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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공공기관, 장애인 기업 제품 외면...의무 구매 목표 달성 못해

장애인 고용 촉진을 위한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제도 이행이 여전히 미흡하다. 전북 지역 지자체와 공공기관들은 우선구매 비율을 법정 기준치 이상으로 달성하겠다는 약속과는 달리 대다수는 이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2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공공기관은 연간 총구매액의 1% 이상을 지정된 중증장애인생산품에서 의무적으로 구매해야 한다. 올해는 이 의무 비율이 1.1%로 상향됐다. 이에 도내 지자체와 관련 기관들은 모두 이 기준을 준수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해 놓은 상태이다. 이날 복지부 발표한 '2024년도 공공기관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실적'에 따르면, 전북자치도는 광역자치단체 중 높은 실적을 보였다. 총 634억 5105만 원 중 13억 3828만 원을 투입해, 구매 비율 2.11%를 기록했다. 기초단체 가운데는 완주군이 총 75억 272만 원 중 7억 9794만 원(10.64%)을 중증장애인생산품에 할당해 전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시군별로는 완주와 익산(1.54%), 정읍(1.22%) 등 3개 지역만이 법정 기준을 넘었고, 나머지 11개 지역은 의무 비율에 도달하지 못했다. 군산(0.32%)이 가장 낮았으며, 임실(0.50%), 고창(0.56%), 부안(0.61%), 무주(0.62%), 진안(0.64%) 순으로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총 2212억 9163만 원 중 23억 5152만 원을 중증장애인생산품에 지출해 1.06%(전국 7위)의 비율을 기록했다. 산하 교육지원청 중에서는 임실교육지원청이 2.13%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정읍교육지원청(1.50%), 고창교육지원청(1.33%), 장수교육지원청(1.32%), 진안교육지원청(1.31%) 등이 기준을 초과했다. 반면 최저 수준인 무주교육지원청(0.30%)을 비롯해 순창교육지원청(0.43%), 남원교육지원청(0.58%), 부안교육지원청(0.77%), 김제교육지원청(0.97%), 완주교육지원청(0.98%) 등 6곳은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 전북 소재 정부기관 중 농촌진흥청은 우선구매액이 11억 2746만 원으로 1.46%를 기록했으나, 새만금개발청은 0.57%에 그쳤다. 준정부기관 중에서는 국민연금공단이 857억 7914만 원 중 16억 2669만 원을 중증장애인생산품에 투자해 1.90%를 기록했다. 한국국토정보공사(1.05%)와 한국전기안전공사(1.10%)도 법정 의무를 준수했다. 지방공기업 분야에서는 전주시시설관리공단이 32억 4739만 원 중 1억 337만 원을 중증장애인생산품에 배정해 3.18%를 기록했고, 전북개발공사도 2.10%로 기준을 넘었다. 반면 장수한우지방공사는 0.02%로 매우 낮았다. 기타 공공기관 가운데는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이 202억 6564만 원 중 4억 4742만 원을 중증장애인생산품에 할애해 2.21%를 기록했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도 1.05%로 의무 기준을 충족했다. 반면 새만금개발공사(0.09%), 전북대학교병원(0.21%),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0.01%), 한국탄소산업진흥원(0.36%), 태권도진흥재단(0.89%) 등은 낮은 실적을 보였다. 지방의료원 중에서는 남원의료원만이 1.04%로 의무 비율을 달성했고, 군산의료원(0.61%)과 진안군의료원(0.34%)은 법정 기준에 미달했다. 박중석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전북지사장은 "장애인 생산품이 우선 구매되면 장애인 사업장의 판로가 확보돼 더 많은 고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제도가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구매율 미달 시 구체적인 제재 조항을 마련하고, 지자체와 공공기관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인센티브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5.04.29 17:14

"완주·전주 통합되면 BRT 완주까지 연장⋯광역교통망 구축"

전주시가 완주·전주 통합이 이뤄질 경우 간선급행버스(BRT) 노선을 연장하는 등 광역교통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윤동욱 전주부시장과 송병용 완주·전주상생발전 전주시민협의회 부위원장 등은 29일 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통 분야 완주·전주 상생발전비전을 발표했다. 이는 완주 행정복합타운 건설에 이은 두 번째 상생발전비전 약속이다. 이번 교통 분야 상생발전비전에는 지간선제 노선 개편, BRT 노선 연장, 교통관리공단 설립, 완주 북부권 터미널 조성, 100원 마을버스 시행, 심야·급행버스 도입 등이 담겼다. 이 가운데 전주·완주상생발전 완주군민협의회가 제안한 상생발전사업은 BRT 노선 연장, 교통관리공단 설립, 완주 북부권 터미널 조성이다. BRT 노선의 경우 전주시 내부 BRT(기린대로, 백제대로, 송천중앙로∼홍산로)를 모두 구축한 뒤 완주 3공단, 봉동 방면부터 단계적으로 연장할 계획이다. 송천중앙로 BRT는 과학로를 통해 3공단, 백제대로 BRT는 완주로를 통해 봉동으로 각각 연장하는 식이다. 이후 기린대로 BRT는 삼례로를 통해 삼례로 연장한다. 또 전주시는 완주에 교통관리공단을 설립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한다. 교통관리공단은 전주시설관리공단과 완주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 중인 자동차운송(마을버스·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 등), 견인보관소, 주차장(공영·부설), 화물차 공영차고지 등을 전담할 것으로 보인다. 두 지역 간 교통 인프라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완주 북부권에 새로운 버스터미널 개설도 추진한다. 현재 완주에는 삼례공용터미널, 고산공용터미널, 대둔산양지터미널 3곳이 있으나 시설이 낡아 이용에 불편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가운데 삼례공용터미널만 시외버스를 운행하고 있어, 운행 노선과 횟수가 적은 문제도 안고 있다. 이 밖에 전주시는 100원 마을버스 시행, 심야·급행버스 도입을 추가 상생발전사업으로 발굴해 소개했다. 100원 마을버스는 농촌 마을버스 요금을 500원에서 100원으로 낮춰 대중교통 소외지역의 교통복지를 강화하려는 취지다. 심야버스는 시내버스 정규 노선 운행이 종료된 후에도 마을버스를 활용해 심야 노선을 추가 운영하는 내용이다. 급행버스는 주요 거점만 정차하는 것으로, 전주시는 BRT와의 연계를 통해 환승 효율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전주시는 완주·전주 통합과 별개로 올해 상반기 안에 전주·완주 지간선제 노선 개편도 마무리할 계획이다. 2019년부터 추진해온 전주·완주 지간선제는 이서, 소양·구이·상관, 삼례 방면 노선 개편을 완료하고 봉동·용진 방면 노선 개편만 남겨두고 있다. 윤동욱 전주부시장은 "완주와 전주가 하나의 도시로 거듭나는 과정에서 교통은 서로를 연결하는 핵심 기반"이라며 "이번 교통 분야 비전이 두 지역 간 신뢰와 연대의 시작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전주
  • 문민주
  • 2025.04.29 17:11

재개발 아파트 임대 사업권 두고 뇌물 주고받은 일당 9명 구속

재개발 아파트 임대 사업권을 두고 뇌물을 주고받은 조합장과 임대 사업자 등 9명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29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수수 및 알선수재 등 혐의로 주택 재개발 조합장 A씨(70대) 등 9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21년 2월부터 전주와 대전, 경기 남양주의 재개발 아파트 임대 사업권을 두고 총 8억여 원의 뇌물을 주고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시행령에 따라 아파트 재개발 사업 시 의무적으로 일정 세대를 임대 주택으로 건설해야 한다. 해당 임대 주택을 재개발 조합에서 직접 관리하기 어려운 경우 임대 사업자를 따로 선정하고 있는데, 임대 사업자 B씨(70대)와 브로커는 이 임대 사업권을 낙찰받기 위해 재개발 조합장 등에게 뇌물을 공여하거나 알선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임대 사업권은 임대 사업 운영뿐만 아니라 향후 소유권 이전 및 매각을 통해 큰 수익을 남길 수도 있어 범행 동기가 됐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많게는 3억 3000만 원, 적게는 5000만 원의 금액을 수뢰한 재개발 조합장과 정비 사업자들은 입찰 가격을 사전에 임대 사업자에게 알려주거나, 특정 임대 사업자에게만 유리한 방식으로 입찰을 진행해 사실상 단독 입찰하는 방식으로 편의를 봐줬던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11월 관련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전주 이외 다른 지역에서도 범행이 이뤄졌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전국 단위로 수사를 확대했다. 경찰 조사 결과 전주, 대전, 남양주에서 재개발 조합장 4명, 정비 사업자 3명이 임대 사업권을 대가로 뇌물을 수수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들에게 뇌물을 제공하거나 알선한 임대 사업자 1명과 브로커 1명도 적발됐다. 경찰은 압수수색 등을 통해 뇌물 공여 동영상과 계약 서류 등 물적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일부 조합의 불투명한 운영과 유착 비리 가능성 등을 유관 기관에 통보하고 범죄 수익금 환수를 위한 기소 전 몰수, 추징 보전도 신청했다. 김근필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장은 “앞으로도 사회 전반에 만연한 부패비리 단속을 강도 높게 추진할 예정이다”며 “부패범죄가 근절될 수 있도록 철저히 수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사건·사고
  • 김문경
  • 2025.04.29 17:09

전북대, 방위산업·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학과 신설

전북대학교(총장 양오봉)가 방위산업과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분야의 해당 학과를 신설한다. 전북대는 정부의 첨단 산업 인재 양성 정책에 따라 이뤄지고 있는 첨단분야 모집정원 증원에 따라 2026학년도부터 △첨단방위산업학과 20명 △이차전지공학과 30명 △항공우주공학과 12명 순증(기존 36명→48명) 등 총 62명의 정원을 신규 확보하거나 증원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증원으로 우리나라 성장동력으로 기대되고 있는 첨단 방위산업과 이차전지산업에 대해 전담 학과를 신설해 전북대가 지역과 상생을 모색하는 플래그십대학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글로컬대학30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전북대는 지난 2023년 1기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선정된 이후 중장기 계획으로 새만금과 전주·완주, 익산·정읍 지역을 연결하는 ‘대학-산업 도시 트라이앵글(JUIC Triangle)’을 조성하고 있다. 특히 새만금 지역을 중심으로 이차전지와 K-방위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지신학연 협력 및 인재양성과 지역사업 개발을 추진해왔다. 특히 국가적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이차전지 분야와 방위산업, 항공우주 산업은 고급 기술력과 현장 적용 능력을 겸비한 인재 확보가 관건인 만큼, 정원 확대는 곧바로 산업 경쟁력 강화로 직결될 수 있다. 양오봉 총장은 “정원 증원은 그동안의 노력이 구체적 성과로 나타난 것이며, 앞으로도 첨단 산업 분야에 대한 투자와 교육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대학
  • 이강모
  • 2025.04.29 16:33

LS그룹, 새만금에 1조원 들여 이차전지 공장 준공 'K-배터리 독립 신호탄'

새만금이 'K-배터리 독립'을 위한 시발지로의 첫 발을 내디뎠다. LS그룹이 1조 원을 투자해 새만금에 이차전지 전구체 생산공장을 준공하며, 국내 배터리 소재 자립화가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29일 새만금개발청에 따르면 엘에스엘앤에프배터리솔루션㈜은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5공구 내 건립한 공장 13개동 전체에 대해 건축물 사용승인을 받았다. 엘에스엘앤에프배터리솔루션은 LS그룹 지주회사인 ㈜LS와 하이니켈 양극재 전문기업 ㈜엘앤에프가 공동 설립한 합작사다. 양사는 지난 2023년 8월 새만금개발청과 1조 493억 원 규모 투자협약을 맺은 뒤 1년여 만에 공장 건설을 마무리하는 속도전을 펼쳤다. 전구체는 이차전지의 핵심인 양극재를 구성하는 주요 원료로 배터리 성능과 안전성을 좌우하는 핵심 소재다. 특히 현재 국내 전구체 공급의 80% 이상이 중국산에 의존하고 있어 공급망 리스크 해소와 기술 독립은 배터리 산업의 최대 과제 중 하나로 꼽혀왔다. LS 새만금 공장은 올해 시험 생산 500t을 시작으로, 2026년 2만t, 2027년 4만t에 이어 2029년까지 12만t 생산 체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본격 가동 시 예상 고용 인원은 약 750명에 달한다. 새만금개발청은 전구체 생산량이 국내 시장 점유율의 10~20%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공장 준공에 따라 중국산 전구체 의존도를 대폭 낮추고 국산화를 앞당길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황산니켈 생산부터 양극재 제조까지 이어지는 밸류체인 전 과정을 국내 기술로 완성할 수 있게 되면서 글로벌 배터리 공급망 경쟁에서도 한국이 초격차를 유지하는 데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LS그룹이 새만금을 이차전지 핵심 생산거점으로 삼은 것은 새만금의 광활한 산업용지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 덕분이라는 분석도 있다. 새만금개발청은 이번 LS그룹 투자를 신호탄 삼아, 추가적인 이차전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 유치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아울러 새만금 국가산단 내 이차전지 클러스터 구축을 본격화하고 연구개발(R&D) 지원, 인력 양성, 글로벌 기업 투자유치 등 전방위 지원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정인권 새만금개발청 기획조정관은 "이번 LS그룹 새만금 공장 준공을 계기로 관련 기업들의 활발한 투자가 이어질 것"이라며 "새만금을 대한민국 이차전지 산업의 중심기지로 키워, 국가 경제를 이끄는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4.29 16:24

싱크홀 10건 중 7건, 하수관 손상 탓…전북, 발밑부터 '안전망' 깐다

최근 7년간 전북지역에서 발생한 지반침하(싱크홀) 중 70% 이상이 노후 하수관 손상에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전북특별자치도가 사고 예방을 위한 정밀지반탐사 사업을 추진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29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4월까지 최근 7년 간 도내에서 발생한 지반침하 사고는 75건이며, 이중 70.7%에 해당하는 53건이 하수관 손상으로 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전주(34건·45.3%), 군산(17건·22.7%), 익산(16건·21.3%) 순으로 인구 밀집 지역에서 주로 발생했다. 이에 도는 2022년부터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도비를 투입해 지표투과레이더(GPR)를 활용한 정밀 지반탐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919km 구간을 탐사해 388개소의 지하 공동을 발견했으며, 이 중 96%에 달하는 374개소는 복구를 완료했다. 앞으로도 2026년까지 총 2031km 구간을 대상으로 탐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전체 사업비는 40억 6000만 원으로, 시군과 협력해 전문업체 용역을 통한 고도화된 탐사를 진행 중이다. 노후 하수관 정비도 병행한다. 도내 20년 이상 경과된 하수관로 3959km에 대한 정밀조사를 완료하고 이 중 구조적 문제가 확인된 307km 구간은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정비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91km 구간은 이미 정비를 마쳤다. 특히 대형 공사장 주변 지반 안전에도 집중한다. 지하 20m 이상 굴착이 이뤄지는 7개 현장에 대해 오는 5~6월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필요 시 GPR 탐사도 병행해 추가 위험요소를 사전에 차단할 계획이다. 김형우 전북자치도 건설교통국장은 “지반침하는 예고 없이 발생해 시민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며 “지속적인 정밀 탐사와 노후관 정비, 대형 공사장 관리 강화로 도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전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4.29 16:21

봄날, 전주는 지금 '전주국제영화제' 열기로 흠뻑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JEONJU IFF)가 30일부터 봄날의 영화 여정을 시작한다. 내달 9일까지 열흘 동안 고사동 영화의거리를 포함해 전주 전역에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올해 JIFF에서는 57개국 224편의 영화가 관객들과 만날 채비를 마쳤다. 상영작은 픽션과 다큐멘터리의 균형을 고려해 선정됐고, 국적과 테마도 다채롭다. 민주주의라는 화두를 던지고, 독립영화라는 가능성을 들여다보는 특별전도 만날 수 있다. 늘 ‘선을 넘는 영화제’를 지향하며 실험과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전주국제영화제가 시작된다. △JIFF에서 만나는 특별한 영화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는 6편의 다큐멘터리를 한데 모아 '다시, 민주주의로' 나아가는 방향성을 제시한다. 2024년 12월 3일 이후 대한민국이 입은 상처와 유사한 혼란을 겪었거나 겪고 있는 세계 곳곳이 상영작들에 담겨있다. 2021년 트럼프 탄핵에 찬성표를 던지며 당원들에게 배신자로 낙인찍힌 하원의원 애덤 킨징어를 쫓는 <마지막 공화당원> 2023년 의회·대법원 점거 사건 전후의 정치 지형을 탐구한 <브라질 대선의 기록> 등 세계 각국에서 겪은 역사를 들여다보는 작품들로 주목할만하다. "전주국제영화제의 정신은 무엇인가? 무엇이어야 하는가?"를 질문하는 섹션 '가능한 영화를 향하여'는 영화제 본래의 목적을 상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자본이나 제작방식, 미적 선택에 있어 독립적 해결책을 찾은 창작자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박송열, 알베르 세라, 데클런 클라크, 니콜라스 페레다, 마리아노 지나스, 마리 로지 등 자본에서의 독립성을 유지하며 영화를 제작하는 필름메이커들을 쫓으며 그들의 태도와 방식에 지지를 표현다. 이번 특별전을 바탕으로 인터뷰집 <가능한 영화를 향하여>가 출간됐으며 5월 5일 원스어타임오프 쇼룸에서 북토크도 열린다. △전주시 전역에서 즐기는 JEONJU IFF 전주에만 존재하는 특별한 영화관 ‘골목상영’은 영화제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중요한 행사로 자리 잡았다. 별도의 예매 없이 무료로 상영돼 영화제를 찾는 관객과 전주시민 누구나 편안한 분위기에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특히 전주만의 매력적인 공간이 영화관으로 바뀌면서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는 호평을 받았다. 올해는 5월 1일부터 5월 8일까지 △연화정 도서관 △서학예술마을 열린마당 △에코시티 광장 △전주 풍남문 △전주부채문화관 등 11곳에서 매일 오후 8시에 영화가 상영된다. 지난해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대상작인 <힘을 낼 시간> 등 18편의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세 가지 테마를 통해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전주씨네투어' 프로그램은 눈여겨볼 만하다. 전주의 대표적인 명소에서 진행되는 '전주씨네투어×산책 ' , 영화 배우와 만나 소통하는 '전주씨네투어×마중' , 공연과 함께 영화를 감상하는 '전주씨네투어×음악' 등의 행사가 관객을 기다린다. 봄날의 영화축제를 즐길 수 있는 공연 이벤트도 마련댔다. 5월 2일부터 6일까지 전주국제영화제 페스티벌존과 메가박스 전주 객사 앞에서 공연 행사가 열린다. 여러 장르의 영화 OST와 전통음악, 대중음악이 어우러진 조선팝 공연과 전주의 실력 있는 뮤지션들 공연까지 다채롭다.

  • 영화·연극
  • 박은
  • 2025.04.29 16:19

'시네마 천국' 속으로…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30일 개막

올해로 26회째를 맞은 전주국제영화제(JEONJU IFF)가 30일 개막을 시작으로 열흘간의 일정에 돌입한다. ‘우리는 늘 선을 넘지’라는 슬로건을 내건 전주국제영화제는 올해 57개국에서 제작된 224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30일 오후 6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는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이 열린다.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강렬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배우 김신록과 서현우가 개막식 사회자로 나선다. 이날 개막식에는 국내외 수많은 영화인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개막식 한 시간 전부터 이정현, 김보라, 송지효, 진선규, 안소희 배우 등을 비롯한 국내외 초청 게스트들이 레드카펫 행사에 참여해 관객과 만난다. 개막식은 민성욱‧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특별공로 시상과 우범기 조직위원장의 개막선언 등이 이어진다. 특별 공로상은 지난해 12월 별세한 전주 출신 송길한 시나리오 작가가 수상하며 대리수상을 위해 유가족이 참석한다. 개막 선언 이후 배우 겸 가수 김푸름의 축하공연과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심사위원단 소개, 올해의 프로그래머 배우 이정현과 개막작 및 출연배우 소개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서 개막작 <콘티넨탈 ’25>를 상영한다. 루마니아 대표 감독 라두 주데의 신작 <콘티넨탈 ’25>는 재개발이 한창인 루마니아 도시 클루지에서 법학자 오르솔야가 실직 후 집행관으로 일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풍자극이다.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는 5월 9일까지 전주 영화의 거리를 포함한 전주시 일대에서 진행된다.

  • 영화·연극
  • 박은
  • 2025.04.29 16:18

'전북 황태자' 전진우 시대 열렸다⋯K리그 10라운드 MVP

수원삼성블루윙즈 시절 기대에 못 미치는 실력을 보여 주면서 '아픈 손가락'같은 존재였던 전진우(26)가 이적 후 전북현대모터스FC 황태자로 떠올랐다. K리그 2라운드 연속 최우수 선수(MVP)로 선정된 전진우는 매 경기 레전드를 갱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9일 하나은행 K리그1 2025 10라운드 MVP에 전진우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전진우는 지난 2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맞대결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2대1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 추가시간 1대1 상황에서 진태호의 크로스를 받아 몸을 날리는 헤더(머리를 이용한 골 컨트롤·슈팅·패스 기술)로 골을 마무리했다. 이날 활약으로 지난 라운드에 이어 두 라운드 연속 MVP에 올랐다. K리그1 10라운드 베스트 매치도 수원FC와 전북의 경기다. 전북은 후반 19분 김진규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45분 수원FC 이택근이 극장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경기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전북 전진우가 후반 추가시간 종료 직전 그림 같은 헤딩골을 터뜨리면서 경기는 전북의 승리로 끝났다. K리그1 10라운드 베스트 팀의 영예는 김천상무프로축구단이 안았다. 김천은 지난 27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울산 HD FC와의 경기에서 2대0 승리를 거뒀다. 유강현·김봉수·박승욱·김동헌 등 소속 선수들 다수가 10라운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K리그 라운드 MVP·베스트11은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의 정량·정성 평가를 통해 선정된다. 매 라운드 K리그 경기에 배정된 TSG위원은 각각 해당 경기의 MOM(Man Of the Match), 베스트11을 선정한다. 이후 TSG 경기평가회의를 열어 경기별 베스트11에 선정된 선수를 대상으로 TSG위원 평점과 의견, K리그 공식 부가 데이터 업체 '비프로' 평점을 종합해 해당 라운드의 K리그 1·2 베스트11을 최종 결정한다. 라운드 MVP는 각 경기의 MOM을 후보군으로 정한 뒤 베스트11과 동일한 방식으로 선정하고 있다.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04.29 16:08

전북대 강단에 선 서거석 교육감 “노력을 멈추지 않는 자세가 중요”

“노력을 멈추지 않는 자세가 중요하다. 지금은 앞이 막막해 보일지라도 여러분의 노력과 땀은 헛되지 않을 것이다.” 서거석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이 29일 총장으로 재직했던 모교인 전북대학교를 찾아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실시했다. 서 교육감은 이날 전북대 인터내셔널센터 동행홀에서 학생 13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특강에서 “학생 여러분, 이 자리에서 다시 만나게 돼 정말 반갑다”며 “겸손, 성실, 배려의 가치를 실천함으로써 타인에게 신뢰받는 리더로 성장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전공에 대한 전문성은 물론이고 인문, 문화,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자기 계발을 통해 경쟁력을 갖추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 교육감의 전북대 방문은 전북대가 주최하는 명사·전문가 특강 요청으로 이뤄졌다. 서 교육감은 교육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과 전북대 총장 시절의 교육철학, 학생들의 진로와 꿈을 이루기 위한 제언 등 허심탄회하게 소통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그는 꿈을 찾지 못하고 있거나 진로를 고민하는 청춘들에게 조언해달라는 요청에 “목표 의식을 가지고 전공 분야에 끊임없이 도전하며, 노력을 멈추지 않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비록 지금은 앞이 막막해 보일지라도 여러분의 노력과 땀은 헛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서 교육감은 지난 2006년부터 2014년까지 8년 동안 두 차례 이 대학 총장을 지냈다. 서 교육감은 “대학생들을 만나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언제나 설레는 일”이라고 이날 특강 소감을 밝히고 “이 자리에 모인 청춘들의 꿈이 아름답게 빛나기를 바라며, 전북교육청도 그 꿈을 함께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 대학
  • 이강모
  • 2025.04.29 15:57

김문수·한동훈, 국민의힘 최종 결선 진출

국민의힘의 제21대 대통령 선거 최종후보가 김문수, 한동훈 후보로 압축됐다. 국민의힘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2차 대선 경선 투표 개표 결과를 발표했다. 개표 결과 '반탄(탄핵반대)'파인 김문수, '찬탄'파인 한동훈 후보가 최종 결선에 오르게 됐다.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당원 투표에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다.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이날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거쳐 다음 달 1∼2일 당원 선거인단 투표(50%), 국민 여론조사(50%)를 반영하는 3차 경선을 진행한다. 이 경선방식은 1, 2차 때와 같으며, 최다 득표자는 3일 오후 2시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전당대회에서 최종 대선 후보로 선출된다. 결과 발표 후 김 후보는 "앞으로 대한민국에서 한 후보가 많은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며 "저는 여러 의원들과 당원동지 여러분, 국민 여러분, 나라를 사랑하는 애국시민 여러분을 모시고 대한민국의 위기를 이겨내고 국민들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다시 대한민국이 위대한 나라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 후보는 "이렇게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는 김 후보와 조금 다르지만, 조금 다르기 때문에 2인 3각으로, 하나의 후보로 이재명에 맞서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이재명과 함께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날 경선에서 탈락한 후 안철수 후보는 "보내준 사랑과 기대, 가슴깊이 새기며, 누가되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막고, 정권교체를 이루는내 내 힘을 바치겠다"고 했다. 홍준표 후보는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 편하게 살겠다"며 정계은퇴를 시사했다.

  • 국회·정당
  • 백세종
  • 2025.04.29 15:24

'화장시설 전국 꼴찌 수준'⋯군산승화원 현대화 사업 시급

군산 화장시설인 승화원이 노후화로 화장 수요는 물론 변화하는 장례문화에도 크게 뒤쳐져 있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승화원의 안정적 운영 및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한 현대화 사업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임피면에 위치한 승화원은 지난 1996년에 조성된 30년 된 노후 건물로, 화장로 5기와 유족대기실 2개 등을 갖추고 있다. 이곳은 1일 평균 11건을 처리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 한식 기간에는 개장 유골이 하루 평균 31기 화장되기도 했다. 오늘날 장례문화가 ‘매장’에서 ‘화장’으로 급격히 바뀌면서 지역 내 화장자 수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시에 따르면 지역 내 화장자 수는 지난 2020년 1601건, 2021년 1731건, 2022년 2128건, 2023년 2063건, 지난해 2188건 등으로 집계됐다. 화장률 역시 90%대를 기록하고 있다. 승화원의 경우 군산시민 뿐 만 아니라 타 지역 주민들도 이용이 가능하다. 실제 지난해 지역 내 화장자 수는 2188건이지만, 타 지역(1647건)까지 포함하면 3835건으로 크게 늘어난다. 이처럼 승화원을 찾는 이용자들이 늘고 있지만, 시설이 비좁고 서비스 질도 크게 떨어져 (이용자들의)불편을 낳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승화원 인근에 추모관 등도 조성돼 있다 보니 명절 때만 되면 교통 혼잡 및 주차 공간 부족으로 큰 혼란이 발행하고 있다. 승화원의 연간 화장 이용객(유족 등)은 약 6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명절 기간에는 5만 명 이상의 추모객이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장례업계 관계자는 “주차공간이 협소해 대형버스가 쉽게 접근하지 못하고 있을 뿐더러 시설 노후화로 유족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에도 한계가 있다”고 전했다. 더욱이 승화원의 경우 과거 (민간)평가에서도 전국 지자체 화장시설 중 최하위 수준에 머물기도 했다. 이에 시는 화장시설 노후화 및 화장시설 이용에 따른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올 상반기 중 개보수 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이 같은 개보수 사업은 사실상 임시적인 조치에 불과하기 때문에 신축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위한 검토와 조치가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승화원의 시설 노후화 등으로 인해 운영에 어려움이 있는 건 사실”이라며 “시민의 장례문화 인식변화 및 화장수요를 대비하기 위해 화장 시설에 대한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화장시설 신축을 장기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며 “국가 예산을 확보해 화장시설의 현대화와 유족 편의시설을 확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 군산
  • 이환규
  • 2025.04.29 14:38

백제 무왕 탄생지 익산 금마 '서동생가터' 유적, 정비 1단계 준공

백제 무왕의 탄생지로 알려진 익산 금마면 서동생가터와 연동제(마룡지) 일원의 유적 정비 1단계가 마무리됐다. 익산시는 이번 서동생가터 정비를 통해 백제왕도 핵심 유적 복원 및 활용 기반을 다지고, 고도보존육성 기본계획에 따라 백제왕궁과 금마저 등 주요 유적지와의 연계를 강화해 익산의 고도 정체성을 체계적으로 회복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29일 시에 따르면 국비 136억 원을 포함해 총 194억 원을 투입해 추진 중인 ‘서동생가터 유적 정비사업’ 1단계 공사가 준공됐다. 이번 정비를 통해 수변 전망테크와 산책로, 꽃밭, 주차장 등 다양한 힐링 공간이 조성돼 시민과 관광객에게 새로운 쉼터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새로 조성된 제2주차장(연방죽가든 옆)을 이용하면 산책로로 바로 접근할 수 있어 이용도 편리하다. 마룡지 주변에는 초화류를 식재하고 산책길 곳곳에는 야간 경관조명을 설치해 감각적인 야경이 연출된다. 야간 경관은 오는 5월 3일 익산서동축제 개막과 함께 일몰 후부터 자정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또 하반기에는 수변테크 주변에 추가 경관 조명 설치도 계획 중이다. 서동생가터 정비사업은 지난 2023년부터 추진됐으나, 부지 내 석축과 저온저장고 등 다양한 유구가 발견되면서 발굴조사가 병행됐다. 이에 따라 발굴구역을 제외한 지역을 1단계로 구분해 우선 정비가 이뤄졌으며, 2단계 정비 공사는 올해 설계 및 착공 후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정헌율 시장은 “서동생가터 유적 개방을 시작으로 금마저 역사문화 공간 조성과 고도 이미지 복원 사업을 본격 추진하겠다”며 “세계유산센터와 연계해 체류형 관광 기반을 확충하고, 백제 역사의 거점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시는 역사·문화적 정체성 회복을 위해 2004년 지정된 고도지구를 대상으로 국가유산청의 국비 지원을 받아 고도보존육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주요 사업으로 고도 한눈애(愛) 세계유산센터 건립, 서동생가터 유적 정비, 고도 이미지 찾기(한옥 지원), 백제왕궁 금마저 조성사업 등을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4.29 14:37

"아직 80명 부족"…완주군 인구 10만명 돌파 '5월에나'

이달 중 전망됐던 완주군 인구 10만 명 돌파는 다음 달이나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완주군은 지난 4일 군청사 로비에 인구현황판을 설치하고 인구 10만 명 달성을 위해 카운트다운에 돌입했으나 29일 현재 9만 9920명으로 인구 10만 명까지는 아직 80명이 남았다. 완주군 인구는 올 3월 말까지 3개월 동안 540명이 증가했으며, 3월 한 달에만 144명 늘면서, 완주군은 4월 중 인구 10만 명에 필요한 157명 전입을 낙관했다. 특히 기업 및 사회단체에서 인구 10만 명 D-100명부터 전입자 모두에게 자전거 선물을 마련, 인구 전입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사철이 아닌 데다 새로 대단위 주거시설이 들어시지 않은 상태에서 이달 중 인구 10만 명 돌파 예측은 빗나갔다. 완주군은 인구 10만 명째 주인공에게 국가중요무형문화재가 기탁을 약속한 특별 선물을 준비하고 있으며, 10만 명째 주민이 나오는 해당 읍면에서 기념 이벤트를 열 예정이다. 또 오는 6월 4일 완주군 테니스장 일원에서 열릴 완주군민의 날 행사 때 ‘인구 10만 달성 비전 선포식’도 가질 계획이다. 한편, 완주군 인구는 2021년 9만 1142명, 2022년 9만 2422명, 2023년 9만 7827명, 2024년 9만 9279으로, 매년 1000명 이상 증가하며, 전북에서 유일하게 지속적인 인구증가세를 나타냈고 있다.

  • 완주
  • 김원용
  • 2025.04.29 14:34

군산시‧세아이운형문화재단,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무료 공연

군산예술의전당이 ‘세아이운형문화재단’과 공동기획으로 오는 5월 16일 저녁 7시 30분 대공연장에서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음악회’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공연을 올린다. ‘세아이운형문화재단’은 故 세아그룹 이운형 회장의 문화예술에 대한 애정을 기리고자 2013년 설립된 재단으로 다양한 문화예술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오페라 후원사업과 학술지원 사업으로 영재들을 육성해왔으며, 클래식 공연의 후원과 기획으로 대한민국 문화예술 활성화의 디딤돌 역할을 하고 있다.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는 군산시와 ‘세아이운형문화재단’이 주최하고, 군산시 소재 기업 세아베스틸의 협찬으로 야심차게 준비한 네 번째 공동 기획 작품이다. 도니제티가 작곡한 3막의 서정 비극인 ‘람메르무어의 루치아’는 인간 내면의 갈등을 그린 작품으로 전체를 관통하는 냉혹한 권력의 분위기와 루치아의 불안정한 정신세계를 시각적으로 극대화해 더욱 밀도 있는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지휘는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상임 지휘자이자 ‘세아이운형문화재단’의 후원 인재인 데이비드 이가 지휘를 맡아 깊이 있는 음악 해석을 이끌고, 연출은 색다른 연출로 감동을 선사하는 윤상호 감독이 연출한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국내 최정상 성악가들이 캐스팅되어 한층 높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루치아 역은 유럽 주요 극장에서 활발히 활약 중인 소프라노 문현주 씨가, 에르가르도 역에 2023 차이콥스키 국제콩쿠르 우승자 테너 손지훈 씨가 출연한다. 엔리코 역에는 최근 런던 로열 오페라하우스에서 성공적으로 데뷔한 바리톤 안정민이 맡았으며, 라이몬도 역에 스위스 취리히 오페라극장 솔리스트 출신의 베이스 송일도가 함께 하면서 극의 깊이를 더한다. 이번 무대에는 한경arte필하모닉, 합창 노이오페라코러스도 참여해 웅장하고 조화로운 앙상블로 작품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무료로 운영되며 5월 1일 티켓링크에서 인터넷 예매가 이루어진다. 당일 현장 배부는 대공연장 1층 안내데스크에서 공연 시작 1시간 전부터 진행된다.

  • 군산
  • 이환규
  • 2025.04.29 13:44

농진청, 홈피 회원정보 등 추가 유출 확인…47만9천여건 추정

지난 7일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사이트인 '축사로'의 회원 개인정보 3천여건이 유출된 가운데 축사로 외에 농진청 홈페이지 등에서 47만9천여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추가 확인됐다. 28일 농진청 등에 따르면 농진청은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당시 해킹을 당한 정보화사업 용역업체의 저장장치 데이터를 분석했다. 축사로의 회원 정보는 이 업체 저장장치가 해킹당하면서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분석 결과 용역업체 저장장치에 과거 농진청 홈페이지 회원정보(2018년), 국가농작물병해충관리시스템 회원정보(2019년), 농약안전정보시스템 회원정보(2020년), 농촌진흥사업종합관리시스템 회원정보(2022년), 농업유전자원서비스시스템 회원정보(2023년) 등 47만9천여건의 데이터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개인 정보는 용역업체의 저장장치 해킹을 통해 유출된 것으로, 축사로와 농진청 홈페이지 등이 직접적으로 해킹을 당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농진청은 개인정보 유출이 확인된 회원 등을 대상으로 안내 메시지를 보내고, 수습 작업을 하고 있다. 우선 개인정보 분쟁조정 신청 창구 안내 및 2차 피해 유형과 대응 요령에 대해 안내를 마쳤다. 또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신고 등 필요한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농진청 관계자는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식별번호는 수집 항목이 아니라 (유출 된 내용에)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면서 "현재 개인정보 침해사고 대책반을 구성해 2차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사고 경위를 철저히 규명하고, 면밀한 원인 분석을 통해 유사 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면서 "농진청 정보서비스를 이용하는 회원은 이번 사고로 인한 스미싱 등 2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비밀번호를 변경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앞서 농진청은 지난 7일 축사로 회원 3천132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돼 논란이 인 바 있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회원 아이디와 이름, 생년월일, 휴대전화 번호, 성별, 주소, 농장 주소, 사업자 등록번호 등 19개 항목으로 확인됐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특수한 브라우저를 사용해야 접속할 수 있는 이른바 '다크웹'(Dark Web)에 축사로 회원 개인정보가 올라온 것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용역 업체를 상대로 유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 사회일반
  • 연합
  • 2025.04.29 08:39

SKT "23만 유심교체완료…유심보호가입·교체예약 1천만건 넘어"

해킹 사고가 발생한 SK텔레콤이 유심 무상 교체를 시작한 28일, 총 23만 명이 유심 교체를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유심 교체를 완료한 이용자는 23만 명, 온라인을 통해 유심 교체를 예약한 이용자는 263만 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SK텔레콤은 지난 18일 해커에 의한 악성 코드로 이용자 유심과 관련한 일부 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 유심보호서비스만으로는 이용자 우려가 수그러들지 않자, SK텔레콤은 이날부터 유심 무상 교체 서비스를 시작했다. 첫날인 이날 이른 아침부터 전국 SK텔레콤 대리점과 공항 로밍센터에는 이용자들이 길게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SK텔레콤은 유심을 교체하기 전까지 유심 교체와 동일한 피해예방 효과를 가지고 있는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할 것을 당부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6시 기준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한 이용자는 741만 명으로 대폭 늘어났다. 이로써 총 1천27만 명이 유심 교체를 완료했거나 예약을 마치거나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했다. 이는 SK텔레콤 가입자 2천300만 명과 이 회사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가입자 187만 명을 합한 2천500만 명의 41%에 해당한다. SK텔레콤은 전날 약 100만개의 유심을 보유하고 있고 다음 달 말까지 약 500만개의 유심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가입자 규모가 큰 만큼, 교체를 원하는 모든 이용자가 교체를 완료하기까지는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SK텔레콤은 "사이버 침해 사고로 인해 고객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SK텔레콤은 고객 우려를 해소하고 이번 사고가 조기에 해결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연합
  • 2025.04.29 08:37

대구산불 이틀째 "오늘 주불진화목표"…바람소강 오전이 골든타임

대구 북구 함지산에서 난 산불이 발생 이틀째를 맞은 가운데 산림 당국이 29일 오전 본격적인 진화 작업을 재개했다. 바람이 다소 잦아든 오전이 이번 산불 진화의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산림 당국은 이날 중 주불을 진화한다는 목표다. 29일 산림청 등에 따르면 당국은 일출과 동시에 북구 노곡·조야동 산불 현장에 진화 헬기 52대와 인력 1천551명, 장비 205대를 순차적으로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 산불 현장에는 평균풍속이 초속 1m 이내의 북동풍이 불고 있다. 오전 8시부터는 평균풍속이 초속 1∼4m인 서풍이 불 것으로 예보됐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산불 진화율은 65%로, 산불 영향 구역은 252㏊로 추산됐다. 전체 화선 11.8㎞ 가운데 불길이 잡히지 않은 곳은 4.1㎞ 구간이다. 노곡·조야·서변·구암동 3천514세대 주민 6천500명 가운데 661명이 팔달·매천·연경·동평초와 동변중 등 5개 학교에 분산 대피 중이다. 발화 지점 주변에는 서변동 주택 밀집 지역, 유형 문화재 팔거산성, 원담사, 대구환경공단 하수종말처리장 등이 자리를 잡고 있다. 산불로 전날 오후 4시께부터 진출입이 일시 차단됐던 북대구IC는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통행이 재개됐다. 산림청은 이날 중 주불 진화를 목표로 산불을 진화 중이다. 산불 확산 여부는 이날 오전 10시께 가늠될 것으로 예측됐다. 앞서 전날 오후 2시 1분께 북구 노곡동 함지산에서 난 산불이 강풍을 타고 확산해 인근 조야동까지 확산했다. 산림 당국은 불이 급속히 번지자 산불 발생 4시간 만인 오후 6시께 대응 3단계를 발령했으며, 진화 헬기와 장비, 인력 등을 대거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또 일몰 후 야간 대응 체제로 전환한 뒤 수리온 헬기 2대를 비롯해 공중진화대와 산불 재난 특수진화대 등 인력 1천515명과 고성능 산불 진화 차량 15대 등 장비 398대를 밤샘 투입해 진화 및 방화선 구축 등 작업을 이어왔다. 산림 당국은 "건조한 날씨로 산불 확산 속도가 빨랐던데 반해, 임도가 없는 험준한 지형에서 통로를 개척해가며 진화작업을 이어간 탓에 야간 진화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주불 진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 사건·사고
  • 연합
  • 2025.04.29 08:34

전북대 언론인회 회장 이취임식·언론인의 밤 개최

전북대언론인회 회장 이·취임식 및 언론인의 밤 행사가 28일 전주시 덕진구 백리향에서 열렸다. 이날 이ᐧ취임식에는 양오봉 전북대 총장을 비롯한 역대 회장 및 전북대 출신 언론인 100여 명이 참석했다. 신임 회장으로 이창익 전주MBC 국장이 취임했으며 임기는 2년이다. 전임 회장을 역임한 김준호 전북일보 서울본부장은 국회의원 당선 동문 초청 대학발전 방향 간담회, '지역소멸 위기 극복 ' 전언포럼, 강준만 명예교수 초청 토론회 등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이·취임식 앞서 언론인의 사명과 정론직필을 실천해 온 동문 언론인에게 수여하는 '2025년 전북대언론인상’도 전북대 대학본부 4층 총장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올해 전북대언론인상에는 김종표 전북일보 논설위원 겸 선임기자(신문 부문)와 조창현 JTV 전주방송 문화사업국장(방송ᐧ통신 부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자인 김종표 논설위원 겸 선임기자는 33년간 전북일보에 재직하며 정치ᐧ사회ᐧ교육ᐧ편집ᐧ논설실 등을 두루 거쳤다. 재직 동안 ‘지방대학 살리기’ 기획을 비롯해 만경강ᐧ동진강 탐사 보도, 원도심 작은학교 활성화 등에 대한 집중 보도를 집필해 지역 문제 해결에 앞장서 왔다. 조창현 JTV 전주방송 문화산업국장은 입사 후 정치ᐧ경제ᐧ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심층 보도를 기획해 송출해 왔다. 특히 최근엔 모교인 전북대와 건지산을 함께 재조명하는 ‘왕의 숲 프로젝트 다큐멘터리’를 기획해 지역 유산의 가치를 알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 양오봉 총장은 “오늘 수상한 김종표 전북일보 논설위원 겸 선임기자와 조창현 JTV 문화산업국장이 오랜 기간 전북대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줘 고맙다"며 "전북대 출신 인물들이 꿈을 크게 가지고 적극적으로 활동하는데 있어 전북대언론인회의 역할 또한 크다. 우리 졸업생들이 더 적극적으로 성장하는데 전북대언론인회가 도움을 준 만큼 전북대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창익 신임 회장은 "다음 세대를 위해 '할 수 있다'는 의지를 이어갈 수 있는 모임을 만들겠다"며"모교에 누가 되지 않도록 의미 있는 일을 찾아 후배들이 따라올 수 있는 길을 열겠다"며 취임 소감을 밝혔다. 디지털뉴스부=문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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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4.28 1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