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06 14:14 (Thu)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사회 chevron_right 사건·사고

사랑에 빠지려다 바다에 빠진 외제차?

백사장을 드라이브하던 외제차량이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밀물까지 들이치면서 침수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벗어나지 못했던 이유는 바퀴가 모래에 빠졌기 때문이다. 부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8일 오후 1시 45분께 부안군 고사포해수욕장 주차장과 200m 떨어진 해변에서 A씨(62)가 몰던 지프 차량이 모래사장에 빠졌다. A씨는 액셀을 밟았지만, 바퀴가 헛돌았다. 차츰 밀물의 영향으로 A씨 차량 절반이 바닷물에 잠겼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부안경찰서, 부안소방서를 비롯해 인근 공사장 인부와 굴착기까지 동원해 A씨 차량을 물 밖으로 끌어 올렸다. 조사결과 A씨는 동승자 1명과 함께 백사장을 질주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동승자와 함께 도로가 아닌, 백사장을 드라이브했지만 현행법상 처벌은 힘들 전망이다. 해수욕장 이용 관리에 관한 법에는 '차량은 해변을 달리지 못한다'는 규정이 없다. 부안 해경 관계자는 A씨 동승자의 성별과 나이 등개인 정보는말해 줄 수 없다"면서 최근 해수욕장이나 모래사장에 사륜구동 차량을 이용해 들어가 조개 채취나 드라이브 중 고립되는 사고가 잦은 만큼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 사건·사고
  • 남승현
  • 2018.09.28 17:06

대형사고·강력사건 없이 추석 분위기 대체로 평온

올해 추석 명절 전북지역은 아버지를 흉기로 찌른 막장 아들과 도박에 빠진 화물차 운전기사들이 고향의 정(情)을 나누는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지만, 대체로 큰 사건사고없이 예년처럼 평온했다. 26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 기간(10월 21~26일) 도내에서 모두 91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4명이 숨지고 130명이 다쳤다. 이는 하루 평균 15건이 발생한 셈으로, 지난해 추석 대비 하루 평균 11건이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추석 명절 도내에서 모두 266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10명이 숨지고 462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추석 연휴 기간 5대 범죄는 전년과 비교해 소폭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지만 살인과 강도 등 강력사건은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 22일부터 5일간 도내에서는 총 56건의 5대 범죄가 발생해 49명이 검거됐다. 지난해 추석 연휴(10월 2~6일)에 발생한 5대 범죄(51건)보다 5건 증가했다. 올해 추석 연휴에 발생한 5대 범죄 가운데는 절도가 32건으로 가장 많았고, 폭력 23건, 강간 1건 등이었다. 살인과 강도는 발생하지 않았다. 대형 사건사고는 발생하지 않은 평온한 명절이었지만, 도박과 존속 상해 등의 사건이 잇달아 벌어지기도 했다. 정읍경찰서는 지난 24일 오후 2시 40분께 정읍시 한 주택에서 아버지(61)를 흉기로 찌른 혐의(존속 상해)로 아들 정모 씨(36)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흉기에 찔린 아버지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아버지가 자신을 해칠 것 같다는 망상 속에서 A씨가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익산경찰서는 지난 22일 오후 11시 40분께 익산시 낭산면 한 농가 주택에서 카드 도박을 한 혐의(도박개장 등)로 화물차 운전기사 김모 씨(53) 등 13명을 입건했다. 여러 명이 집단 도박을 하고 있다는 112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화물차 운전기사들과 술과 담배 심부름꾼을 비롯해 현금과 수표 등 도박자금 2800만 원을 발견했다. 명절 연휴를 앞둔 지난 21일 오후에는 여성 경찰을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던 임실경찰서 소속 A경감이 임실군 한 저수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술을 마신 A경감은 이날 새벽 2시께 임실경찰서 숙직실에서 자고 있던 여경의 신체 일부를 만진 뒤 자취를 감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북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지난 15일부터 26일까지 추석 명절 종합 치안활동 기간을 둬 하루 평균 430여 명, 경찰 장비 150여 대를 집중 투입했다면서 이번 추석도 지난해 명절과 비슷한 수준의 비교적 안정된 치안을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사건·사고
  • 남승현
  • 2018.09.26 18:30

‘조곡(도정 전 벼) 팔아 줄게’…수십억대 사기 친 일당

지역농협에서 조곡(도정 전 벼)을 받아 판매한 뒤 판매대금을 건네주지 않고 가로채는 수법으로 수십 억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농협 직원도 범행에 가담시키고, 다른 사업자를 속여 농협으로 부터 조곡을 건네받기 위한 채무(담보)를 전가하기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주 완산경찰서는 19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혐의로 양곡 유통업체 대표 권모 씨(57)를 구속하고 범행을 주도하고 잠적한 김모 씨(48)의 행방을 쫓고 있다. 범행에 가담한 농협 직원 등 3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6월 인천의 한 지역농협에서 20억5000만 원 상당의 쌀 2000톤을 출하받은 뒤 다른 양곡 유통업자 등에게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수법으로 13억여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농협으로 부터 조곡 판매대금(채무) 변제 압박을 받자 사업자금 융통에 어려움을 겪던 사업자를 끌어들여 돈을 빌려주겠다고 속인 뒤 부동산을 농협에 담보로 제공하도록 해 채무를 전가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 1월 해당 농협의 채무 변제 압박이 심해지자 사업 자금이 필요한 전남 소재 식품업체 대표 A씨(38)에게 접근해 담보를 제공하면 사업자금 20억 원을 융통해주겠다고 속여 30억 원 상당의 공장 건물 등을 담보로 잡히게 했다. 이 과정에서 이들은 해당 농협 직원을 꼬드겨 근저당권설정 계약서를 위조하게 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이 때문에 담보를 제공한 A씨는 이들이 기존에 거래했던 농산물 거래분까지 떠안게 돼 피해를 키웠다. 앞서 이들은 지난해 4월에도 충남의 한 농협에서 조곡 900톤을 출하받아 8억4000만 원 상당을 챙기고 이를 갚지 않은 것으로도 드러났다. 조사결과 이들은 조합원들이 수확한 조곡을 농협에서 대량 수매해 판매해야 하는 어려움을 알고 이를 악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이 같은 수법으로 가로챈 28억9000만 원 중 2억2000만 원은 농협에 갚았지만 나머지 대금은 개인 채무와 유흥비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양곡 수매사업의 어려움과 담보대출 조건이 강화돼 힘든 상황에 처한 피해자의 심리를 악용한 사기 수법이라며 통장 이체 내역과 거래장부, 위조된 근저당권설정계약서 등을 자세히 분석해 진상을 밝혀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계약서를 위조할 때 농협 직원도 가담한 점으로 비춰 추가 범행이 있을 것으로 보고 보강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사건·사고
  • 천경석
  • 2018.09.19 19:23

성매매 알선 포털 10곳·성매수 후기 게시자 등 400명 고발

성매매 방지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성매매방지법) 시행 14주년을 맞아 여성인권단체 등이 성매매 알선 창구 역할을 하는 인터넷 사이트를 철저하게 수사할 것을 촉구하며 경찰에 고발했다.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와 서울시립 다시함께상담센터는 1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성매매 알선구매 포털사이트 공동고발 기자회견을 열고 철저한 수사로 사이트를 폐쇄하고 불법수익을 몰수추징하라고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성매매 알선구매 포털사이트가 디지털 성범죄 유통산업 핵심에 있다며 이 사이트들은 남초 커뮤니티에 소스를 제공하고 성매매 업소 정보를 공유하며 성착취 범죄를 일상화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성매수 문화는 범죄 온상인데도 범죄로 인식되지도 처벌되지도 않았으며 설령 처벌돼도 수위가 너무나 미약했다며 외국에 서버를 뒀다거나 숫자가 너무 많아 수사가 어렵다는 것은 수사기관의 핑계와 직무 유기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들은 또 성매매 알선구매 포털사이트를 방치한 국가 정책에 강력히 항의한다며 철저한 수사를 통해 사이트를 폐쇄하고 불법 수익을 몰수추징해야 한다고 경찰에 촉구했다.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와 다시함께상담센터는 성매매알선과 후기사이트, 성착취 등이 적힌 종이가 걸려 있는 그물망을 가위로 잘라내는 퍼포먼스를 했다. 이들은 성매매 알선과 구매 사이트, 성 매수자가 모두 연결돼 있는데 이 연결고리를 끊어버리겠다는 뜻이라고 퍼포먼스 의미를 설명했다. 두 단체는 기자회견을 마친 직후 국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성매매 알선구매 포털사이트 10곳의 운영자, 관리자, 도메인 소유자를 성매매처벌법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아울러 해당 사이트가 광고한 성매매 업소 총 100곳의 업주와 광고 게시자, 사이트에 성매수 후기 글을 올린 이용자 400여 명도 고발했다. 이들은 이번 고발을 통해 성매매 업소와 사이트 운영자, 성 구매자의 연결고리를 밝혀 성매매 산업의 불법적 수익 구조를 드러내고 우리 사회에 만연한 성매매 알선구매 문화를 척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성매매방지법은 2000년 전북 군산 대명동과 2002년 군산 개복동의 성매매 업소 집결지에서 각각 화재 참사가 발생하면서 성매매 산업을 해체하라는 사회적 목소리가 커지자 2004년 9월 23일 시행돼 올해로 14주년을 맞았다.

  • 사건·사고
  • 연합
  • 2018.09.17 19:39

완주 동상저수지 인근서 민간 경비행기 추락 2명 사망

민간 경비행기가 완주 동상저수지 부근 야산으로 추락, 비행기 안에 타고 있던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6일 오후 3시 29분께 완주군 동상면 동상저수지 부근 야산에 2인승 레저용 경비행기(기종 아미고)가 추락했다. 이 사고로 조종사 이모 씨(44)와 탑승객 서모 씨(57) 등 2명이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은 추락한 기체에서 튕겨져 나온 것으로 보인다. 이 씨는 가정의학과 의사, 서 씨는 퇴직한 은행원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날 사고 직후 비행기가 추락했다는 주민 신고가 경찰과 소방당국에 잇달아 접수됐으며, 한 목격자는 사고가 나기 전 비행기가 빙글빙글 돌다가 저수지 부근 산자락에서 추락했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안개가 자욱히 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후 구조대원 등 100여 명과 헬기 1대, 차량 10여대를 투입해 인근에서 수색작업을 벌였으며, 수색 1시간여 만에 동상저수지 맞은편 야산에서 심하게 파손된 기체 잔해와 시신을 확인했다. 이 비행기는 충남 공주에서 이륙, 경남 합천을 거쳐 공주로 돌아가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 당시 인근에 안개가 짙게 낀 점을 주목하는 한편 기체결함과 조종미숙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놓고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며 인근 주민과 목격자 등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완주 동상=남승현 기자사회부 종합

  • 사건·사고
  • 전북일보
  • 2018.09.16 19:34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