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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신병 비관' 40대 차량서 숨진 채 발견

주말과 휴일 전북지역에서는 교통사고와 화재 등 사건사고가 잇따랐다.17일 오후 1시 10분께 김제시 교동의 한 도로에서 위모씨(66)가 몰던 100㏄ 오토바이가 도로 경계석과 가로수를 차례로 들이받았다.이 사고로 위씨가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그 자리에서 숨졌다.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앞서 이날 오전 7시께 남원시 조산동 노모씨(73)의 목기 제조공장에서 불이 나 25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50분 만에 진화됐다.이로 인해 건물 일부와 목기 등이 불에 탔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경찰과 소방당국은 화목보일러에서 나온 재를 담아 놓은 쓰레기봉투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또 승용차 안에서 4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 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16일 오전 8시께 완주군 구이면 모악산 관리사무소 앞에 주차돼 있던 SM5 승용차 안에서 A씨(40)가 숨져 있는 것을 환경미화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당시 차 안에서는 다 탄 번개탄과 '어머니께 죄송하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A씨가 오랜 투병생활로 힘들어 했었다"는 유족들의 진술로 미뤄 A씨가 신병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사건·사고
  • 김준호
  • 2013.02.18 23:02

"쉽게 돈 번다" 대학생 울린 대출사기

대학생들에게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며 접근해 대출사기 행각을 벌인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특히 이 남성은 사기행각을 벌일 대학생들을 모으기 위해 자신에게 대출사기를 당했던 대학생의 대출금을 대신 갚아주고 범행에 가담시킨 것으로 드러났다.전주 완산경찰서는 17일 대학생들을 속여 대출을 받게 한 뒤 대출금을 가로챈 김모씨(23) 등 2명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0월께 대학생 이모씨(22)에게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돈이 필요한 사람이 있는데, 신용불량자라 대출을 받을 수 없다"며 접근했다. 이어 "대신 대출을 받아주면 수고비를 주고, 대출금 이자는 실제로 돈을 사용한 신용불량자가 대신 내주며, 3개월 뒤에는 대출명의도 신용불량자명의로 전환된다"고 속여 1500만원을 대출받게 한 뒤 이를 가로챘다. 이들은 지난해 2월부터 최근까지 이같은 수법으로 38명의 대학생으로부터 대출금 6억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조사결과 이들은 김씨를 금융회사 직원이라고 속여 대학생들에게 접근했으며, 한 명당 1000만~2000만원 상당을 대출받게 한 뒤 모텔 등에서 컴퓨터를 이용해 이 학생들의 계좌에 접속, 인터넷 뱅킹을 통해 자신의 계좌로 이체하는 수법으로 돈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이들은 대출받은 학생들에게는 수고비로 200만원을 건넸으며, 3개월 동안의 대출이자 명목으로 50만원을 미리 주는 등 학생들의 의심을 피해왔다. 또 대출받을 친구를 소개하면 소개비 명목으로 50만~100만원을 별도로 지급하고, 일부 학생들에게는 고급 술집에 데려가 술을 사주면서 환심을 샀던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은 '대출사기가 아니냐'며 의심한 대학생 박모씨(22) 등 6명에게는 다른 학생들로부터 가로챈 대출금으로 이들의 대출금을 대신 갚기도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특히 김씨는 대출받을 대학생들이 줄자 지난해 8월께 자신에게 1500만원의 대출사기를 당했던 대학생 최모씨(28)에 접근해 대출금을 대신 갚아주고, 대학생들을 모집해 오도록 범행에 가담시킨 것으로 밝혀졌다.최씨는 경찰 조사에서 "대출사기인 줄 몰랐다"며 범행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임순임 완산서 지능팀장은 "이번 사건은 사회경험이 적은 대학생들을 상대로 한 대출사기로, 학생들 사이에서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소문이 퍼져 소개비를 받기 위해 친구를 소개하면서 피라미드식으로 피해자들의 수가 늘어났다"며 "피해 학생들의 피해회복을 위해 철저히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경찰은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최씨를 불구속 입건할 예정이다.

  • 사건·사고
  • 강정원
  • 2013.02.18 23:02

백화점 협박범의 치밀한 계획…'조선족 위장'까지

전주=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13일 검거된 전주 백화점 폭파 협박범은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했던 것으로 드러났다.이날 전주 완산경찰서에 따르면 백화점 협박범 백모(45)씨는 사건이 발생하기 보름 전부터 범행을 계획했다.백씨는 지난달 20일 최초로 범행을 계획하고 범행에 사용할 대포폰을 사들이기 위해 대포폰 업자와 접촉했다.이후 자신의 컴퓨터와 매형 이모(52)씨 명의의 스마트폰을 이용해 '무선송수신장치' 등 범행 방법에 대해 인터넷을 통해 연구하기 시작했다.또 4일에는 범행에 쓸 모닝 승용차를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에서 훔쳤다.백씨의 치밀함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백씨는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효자공원묘지 주차장에서 모닝 승용차를 폭파시킬 때 조선족 명의의 대포폰을 사용했다.또 자신을 조선족인 것처럼 위장하려고 조선족 범죄자들이 주요 사용하는 '5만원권 10㎏'이라는 무게 단위의 협상금을 요구했다.이후 협박과 접선 장소를 정하는 전화 통화에서도 어눌한 말투를 사용해 자신을 조선족인 것으로 위장하려 했다.실제 경찰은 백씨가 조선족인지를 두고 따로 수사팀을 꾸리기까지 했다.경찰의 한 관계자는 "백씨가 입을 열고 있지 않지만 상당히 오랜 기간 계획해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사건·사고
  • 연합
  • 2013.02.13 23:02

교직원 사택, 노후시설 전면 재점검 급선무

순창의 한 교직원 사택에서 보일러의 부식으로 인한 질식 사고가 발생해 여교사 한 명이 중태에 빠진지 9일째다. 이번 사고의 원인은 일반적인 보일러의 교체 연한인 7~8년을 훌쩍 넘긴 이 사택의 보일러에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이에 도내 교직원 사택 중 노후화가 심한 곳을 중심으로 전면적인 재점검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교육계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전문)도교육청 차원에서 노후화된 사택의 시설 개선을 위한 관심과 애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특히 농어촌지역 학교의 교육환경 개선도 중요하지만, 현장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는 교사들에 대한 처우 개선도 시급하다는 것.조태경 농촌살림연구소 대표는 농촌학교를 제대로 살리고자 한다면, 사택에 대한 시설 개선을 통해 교사들의 사기를 살려줘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낡은 사택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을 벌여 문제가 있는 곳들부터 보수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김승환 교육감 취임 이후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을 뼈대로 무상급식, 교복비 지원 등이 추진되면서 예산이 한쪽으로 과도하게 쏠려 교육환경 개선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이에 예산의 적정한 배분을 통한 실질적인 보편적 교육복지가 실현돼야 한다는 것.익명을 요구한 한 중학교 교장은 혁신학교 운영, 무상급식 등이 추진되면서 예산의 쏠림 현상이 과중화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교사들의 복지 향상을 위한 예산 투자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또한 현재 교직원 사택의 관리 규정이 지역별로 제각각 달라 통일성이 없고, 관리의 주체도 명확하지 않아 안전사고가 발생할 때 책임 소재를 가리기 힘들다는 주장도 제기됐다.소병권 전북교원단체총연합회 대변인은 사택의 관리 주체를 명확히 정할 필요가 있다면서 교직원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존재하는 사택의 특성상 관리 책임은 전적으로 교육당국이 져야 한다고 말했다.전북교육자치시민연대도 12일 성명서를 통해 사택의 열악함은 비단 순창교육지원청에만 국한된 일이 아니다며 이미 교육감도 알고 있는 사실인데 아직까지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의문을 표한다고 밝혔다.이어 현장을 파악하고 그 안에서 답을 내오는 교육감으로 거듭나길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 사건·사고
  • 최명국
  • 2013.02.13 23:02

백화점 협박범은 어디에?…수사 장기화 우려

(전주=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전주 롯데백화점 폭발 협박범이 잠적한 지 12일로 엿새째를 맞았지만 협박범의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경찰은 설 연휴 기간에도 수사력을 총동원해 협박범이 사용한 휴대전화와 관련된 인물들을 모두 조사했지만 이마저도 특별한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12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용의선상에 있던 휴대전화 명의자의 친인척은 협박범이 터트린 차량 주변에서 확보한 용의자와 인상착의가 완전히 다르고 사건 당일 알리바이도 확실하다.또 용의자가 사용한 휴대전화는 단기 체류하는 외국인들이 주로 사용하는 '선불 휴대전화'로 밝혀졌다.통화기록 역시 사건을 제보했던 전북 지역 방송사와 신문사 기자 외에는 발신이나 착신 기록이 전혀 없다.경찰의 한 관계자는 "용의자가 이번 사건을 위해서 대포폰을 구입한 것 같다"면서 "통신 수사 역시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현재까지 경찰이 확보한 단서는 용의자가 4050대 남성에 상하의 검은색 등산복과 갈색 계열 가방을 메고 있었다는 것과 차량이 폭파된 전주시 효자동 효자공원묘지 인근에서 협박범이 시내버스를 타고 이동하면서 찍힌 시내버스 내 CC(폐쇄회로)TV 화면뿐이다.이 밖에 시내버스에서 내린 협박범이 전주지방법원 인근에서 공중전화를 사용해 퀵서비스를 부른 정황이 있지만 이 또한 범인 추적의 단초가 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연휴가 끝나자 경찰은 수사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경찰은 추가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연휴기간 문을 닫았던 폭파된 차량의 도난 지점 인근 상가 CCTV를 확보하는 한편 휴대전화를 개통한 대리점 등에 대해 탐문수사를 벌일 예정이다.협박범은 7일 오후 "롯데백화점 전주점을 폭파시키겠다"며 5만원권 10㎏(4억5천만원 상당)을 요구했다.그는 단순한 협박이 아님을 알리려고 백화점에서 3㎞ 정도 떨어진 효자공원묘지 주차장에 주차된 모닝 승용차를 폭파시키고 방송기자를 불러 이를 촬영케 하는 대범함을 보였다.불에 탄 차량은 4일 전주시 평화동에서 도난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 사건·사고
  • 연합
  • 2013.02.12 23:02

'전주 백화점 테러', 협박범은 다 보고 있었다

'전주 백화점 테러' 협박범은 협상금을 받기로 한 약속 장소 근처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8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협박범이 전날 협상금을 받기로 한 약속 장소는 전주 롯데백화점, 전주세무소, 전주역 등 3곳이다.협박범은 모든 약속 장소 인근에서 경찰과 제보를 받은 기자의 동태를 살핀 것으로 드러났다.협박범에게서 처음 협상금 전화가 온 것은 전날 오후 5시30분께.그는 협상금을 준비해 백화점 여직원 한 명에게 들게 하고 백화점 앞에 도로에 서 있는 흰색 마티즈 승용차에 실으라고 요구했다.경찰과 백화점 측은 약속대로 협상금을 준비했고 오후 5시45분 약속된 차량에 돈을 전달하는 척하며 운전자를 검거했다.하지만 이 운전자는 협박범의 전화를 받고 나온 퀵서비스 기사였고, 협박범은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다시 걸려 온 전화에서 협박범은 "왜 경찰을 데리고 나왔느냐"며 "너희랑은 이야기 못하겠다"고 전화를 끊었다.전화 내용으로 봐서 협박범은 약속 장소 근처에서 모든 상황을 지켜본 것으로 추정된다.협박범은 그 뒤로 약속 장소를 전주세무소, 전주역 등으로 변경하며 동태를 살폈다.협상범의 요구에 따라 처음 제보 전화를 받은 기자가 협상금을 든 채 택시를 타고 약속 장소에 나갔지만 협박범은 의심의 끈을 놓지 않고 끝까지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이 기자에 따르면 협박범은 택시로 이동 중에 전화를 걸어와 "경찰이 따라붙은 것 같은데 내가 당신을 만날 수 있겠느냐"는 말을 남기고 오후 7시40분께 연락을 끊었다.

  • 사건·사고
  • 연합
  • 2013.02.08 23:02

전주시내 백화점서 폭탄테러 협박

(전주=연합뉴스) 백도인 김진방 기자 = 7일 오후 자살사이트 운영자라고 신원을 밝힌 한 남성이 전북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 롯데백화점 전주점을 폭파시키겠다고 주장해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이 남성은 "백화점 안에 폭발물을 가진 자살사이트 회원들이 배치돼 있다. 만약 경찰에 신고하거나 시민이 대피하면 터뜨리겠다"고 위협했다.용의자는 '백화점에 연락해 5만원권으로 17억원을 준비하라'고 요구했다고 경찰은 밝혔다.협박범의 정확한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다.용의자는 경찰 추적을 피하려고 대포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그러나 백화점 내부와 주차장 등을 조사한 결과 자살사이트 회원들이 백화점에 있거나 폭발물이 설치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이에 앞서 이날 오후 3시께 이 남성은 사전 예고를 한 뒤 전주시 효자동 효자공원묘지에서 LP가스통을 이용해 모닝 승용차를 폭발시켰다.이 차량은 4일 전주시 완산구에서 도난당한 것이다.경찰은 현재 협박범의 신원과 위치를 추적하고 있다.백화점에는 영화 관람객까지 합쳐 모두 3천4천명이 있었으며 대부분 안전하게 대피한 상태다.경찰과 군은 백화점 인근에 폭발물 처리반과 특공대를 긴급 투입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 사건·사고
  • 연합
  • 2013.02.07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