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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기업 폐자원 수입 '짭짤'

동물사료 생산업체인 김제 (유)금성상공은 (주)오리온 익산공장에서 배출되는 제과 부산물로 생균제를 만든다. 이어 전북한우협동조합에 사료원료로 판매해 짭짤한 수입을 거두고 있다.이처럼 도내에서 기업 폐자원, 즉 기업에서 배출되는 쓰레기를 자원화 함으로써 돈도 벌고 일자리도 만들며, 쓰레기까지 줄이는 '1석3조'의 효과를 가져오면서 주목받고 있다.27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올해까지 정부의 생태산업단지(EIP) 구축사업으로 총 16개 기업 폐자원 재활용사업이 진행되는 가운데 신규 매출 95억원과 고용창출 24명, 폐기물 처리비 53억원 절감 등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이 사업은 정부가 기업 폐자원을 재활용해 경제적환경적 효과를 가져오기 위해 추진하고 있으며, 도내에서는 군산과 전주, 익산, 정읍, 완주 등에서 추진되면서 효과를 거두고 있다.연간 78억원이 투입돼 25개 사업이 추진되는 가운데 새로운 소득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은 물론, 그냥 버려지던 쓰레기가 크게 줄어드는 효과를 가져오고 있기 때문이다.실제 금성상공은 보다 저렴하게 구입한 제과 폐자원으로 생균제를 만들고 동물사료로 판매함으로써, 연 10억 정도를 버는 것은 물론, 2명의 신규 일자리까지 창출해낸 것으로 전해졌다.또한 오리온은 제과 폐자원을 더 이상 매립하지 않으면서 폐기물 처리비로 연간 2억을 줄였고, 전북한우협동조합은 항생제 대신 저렴한 생균제를 구입해 연 7억 정도의 비용을 줄이고 있다.지역에 효자 노릇을 하는 이 사업은 전북도 환경보전과의 주도 아래 전국적인 모범사업으로 추진, 다른 도시들의 벤치마킹 행렬이 이어지는 등 주목받고 있다.한웅재 과장은 "폐자원이 더 이상 쓰레기로 머물던 시대는 지났다"며 "기업 폐자원을 자원화해 기업도 좋고, 환경도 살리는 모델을 적극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구대식
  • 2013.06.28 23:02

대기업, 현금 쌓아두고 투자 줄였다

(서울=연합뉴스) 정주호 기자 = 정부의 독려에도 대기업 대부분이 투자를 보류, 또는 철회하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실제로도 국내 500대 기업들이 곳간에 현금을 쌓아두고 투자는 줄인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10대 그룹 등 덩치가 큰 기업일수록 투자 부진이 더 심각해 일자리 창출과 경기회복에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자동차, 석유화학, 조선중공업 등 수출 주력업종을 포함한 12개 주요 업종 투자가 줄줄이 뒷걸음질쳤다.26일 기업경영평가 업체인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500대 기업중 1분기 실적을 보고한 302개사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들의 총투자 규모는 31조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8.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이들 기업의 단기금융상품을 포함한 현금성 자산은 총 196조원으로 작년 말 대비 10.8% 늘어났다.기업들이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 경제민주화 규제 등에 대한 우려 때문에 현금을 쌓아두기만 할 뿐 투자 등을 통해 돈을 풀지 않는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통상 현금성 자산의 증감은 직전 분기와, 매출, 영업이익, 투자는 전년 동기와 비교하는 것이 일반적이다.10대 그룹 소속 회사들의 투자부진은 더욱 심각했다.10대 그룹 99개 계열사의 1분기말 현금성 자산은 147조원으로 작년말 대비 10.9% 늘었으나 투자는 18조4천억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10.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500대 기업이 보유한 전체 현금에서 10대 그룹 계열사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75%인 반면 투자비중은 60%에 불과했다.삼성, 현대차[005380], SK, LG[003550], 롯데 5대 그룹 소속 계열사로 좁힐 경우 투자 감소폭은 16.5%로 더 커졌다. 대기업일수록 투자 허리띠를 더 졸라매는 셈이다,그룹별로 1위인 삼성그룹 15개 계열사의 1분기 투자액은 총 6조1천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1%나 줄었다. 반면 현금성 자산은 총 55조8천억원으로 11.2% 늘었다.특히 삼성그룹 전체 현금성 자산의 76%인 42조원을 보유한 삼성전자[005930]는 1분기 투자규모를 3조6천억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53%나 줄인 반면 현금성 자산은 17% 늘였다. 삼성전자와 함께 삼성전기[009150], 삼성디스플레이 등 전자 계열사들도 모두 투자를 축소했다.투자를 가장 많이 늘린 곳은 포스코[005490]로 올해 1분기에 작년 동기 대비 59%나 늘어난 2조5천억원을 집행했다. 절대 금액에서도 삼성그룹, LG그룹 다음으로 세 번째다. 투자가 많이 늘어난 만큼 현금성 자산은 7조8천억원으로 2.7% 줄었다.10대 그룹중 투자를 늘린 곳은 포스코를 비롯해 현대자동차(2조4천800억원, 23.3%), 롯데(7천700억원, 9.8%), GS[078930](4천700억원, 20.2%), 현대중공업[009540](4천억원, 26.4%) 등 5곳으로 나타났다.반대로 투자를 줄인 곳은 삼성 외에 LG(3조1천억원, -2.0%), SK(2조4천억원, -22.1%), 한화[000880](3천800억원, -20.8%), 한진[002320](2천700억원, -37.3%) 등 5개 그룹이었다.현금성 자산은 포스코와 한진(-10%)을 제외한 8개 그룹이 곳간을 늘렸다.특히 현대중공업의 현금성 자산이 10조9천억원으로 작년말 대비 65.3%나 늘어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현금을 가장 많이 가진 그룹은 삼성(55조8천억원), 현대차(37조3천억원), SK(14조3천억원), 현대중공업(10조9천억원), LG(8조7천억원), 포스코(7조8천억원), 롯데(4조5천억원), GS(4조4천억원), 한진(2조1천억원), 한화(1조1천억원) 순이었다.업종별로는 공기업, 생활용품, 에너지, 제약, 철강 등 5개 업종의 투자만 늘고 나머지 전기전자, 자동차, 건설, 석유화학, 조선중공업 등 수출주력업종을 포함한 12개 업종의 투자가 일제히 줄어 수출 경기의 선행지표도 어둡게 했다.삼성전자가 포진한 IT전기전자 업종 역시 투자가 28.8% 줄었다.재계 관계자는 "이런 투자부진은 글로벌 경기침체 외에 대내적으로도 과도한 경제민주화 논의 등이 기업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탓이 크다"며 "이는 국내 경기회복을 더디게 할 뿐 아니라 일자리 창출도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연합
  • 2013.06.26 23:02

이재현 CJ회장 혐의 상당부분 시인…檢 영장 방침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송진원 김동호 기자 = CJ그룹의 비자금 조성 및 탈세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이재현 CJ 회장이 검찰에서 혐의를 상당 부분 시인한 것으로 26일 전해졌다.검찰과 재계, 변호인단 등에 따르면 이 회장은 4천억5천억원대에 이르는 비자금을 조성하고 운용하면서 차명계좌 등을 통한 주식 거래와 미술품 구매 등의 방법으로 탈세하고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이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횡령, 배임 및 조세포탈 혐의 등과 관련, 비자금 조성을 지시한 것은 맞지만 개인적 이익을 위해 사용한 게 아니며 고의성이 없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CJ그룹 주가를 조작한 혐의도 의도한 범죄가 아니라는 취지로 소명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동안 CJ그룹 측은 이 회장의 혐의와 관련, 각종 주식 및 미술품 거래에 사용한 자금의 원천이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차명재산이어서 범죄와 직접 연관이 없으며 회삿돈 횡령 등을 직접 지시하거나 구체적으로 보고받지 않았다고 주장했었다.이 회장이 혐의를 부인하던 전략에서 벗어나 상당 부분 인정한 것은 '일단 구속만은 피하고 보자'는 전략상 변화로 보인다.검찰이 수년간의 내사를 거쳐 지난달 본격 수사에 착수한 이후 관련자 진술과 압수수색 등을 통해 충분한 증거를 확보한 상황에서 계속 혐의를 부인할 경우 구속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계산에서 나온 전략이라는 관측이다.이에 따라 이 회장은 자신의 혐의를 상당 부분 인정함으로써 대기업 총수로서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했고 도주 우려가 없으며 증거인멸의 우려도 낮다는 점을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적극 소명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검찰은 이 회장에 대해 이르면 2728일께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혐의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과 배임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이 적용될 전망이다.특히 검찰은 이 회장의 주요 범죄가 상당히 오랜 기간에 걸쳐 임직원과 국내외 법인을 총동원해 조직적으로 이뤄졌고, 차명계좌와 페이퍼컴퍼니 등 다양한 불법 수단을 동원하는 등 혐의가 중대해 영장 청구가 불가피하다고 보는 것으로 전해졌다.대법원의 양형기준에 따르면 이 회장에게 적용되는 혐의의 기본 형량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 59년, 주가조작 59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이 각각 58년 등으로 매우 무거운 편이다.앞서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윤대진 부장검사)는 이 회장을 상대로 국내외 비자금 운용을 통한 510억원의 조세포탈, CJ제일제당의 회삿돈 600여억원 횡령, 일본 도쿄의 빌딩 2채를 구입하는 과정에서 350여억원의 배임을 저지른 혐의 등을 수사해왔다.또 2005년 이후 이 회장이 임직원 명의를 빌려 서미갤러리를 통해 미술품을 구입하는 방법으로 1천억원대 거래를 하면서 비자금을 세탁한 의혹과 20082010년 CJ와 CJ제일제당 주식을 거래하면서 주가를 조작한 의혹 등도 추적 중이다.

  • 산업·기업
  • 연합
  • 2013.06.26 23:02

조경태 "원전 8기서 시험성적서 위조 327건 확인"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최근 시험성적서가 위조된 부품이 적발돼 원전 무더기 중단 사태가 빚어진 가운데, 최근 10년간 전국 8곳의 원전에서 모두 327건의 성적서가 위조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민주당 조경태 의원은 21일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원전 부품 시험성적서 전수조사 중간 보고서를 제출받았다고 밝혔다.보고서에 따르면 원안위는 지난 2월부터 전국 23기 원전 중 8곳의 부품 12만 5천여개를 조사해 327건의 부품에서 성적서가 위조된 것을 적발, 이를 적정 부품으로 교체했다.조사 대상 발전소는 고리4호기, 한빛2호기, 한빛3호기, 월성4호기, 한울2호기,한울5호기, 한빛5호기, 한빛6기 등이다.나머지 17곳의 원전에 대해서는 서류위조 여부를 아직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원안위는 조사를 마치는 대로 상세 내용을 발표하고 나서 위조업체에 대한 검찰고발 등을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조 의원은 "이번에 문제가 된 JS전선과 새한티이피의 조작은 빙산의 일각이었다"며 "조사가 모두 끝나면 위조 사례가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 원전에 불신도 더욱 증폭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원안위가 지난해 말 전수조사를 약속한 후 반년이 흘렀는데도 전체 원전의 3분의 1밖에 조사하지 못한 것도 문제"라며 "이제라도 최대한 많은 인력과 자재를 투입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산업·기업
  • 연합
  • 2013.06.21 23:02

중견기업 'ASA' 법정관리 후폭풍

쌍용과 대우 등 대기업에 자동차 휠을 납품하며 연간 1500억 원 규모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도내 중견기업 ASA가 급작스레 법정관리에 들어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특히 ASA에 자재를 납품하는 도내 50여 업체와 하청업체 4곳에서 크고 작은 금전 피해가 발생, 일부 업체들이 'ASA 대표의 재산은닉' 의혹을 주장하며 검찰에 고소해 파장이 일고 있다.고용인원만 300명이 넘는 ASA는 자동차 휠을 생산하는 업체로 전주공장과 김제공장, 그리고 충남 금산공장을 운영하고 있다.재무재표 상 ASA는 연간 1500억 원 규모의 매출을 올렸고 매년 50억 원 가까운 흑자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지난 3월 27일 ASA는 급작스레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 들여 법정관리가 이뤄지고 있다.ASA의 법정관리로 인해 소액주식을 가지고 있는 주주들은 물론 납품업체 등의 피해자가 1000여명에 가깝고 피해금액도 2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그러나 납품결제 과정에서 약속어음을 받은 납품업체와 일부 소액주주들은 이번 법정관리에 대해 "회사 대표로 있던 A씨가 의도적으로 부도를 내고 재산은닉을 시도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ASA 전주공장과 김제공장에서 나온 비용 228억 원을 공장 가동도 하지 않는 충남 금산공장에 대여해준 후 이를 전주와 김제공장에서 각각 대손처리 시켰다는 게 관련 인사의 설명이다. 또한 출처가 불분명한 중국 기업 지분을 보유하고 있던 대표 A씨가 법정관리에 앞서 ASA 전주공장에 팔았다고 한다.A씨는 또 법정관리에 앞서 금산공장의 주주임원 대여금 18억 원도 상환해간 점으로 미뤄 다분히 재산은닉 의도성이 엿보인다는 게 관계자들의 주장이다.법정관리로 인해 피해를 입은 당사자들은 일부 대금을 회수하기 위해 대표 A씨가 소유한 재산 추적에 나선 상태지만 A대표는 이미 자신의 명의로 된 재산을 매각처분하거나 타인명의로 변경해 사실상 회수가 어려운 실정이다.특히 A대표는 자신의 명의로 된 재산을 친인척 명의로 매각을 시도, 고의적 재산은닉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피해자 B씨는 "대표 A씨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선의의 피해자를 양산시키고 있다"며 "친인척에게 재산을 매각한 정황을 상당수 확보한 상태여서 검찰 수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A대표는 "지금 상황에서 그 어떤 말도 해줄 수 있는 게 없다"고 일축했다.ASA 관계자는 "작년에 대규모 금액의 설비투자를 시도하려 했지만 은행에서 대출을 받지 못해 연금 유동성에 빠진 게 원인인 것 같다"며 "현재 검찰 조사도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뭐라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지만 전임 대표가 개인적 문제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답변했다.

  • 산업·기업
  • 이강모
  • 2013.06.20 23:02

공제사업기금, 중소기업 '수호자'

중소기업중앙회가 운영하는 공제사업기금이 지역 중소업체의 '수호자'로 거듭나고 있다.완주군 봉동읍의 H업체는 지난 4월 거래하던 기업이 부도를 맞으면서 2억3000만원의 손실이 발생하게 됐지만 중소기업 공제사업기금을 활용, 부도어음대출을 받아 자금난을 해결할 수 있었다.군산의 Y업체도 공제기금이 신용보증기금과 협약해 보험증권을 담보로 대출하는 매출채권보험정추권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게 돼 수수료 없이 시중은행보다 낮은 금리 혜택을 받아 경영난을 해소할 수 있었다.17일 중소기업중앙회 전북본부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공제사업기금은 올해 5월말 현재 1만3500여개의 중소기업이 가입돼 그간 7조9000억원이 지원됐다. 전북지역의 경우 490개 업체가 가입돼 있으며, 올해에만 58억원이 지원됐다.공제사업기금은 중소기업중앙회가 글로벌 경제위기 등 기업의 생존을 위협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어려운 중소기업에게 자금을 지원하는 제도다.자금지원은 △부도어음대출 △어음·수표 대출 △단기운영자금대출 △매출채권보험청구권 담보대출 등을 통해 이뤄진다. 이와 더불어 노란우산공제사업도 운영, 도내 소상공인 10만7808명 가운데 9.5%인 1만333개 업체가 노란우산공제에 가입돼 있다.

  • 산업·기업
  • 이강모
  • 2013.06.18 23:02

식품가공 중소업체 '전북대 햄' 에 원망 눈길

도내 일부 중소 식품가공업체들이 전북대학교 기업인 전북대 햄에 원망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전북대 햄의 우수성이 널리 알려지면서 전북대 햄의 거래처가 확대되면서, 동종 품목을 취급하는 영세업체들의 납품이 중단돼 매출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익산 낭산면에 위치한 (유)민들래는 햄과 소시지, 돈가스 등의 가공식품을 생산하는 업체로 전북대 햄으로 인해 기존에 납품하던 거래처가 끊겨 큰 피해를 입었다고 한다.(유)민들래 이영민 대표는 "정부의 전적인 지원을 받아 중소업체보다 월등한 조건을 갖춘 국립대학교 기업으로 인해 경제적 타격을 받고 있다"며 "산학협력을 요청할 경우 필요한 지원을 해줘야 할 대학이 같은 전북 내 향토 중소기업의 밥그릇을 빼앗아 가고 있다"고 토로했다.그는 이어 "법률의 잣대에 이상이 없다고 국립대 소속 기업이 골목상권까지 잠식하고 있다"며 "지방 업체와 산학협력의 관계를 협정해 전북대햄과 지역 업체가 공존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전북대햄은 대학 구정문 앞의 본점을 필두로 (주)초록마을과 (주)올가홀푸드, 한마음공동체영농조합법인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민들래도 당초 초록마을과 올가홀푸드에 햄과 소세지 등을 납품했지만 전북대햄이 들어선 이후 거래가 끊겼다. 민들래가 초록마을에 납품했던 금액은 지난 2010년 5억7300만원에서 2011년 3억6000만원, 2012년 2억3000만원으로 줄었다.올가홀푸드 납품 금액도 2010년 1억100만원에서 2011년 8300만원, 2012년 5500만원으로 줄었다고 한다.이와 관련 전북대햄은 3곳의 납품처와 거래하는 것은 맞지만 직접 판매가 아닌 납품만 하기 때문에 매출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이다.전북대햄은 대학교에서 자립, 오는 7월1일자로 대학 기업이 아닌 산학협력 소속 법인으로 거듭나게 돼 지역 내 경쟁구도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전북대햄 관계자는 "우리는 3곳의 거래처와 OEM(주문자 생산방식)으로 거래하고 있으며, 판매 유통은 거래처에서 맡고 있다"며 "교육과학기술부의 지원도 올해로 끝나 오는 7월1일자로 산학협력단 소속 새로운 법인으로 재탄생한다"고 말했다.그는 또 "법인을 변경하면서 농가나 육가공업체 연락을 통해 지역 업체와 정보를 공유하고 연구개발 및 교육을 병행할 수 있는 구체적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며 "민들래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산업·기업
  • 이강모
  • 2013.06.18 23:02

"대기업, 총수일가 지분 많은 계열사에 일감몰아주기"

(서울=연합뉴스) 정주호 기자 = 대기업 계열사간 내부거래는 줄어든 것처럼 보이지만 오너 일가의 지분율이 높은 계열사에 대한 그룹 차원의 '일감 밀어주기'는 오히려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17일 기업경영 평가업체인 CEO스코어에 따르면 30대 대기업집단 기업중 총수일가 지분율이 30%를 넘는 87개 기업의 그룹내 계열사간 내부거래액은 2011년 13조6천600억원에서 2012년 15조1천300억원으로 10.7% 증가했다.이들 기업의 매출총액이 62조5천300억원에서 67조600억원으로 7.3% 늘어난 것보다 3.4% 포인트 높은 증가율이다.특히 87개 기업이 소속된 22개 그룹의 전체 매출액이 2011년 1천52조7천억원에서 1천128조9천600억원으로 7.2% 증가했음에도 내부거래액이 150조8천200억원에서 148조5천400억원으로 1.5% 감소하고 이들 그룹의 총매출에서 내부거래 비중도 14.3%에서 13.2%로 1.1%포인트 낮아진 것과도 대비된다.다른 계열사와 달리 총수 일가 지분율이 높은 계열사의 내부거래가 유독 늘어난 것은 대기업 '일감 몰아주기' 규제의 핵심 대상인 부의 편법 이전을 통한 총수일가의 사익추구 행위가 여전함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박주근 CEO스코어 대표는 "지난해 시작된 경제민주화 흐름에 따라 전체 그룹의 내부거래액이 줄어들긴 했으나 이는 일종의 '눈속임'일 뿐이고 총수일가의 사익과 관련된 실질적인 '일감 몰아주기'는 늘어났다는 의미"라고 말했다.총수일가 지분 30% 이상 기업의 내부거래 증가율을 그룹별로 보면 현대그룹이 94.4%로 가장 높고 대림(60.0%), 부영(57.6%), 롯데(29.5%), 현대백화점(20.2%), 삼성(19.4%), GS(17.5%), 신세계(14.4%), LG(13.8%), 현대차(13.2%) 그룹 순으로 나타났다.반대로 SK(-5.3%), 동국제강(-13.4%), 한진(-15.5%), LS(-17.9%), 영풍(-57.5%), OCI(-75.9%) 그룹은 총수일가 지분 30% 초과 기업의 내부거래가 줄었다.부영그룹 신록개발의 계열사간 내부거래 매출액은 2011년 26억8천만원에서 2012년 99억4천400만원으로 271%나 증가해 22개 그룹 87개 기업 가운데 가장 높았다. 신록개발은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의 아들 이성훈씨가 대주주로 지분율이 65.0%이고 계열사간 내부거래 비율은 100%다.다음으로는 효성그룹 조석래 회장의 세 아들이 100% 지분을 가진 부동산 매매 임대업체 신동진이 122.3%의 증가율로 2위를 차지했고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과 딸이 67.1% 지분을 보유한 현대유엔아이(SI기업)가 110.5%의 내부거래 증가율로 3위를 기록했다.이밖에 STX그룹의 STX건설(83.0%), 현대차그룹의 현대엠코(71.8%), 대림그룹의 대림아이앤에스(62.3%), 부영그룹의 부영씨앤아이(52.8%)와 광명토건(40.1%), GS그룹의 GS아이티엠(32.8%)과 GS네오텍(30.0%) 등이 증가율 톱10에 올랐다.CEO스코어 박 대표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관심권에서 비켜나있던 중견그룹의 총수일가 챙기기가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주요 대기업 그룹 못지않게 중견그룹 계열사들의 경영 투명성 강화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연합
  • 2013.06.17 23:02

현대차 2.5톤 트럭 독점시대 무너지나

기아자동차 노조가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이 독점적으로 생산하는 2.5톤 중형트럭에 뛰어들겠다고 나서, 기아차-현대차 사이의 노-노 갈등 조짐이 일고 있다.기아자동차 노조는 그동안 현대차 전주공장이 독점 생산한 2.5톤 중형트럭을 자신들도 생산하겠다는 뜻을 2013년 임금단체협상 핵심안건에 담아 회사 측에 공식요구한 사실이 13일 확인되었다.기아차 사측이 노조 요구를 수용할 경우 현대차 전주공장은 2.5톤 중형트럭 생산물량 가운데 최소 20~30%, 경우에 따라서는 절반 이상 빼앗길 것으로 현대차측은 분석하고 있다.지난해 현대차 전주공장에서 생산한 버스와 트럭 등 전체 생산물량 6만여 대 가운데 2.5톤 중형트럭이 차지하는 비중은 47%에 이른다. 전주공장 전체 생산물량 중 80%를 차지하는 트럭 생산 부문에서 2.5톤 중형트럭이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61%이다.현대차 전주공장 일각에선 2교대제를 둘러싼 노사 부조화가 기아차 트럭부문 진출 움직임을 부추겼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트럭 부문 대의원회가 2교대 도입과 특근 시간 문제로 3월부터 4개월째 주말특근을 거부하면서 구매 대기행렬이 7~8개월로 길어진 현 사태가 결국 기아차 노조의 2.5톤 중형트럭 생산 요구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현대차는 "자동차시장 관행상 주문대기 시간이 2-3개월 이상 걸리는 경우 고객이탈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7~8개월씩 밀려있는 2.5톤 중형트럭 대기물량은 기아차 노조 입장에서 봤을 때 현대차 전주공장 몫이 아니라는 해석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현대차 전주공장 노조의 강경 일변도 노선에 불만을 느끼는 구성원들이 사내 곳곳에 규탄 대자보를 부착하며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이들은 '기아차지부 승합 및 2.5톤 상용차 생산 요구 확정! 노-노 갈등 유발, 차종 경쟁, 대체 의도하는 바 무엇인가?'라고 질문하며 현대차 전주공장이 처한 현재의 위기상황에 대해 직원들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호소했다.현대차 전주공장은 "기아차 노조가 2.5톤 중형트럭 생산을 요구하고 있는 것은 충분한 물량이 있다고 봤다는 방증인데, 현대차 트럭 부문 노조에서는 아직도 물량 검증이 안돼 2교대 도입을 못하겠다고 버티고 있으니 답답한 노릇"이라며, "2교대 도입을 통해 생산량을 대폭 늘림으로써 시장과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고, 시장을 다변화 해 나가는 것만이 중장기적으로 전주공장이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김경모
  • 2013.06.14 23:02

쌍용건설 워크아웃 확정…내주 자금 수혈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김승욱 기자 = 쌍용건설[012650]에 대한 워크아웃(기업 재무구조 개선)이 사실상 확정됐다.채권단은 다음 주 신규자금을 수혈하고 다음 달 출자전환을 통해 기존 채권을 주식으로 바꾼다. 쌍용건설의 정상화와 함께 매각 작업이 추진된다.신한은행은 13일 여신심의위원회를 열어 쌍용건설에 대한 워크아웃에 동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신한은행은 곧바로 쌍용건설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에 워크아웃 동의서를 제출할 예정이다.신한은행은 쌍용건설 신규자금 지원에 대한 의결권 11.85%, 출자전환 의결권 15.53%, 채무재조정 의결권 7.61%를 보유해 워크아웃 타결의 '열쇠'로 꼽혔다.국민은행(신규자금 7.95%, 출자전환 10.41%, 채무재조정 5.10%)도 전날 회의 결과에 따라 이날 우리은행에 워크아웃 동의서를 일괄 제출했다.이들 두 은행은 내부적으로 반대 의견이 많았지만, 워크아웃 부결에 대한 책임론을 의식해 '전략적 선택'을 한 것으로 해석된다.'조건부 동의' 입장을 고수하던 다른 채권금융기관도 이들 두 은행의 결정에 맞춰 조만간 우리은행에 동의서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조건부 동의 기관은 산업은행(신규자금 15.33%, 출자전환 20.09%, 채무재조정 11.59%)과 서울보증보험(신규자금 15.16%, 채무재조정 9.74%)이다.산은 관계자는 "시중은행들이 워크아웃에 긍정적인 결론을 얻었으니 우리도 같이 가야 할 것"이라며 "산은은 채권단의 컨센서스(합의)를 따르겠다"고 밝혔다.우리은행은 국민은행에 이어 신한산업은행과 서울보증의 동의서까지 모두 들어와 개시 요건인 의결권 75%를 채우면 채권단에 워크아웃 가결을 통보키로 했다.우리은행이 워크아웃 가부(可否)의 '데드라인'으로 채권단에 통보한 날짜는 상장폐지 유예 만료 시한으로부터 2주일 전인 오는 14일이다.우리은행 등 채권단은 워크아웃이 가결되면 다음 주 신규자금 4천450억원을 쌍용건설에 투입한다.우리은행 관계자는 "출자전환은 공시에 걸리는 기간 등을 고려해 다음 달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채권단은 워크아웃에 따른 쌍용건설의 경영 정상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매각을 위한 사전 준비에 돌입할 계획이다.채권단 관계자는 "일단 해외 수주가 정상 궤도에 오르는 것을 두고 보고 시장 상황에 맞춰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겠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연합
  • 2013.06.13 23:02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