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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차·승합차 '속도제한장치' 제거한 업자 덜미

전주 덕진경찰서는 23일 화물차나 버스에 달린 속도제한장치를 제거해 주고 수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자동차관리법 위반)로 오모(39)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오씨는 2010년 9월 2일부터 최근까지 전국을 돌며 화물차와 버스, 승합차 등 1천70여대에 달린 속도제한장치를 해체해주고 3억7천여만원의 부당 수익을 올린 혐의 를 받고 있다. 오씨는 자동차의 전자제어장치(ECU)를 조작해 1대당 30만60만원을 받고 화물차 제한속도(시속 90㎞)를 시속 120㎞로, 승합차(관광버스 등) 제한속도(시속 110㎞)를 시속 130㎞로 불법 개조했다. 경찰 조사 결과 오씨는 전자제어장치를 조작할 수 있는 불법 프로그램을 3천800만원에 구입한 뒤 화물차 운수회사, 공업사 등을 돌며 'ECU 맵핑, 잠자는 40마력을 깨워라' 등 홍보 전단을 돌려가며 영업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현행법상 3.5t 이상 화물차와 모든 승합차는 대형교통사고를 위해 속도제한장치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하고 있다"며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 행위를 막기 위해 앞으로 수사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행정기관을 통해 오씨에게 불법 개조를 맡긴 운전자들에게 과태료와 원상복구 명령을 통보할 예정이다.

  • 사건·사고
  • 연합
  • 2014.09.23 23:02

서민 폭행·상가 영업방해 동네조폭 잇따라 '쇠고랑'

영세상인과 서민 등을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상가 영업을 방해한 이른바 동네조폭들이 잇따라 경찰에 붙잡혔다.전주 덕진경찰서는 22일 동네주민을 때린 김모씨(55)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16일 낮 12시 20분께 전주시 인후동 한 식당에서 구모씨(62)를 폭행, 전치 4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김씨는 또 최근까지 모두 5차례에 걸쳐 인근 전통시장 일대에서 상가 기물을 부수는 등 영업을 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조사결과 지난 6월 출소한 김씨는 만취 상태에서 시장 상인들을 협박하고,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드러났다.이날 익산경찰서도 자신의 말을 듣지 않았다는 이유로 시민을 폭행한 유모씨(27)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유씨 등은 지난 6월 21일 오전 7시 20분께 익산시 신동 한 주점에서 송모씨(26)를 때려, 전치 4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유씨 등은 송씨에게 TV가 보이지 않으니 자리를 옮겨라고 했으나 송씨가 이를 거절하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유씨 등과 함께 범행에 가담한 정모씨(28) 등 2명의 행방을 쫓고 있다.이들은 평소에도 인근 상가에서 소란을 피우거나, 상인들을 위협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 사건·사고
  • 최명국
  • 2014.09.23 23:02

군산서 택시 미용실 '돌진'…도내 주말 사건·사고 2명 숨져

주말과 휴일 전북지역에서 각종 사고가 잇따라 발생, 2명이 숨졌다.21일 오후 2시께 정읍시 상교동 한 농수로에서 강모씨(64)가 숨져 있는 것을 마을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발견 당시 강씨는 스쿠터 밑에 깔려 있었다.경찰은 강씨가 스쿠터를 타고 논길을 가다 추락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지난 20일 밤 9시 40분께 고창군 대산면 서해안고속도로 하행선 64km 지점에서 장모씨(53·여)가 몰던 푸조 승용차량이 앞서가던 고속버스를 들이받았다.뒤이어 추모씨(20)의 K5 차량이 장씨의 차량을 추돌했다.이 사고로 장씨가 숨지고, 추씨 등 2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앞서 이날 오후 4시께 진안군 동향면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났다.이 불은 주택 2개동 70㎡와 집기류 등을 태워 75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1시간 30여분만에 꺼졌다.이날 낮 12시 20분께 군산시 산북동의 한 아파트 앞 도로에서 장모씨(64)가 몰던 택시가 길 건너편 미용실 출입문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장씨가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또 미용실 내 일부 시설과 집기가 파손됐다.사고 당시 미용실은 영업을 하지 않고 있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경찰은 장씨가 반대편에서 오던 승용차를 피하려다 중심을 잃고, 길 건너편으로 돌진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사건·사고
  • 최명국
  • 2014.09.22 23:02

치매 엄마의 보따리 안에는…네티즌 '울컥'

길을 잃고 헤매다가 경찰의 도움을 딸을 만나게된 치매 할머니의 사연이 감동을 주고 있다. 18일 부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2시께 서구 아미파출소로 "할머니 한 분이 보따리 두 개를 들고 한 시간째 동네를 서성인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할머니는 경찰관의 질문에도 "딸이 아기를 낳고 병원에 있다"는 말만 반복할 뿐 자신의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했다. 치매를 앓고 있던 할머니는 보따리만 껴안고 하염없이 울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당시 슬리퍼를 신고 있었던 할머니 차림새로 미루어 인근 동네 주민일 것으로 판단해 할머니를 아는 주민을 찾아 나섰다. 수소문 끝에 할머니를 아는 이웃이 나타났고 경찰은 6시간 만인 오후 8시께 할머니를 딸이 입원한 부산진구의 한 병원으로 안내했다. 병원에 도착한 할머니는 딸을 보자 보따리를 풀었다. "어서 무라(어서 먹으라)"는 말과 함께 푼 보따리 안에는 출산한 딸을 위해 준비한 미역국, 나물반찬, 흰 밥, 이불 등이 있었다. 온전치 못한 정신에도 자신을 위해 미역국을 품에 안고 온 엄마를 본 딸은 펑펑눈물을 쏟아냈다. 부산 경찰은 이 사연을 지난 17일 '치매를 앓는 엄마가 놓지 않았던 기억 하나'라는 제목으로 소개했다. 네티즌들은 이 글을 보고 "감동이다", "엄마가 못하는 일은 없나 봅니다", "모성애는 무엇보다도 강하네요"라며 댓글을 달았다.

  • 사건·사고
  • 연합
  • 2014.09.18 23:02

"한국 여성과 결혼시켜줄게" 이주노동자 등친 일당 적발

한국여성과의 결혼을 통해 영주권을 취득하려는 동남아시아 이주노동자들로부터 억대의 돈을 받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전북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17일 결혼 주선 명목으로 돈을 받아 챙긴 정모씨(32여)에 대해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은 또 정씨를 도운 박모씨(33여)와 가짜 결혼상대 조모씨(29여) 등 9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정씨 등은 지난해 6월부터 4개월 동안 스리랑카 국적 이주노동자 A씨(27) 등 21명으로부터 모두 2억원 상당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조사결과 정씨 등은 체류기간 만료가 임박했거나 불법체류 중인 이주노동자들이 한국여성과의 결혼을 통해 영주권을 취득하려는 마음을 이용, 결혼상대로 위장한 여성들과 피해 남성의 만남을 주선했다.경기 부천에서 외국인 대상 식료품점을 운영하는 정씨는 결혼을 원하는 이주노동자들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정씨 등은 피해 남성들이 한국 사정에 밝지 못한 점을 노려, 거짓으로 만든 가족관계증명서를 보여 주거나 결혼상대역이 직접 피해 남성과 함께 고국으로 가도록 하는 수법으로 피해자들을 속였다.이들의 범행에는 이주노동자 사정을 잘 아는 전직 스리랑카 대사관 직원인 박씨가 있었다. 2012년까지 대사관에서 근무한 박씨는 업무상 알고 지낸 정씨의 제안을 받고 범행에 나섰다.박씨는 통역과 함께 결혼비자신청 등 필요한 서류를 구하거나 위조했다.경찰은 체류기간 만료나 강제출국 등으로 한국을 떠난 피해 남성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 사건·사고
  • 최명국
  • 2014.09.18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