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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서점에서 1년 넘게 '교묘한' 방법으로 책을 훔친 가정주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군산시 나운동에서 대형서점을 운영하는 이모(54)씨는 최근 몇 달간 소량이지만 계속해서 재고가 맞지 않는다는 사실을 눈치 챘다. 서점의 규모가 커 간혹 책을 훔쳐가는 사람들이 있지만 1년 넘게 꾸준히 재고가 맞지 않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었다. 이씨는 지인에게 고민을 털어놨고, 군산에서 꽤 이름이 알려진 이 서점의 '재고문제'는 경찰의 귀에까지 들어갔다. 경찰은 수사에 나선 뒤 서점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범인을 찾아냈다. 책을 훔친 범인은 평범한 가정주부인 이모(41여)씨로 그는 '교묘한' 방법으로 책을 훔쳤다. 이씨는 범행을 계획하면 일단 중고등학교에 다니는 자녀가 필요한 문제집과 소설 등 책을 고른 뒤 정상적으로 책값을 계산한다. 23일 후 이씨는 다시 빈손으로 서점을 찾아가 이전에 샀던 책과 똑같은 목록으로 책을 고른 다음 영수증을 제시하고 환불을 받았다. 범행은 1년이 넘게 계속됐지만 이 '교묘한' 수법을 눈치 채는 사람은 없었다. 이씨는 범행이 발각될까 봐 한 달에 한 번만 서점을 찾았고, 아르바이트생이 많고 자주 바뀌는 대형서점을 범행대상으로 삼았다. 조사 결과 이씨는 지난해 2월부터 최근까지 이 서점에서 15차례에 걸쳐 모두 100여권의 책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경찰에서 "훔친 책은 아이들에게 줬고, 환불받은 돈은 생활비로 사용했다"고 말했다. 군산경찰서는 28일 이씨를 상습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전주 완산경찰서는 27일 사무실을 차려놓고 유사성행위를 알선한 윤모씨(36)를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또, 여종업원 김모씨(33)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지난 7월 25일부터 최근까지 전주시 효자동의 한 주택가에 사무실을 마련, 여종업원들을 모텔이나 원룸 등으로 보내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조사결과 윤씨는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성매수남을 모집,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전북지방경찰청 수사2계는 27일 전주지역 주택조합 업무대행사 선정 과정에서 금품을 받은 한왕엽(48) 전 한국노총 전북지부 의장에 대해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한 전 의장은 지난해 1월 전주 효자지역 주택조합장의 신분을 이용해 주택조합 업무대행사를 선정해주는 대가로 3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한 전 의장은 지난 26일, 잠적 1년 7개월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전주 완산경찰서는 27일 허위로 개설한 법인을 통해 만든 대포통장을 판매한 정모씨(31)를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해 12월 말부터 올해 2월까지 허위 개설한 법인으로 발급받은 대포통장 25개를 판매, 200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조사결과 정씨는 법인개설이 쉬운 점을 노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정씨는 경찰조사에서 “쉽게 돈을 벌기 위해 그랬다”고 진술했다.
전주 덕진경찰서는 27일 고물로 팔기 위해 교통안전시설물인 도로표지병을 훔친 임모씨(36)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임씨는 지난 26일부터 이틀간 전주시 우아동 동부대로에서 교통안전시설물인 도로표지병 75개(시가 185만원 상당)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조사결과 고물수집업자인 임씨는 안전모를 착용하는 등 도로공사 인부로 가장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임씨는 경찰조사에서 “고물로 팔기 위해 그랬다”고 진술했다.
지난 22일 새만금방조제 신시배수갑문에서 전복된 태양호 실종자 3명 중 마지막 실종자 1명이 방조제 인근 해상에서 발견됐다.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7일 오전 8시45분께 신시배수갑문 앞 700m 해상에서 동티모르 선원 알시노(25)씨의 시신을 도보 순찰 중인 경찰이 발견했다. 앞서 26일 오후 1시30분께 실종자 이찬호(57), 마르세리누(26동티모르)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이에 따라 태양호 전복사고 실종자 3명은 모두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실종자들이 모두 발견됨에 따라 해경은 배수갑문이 열린 위험한 상황에서 조업을 지시한 혐의(업무상 과실치사)로 선장 김모(55)씨에 대해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사고 어선인 태양호는 22일 오후 7시께 신시배수갑문이 열린 상태에서 조업하다가 물살에 휩쓸려 갑문에 부딪혀 전복됐다. 선장 김씨와 선원 2명은 구조됐지만 나머지 선원 이찬호(57), 알시노(25동티모르), 마르세리누(26동티모르)씨는 실종됐다.
주택조합 업무대행사 선정 과정에서 금품을 받은 혐의로 수배를 받아온 한왕엽(48) 전 한국노총 전북지부 의장이 1년 7개월 만에 검거됐다. 전북지방경찰청 수사2계는 지난 25일 전주시 효자동의 한 커피숍에서 한 전 의 장을 검거했다고 27일 밝혔다. 한 전 의장은 지난해 1월 전주 효자지역 주택조합장의 신분을 이용해 주택조합 업무대행사를 선정해주는 대가로 3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뒤 영장 실질심사를 앞두고 잠적했다. 경찰은 한 전 의장에 대해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생 A씨는 최근 들어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사귄 지 얼마되지 않는 남자친구와 가진 원치 않는 성관계가 내내 머릿속에 떠오르기 때문.당시 A씨는 술을 마시자는 남자친구에 이끌려, 평소보다 많은 술을 마셨다. 드문드문 나는 기억 속에서 남자친구는 평소에 알던 자상한 사람이 아니었다. A씨는 연인 관계를 청산하고 싶지만, 남자친구가 자신을 놓아주지 않을 것 같아 내내 속앓이만 하고 있다.30대 여성 B씨는 지난 6월 전주시 효자동의 한 길가에서 남자친구 김모씨(33)에게 납치돼, 김씨의 차량에 20분 동안 감금됐다.김씨는 A씨를 태운 채 7km 가량 떨어진 곳까지 이동하면서헤어지자는 말을 취소하라며 A씨를 협박했다.이처럼 연인 사이에서 발생하는 폭행인 이른바 데이트폭력이 위험수위에 이르고 있다.26일 국회 박남춘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인천 남동갑)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1년~2013년) 전북지역에서 발생한 연인 사이 폭력사건은 모두 590건에 달한다.연도별로 보면 2011년 225건, 2012년 181건, 2013년 184건이다.가해자의 대부분은 남성으로, 자신의 신체적으로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여성을 폭행한 것으로 분석됐다.특히 데이트폭력은 살인사건으로까지 번지기도 해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실제 20대 여성 C씨는 2012년 1월 전주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남자친구 윤모씨(23)에게 목이 졸려 살해됐다. 윤씨는 당시 경찰조사에서 여자친구가 부모 욕을 한 게 화가 나 그랬다고 진술했다.이 같은 데이트폭력은 피해자가 관계 지속을 위해 피해 사실을 감추거나 축소하려는 경향이 강하고, 사회통념상 개인적인 일로 치부하기도 해 폭행사실이 노출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폭행 가해자와 헤어지는 것도 쉽지 않다. 가해자가 피해자의 결별요구를 폭행이나 폭언으로 막아서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기 때문.이에 전문가들은 데이트폭력를 심각한 사회문제로 보고,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해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김흥주 원광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데이트폭력에 대해 우리사회는 너무 관대하다면서 단순한 사랑싸움 정도로만 치부할 것이 아닌 엄연한 범죄 행위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김 교수는 결혼 전 폭행은 일부 심각한 가정폭력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며 심각한 사회문제로 바라보는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성폭력예방치료센터 김현아 사무국장은 일부 남성들이 왜곡된 성관념으로 여성들을 억압할 때 폭행이 자행된다면서 노출이 잘 되지 않는 탓에 장기반복적으로 폭행이 이뤄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김 사무국장은 사회적으로 데이트폭력에 대한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지 못해 가해자에 대한 처벌 수위도 낮은 것 같다며 정책사회적으로 깊이 개입, 폭행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밝혔다.
26일 오후 2시께 김제시 순동의 한 LPG 충전소 안에 세워져 있던 30t 탱크로리가 버팀목을 이기지 못하고 쓰러졌다.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가스 유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가스안전공사 직원이 파견돼 조사를 벌였다.다행히 가스 유출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3년 동안 전북지역에서 자전거 사고가 매해 600건 가까이 일어나고 있지만, 자전거 인구 및 자전거 도로의 교통량 등 기초 통계자료가 없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전북지역의 경우 자전거 사고 사망률이 전국 최고 수준이어서 관련 시설 점검 등 전반적인 안전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26일 새누리당 황인자 의원(비례)이 안전행정부와 도로교통공단에서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북지역 자전거 교통사고는 2011년 605건(사망 17명), 2012년 598건(26명), 2013년 599건(22명)이 발생,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특히 발생 건수 대비 사망자 수(사망률)는 매해 전국 평균을 웃돌고 있는 실정이다. 2011년 2.8%(전국 평균 2.2%)로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중위권을 기록했지만, 2012년 4.8%(전국 평균 2.2%)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이어 2013년에도 3.6%(2.1%)로 나타나 전국 4위에 올랐다. 황인자 의원은 자전거 사고와 이로 인한 사망률이 증가하는 이유로 정확한 통계자료 부재에 따른 안전시설 미비 등을 꼽았다. 현재 전국 자전거도로는 2010년 수립한 국가 자전거도로 기본계획에 의해 날로 확장되는 추세다. 2010년 연장 구간은 총 1만3037㎞(노선수 5392개)였지만, 2013년에는 연장 구간 총 1만8281㎞(노선수 6969개)로 늘어났다. 특히 자전거 전용도로자전거 보행자 겸용도로자전거 전용차로 등 3가지 유형의 자전거도로 중 가장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것은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다. 2013년 현재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의 연장 구간은 1만4233㎞(노선수 5766개)로 전체 노선수의 82.74%, 전체 연장 거리의 77.86%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자전거 인구에 대해 정확한 통계자료가 없고, 자전거 전용도로자전거 보행자 겸용도로자전거 전용차로의 전체적인 교통량 및 일평균 교통량, 보행자 수에 대한 통계 역시 전무한 실정이다. 황 의원은 자전거는 친환경 녹색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어 향후에도 자전거 인구는 늘어날 수밖에 없다면서 자전거 교통량을 상시 측정한 모니터링 결과를 바탕으로 정책을 수립하는 선진국처럼 자전거 관련 기본 통계자료를 국가 DB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22일 전북 군산시 옥도면 새만금방조제 신시배수갑문에서 전복된 태양호의 실종 선원 3명 가운데 2명이 방조제 인근 해상에서 발견됐다.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6일 오후 1시 30분께 신시배수갑문 남쪽 1.2㎞ 해상에서 부안선적 대운호(3.75t)가 외국인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와 또다른 시신 1구를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 신고자는 "신시배수갑문에서 부안 방향으로 향하다가 방파제 끝 부분에서 시신 2구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해경은 현재 시신을 수습 중이며, 정확한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노인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이 주로 거주하고 있는 임대아파트에서 소화기소방호스 관창(물 나오는 부분)이 도난파손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2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태원 의원(새누리당경기 고양덕양을)이 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제출 받은임대아파트 시설물 도난 및 파손현황에 따르면 20132014년 8월 현재까지 전북지역에서 모두 16건의 소화기소화전 노즐(관창) 도난파손이 확인됐다.지역별로 보면 경기가 60건으로 도난파손이 가장 많았고, 광주 22건, 전북 16건, 충북 13건 등의 순이다.물이 나오는 손잡이 역할을 하는 관창이 없는 소방호스를 이용할 경우 불이 난 곳까지 가까이 가야 하기 때문에 화재 진압 때 위험이 뒤따른다.또한 소방호스의 제어가 어려워, 불을 끄는 사람이 다칠 수도 있다.김태원 의원은 임대아파트 소방시설물 도난 및 파손으로 인한 모든 복구비용은 고스란히 입주자들의 관리비에서 부과된다면서 정기적인 순찰 및 CCTV 추가 설치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실종자 3명이 발생한 새만금 신시도 배수갑문 어선 전복 사고는 불법조업과 신시배수갑문 통제센터의 허술한 관리가 빚어낸 사고였던 것으로 드러났다.사고 원인규명에 들어간 군산해양경찰서(서장 송일종)는 지난 23일 사고 어선 태양호 선장 등 생존자와 신시도 배수갑문 통제를 담당하고 있는 한국농촌공사 새만금사업단 관계자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였다.해경은 이날 갑문이 열려 있는 상황에서 태양호가 위험한 갑문 주변에서 조업한 경위 등에 대해 집중 조사했다. 조사 결과, 태양호는 무허가 어선으로 보험에도 가입하지 않은 채 사고 현장에서 모선 명성호(3.2톤)와 함께 전어잡이 조업 중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선장 김 씨는 배가 갑문 쪽으로 휩쓸려 무게를 줄이고 빠져 나오려 그물을 잘랐지만 갑문에 부딪히면서 뒤집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신시도 배수갑문 통제센터가 어선의 갑문 접근을 통제하지 못한 경위에 대해 조사를 벌인 결과, 사고 당시 통제센터 관계자들이 상황실을 비운 것을 확인했다.특히 당직 중이던 근무자 2명이 배수갑문을 모두 열어 놓은 채 외부 식당에서 식사한 것을 확인했으며, 해경은 이와 관련 해당 식당의 CCTV 자료 등을 확보했다.지난 22일 오후 7시 13분께 새만금 방조제 내측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태양호(3.2톤)는 열려있던 신시도 배수갑문의 물살에 쓸려 배수갑문을 통해 외측 바다로 쓸려나가면서 수문 기둥과 충돌해 전복됐다. 당시 사고 현장은 최근 계속된 비로 방조제 내측 수위가 높아져 물을 바다로 흘려보내기 위해 오후 5시 47분부터 배수갑문 10개를 모두 열어 놓은 상태였다.이 사고로 어선에 타고 있던 선원 6명 가운데 이찬호(57), 알시노(25동티모르), 마르세리누(26동티모르) 등 3명이 실종됐으며, 선장 김모(44) 씨와 한모(50), 동티모르인 1명 등 3명은 인근에 있던 예인선에 의해 구조됐다. 군산해경은 사고 직후 경비함 6척과 122구조대, 민간자율구조선 1척, 항공기 4대 등을 사고 현장에 급파해 실종자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으나 수색 사흘째인 24일 오후 6시 현재까지 실종자들을 찾지 못하고 있다.이와 비슷한 사고는 7년전에도 발생했다.2007년 2월 어선 한척이 새만금방조제 가력배수갑문 인근을 지나다가 예고 없이 열린 갑문 때문에 물살에 휩쓸려 2명이 실종됐다. 이번 사고와 마찬가지로 허술한 배수갑문 운영이 원인이었다.가력배수갑문 통제센터는 당시 많은 비로 물이 차오르자 월중 배수갑문 운영계획에 예고된 시간이 아닌 시간에 갑문을 열었다. 안개가 많이 낀 해상에서 어선은 갑문이 열린 것을 확인하지 못했고, 안내방송이나 다른 경고도 듣지 못한 채 갑문에 접근하다 사고를 당했다.이번에 사고가 난 신시도배수갑문 통제센터도 월중 배수갑문 운영계획에 따라 갑문을 열고 닫지만 사고가 난 22일은 갑문을 열지 않는 날이었음에도 열었다.갑문 운영계획을 변경할 경우 인터넷과 우편으로 변경 사실을 어민들에게 알리고, 현장에서 육성과 안내방송으로 어선들이 물살의 영향을 받지 않도록 3㎞ 밖으로 나가달라는 경고를 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통제센터는 당일 변경된 계획에 대해서는 인터넷과 우편 등을 통한 사전 공지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
지난 22일 새만금방조제 신시배수갑문에서 어선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 새만금방조제 내측에서의 불법 어로행위가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새만금지구에 대한 어업보상이 10여년 전에 완료됐음에도 불구, 여전히 불법 어로행위가 극성을 부리는 것이 이번 어선 전복사고와 연관되기 때문이다.24일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사업단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새만금사업과 관련해 지난 1997년부터 2003년까지 보상대상 총 1만4260건(4696억원) 가운데 1만4015건(4647억원)에 대한 보상을 완료했다.용지보상의 경우 보상대상 1436건(296억원)에 대한 보상을 모두 마쳤고, 어업보상은 보상대상 1만2824건(4400억원) 중 1만2579건(4353억원)에 대한 보상을 마쳤다. 사실상 새만금사업과 관련해 용지보상은 물론 어업보상까지 완료됐다는 것이고, 그로 인해 새만금방조제 내측에서의 어로행위는 더 이상 할 수 없게 된 셈이다.그럼에도 불구, 정부로부터 어업보상을 받는 선박과 외지 선박까지 740여척이 새만금방조제 내측에서 여전히 불법 어로행위를 일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크고 작은 어선들이 제 멋대로 새만금방조제 내측으로 들어오면서 수위 조절을 위해 배수갑문을 열고 닫는 과정에서 향후 언제라도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특히 사고가 발생한 지난 22일에도 새만금 내측에서는 태양호는 물론 20여척의 어선들이 전어 등을 잡기 위해 어로행위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해양경찰과 한국농어촌공사, 전북도 등 관계 당국의 새만금방조제 내측에서의 불법 어로행위에 대한 관리와 단속은 매우 미흡, 사고를 키웠다는 지적이다.한국농어촌공사는 “별다른 권한이 없다”며, 전북도는 “새만금 내 공유수면의 관리자는 한국농어촌공사다”는 이유로 각각 단속에 손을 놓았기 때문이다.또한 새만금 일대 어선들이 대체어장 개발을 요구하거나 생계형 어로행위에 눈감아줄 것을 호소하면서 불법 어로행위에 대한 단속은 전혀 이뤄지지 않는 실정이다.실제로 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 2010년 새만금 내부개발을 위해 방조제 내측의 물 빼기에 나섰으나, 해당 어선 소유주들의 강력한 반발로 인해 어로행위 금지 조치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한국농어촌공사 관계자는 “농어촌공사의 주 역할은 배수갑문을 개폐해 홍수 조절과 수질 관리 등을 하는 것이다”며 “어선의 불법 어로행위를 알고 있지만, 현 상황에서는 별다른 방법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 23일 밤 11시께 김제시 백구면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났다. 이 불은 주택 한 개동 66㎡와 집기류 등을 태워 8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30여분만에 꺼졌다.앞서 이날 오후 1시 40분께 전주시 용정동 호남고속도로 전주IC 인근에서 견인 중인 정모씨(33)의 쏘렌트 승용차량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정씨의 차량이 모두 불에 타 98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냈다.경찰과 소방서는 전기적 요인으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이날 새벽 2시 40분께 김제시 백산면의 한 공업사에서 불이 났다.이 불은 건물 한 개동 66㎡를 태워 56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20여분만에 꺼졌다.
전주 송천동에서 주유소를 운영하던 이모씨(30)는 지난해 10월부터 한달 동안 등유에 착색제를 섞어 만든 가짜경유 4만2000ℓ(시가 6720만원 상당)를 제조해 판매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조사결과 이씨는 이렇게 판매한 가짜 경유로 리터당 100~200원의 부당 이득을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이씨는 경찰조사에서 “이득을 내기 위해 그랬다”고 진술했다.전주 덕진경찰서는 지난 6월 이씨를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사업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이처럼 전북지역에서 최근 3년간 ‘가짜석유’를 판매·유통한 혐의로 연평균 100명 넘게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24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김현 의원(새정치민주연합·비례)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 받은‘석유 및 석유 대체연료 사업법 검거현황’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1년~2013년) 전북지역에서 모두 315명이 석유 관련법 위반 혐의로 붙잡혔다.연도별로 보면 2011년 145명, 2012년 114명, 2013년 56명이다.매년 수가 줄고 있기는 하지만 연평균 100명 넘게 적발되고 있다.이중 모두 12명이 구속됐다.올해 8월 현재 기준으로 22명이 가짜석유 제조·유통 혐의로 검거됐다.김현 의원은 “서민생활과 직결되는 석유류 제품의 가격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가짜석유 제조와 유통이 판치고 있다”면서 “가짜석유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사법기관의 기획 수사가 실시돼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전국적으로 2011년 4566명, 2012년 2759명, 2013년 1826명이 가짜석유 제조·유통 혐의로 검거됐다.
추석명절을 앞두고 본격적인 벌초 시즌이 돌아오면서 벌 쏘임 피해가 예상돼 벌초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올해는 벌이 서식하기 좋은 기온이 이어지면서 벌집제거 관련 신고가 급증하는 등 벌 쏘임 피해 사례가 증가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24일 전북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올 들어 8월 현재까지 벌집제거 출동 건수는 모두 398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105건)에 비해 28.5% 증가했다.특히 올해 벌집제거 출동 건수 가운데 벌이 서식하기 좋은 기온을 보인 지난 5월부터 8월 현재까지의 출동건수는 3871건으로, 올해 벌집제거 출동 건수의 97%를 차지했다.이처럼 벌집제거 출동 건수는 여름철과 추석을 앞두고 벌초 시즌에 집중되고 있다.최근 전북지역에서 벌초 등을 하다가 벌에 쏘여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실제 이달 21일 오전 11시 4분께 완주군 화산면의 한 선산에서 벌초를 하던 김모씨(54)가 벌에 쏘여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앞서 같은 달 19일 오후 1시 10분께에는 전주시 효자동의 한 야산에서 이모씨(53)가 벌에 쏘여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벌집을 스스로 제거하려다 벌을 자극하면서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아 벌집을 발견했을 때에는 무리하게 제거하려 하지 말고 119에 신고해야 한다는 게 소방본부 관계자의 설명이다.소방본부 관계자는 벌 쏘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변에 단 음식을 두지 말고, 벌을 유인할 만한 향수나 화장품, 요란한 색깔의 옷을 입지 말아야 한다면서 부주의로 벌집을 건드려서 벌이 주위에 있을 때에는 제자리에서 움직이지 말고 낮은 자세를 취해야 한다고 충고했다.이 관계자는 이어 벌초 등으로 산에 갔을 때 벌집을 발견하면 스스로 제거하는 등 벌을 자극하지 말고 119에 신고해 달라면서 벌에 쏘였을 때에는 신용카드 등으로 피부를 밀어 벌침을 뽑아낸 뒤 얼음찜질 및 통증과 부기를 가라앉히기 위한 진통소염제 등을 발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새만금방조제 신시배수갑문에 부딪혀 전복된 어선 선장이 사고발생 1시간30분 전쯤 배수갑문 통제센터 직원과 통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사업단에 따르면 태양호 선장 김모(55)씨는 지난 22일 오후 5시44분 가력배수갑문에 근무하고 있던 직원 A씨에게 전화를 걸어 수문의 개문 여부를 물었다. 김씨는 A씨에게 "수문이 어떻게 돼 있느냐"고 물었고, A씨는 "수문이 열려 있다"고 답한 것으로 확인됐다. 두 사람은 1분56초 동안 통화를 했다. 새만금사업단의 한 관계자는 "태양호 선장은 평소 알고 지내던 A씨에게 전화해 개문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새만금사업단의 주장이 맞다면 김씨는 배수갑문의 개문 사실을 알고도 선원들에 게 조업을 지시한 셈이다. 이 관계자는 "배수갑문을 열면 고기들이 갑문 근처로 몰리는데 아마도 조업에 집중하다가 갑문 근처에 무리하게 접근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에서도 확인된 것처럼 교량에 설치된 갑문의 상태를 알 수 있는 경광등이 점멸하고 있었다"며 "이 신호는 조업을 하는 어선들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기 때문에 태양호 역시 개문 사실을 알고도 사고지점에 접근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드러난 정황으로 보면 선원 3명이 실종된 이번 사고는 위험을 인지하고도 무리하게 조업을 지시한 선장과 저녁 식사를 위해 근무지를 이탈한 신시배수갑문 통제센터 담당자의 허술한 어선 통제 때문에 일어났다. 사고 어선인 태양호는 22일 오후 7시께 신시배수갑문이 열리면서 물살에 휩쓸려전복됐다. 선장 김씨와 선원 2명은 구조됐지만 나머지 선원 이찬호(57), 알시노(25동티모르), 마르세리누(26동티모르)씨는 실종된 상태다.
새만금방조제 신시배수갑문에서 어선이 전복돼 3명이 실종된 가운데 7년 전에도 이와 비슷한 사고가 발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당시에도 이번 사고와 마찬가지로 허술한 배수갑문 운영으로 사고가 나 두명이 실종됐다. 서울에 사는 김모(46)씨의 형은 2007년 10월 배를 타고 새만금방조제 가력배수갑문 인근을 지나다가 예고 없이 열린 갑문 때문에 물살에 휩쓸려 실종됐다. 당시 김씨의 형이 선원으로 있던 배는 갑문 바깥(해수)쪽에서 김 양식 일을 마치고 가력도항에 들러 김을 하역하고 돌아가는 길이었다. 이번 사고와는 달리 해수 쪽에서 담수 쪽으로 배가 휩쓸려 들어간 것이다. 가력배수갑문 통제센터는 당시 많은 비로 물이 차오르자 '월중 배수갑문 운영계획'에 예고된 시간이 아닌 시간에 갑문을 열었다. 안개가 많이 낀 해상에서 김씨의 형이 탄 어선은 갑문이 열린 것을 확인하지 못했고, 안내방송이나 다른 경고도 듣지 못한 채 갑문에 접근하다 사고를 당했다. 김씨는 형의 죽음이 새만금사업단의 허술한 관리 때문이라며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새만금사업단의 과실을 인정해 사고 책임의 30%를 지라며 김씨에게 부분승소판결을 내렸다. 김씨는 "3심까지 가서 승소를 했지만 여전히 형님을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면서"이번에 사고 기사를 보면서 여전히 허술한 관리를 하는 사업단의 행태를 보며 억울하게 죽은 형님 생각에 분통이 터졌다"고 심정을 밝혔다. 그 뒤로 7년이 지났지만 배수갑문에 대한 허술한 관리는 나아진 것이 없다. 이번 사고에서도 허술한 관리는 여실히 드러났다. 사고가 난 신시배수갑문 통제센터는 '월중 배수갑문 운영계획'에 따라 갑문을 열고 닫는다. 사고가 난 22일은 '월중 배수갑문 운영계획'에는 갑문을 열지 않는 날이다. 신시배수갑문 통제센터는 이에 대해 최근 잇따른 폭우로 수위가 높아져 사흘 전부터 수문을 열고 있다고 밝혔지만, 운영계획 변경에 따른 적절한 조처를 취하지 않았다. 갑문 운영계획을 변경할 경우 통제센터는 인터넷과 우편으로 변경 사실을 어민들에게 알리고, 현장에서 육성과 안내방송으로 어선들이 물살의 영향을 받지 않도록'3㎞ 밖으로 나가달라'는 경고를 하도록 하고 있다. 목격자 유모(57)씨는 "이날은 원래 갑문을 여는 날이 아니어서 오후 3시부터 조업을 했다"면서 "갑문을 열기 전 경고 방송이 나오긴 했지만 사고 당시에는 방송이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통제센터는 당일 변경된 계획에 대해서는 인터넷과 우편 등 어떤 방식으로도 사전 공지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 또 사고가 발생한 시간에 통제센터에서 근무를 해야 할 담당자 2명은 근무지를 이탈해 비응도에 있는 식당에서 저녁을 먹은 것으로 확인됐다. 갑문운영관리 부실뿐 아니라 어선의 조업에 대한 통제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1991년 새만금사업이 계획된 뒤 어업보상이 끝나고 2006년 둑이 막히면서 본격적으로 새만금방조제 내측에서 어업이 금지됐다. 방조제 내측에서는 손으로 조개를 잡는 등 간단한 조업을 제외한 어선을 이용한조업은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행정 당국은 어민들의 생계를 고려해 조업을 막지 않았고, 불법조업을 사실상 눈을 감아줬다. 해경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새만금방조제 내측에서 단속된 불법조업은 8건에 불과하다. 단속 주체 역시 어업보상이 끝난 뒤에는 새만금사업단으로 넘어간 상태다. 군산시의 한 관계자는 "1990년 후반 어업보상이 끝나는 시점을 시작으로 방조제내측의 어업 단속은 새만금사업단으로 넘어갔다"면서 "이는 부안과 김제 등 새만금 지역에 포함된 다른 지자체도 마찬가지다"고 말했다.
새만금방조제 신시배수갑문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전복사고와 관련해 사고 당시 배수갑문 상황실 근무자들이 근무지를 이탈해외부에서 식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신시배수갑문 통제센터 근무자 2명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은 사고 시간인 오후 7시께 근무지를 비우고 비응도의 한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했다. 이들의 근무시간은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로, 배수갑문 10개가 오후5시47분에 모두 열리자 식사를 위해 자리를 비우는 등 어선 통제를 소홀히 한 것으로 보인다. 해경은 이날 이들이 저녁식사를 했다고 진술한 식당의 관계자와 식당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이들의 행적을 자세히 분석하고 있다. 해경의 한 관계자는 "이들이 당시 통제센터를 비운 것은 맞다"면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할지는 조사를 더 해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사고 어선인 태양호는 22일 오후 7시께 신시배수갑문이 열리면서 물살에 휩쓸려전복됐다. 선장 김씨와 선원 2명은 구조됐지만, 나머지 선원 이찬호(57), 알시노(25동티모르), 마르세리누(26동티모르)씨는 실종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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