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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 "피랍근로자 4명 스피드보트로 납치"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현대중공업은 소속 근로자 4명의 피랍사건과 관련해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나이지리아 건설현장에서 무장괴한의 침입을 받고 스피드보트로 납치됐다"고 밝혔다.현대중공업은 "17일 오후 3시 나이지리아 바엘사(Bayelsa)주 브라스(Brass)섬 현대중공업 현장에서 회사 근로자 4명(한국인), 현지인 근로자 1명이 정체불명의 무장괴한에 의해 피랍되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현대중공업 소속 우리 국민 4명 채모(59), 김모(49), 김모(49), 이모(34)씨와 현지인 2명이 무장괴한의 스피드보트로 납치됐다"고 설명했다.현대중공업은 "현지인 근로자 1명은 납치범들이 보트에서 하선토록 요구해 수영을 해서 현대중공업 현장으로 바로 복귀했다"고 덧붙였다.현대중공업은 "나이지리아에는 현재 약 650명의 우리 국민이 체류 중(현대중공업 근로자 총 38명)이며, 현대중공업, 대우건설 등 11개 국내기업이 진출해 있다"며 "나이지리아 브라스섬 현지에는 현대중공업 근로자 6명이 체류중이었다"고 설명했다.현대중공업은 "외교부와 주나이지리아 대사관에서는 사건발생 즉시 비상대책반(반장은 재외동포영사국장, 현장지휘는 대사)을 가동하고 있다"며 "관계부처 대책회의를 개최하는 한편, 주재국 외교부, 치안당국, 주정부 등 관련기관과 긴밀하게 접촉하면서 우리 근로자 4명의 안전 확보와 조속한 석방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현대중공업은 아울러 "우리 국민 인질의 신변에 위해가 초래되지 않도록 가급적 보도 자제를 요망한다"고 덧붙였다.

  • 사건·사고
  • 연합
  • 2012.12.18 23:02

고물 훔치다 경찰에 잡힌 60대, 40년만에 감격적인 가족 상봉

26년 전 가족에 의해 실종·사망 처리된 사실을 모른 채 살아온 60대 노인이 실수로 고물을 훔치면서 40여년 만에 가족과 극적으로 상봉했다.전주에서 고물을 수집하며 근근이 생활해 온 이모씨(60)는 지난 달 25일 오전 6시께 전주시 경원동의 한 공터에 쌓여있던 패널을 고물인 줄 알고 자신의 리어카에 싣고 갔다. 하지만 이씨가 가져간 패널은 주인이 있었고, 훔친 지 2주일 만에 절도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경찰에서 조사를 받게 된 이씨는 자신이 이 세상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씨는 이미 1986년 사망신고가 돼 호적이 말소된 상태였던 것.사연은 이랬다. 경기도 의정부에서 살았던 이씨는 10대 중·후반 무렵 가출해 고물을 줍거나 무료급식소를 전전하며 혼자서 생활했다. 이후 보육원에 들어가 그 곳에서 새 이름을 받았고, 한때는 충청도에서 산중생활도 하는 등 정처없이 떠돌아 다녔다.내성적인 성격에 사람과 접촉을 꺼렸던 이씨는 평생 단 한 차례 범죄도 저지르지 않았고, 결혼도 하지 않은 채 은둔 생활을 해온 것.경찰은 이씨의 부모님은 모두 세상을 떠났지만, 이씨의 형과 여동생 등 4남매가 경기도에 거주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하고 이씨의 생존 소식을 전했다.사건을 담당한 전주 완산경찰서에서 이씨와 이씨의 형제들은 40여년 만에 상봉한 감격에 통곡했고, 김씨는 말없이 눈물만 흘렸다고 경찰은 전했다.이씨는 패널 주인의 배려로 간단한 조사만 받고 풀려났으며, 현재 호적을 되살리기 위한 행정절차를 밟으면서 형제들과 함께 경기도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사건·사고
  • 강정원
  • 2012.12.12 23:02

지하차도 관리·통행방식 '안전불감증'

전주시 여의동 월드컵 지하차도에 설치된 조명등과 운전자들의 시선 유도를 위한 '델리네이터'의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사고 위험을 낳고 있다. 또 지하차도를 지나는 상당수 차량이 제한속도(70km)를 지키지 않고, 과속운전을 해 운전자들의 의식개선도 요구된다.델리네이터는 곡선구간 도로의 선형이나 구조변화를 운전자에게 반사체를 이용해 알려주는 시설물이다.5일 오전 전주시 여의동 전주IC 인근 월드컵 지하차도. 어두운 지하차도 내부를 환하게 밝혀줘야 할 조명등 중 일부가 꺼져 있었다. 또 켜져 있는 조명등의 표면은 잔뜩 쌓인 먼지로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지하차도 입구에서 중간부분은 잘 보이지 않았다.이로 인해 지하차도로 진입한 일부 차량들이 갑자기 어두워진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급브레이크를 밟아 뒤따라오는 차량과의 추돌사고 우려가 항상 내재돼 있었다.또 지하차도를 운행하는 운전자의 시선 유도를 위해 차선 중앙의 기둥에는 델리네이터 56개가 설치돼 있었지만 이 중 10여개는 파손됐다. 남아 있는 델리네이터 30여개 중 20개 이상은 찌든 때로 차량의 헤드라이트 불빛을 반사시켜 도로구조를 알려줘야 할 제 기능을 하지 못했다.뿐만 아니라 이 구간은 제한속도가 70km인데도 상당수 운전자들이 빠른 속도로 지하차도를 통과했고, 지하차도로를 진입하는 차량 10대 중 9대는 전조등을 켜지 않아 운전자들의 안전의식 개선이 필요해 보였다.군산에서 전주로 출퇴근하는 양모씨(42)는 "밝은 곳에서 어두운 곳으로 들어가면 순간적으로 눈이 보이지 않아 시야 확보가 어려운데, 월드컵 지하차도는 내부 조명도 다른 곳에 비해 어둡고, 안전시설물도 파손된 채 방치돼 있어 운전에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했다.또 다른 운전자 이모씨(37)도 "매일 지하차도를 이용하는데 앞서가던 차량이 지하차도에 들어가 갑자기 급브레이크를 밟고 핸들을 조작하는 경우를 여러 번 봤다"며 "내부가 어두운 것도 문제지만 과속으로 이 곳을 지나는 일부 운전자 때문에 불안하다"고 말했다.유지보수를 맡은 전주시 덕진구청 관계자는 "지난 4일 지하보도에서 5중 추돌사고가 난 뒤 현장의 조명등이 어둡다고 판단돼 교체를 추진 중"이라며 "델리네이트 부분은 미처 확인을 하지 못했다. 현장 확인을 통해 바로 시정조치 하겠다"고 말했다.

  • 사건·사고
  • 박영민
  • 2012.12.06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