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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넘게 향토 계간지 ‘부안이야기’발행하는 신영근 씨

“평소 지역사회, 그리고 그 공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해 관심이 많았는데, 마침 부안 지역의 역사와 문화, 환경 등에 관한 식견과 의문, 그리고 열정으로 가득한 분들을 만나 여기까지 온 것 같습니다” 지난달 향토 계간지 ‘부안이야기’ 26호를 내놓으며 부안이야기를 13년 째 이끌고 있는 신영근(67) 발행인. 그는 2009년 12월 창간호로 시작한 부안이야기 발행 약속을 한 번도 어기지 않고 지켜오고 있는 부안 사랑꾼이다. 처음 부안 13개 읍면 곳곳에 얽힌 땅과 사람, 그들이 이 땅에 터를 잡고 살아오면서 형성된 소소한 이야기들을 잘 정리해 가치 있는 자료로 만드는 작업이 즐거운 일이 됐다고 말했다. 신 발행인은 “부안의 역사, 문화를 연구 정리해서 더 나은 부안의 미래를 준비하자는 뜻에서 시작한 일”이라며 “우리의 연구 대상은 부안 땅, 사람 등에 얽힌 이야기”라고 거듭 강조했다. 2009년 12월 15일 창간호를 세상에 내놓은 후 신 발행인은 부안이야기를 1년에 2회 발간하고 있다. 1회 2000권을 6월과 12월이면 어김없이 독자들에게 전달한다. 편집, 필진 등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부안을 연구하는 사람, 부안을 좋아하는 내·외부 사람, 시민활동을 했던 사람, 역사 문화에 관심이 있는 사람 등이다. 이 책으로 인해 부안 사람이 행복했으면 하는 사람, 후손들이 행복하게 살기를 꿈꾸는 사람들이다. 신 발행인은 “부안이야기는 지자체나 다른 기관의 도움 없이 이사들과 후원회원들의 후원금으로 발행하고 있다”며 “그러나 운영상 어려움도 있다. 매호 새로운 필자를 발굴하는 것, 지역사에 관심 있으면서 능력 있는 필진 등을 구하는 것이 쉽지는 않다”고 토로했다. 부안이야기는 지자체나 기관의 도움 없이 10년 넘게 발간되고 있다. 내용도 풍부하고 깊이까지 있어 학계에서 논문 자료로 쓰이기도 한다고 신 발행인은 귀띔했다. 그동안 가장 감명 깊었던 글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우리 지역 이야기를 담은 병풍형 한국화 ‘몽유부안도’를 통해 묻힌 역사를 발굴해 기록한 것”이라고 대답했다. 앞으로 편집 계획과 관련해 신 발행인은 “소멸되는 부안을 살릴 수 있는 대안에 대한 지역민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적극 담아내고 싶다”며 “지역 젊은이들의 적극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또 겸손한 자세로 지역사람들과 부안의 역사, 문화, 그리고 부안의 미래에 대해 토론, 부안 발전의 장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신영근 발행인은 부안에서 치과를 37년간 운영하고 있으며, 부안 문화와 시니어를 위해 ‘가곡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연주회’도 개최하고 성악을 전문적으로 배우며 왕성한 문화 활동을 펼치고 있다.

  • 사람들
  • 홍석현
  • 2022.07.27 14:20

5년만에 참가한 전국고수대회서 대통령상 수상한 권은경 씨

지난 23, 24일 양일간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개최된 제42회 전국고수대회에서 고수 권은경(41) 씨가 대통령상을 받았다. 2017년 우수상을 끝으로 공부하기 위해 전국고수대회에 참가하지 않다 5년만에 참가했다. 권 고수는 2002년에 전국고수대회에 처음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대통령상을 받기까지 무려 20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것이다. 그의 주변 사람들은 20년 동안 고생 많았다고 하지만, 그는 20년이라는 시간이 빨리 갔다고 표현했다. 고수의 길을 걸은 것은 올해로 22년째다. 권 고수는 스무 살에 박근영 선생(대전시무형문화재 제17호 판소리고법 예능 보유자)을 만나 본격적으로 고수의 길을 걷게 됐다. 박근영 선생은 권 고수에게 항상 ‘배움’이 아닌 ‘이해’를 강조했다. 왜 고수가 돼야 하는지, 고수의 역할은 무엇인지 등 계속해서 ‘왜’라는 질문을 던져 주며 권 고수의 성장을 응원했다. 22년을 고수로 살고, 대통령상까지 받은 권 고수에게도 아직 꿈은 있다. 그는 고수 ‘권은경’으로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다. 그는 “22년을 고수로 살았기에 주변에서는 이미 고수가 되지 않았느냐고 묻는다. 하지만 아직도 부족하다. 유명한 고수가 되고 싶은 것이 아니다”며 “명창이나 고수 선생님들이 고수 ‘권은경’ 소리를 들었을 때 ‘아, 그 친구랑은 해도 좋아!’라는 소리를 듣고 싶다”고 설명했다. 또 반주 음악이라 불리는 판소리 고법의 시각을 바꾸고 싶은 마음도 크다. 권 고수는 “판소리 고법도 연주 음악으로 보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 주고 싶다. 계속 공부하면서 고수의 길을 걷고, 판소리 고법 연주화 가능성을 시도하는 작업을 꾸준히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산 출신인 권 고수는 동국대학교 국악과를 졸업하고 전북대학교 한국음악학과에서 석사 과정을 받았다. 이후 한양대학교 음악학과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개인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다.

  • 사람들
  • 박현우
  • 2022.07.26 18:13

<대한노인회 전북연합회 50년사> 발간 최종보고회

대한노인회 전북연합회(회장 김두봉)는 26일 <대한노인회 전북연합회 50년사>발간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최종보고회는 김두봉 연합회장 주최로 윤석정 전북애향운동본부 총재와 연합회 전영배 수석부회장 등 14시·군 지회장, 선임이사 및 감사 12명, 김영구 전북연합회 자문위원장 등 자문위원 17명, 연합회 사무처장 및 센터장 7명, 시·군지회 사무국장 14명, 연합회 직원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보고회는 최상기 사무처장이 '<대한노인회 전북연합회 50년사> 출판기념회 진행상황과 책자 배포현황, 발간에 따른 예산 및 자부담분 조달·집행 내역, 세부 지출현황 등에 대해 보고했다. <대한노인회 전북연합회 50년사>는 전북연합회가 걸어온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새로운 의미를 조명하기 위해 제작됐다. 특히 이번 책에는 전북지역 노인들이 살아온 50년 동안의 삶도 세밀하게 담겨져 있다. 도비 9000만 원과 자부담 3000만 원(자문위원회 2000만 원, 시·군 지회장 1000만 원) 등 총 1억 2000만 원이 투입됐다. <대한노인회 전북연합회 50년사>는 중 전북 14개 시·군지회 및 경로당, 대한노인회, 전국 각 시·도연합회 및 시·군지회, 국회도서관 및 전북도내 국공립도서관, 14개 시·군 노인담당부서,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등 유관기관 등에 배포됐다. 김두봉 회장은 "전북연합회 50년사 발간에 따른 추진과정과 예산 확보 및 지출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여 믿음과 신뢰를 구축할 것"이라며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전북연합회 50년사가 전국의 시·도연합회 및 전국의 시·군지회는 물론 국회도서관 등 국공립도서관과 노인의 주요 활동거점인 각 지역의 경로당 등에 고르게 배포된 것은 뜻깊은 일"이라며 "올해 하반기 다양한 행사에도 많은분들이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 사람들
  • 최정규
  • 2022.07.26 17:41

한민희 전주시 정무보좌관 “쌓아온 경험 바탕으로 지역 발전 위해 노력”

“시민들과 지역 발전을 위해 전주시가 잘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민희 전주시 정무보좌관(3급)이 25일 임명장을 받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한 보좌관은 이날 전주시청 출입기자들과 만나 “우범기 시장님의 시정철학이 각종 정책과 사업에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시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전주발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게 정무보좌관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전북도와 전주시에서 쌓아온 정무적 경험을 바탕으로 맡은 자리에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주시 정무를 책임지는 역할을 맡은 만큼 지역 발전을 위해 널리 소통하고, 더 겸허한 자세로 온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진안에서 태어난 한 보좌관은 전주 해성고등학교와 원광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으며, 전북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수료했다. 그는 전주시 대외협력담당관, 전북도 공보관·비서실장·대외협력국장 등을 지냈다. 언론인 출신인 한 보좌관은 전주시와 전북도 근무 당시 소탈하고 온화한 성품으로 주변에서 두터운 신망을 받았다. 특유의 부드럽고 진중한 분위기로 정무적 역할을 맡기기에 더 없는 인물로도 평가받고 있다.

  • 사람들
  • 강정원
  • 2022.07.2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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