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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 살해하고도 태연한 살인범, 싸이코패스 가능성

2명의 여성을 연쇄적으로 살해하고 유기한 혐의를 받는 A씨(31)가 싸이코패스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피의자가 범행 이후 태연하게 생활하는 등 일반 상식과 동떨어진 행동을 했기 때문이다. A씨의 최초 범행은 지난달 14일과 15일 사이에 발생했다. 그는 당시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인 30대 여성의 금품을 훔치고 목 졸라 숨지게 한 뒤 유기했다. 그는 살해 이후 해당 여성을 자신의 차량에 실은 채 친구들과 만나 유흥을 즐기는 대범함을 보였다. 또 자신이 피해 여성에게 훔친 300만원 상당의 금팔찌를 자신의 아내에게 선물했다. 이 팔찌는 아내와 피해자 등이 함께 맞춘 우정 팔찌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충격을 줬다. 범행 이후 A씨는 집안에서 평소처럼 지냈으며 휴대전화로 살인 공소시효, 졸피뎀, 데이트앱을 검색하기도 했다. 같은 달 18일에는 살인을 하고도 데이트앱을 통해 부산에서 온 두 번째 여성을 만난 후 해당 여성을 살해하고 유기했다. 19일 오후 경찰에 첫 번째 사건 피의자로 붙잡힌 뒤 경찰 조사에서도 그의 이상한 행동은 여전했다. 각종 증거를 들이미는 경찰에게 동문서답 하거나 진술 번복, 거짓말 탐지기를 받겠다고 하다가 거부하는 등 경찰을 농락했다. 또 구속 당시 유치장에서는 태연하게 교양 서적을 달라고 해 읽는 등 다른 범죄자들과 다른 모습도 보였다. 이러한 모습에 전문가는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앓고 있는 싸이코패스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수정 경기대학교 교수는 그가 범행을 저지르고 했던 행동들과 수사를 받던 모습들을 보았을 때 싸이코패스로 볼 수 있다며 피해자에게 훔친 금팔찌의 경우 자신의 범행에 대한 일종의 트로피로 생각했던 것으로 보이며 또 그것을 자신의 아내에게 선물했다는 점에서 그것을 받았을 아내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았던 점에서 공감 능력도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에 조사에서의 모습도 보았을 때 수사기관에 대한 경계심이 없어 보인다며 특히 과거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점에서 그동안 성 매수나 또 다른 성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 사건·사고
  • 엄승현
  • 2020.05.14 19:00

"연쇄살인 혐의 30대 남성, 신상 공개해야"

2명의 여성을 살해하고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에 대해 신상 공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피의자의 범행이 잔혹하고 또 다른 추가 범죄 파악 등의 차원에서다. 경찰은 전주 지인 살해 혐의로 구속된 A씨(31)가 부산 여성 B씨(29)를 살해하고 완주군 상관면 소재 과수원에 유기한 것으로 보고 피의자로 전환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A씨의 혐의가 입증되면 지인 C씨(34)를 최초 살해하고 6일 만에 추가 살인을 한 셈이 된다. 그는 특히 지난 2017년 특수강간 혐의로 집행 유예 4년을 선고받고 집행유예 기간에 살인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A씨가 과거 중범죄의 죗값도 다 치르지 않은 상황에서 두 건의 살인 혐의를 받고 있는 만큼 신상공개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행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따르면 범행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특정강력범죄사건일 경우 국민의 알권리와 공공의 이익 차원에서 신상 공개를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법조계 관계자는 앞서 1차 사건에서도 신상공개위원회를 개최할 수 있는 요건이 있던 것으로 보이며 피의자의 범죄 사실들을 살펴봤을 때 추가 범행 가능성도 있다. 경찰이 신상공개를 하지 않았던 점은 의문이다면서 추가 범행 가능성도 있는 만큼 신상정보공개 검토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북지방경찰은 현재 다각적인 수사를 통해 혐의 입증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피의자 신상 공개에 대해 언급할 단계는 아니다며 추후 진술과 수사상황을 종합해 신상정보공개위원회를 개최할 요건이 충족되는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20대 실종 여성 사체의 부패가 심해 1차 부검 구두 소견 결과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 사건·사고
  • 엄승현
  • 2020.05.13 18:38

6일간 두 명 살인했나…따라가 본 6일의 행적

부산에서 실종된 20대 여성이 완주에서 주검으로 발견되면서 경찰이 지난달 30대 여성을 강도 살해한 피의자 A씨(31)를 이번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실로 밝혀질 경우6일 동안 2명의 여성이 연쇄적으로살해된 충격적인 사건이 된다. 최초 범행 시점부터 그가 경찰에 붙잡히기까지 행적을 추적해본다. 지난달 14일 오후 10시 40분께 전주시 효자동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A씨와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 B씨(34여)가만났다. 둘은 전주 인근을 돌며 말다툼을 했다. 당시 경찰이 확보한 전주효자공원묘지에서 농진청 인근 CCTV 영상에는 조수석에 탑승한 피해자 B씨가 운전석에있던 A씨에게 무언가 사정을 하는 듯한 모습이 담겼다. 경찰은 이날 오후 11시 16분께 A씨가 B씨를 살해한 것으로보고 있다. A씨는 범행 이후 다음날 오전 12시 18분께 전주시 용복동 한 마을에 도착해 숨진 B씨를 조수석에서 트렁크로 옮겼고 B씨의 슬리퍼와 마스크, 모자, 휴대전화 등을 인근에 버렸다. 오전 1시 집으로 돌아온 그는 잠시 휴식을 취한 뒤 태연하게 트렁크에 피해자 B씨를 싣고 오전 5시까지 친구들과 놀다가 귀가한다. 15일 오후 3시께 다시 집을 나선 그는 유기 장소 물색에 나섰고 이날 오후 3시부터 7시 사이 임실군 관촌면 회초천 포동교 인근 덤불 숲에 B씨를 유기했다. 집에 돌아온 그는 자신이 운영하던 퀵서비스 회사를 동생에게 양도했고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집에서 일상적인 생활을 했다. 이후 18일 늦은 오후 갑자기 집을 나선 A씨는 전주시 완산구 서서학동 인근에서 또 다른 여성을 만난다. 현재까지 취재를 종합하면 당시 A씨가 만난 여성은 부산에서 온 C씨(29)로 보인다. 채팅앱을 통해 만난 이들은 전주-남원 방면 한 주유소로 향했고 그곳에서 C씨의 모습이 마지막으로 포착된다. 경찰은 19일 자정이 좀 넘은 시각, 영업이 종료된 한 주유소에도착한 이들이이곳에서 거칠게 몸싸움을 벌이는 영상을 확보했다. 영상에서는 C씨가황급히 조수석에서 내렸고A씨가 뒤따라가저항하던 C씨를 힘으로 제압해 반강제적으로 뒷좌석에 태웠다. 뒷좌석에 탑승한 C씨는 문을 열기 위해 노력했지만 열리지 않았고, 다시 운전석에 A씨가 탑승한 뒤잠시 들썩인차량은 더 이상 움직이지 않았다. 5분도 지나지 않은 다툼 이후 그는 차량에 시동을 건 채 주유소를 떠났다. 경찰은 당시 C씨가 숨졌을 것으로 보고, A씨가 해당 주유소에서 10Km가량 떨어진 지점에 C씨를 유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19일 오전 1시 이후 자신의 누나 집으로 향한 그는 그곳에서 잠을 자는 등 평범한 일상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던 중 경찰이 자신을 쫓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A씨는 도주를 시작했지만 이날 오후 8시 35분께 전주시 완산구 중화산동 한 주차장에 숨어 있다가 붙잡혔다. 경찰은 그를 두 명의 살인사건 범인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 사건·사고
  • 엄승현
  • 2020.05.12 19:45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