민주당 이강일 의원은 "추경으로 인해 물가 상승과 나랏빚 증가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지만, 과거 긴축 정책을 폈던 정부가 과연 국가 채무나 물가 안정을 이뤘는지 묻고 싶다"면서 정부의 확장재정 정책을 지지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국가채무비율은 260%, 미국은 120%, 프랑스와 영국도 100% 내외 수준"이라며 "우리의 국가채무가 과도하게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같은 당 이재관 의원도 거들었다. 그는 "가장이 빚을 내서라도 가족이 굶지 않게 하는 것이 맞다"며 "지금 소상공인은 하루하루 버티기 어려운 실정인데, 빚 걱정을 먼저 하는 것이 적절한가"라고 주장했다. 반대로 국민의힘 임종득 의원은 "가장이 돈을 벌 생각 없이 빚만 내 잔치를 벌이겠다고 하면 결국 그 빚은 누가 책임질 것인가"라고 우려했다. 임 의원은 특히 이번 추경안의 소상공인·취약계층 대상 '특별 채무조정 패키지'를 지적하며 "성실 채무자들에게 역차별을 가하고 게임의 규칙을 바꿔버리는 것"이라며 "빚을 갚지 않아도 된다는 잘못된 인식이 퍼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임 의원은 이어 "2차 추경안에 포함된 특별 채무조정 패키지와 민생회복 소비쿠폰 예산을 대폭 삭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정점식 의원은 "기존의 개인회생 등 제도를 이용하지 않고 무작정 장기 연체한 사람들과 형평성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가"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5.07.01 18:40

‘민선 8기 3주년’ 지선 전초전 돌입한 전북정치판

이재명 대통령 취임 한달과 민선 3주년을 기점으로 전북정치판이 본격적인 지방선거 정국으로 돌입했다. 현직단체장들은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부터 도내 14개 시·군 단체장 모두 사실상 출마를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전북 국회의원 중 일부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선수’로 뛸지 ‘심판’을 맡을지 고민하는 모습이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민선 8기 3년 차를 맞아 전북을 비롯한 전국 각지의 지선 분위기가 예열됐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공천이 사실상 당선 여부를 결정짓는 전북의 경우 민선 3주년이 되기 전부터 지선 주자들의 움직임이 바빠졌다. 전북은 김관영 전북지사가 민선 8기 3주년 기자회견에서 재선 도전의 메타포를 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찾아가는 시민과의 대화’를 재개했다. 큰 정치적 변수가 없다면 전북 양대 단체장들의 재선 도전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실제로 이 두 사람 역시 재선 도전 여부에 대해 부인하지 않고, 민선 자치단체장으로서 성과를 넘어 소통에 주력하려는 모습이다. 3선 연임제한에 걸리는 정헌율 익산시장 역시 전북도지사 출마 기회를 잡아 단숨에 체급을 올리려는 분위기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3선 도전에 대해 8월 초에는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 민주당에 복당한 황인홍 무주군수도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데, 복당 자체가 정치를 지속하겠다는 뜻으로 읽히고 있다. 복당한 황 군수는 대선 기여자로 평가되면 복당 인사의 아킬레스건인 공천 감산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 지난해 8월 복당한 최영일 순창군수도 재선 가도도 명확해지고 있다. 최 군수도 민선 3주년을 맞아 더 큰 도약을 명분으로 재선 출마를 시사했다. 그도 황 군수처럼 복당 인사로 대선 기여도를 민주당으로부터 공식 인정받느냐가 이번 공천 경쟁에 핵심 요인이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지난 1월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출마 의지를 명확히 했다. 전춘성 진안군수가 지난달 30일 '3선 출마'를 선언했다. 심덕섭 고창군수의 재선 도전도 거의 확실시된다. 그는 민선 8기 기자회견을 열고 씨를 뿌리고 싹을 틔원 사업들이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군정의 연속성을 강조했다. 같은 날 최훈식 장수군수는 “가장 중요한 것은 민심”이라면서도 재선 도전에 대해 누구나 가고 싶은 길이라며 도전의지를 내비쳤다. 모든 단체장들이 내년 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것으로 도전자들 진영에서의 긴장감도 고조되고 있다. 민주당 공천 경쟁이 이제 탐색전을 넘어 전면전을 예고 하고 있는 것이다. 공천 경쟁이 과열되는 조짐은 이미 민주당 내부에서 감지되고 있다. 각 진영 후보군은 유력 출마자와 경쟁자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면서 ‘네거티브’에 대비하거나 치명적인 약점 공략에 골몰하고 있는 상황이다. 조국혁신당도 민선 3주년을 맞아 도내 단체장 선거에 고삐를 당길 조짐이다. 혁신당이 표를 단체장을 배출할 수 있는 유력한 지역이 바로 호남이기 때문이다. 민주당 초강세 지역은 전북에서 도지사는 역부족이라 하더라도 지난 4월 재보선 때처럼 기초단체장 자리는 1개 이상은 차지하겠다는 것. 혁신당이 민선 8기 3주년 첫 타깃으로 우범기 전주시장을 비판한 데 대해서도 중앙정가에선 지선을 겨냥한 정치적 행위라는 해석이 분분하다. 정치권 관계자는 “민주당 공천과 사활을 거는 유력 정치인들과 단체장 자리를 얻으려는 조국혁신당의 움직임에 전북은 모든 정치·행정 이슈가 선거와 연결돼 해석되고 있다”며 “정권 초기 원팀 대신 소지역주의 극대화와 정치권 분열도 불가피해졌다”고 전망했다. 다른 관계자는 “새만금, 완주·전주 통합, 2036 올림픽 유치를 비롯한 전북의 모든 이슈가 지선 경쟁의 소용돌이 속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5.07.01 18:40

민주당 ‘추경·총리인준·상법개정’ 속도전

더불어민주당이 1일 추가경정예산안, 상법 개정안,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안 등 주요 쟁점 법안에 속도전을 예고했다. 민주당은 오는 3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이들 안건을 한꺼번에 처리하겠다는 의지도 시사했다. 30조5000억 원 규모의 추경안은 얼어붙은 내수 회복과 민생 안정에 초점을 맞췄다. 상법 개정안에는 이사의 주주 충실 의무 확대, 대규모 상장회사의 집중투표제 강화, 감사위원 분리선출 확대, 대주주 의결권 제한인 3%룰 도입 등이 포함됐다. 법사위원장으로 선출된 이춘석 민주당 의원은 “격론의 장을 보장하되, 결론을 내야 할 때는 권한을 적극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간사 김용민 의원은 검찰·사법개혁과 감사원 개혁 등 법사위의 개혁 과제를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국민의힘 간사 장동혁 의원은 협치와 위원회 내 의견 조율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간사 역할 강화를 요청했다. 민주당은 추경과 상법 개정, 총리 인준을 중심으로 이번 국회 회기 내 신속한 입법 처리를 목표로 하면서도 민생 문제에 대해서는 꼼꼼히 소통하겠다는 입장이다. 야당과의 협상은 이어가되, 합의가 지연될 경우 단독 처리도 불사하겠다는 전략이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5.07.01 1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