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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도로를 달리던 주류 운반차량 적재함에서 술병이 무더기로 쏟아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20일 오후 1시 20분께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 태평양수영장 사거리에서 A씨가 몰던 주류 운반차량이 한옥마을 방향으로 좌회전하던 도중 적재함에 있던 맥주 40여 박스가 도로에 떨어졌다. 이로 인해 박스 안에 담겨져 있는 수백 개의 맥주병들이 깨져 주변 일대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나 2차 사고가 일어나지 않았지만 깨진 병들로 인해 30분 가량 교통 정체 현상이 빚어지는 등 시민과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주류 운반차량이 적재물을 꼼꼼하게 점검하지 않은 상황에서 운행하다 이 같은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사고 수습과 함께 운전자 A씨에 대해 적재물 추락 방지 조치 위반 혐의로 범칙금을 부과했다.
아동복지시설에 수용된 고아 2명이 미군 병사로부터 동성 성추행을 당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 미군 병사는 근무지를 일본으로 옮긴 후에 이런 사실이 드러나 구속됐으며, 올해 초 군사법원 2심에서 15년형이 확정돼 복역중이다. 20일 연합뉴스가 단독 입수한 미국 군사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올해 1월 미합중국 공군 형사항소법원(U.S. Air Force Court of Criminal Appeals)은 미국인 로버트 제이 켈가드(Robert J. Kelgard) 상등병(계급 E-4)에게 한국인 소년 2명을 성추행하고 아동 포르노를 소지한 혐의로 15년 구금형을 선고했다. 법원은 또 켈가드 피고인에게 구금형과 함께 불명예제대 명령을 내리면서, 모든 급여와 연금을 몰수하고 이등병(계급 E-1)으로 강등하는 처벌도 함께 부과했다. 미 공군에 따르면 켈가드 전 상병은 전북 군산의 미 공군 제8전투비행단에 근무하던 2012년 6월부터 2013년 6월 사이에 군부대 안팎의 호텔과 기숙사 등에서 두 명의 아동보호시설 원생을 성추행하고 다수의 아동포르노를 소지한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았다. 미 공군과 군산경찰 관계자 등에 따르면 켈가드 전 상병은 국내에서 아동 성추행을 저지른 사실을 들키지 않은 채 2013년 7월 일본 오키나와(沖繩)현의 가데나(嘉手納)기지로 전근했다. 그러나 그는 2014년 10월 일본 현지에서 청소년 성추행 혐의로 미 공군의 구속수사를 받게 된 것을 계기로 이전 근무지였던 한국 군산에서의 범죄 사실도 드러나게 됐다. 미 공군 수사당국이 그의 컴퓨터에서 아동 포르노물 41점과 함께 추가 단서를 발견함에 따라 그의 이전 근무지로 수사를 확대한 데 따른 것이다. 이듬해 미 공군의 협조 요청을 받은 군산경찰은 몇 개월에 걸친 탐문 수사 끝에 피해자가 군산기지 인근 A 아동복지시설에 수용된 남자 청소년 2명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A 아동복지시설은 미 제8전투비행단이 매년 부대 초청행사 등 자원봉사를 열었던 곳으로, 켈가드 전 상병도 자원봉사를 빌미로 피해자들에게 접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켈가드 전 상병은 2012년 10월께 부대초청 행사에 참석했던 피해자들을 데리고 기지 내에 있는 미군 전용 호텔에서 함께 1박을 하며 신체 접촉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성추행 후에 피해자들에게 용돈이나 선물을 제공해 신고 등을 하지 않도록 회유한 정황도 수사 결과 드러났다. 미 제8전투비행단은 켈가드 사건 이후 범죄 재발을 막기 위해 미성년자와 관련된 봉사활동 참가자는 일반 공군 규정보다 강력한 신상정보 확인 절차를 거치도록 하고 모든 봉사 프로그램에 별도의 감독관을 두도록 했다고 밝혔다.
18일 오후 2시30분께 전주시 완산구 용복동 모악산 인근 야산에서 불이 나 1㏊를 태우고 3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이날 마을 뒷산에 연기가 올라온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과 산림 당국은 헬기 5대와 인력 140여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큰 불은 오후 5시30분께 잡혔으며, 소방 인력이 잔불정리 중이다. 이날 화재는 발화 지점이 인접 도로에서 떨어져 있어 진화작업에 난항을 겪었으며, 인근 서지마을에도 불이 번질 위험이 있어 주민 20여명이 대피하기도 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소방본부는 이날 오후 3시29분께 관할서 소방 인력과 장비가 총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전북도는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해 인근 주민과 등산객의 주의를 당부했다. 소방과 산림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18일 오후 2시 30분께 전주시 완산구 용복동 서지마을 뒷산에서 불이 나 1㏊(3000평)를 태우고 산림 당국이 진화 중이다. 산불진화대원과 소방대원 등 진화인력 120명과 산림청 헬기 5대와 산불진화차 등이 투입돼 불을 끄고 있다. 현재 불이 크게 확산하고 있지는 않으며 90%가량 진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림 당국은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고 불을 끄는 대로 자세한 피해면적과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18일 오후 2시 30분께 전주시 완산구 용복동 서지마을 뒷산에서 불이 나 산림 당국이 진화 중이다. 산불진화대원과 소방대원을 비롯해 헬기와 산불진화차 등이 투입돼 불을 끄고 있다. 현재 불이 크게 확산하고 있지는 않으며 70%가량 진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림 당국은 바람이 불어 진화가 어려운 가운데 불을 끄는 대로 피해면적과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16일 오후 3시 22분께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 롯데백화점 전주점에 정전사고가 발생했다. 백화점 측은 곧바로 영업을 중단하고 전기 설비를 점검했으며 전기 공급은 40분 후 복구됐다. 정전 사고로 상당수 방문객은 5분 가량 엘리베이터에 갇혔으며 에어컨이 가동되지 않은 탓에 찜통 더위에 고통받기도 했다. 영화관에서도 수백 명의 관객이 큰 불편을 겪었다. 백화점 관계자는 “인근 신축 공사장 지하 부분에 매설된 전선에 문제가 생겨 순간적으로 전력이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면서 “정확한 사고 원인을 한전과 함께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신이 20년 넘게 근무해온 자동차 공장에서 억대의 부품을 훔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완주경찰서는 16일 절도 혐의로 A씨(46)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범행을 도운 협력업체 직원 B씨(48)에 대해서도 절도 교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됐으며, 장물업자 C씨(61)는 장물취득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월부터 7월 16일까지 완주군 한 자동차 공장에서 18차례에 걸쳐 1억5000만 원 상당의 차량 부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공장에서만 20년 넘게 근무한 A씨는 “엔진부품을 가져오면 돈이 된다”는 B씨의 제안에 넘어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의 사무실과 자택 등에서 현금 8700여만 원을 압수하고, C씨로부터 7000만 원 상당의 부품을 회수했다.
15일 오전 10시 34분께 남원시 산내면 만수천에서 물놀이 하던 중학생 A군(14)이 물에 빠져 숨졌다. 남원경찰서 및 남원시 등에 따르면 A군은 이날 광주광역시 지역 교회 일행 27명과 함께 하천에서 물놀이 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구조된 A군은 남원의료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목숨을 잃었다.
함께 생활하던 지적장애 여성을 폭행해 숨지게 한 일당의 엽기행각이 속속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들은 자신들의 범행 사실을 지인들에게 이야기하는 것 뿐만 아니라 암매장한 곳을 확인하는 과정에 지인들을 대동하는 등 상식적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행동을 보였다. 구속된 최모 씨(26) 등 5명은 지난 5월 12일 폭행으로 지적장애 여성 A씨(23)가 숨지자 시신을 유기하기로 공모하고, 같은 날 오후 시신을 차에 실어 자신들이 살던 빌라에서 20여㎞ 떨어진 군산시 나포면 한 야산에 암매장했다. 최 씨 등은 시신을 암매장한 이후에도 야산을 수차례 찾아가 시신의 부패 정도를 확인하는 치밀함을 보였으며, 시신의 부패를 빨리 진행시키기 위해 화학물질을 이용했다는 진술도 나오는 상황이다. 더욱이 시신의 부패 정도를 확인하고, 암매장한 부분을 재정비하는 과정에는 피의자 5명을 제외한 다른 인물도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보자에 따르면 암매장한 장소를 찾아가 확인하는 일은 대부분 최 씨와 그의 부인이 했으며, 이 과정에 피의자 5명 이외의 다른 인물이 동행했다는 것이다. 지인들과 함께한 술자리에서 범행 사실을 말하고 다니고, 범행 장소에 지인을 함께 데려가는 등의 행태는 이들이 범행 사실을 숨기기보다 과시하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는 부분이다. 1차 암매장 이후 이들은 지난 6월 군산지역에 많은 비가 내려 해당 야산에 토사가 유실되자, 파묻은 시신이 드러날 것을 염려해 7월 말 또다시 20㎞가량 떨어진 군산 옥산면 인근 한적한 들판에 시신을 다시 암매장하기도 했다. 이 같은 상황에 범행 발각을 우려한 피의자들이 서로 경찰 등에 신고하지 못 하도록 협박이 이뤄졌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피의자 중 일부가 죄책감으로 범행을 신고하려 하거나 1차 암매장 후 이어진 뒤처리 과정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자 메시지와 전화 등을 통해 협박이 이뤄졌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1차 암매장 이후 2차 암매장에도 교도소에 수감중인 1명을 제외한 피의자 4명이 모두 동행했다. 이런 가운데 경찰 조사에서는 A씨에 대한 직접적 사인을 두고 피의자끼리 서로 떠넘기는 양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숨진 지적장애 여성이 동거인 이외에도 10여 명에게 수개월간 지속적으로 폭행을 당했고, 성폭행까지 벌어졌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 상황이다.
정부가 14일 리콜 대상이면서 아직 긴급 안전진단을 받지 못한 BMW 차량에 대해 운행중지 명령을 내리게 하겠다고 밝혔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면서 “긴급 안전진단을 받지 않은 BMW 리콜 대상 차량에 대해 점검 명령과 함께 운행정지명령을 발동해 달라”고 전국 지방자치단체장에게 공식 요청했다. 김 장관이 운행중지를 지자체장에 요청한 것은 지자체에 권한이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관리법 37조는 시장·군수·구청장이 안전운행에 지장이 있다고 인정된 차량에 대해 정비를 지시하면서 운행중지를 명령하게 하고 있다. BMW는 리콜 직후부터 사고 가능성이 큰 차량을 선별하기 위해 긴급 안전진단을 벌였지만, 기한으로 설정한 이날까지 2만7000여대는 여전히 안전진단을 받지 못했다. 김 장관은 “15일부터 대상 차량 통보 등 행정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며, 지자체장이 발급한 명령서가 차량 소유자에게 도달하는 즉시 효력이 발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동거인들의 폭행으로 숨진 지적장애 여성은 동거인 이외에도 10여 명에게 수개월간 지속적으로 폭행을 당했고 성폭행까지 벌어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오갈 데 없는 지적장애인 여성은 보호해주는 이 하나 없는 곳에서 함께 생활하던 이들로부터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했고, 결국 사망에 이르자 동거인들은 이를 감추기 위해 암매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구속된 최모 씨(26) 등 5명과 숨진 A씨(23)는 지난 3월부터 군산에서 함께 생활했다. 최 씨 부부가 지난 2월 동거인을 구한다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광고를 냈고, 남성 3명과 여성 3명 등 모두 6명이 모이게 됐다. 이들은 유흥업소에 도우미를 공급하는 속칭 보도방을 운영하고 있었으며, 일부는 웨이터와 보도방 차량 운전, 노래방 도우미 등에 종사했다. 제보자 B씨는 보도방 도우미 모집 등은 대부분 이렇게 SNS나 생활정보지를 통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매달 10만 원씩 생활비를 내기로 했고, 이중 지적장애를 가진 A씨가 생활비를 내지 않는 대신 집안일을 맡기로 했다. 처음 생활을 시작한 곳은 군산 산북동의 한 원룸이었다. 제보자 B씨에 따르면 5월 12일 A씨가 숨질 때까지 이들은 3개월 동안 산북동과 지곡동, 소룡동으로 거주지를 옮겨가며 생활했고, 해당 원룸은 유흥업소 종사자들이 드나들며 생활했던 곳이었다. 원룸을 방문한 이들에 의해서도 A씨에 대한 폭행은 지속적으로 이뤄졌다. 제보자 B씨는 해당 원룸에 드나들던 대부분의 사람이 A씨를 폭행했고, 손, 발 이외에도 프라이팬, 구두, 칼 등으로도 폭행했다며 당시 A씨는 상습적인 폭행으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루는 A씨가 이들 중 한명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에 B씨는 상습적으로 폭행당하는 A씨에게 도망쳐라고 조언하기도 했지만, A씨는 도망갈 곳도 없다고 말한것으로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이런 가운데 경찰 조사에서 A씨에 대한 직접적 사인을 두고 피의자 사이에 진술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직접적 사인을 제공한 폭행이 누구로부터 이뤄진 것인지를 두고 서로 떠넘기는 양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상습적인 폭행이 있었다는 정황이 있어 구속된 5명 이외에 다른 인원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피의자 사이에 진술이 엇갈리고 있는 만큼 종합적으로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형사들이 잠복 중이던 차량을 털려던 10대 2명이 붙잡히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13일 부안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자정 쯤 부안군 계화면 한 마트 노상주차장에서 형사 2명이 잠복 중이던 차량 근처로 A군(19)이 다가왔다. 이날 형사들은 지난달 말부터 이 일대에서 벌어지고 있는 차량절도사건 신고를 접수받고 3일째 사건 발생에 맞춘 특정시간 잠복근무 중이었고, 용의자임을 짐작한 형사들은 더욱 몸을 움츠렸다. 잠복차량에 다가와 차문을 열려던 그때, 멀리서 망을 보던 B군(19)이 차량안에 형사들이 있는 것을 보고 소리질렀고 형사들은 차량문을 박차고 나가 A군들을 뒤쫓았다. 그러나 갑작스런 상황에 다리가 풀린 이들은 얼마 못가 형사들에게 붙잡혔고, 부안경찰서는 이들을 특수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A군 등은 지난달 30일부터 열흘동안 이 일대를 돌며 10여 차례에 걸쳐 300만원 상당의 차량절도 행각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주변에 차량들이 거의 없어 잠복근무중인 형사차량을 노린 것 같다며 이들도 형사들이 잠복해 있는지 몰랐다고 한다고 말했다.
빌라에서 함께 살던 여성을 폭행해 살해하고 시신을 야산에 유기한 20대 남녀 5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범행이 발각될 것을 우려해 매장한 시신을 장소를 옮겨 재차 매장하는 치밀함을 보였고, 시신의 부패를 빠르게 하려고 화학약품을 뿌렸다는 증언도 나왔다. 군산경찰서는 13일 살인과 사체유기 혐의 등으로 이모 씨(23) 등 4명을 구속했다. 범행에 가담한 일행은 모두 5명이지만 이 가운데 1명은 병역법 위반 혐의로 이미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 등은 토요일인 지난 5월 12일 오전 9시께 군산시 소룡동 한 빌라에서 A씨(23)를 손과 발로 폭행해 살해하고, 시신을 야산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SNS 통해 만나 동거 이들의 동거생활은 집주인 최모 씨(26)의 아내 한모 씨(23)가 인터넷을 통해 동거인을 구한다는 글을 게시하며 시작됐다. 게시글을 보고 군산과 정읍, 경기도 등에서 모인 이들은 지난 3월부터 함께 지내기로 했다. 유흥업소 웨이터나 노래방 도우미 등으로 근무하던 이들은 매달 10만 원씩 생활비를 내기로 했고, 이중 유일하게 직업이 없던 A씨가 생활비를 내지 않는 대신 집안일을 맡기로 했다. 경찰은 이들이 도내 다른 경찰서에서 사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오른 것으로 미뤄 인터넷 물품 사기를 위해 모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부부와 연인, 친구 등의 관계로 얽힌 20대 남녀 6명의 동거생활은 2개월여 만에 파탄이 났다. 사건 당일 이 씨 등 2명이 집안일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A씨를 손과 발로 폭행했고, A씨가 숨을 쉬지 않자 이들은 A씨를 방안에 방치해 숨지게 했다. △사체유기훼손까지, 극악한 범행 숨진 A씨를 제외한 동거인 5명은 곧바로 A씨의 시신을 유기하기로 공모했다. 이들은 같은 날 오후 5시께 A씨의 시신을 이불로 감싼 뒤, 차에 실어 빌라에서 20여㎞ 떨어진 군산시 나포면 한 야산에 암매장했다. 범행 사실이 드러날까 전전긍긍했던 정황도 포착됐다.이들은 시신을 암매장한 이후에도 야산을 수차례 찾아가 시신의 부패 정도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 군산지역에 많은 비가 내려 해당 야산에 토사가 유실되자, 이들은 파묻은 시신이 드러날 것을 염려해 이곳에서 또다시 20㎞가량 떨어진 군산 옥산면 인근 야산으로 시신을 옮겨 재차 유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는 시신을 김장용 비닐로 감싼 뒤 여행용 가방에 넣어 매장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나선 경찰은 지난 9일 피의자 일부로부터 자백을 받아 시신을 매장한 위치를 확인해 시신을 수습했다. 시신 상태는 시일이 많이 지나 상당히 부패해 있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일부 피의자들로부터 부패를 빠르게 하려고 시신에 화학약품을 뿌렸다는 진술도 확보해 사체 훼손 여부도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체 훼손에 관해 일부 진술이 있었지만, 시신의 부패 정도가 심해 부검결과가 나와야 정확히 알 수 있는 상황이라며 추가 범행 여부도 수사 중이다고 말했다.
전주지법 제1형사부(재판장 박정제 부장판사)는 지난 10일 잔소리가 듣기 싫다며 친어머니를 살해한 혐의(존속살해)로 기소된 조현병 환자 A씨(46)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하고 치료감호를 명했다. 재판부는 이날 선고공판에서 반인륜적인 범죄를 저지른 피고인을 사회에서 격리할 필요가 있다면서 다만 조현병을 앓는 등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점, 유족들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A씨는 지난 2월 2일 오후 2시 50분께 정읍 시내 자택에서 어머니(77)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어머니가 계속 잔소리를 하니까 짜증이 나서 그랬다고 범죄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누군가 나한테 범행을 명령했다. 나의 몸을 일으켜 세웠다고 말하는 등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였음을 주장했다.
김제시장 관용차에 사용하는 기름을 운전기사와 주유소 업자가 짜고 기름값을 장부와 다르게 부풀려 빼돌린 혐의로 수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져 지역사회에 파문이 일고 있다. 김제경찰서는 김제시장 관용차 기름을 운전기사가 주유소 업자와 짜고 기름값을 장부와 다르게 부풀려 개인 주머니에 챙기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 최근 김제시로부터 지난 2017년 1월부터 2018년 3월까지 관용차 주유를 위해 사용한 카드내역서를 제출받아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제시의 경우 관내 8개 주유소로 부터 소속 관용차의 기름을 주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제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최근 김제경찰서로부터 관용차의 기름 주유를 위해 사용한 카드사용 내역서 제출을 요구 받고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면서 자세한 내용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김제경찰서는 이와 관련, 김제시로 부터 제출 받은 관련 서류를 면밀히 검토한 후 수사를 확대할 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어느 날 갑자기 매력적인 외모의 이성에게 SNS를 통해 고백을 받으면 어떨까. 다짜고짜 돈을 요구한다면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돈을 노린 사기범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10일 고창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은 SNS에서 이성을 유인한 뒤 금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A씨(22무직)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SNS 통해 여성 유혹 훈남, 알고 보니 돈 노린 사기범 따르면 A씨는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소셜미디어에서 만난 여성 B씨(21)와 C씨(20)의 휴대전화와 대출금 등 1400여만 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충청지역에 거주하는 A씨는 고창과 정읍 지역에 사는 B씨와 C씨에게 페이스북 메신저를 보내는 수법으로 접근했다. 데이트를 통해 연인 관계로 발전시킨 A씨는 두 여성들에게 920만 원 상당의 스마트폰 6대를 개통해 주도록 부탁한 뒤 이를 편취했다. C씨는 모 저축은행에서 받은 대출금 500만 원을 A씨에게 건네기도 했다. A씨는 두 여성 사이에서 금융사에 재직 중인데, 실적을 쌓아야 한다고 꼬드기며 신뢰를 쌓았다. 그러나 A씨의 사기행각을 직감한 C씨가 수사를 의뢰했고, 담당 경찰은 해당 여성을 허위 입원시킨 뒤 병문안을 온 A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SNS를 통해 이성에게 접근하며 금품을 가로챈 뒤 연락을 끊는 사례가 적지 않다면서 모르는 사람이 먼저 접근해 금품을 요구하면 특히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군산경찰서는 10일 보호자 확인서 작성보다 치료부터 해달라며 의료진의 멱살을 잡고 흔들며 욕설을 한 혐의(폭행 및 재물손괴)로 A씨(40)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 50분께 군산시내 한 종합병원 응급실에서 원무과 직원 B씨(28)의 멱살을 잡아 흔들고 욕설한 뒤 안내판을 집어던진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복통을 호소하며 보호자인 아내와 함께 병원을 찾은 A씨는 보호자 확인서 작성을 요청한 B씨에게 치료부터 해달라며 이같은 횡포를 부린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치료를 하러온 A씨가 감정이 격해지면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기록적인 폭염속에 강아지가 의류 수거함에서 갇힌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0일 익산시 유기견 보호소 임종현 소장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8시께 익산시 주현동 한 아파트 주차장 의류 수거함에서 몰티즈 1마리가 발견됐다. 임 소장은 의류 수거함 속에서 숨 막히는 더위에 지친 몰티즈가 숨을 허덕이며 울고 있었다고 말했다. 임 소장에 따르면 당시 산책하던 아파트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가 몰티즈를 구출했다. 이날 익산의 낮 최고기온은 34.8도에 달했다. 8살로 추정되는 몸무게 1.5㎏ 암컷 몰티즈는 현재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하지만 폐에 물이 차고 골반이 골절되는 등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익산경찰서 관계자는 아파트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며 개가 의류 수거함에 갇힌 경로를 추적하고 있으며, 개 몸에서 반려동물 등록칩 여부를 확인하는 등 개 주인를 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BMW 차량의 잇따른 화재 사건에 관한 회사 측의 결함 은폐 의혹 수사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지수대)가 맡게 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9일 “BMW 차량 화재로 인한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중요하게 논의됐고, 향후 피해자들의 추가 고소가 예상되는 점 등을 고려해 지수대에서 직접 수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BMW 피해자 모임’은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로 BMW 관련자들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인은 차량 화재 피해를 본 이광덕 씨와 ‘BMW 피해자 모임’에 소속된 회원 20명 등 21명이고, 피고소인은 김호준 BMW코리아 대표이사를 비롯한 개인 6명과 BMW코리아·BMW 독일 본사 등이다. 이들은 고소장에서 “BMW가 무려 2년 반 가까이 실험만 하면서 결함 여부를 결론내리지 못했다는 게 납득되지 않는다”며 강제 수사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 고소인들의 진술을 토대로 피고소인들의 혐의를 구체적으로 확인하는 한편 국토교통부 등 유관기관과 함께 BMW 차량결함에 관해 제기된 의혹을 철저히 수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BMW는 2016년부터 유럽에서 비슷한 엔진 화재 사고가 있어 최근까지 원인 규명을 위한 사례 수집과 함께 실험을 해왔고, 마침 최근에야 EGR(배기가스 재순환 장치) 결함이라는 결론이 났다고 국토부에 설명했다. 그러나 국토부는 국내에서 차량이 연달아 불타 사회 문제로 대두하는 상황이 되자 공교롭게도 BMW의 원인 규명 실험이 끝났다는 설명이 석연치 않다고 보고 ‘늑장 리콜’ 여부에 관한 조사에 나선 상황이다. 차주들은 또 “BMW가 2017년식 차량부터 설계변경을 거친 EGR 모듈을 장착해 판매했다는 점에서 2015년 말 내지 2016년 초부터 해당 부품의 결함을 이미 인지했다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 차주들은 BMW코리아가 올해 4월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라 환경부 승인을 받고 리콜을 했을 때 화재 위험성을 인정하고 국토부 리콜을 동시에 진행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8일 오후 2시 4분께 남원시 산내면 만수천에서 물놀이 하던 A씨(73)가 물에 빠져 숨졌다. 남원경찰서 및 남원시 등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전남 장흥지역 산악회원 30여 명과 함께 하천에서 물놀이 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서객과 119구급대에 의해 구조된 A씨는 남원의료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목숨을 잃었다. 경찰은 A씨가 차가운 물 속에서 심정지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산악회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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