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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하이솔루스, 완주군 테크노 제2산단에 대규모 R&D센터 착공

수소연료저장 분야 핵심 기술을 보유한 일진이 완주 테크노제2산단에 연구개발센터를 구축한다. 일진그룹 산하 일진하이솔루스(대표 안홍상)는 11일 완주군 봉동읍 테크노밸리 제2일반산업단지에서 연구개발(R&D)센터 착공식을 가졌다. 이날 착공식에는 신원식 전북도 정무부지사와 김성명 완주군 부군수, 김두홍 한국가스안전공사 전북지역본부장, 일진하이솔루스 임직원 등 50여 명이 참석, 수소산업 선도를 기원했다. 이 사업에는 120억 원이 투입되며, 연면적 6944㎡ 지상 3층 규모의 R&D센터에는 연구동과 개발동, 평가동, 가스 시험동 등이 들어선다. 일진은 이 센터에서 미래 성장동력인 상용차, 드론, 철도용 저장 솔루션, 수소물류용 튜브스키드, 액화수소 저장 솔루션 등 수소 모빌리티 관련 최첨단 제품에 대한 연구 개발에 나선다. 안홍상 일진하이솔루스 대표는 이날 이번 착공식을 통해 친환경 수소연료저장 솔루션 분야에서 선도 기업의 위치를 확고히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앞으로 수소 연료를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운송수단 제품 상용화로 수소경제 활성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명 완주군 부군수는 축사에서 일진하이솔루스가 앞으로 연구개발센터 착공과 기술개발 강화를 통해 세계적인 수소경제 선두주자로 우뚝 서길 기대한다며 군 차원에서도 수소경제 육성을 미래 100년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인 만큼 기업이 필요로 하는 것에 대해서는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일진하이솔루스는 지난 4월에 전북도청에서 송하진 도지사와 박성일 완주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구개발센터와 제조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 완주
  • 김재호
  • 2021.11.11 16:50

마을 이장 새로 뽑는다

내년부터 3년간 마을과 행정의 중간 임무를 수행할 이장 선거가 시작됐다. 봉동읍은 공정하고 투명한 이장 선거를 위해 2022년 신임이장 선출 준비에 돌입했다. 완주군 봉동읍은 10일 2022년 신임 이장 선출을 위해 각 마을 개발위원장과 입주자대표회 회장, 아파트관리소장 등을 대상으로 한 회의를 개최했다. 봉동읍은 지난 10월말 기준으로 인구 2만 6384명이 64개의 자연마을과 18개의 아파트 마을에서 살고 있는 전형적인 도농복합도시다. 이들 마을의 이장 82명의 임기가 올해 만료됨에 따라 봉동읍이 신임 이장 선출을 위해 개발위원장 회의를 연 것이다. 봉동읍은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에게 이장의 자격 요건, 연임 제한 규정 등 최근 개정된 완주군 리의 하부조직운영에 관한 조례 및 완주군 분리의 이장 임명에 관한 규칙을 설명한 뒤 신임 이장 선출과 관련된 질의응답을 통해 선거 관련 규정 등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이날 회의로 이장선거 관련 절차가 본격화됨에 따라 각 마을 개발위원장 및 입주자대표회장은 오는 30일 이장 선출 공고를 해야 하고, 12월 21일까지 신임 이장을 선출해 봉동읍장에게 추천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장에게는 월 30만 원의 고정 수당과 월 2회인 이장회의 참석수당 4만원 등 매월 34만원의 수당이 지급된다. 게다가 설과 추석 등 명절에는 100% 활동수당이 지급된다. 대학생 자녀를 둔 이장의 경우 소정의 장학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이밖에 완주군은 상해단체보험(연간 예산 3200만 원)도 가입해 주고 있다. 이장은 임기가 3년이지만, 최대 3회 할 수 있다. 다만 네 번째 이장선거에 출마하려면 단독 출마여야 가능하다. 강명완 봉동읍장은 주민들이 살기 좋은 동네를 만들기 위해서는 주민과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 봉사할 수 있는 이장 선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이장 선거를 위해 개발위원장 및 입주자대표회장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개발위원장들에게 공명선거 협조를 당부했다.

  • 완주
  • 김재호
  • 2021.11.10 16:30

완주군 비봉면지 발간

완주군 비봉면 100년의 역사를 담은 비봉면지 출판 기념회가 10일 비봉면 행정복지센터 2층 회의실에서 주미니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비봉면지 발간사업은 2017년 2월 착수됐으며, 4년 6개월에 걸친 작업 끝에 924쪽 분량의 1200부가 발간됐다. 주민들이 4900만원을 후원, 면지 발간을 도왔다. 또, 이장과 주민 19명이 자료 조사위원으로 위촉돼 활동했으며, 위원으로 참여한 유지성, 배병윤, 손병권, 이성식, 곽규섭씨가 적극 활동했다. 비봉면지는 세거 성씨별 인물 수록을 비롯해 역사, 문화, 사회조직, 농업, 35개 마을 등 다양한 분야를 수록했다. 오랜 기간 자료 수집과 원고 집필, 체제 구성을 통해 완성도를 높였다. 이날 출판기념회에서는 면지제작에 기여한 집필위원에게 감사패와 공로패가 수여됐다. 집필위원장인 전북대학교 김규남, 박노석 교수에게는 감사패를 류희빈 출판위원장과 김미영 부면장에게는 공로패가 수여됐다. 류희빈 위원장은 비봉면은 산세가 수려하고 상서로운 지역으로 옛 부터 큰 인물을 많이 배출한 유서 깊은 곳이라며 충절의 고장으로 후손에게 물려 줄 비봉면의 문화와 정신을 면지에 싣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비봉면지는 35개 마을에 700부가 배부되고, 세거성씨 종중에 300부, 관내 기관과 복지시설, 종교시설 등에 100부 배부된다. 100부는 면에 보관된다.

  • 완주
  • 김재호
  • 2021.11.10 16:30

완주군, 국가예산 5000억 시대 막판 총력전

국회 예결특위가 604조원대의 내년 예산안 심사에 돌입한 가운데 완주군도 내년도 국가예산 5000억 원 시대를 위해 막판 총력전에 나섰다. 2022년 지역현안 추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이달부터 본격 돌입하는 국회 예결위 종합심사 일정에 맞춰 전북도, 정치권 등과 연계, 막바지 예산 확보 작업에 들어간 것. 국회 예결위는 9일부터 오는 12일까지 부별심사에 착수하고, 15일부터 예결소위 심사를 거쳐 이달 29일 전체회의에서 최종안을 의결한다. 완주군은 국회 일정에 맞춰 소관부서를 중심으로 실무 대응에 주력하고 있으며, 이번 주 중부터 군 주요사업의 지휘부 예산활동을 강화키로 하는 등 입체적이면서도 설득력 있는 대(對)국회 건의에 나선다는 작전이다. 안호영 의원 등 전북지역 국회의원실을 중심으로 민주당 네트워크를 총동원하는 한편 국민의힘 이종배 동행의원을 통해 야권의 지원사격을 받는 등 막판 예결위 부별 심사에서 지금까지 미반영 되거나 삭감된 사업 예산이 부활될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완주군이 공들이고 있는 주요 현안은 국립 나라꽃 무궁화연구소 조성(250억 원)을 위한 설계비 5억 원, 소양~동상 국지도 55호선 시설개량(밤티재 터널, 627억 원) 설계비 10억 원 등이다. 완주군 관계자는 이달부터 예결위 심사가 본격화하고 있는 만큼 지휘부부터 여야를 넘나드는 광폭 행보를 통해 현안을 사수하고 신규 사업비를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완주군은 2019년도 국가예산 3623억 원, 2020년도 4165억 원, 2021년도 4513억 원 등을 확보했으며, 2022년도 국가예산 목표치는 5000억 원이다.

  • 완주
  • 김재호
  • 2021.11.10 16:30

완주형 협동조합, 기대되나요?

기획재정부가 주최한 2021년 협동조합 미래포럼 지역분과 완주토론회에서 협동조합 지원을 통한 장애인 일자리 창출 등 완주군의 차별화된 사례들이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9일 완주군청 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완주토론회에서 완주군 유상훈 팀장(사회적경제과 소셜굿즈팀)은 행정의 마중물 역할을 통한 협동조합 활성화 사례 로 완주군의 적극행정을 통해 공공자원과 협동조합을 연계시킨 사례로 다정다감협동조합을 소개했다. 유 팀장은 다정다감협동조합은 군청사 내 어울림카페와 고산 미소시장 옆 다락카페 등을 위탁을 받아 장애인 일자리를 13명까지 늘렸다고 소개했다. 유팀장에 이어 사례 발표에 나선 다정다감 최은영 이사장은 장애인 일자리 창출 성공 사례를 좀 더 상세하게 소개했다. 최이사장은 완주군 마중물을 활용한 협동조합 성장 사례 주제발표에서 공간 위탁 등 행정의 마중물을 통해 장애인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었다며 어울림카페 운영 등을 통해 마련한 자체 자금으로 레스토랑 다정과 식품 제조업 다정한 그녀까지 사업을 확장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완주군의 지원으로 취약계층 일자리를 늘려간 것은 물론 장애인 근로자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인식개선 효과도 거두고 있다며 완주 뿐 아니라 전국에서도 인정받는 일자리창출 사회적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완주 떡메마을 양정숙 원장은 중간지원조직과 장애인 관련기관의 협력을 통한 사회적협동조합 추진 사례 소개에서 지난 2019년 완주사회적경제포럼 장애인분과가 구성된 후 진행된 떡메마을 성장 과정을 발표, 눈길을 끌었다. 양 원장은 구성원이 공통의 목표를 위해 장애인 일자리 욕구조사(2019)를 실시했고, 장애인 일자리 발굴 조사(2021)도 공동으로 진행하며 성장을 모색했다며 사회적협동조합 설립을 통해 장애인들의 정서적경제적 자립을 돕는 사회적 농업 활동을 활성화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기획재정부가 주최하고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완주소셜굿즈센터가 주관했으며, 완주군과 중간지원조직, 협동조합의 연계 협력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전국에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박성일 완주군수, 기획재정부 김홍섭 협동조합과장,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협동조합본부 송남철 본부장 등 40여명이 참석했으며, 이날 토론회 결과는 오는 24일 서울에서 열리는 2021년 협동조합 미래포럼 최종 성과 공유대회를 통해 전국적으로 알려진다.

  • 완주
  • 김재호
  • 2021.11.09 16:48

요소수 필수차량 우선공급 협약체결 ‘통큰 결단’

최근 경유차량에 필수적인 요소수 대란과 관련, 안호영 국회의원(환노위 간사)과 박성일 완주군수, 김기원 아톤산업 대표, 정재호 농협 전북지역본부장, 양봉식 전북화물차운송사업협회 이사장 등은 8일 완주군청 4층 중회의실에서 요소수를 생산하는 (유)아톤산업과 전북지역 요소수 필수차량 우선공급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서 (유)아톤산업과 완주군 등은 요소수 품귀에 따른 지역 경유 차량의 운행 제약을 방지를 위해 요소수 공급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완주군과 장수군, 진안군, 무주군 등 지자체는 (유)아톤산업의 요소수 생산을 위한 행정적 지원에 적극 협조하고, (유)아톤산업은 지역 요소수 유통량 확보와 군민공공기관 경유차량에 대한 요소수의 우선공급을 위해 노력한다. 국회 안호영 의원은 아톤산업의 통 큰 결단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국회 환노위 소속 의원으로서 이 문제에 큰 관심을 갖고 완주군, 아톤산업 등과 꾸준히 협의를 해왔는데 오늘 결실을 맺게 되었다고 말했다. 김기원 대표는 요소수의 수급 불안이 중단될 경우 관련차량 운행 중단 등 심각한 상황이 우려되는 실정에서 안 의원님과 완주군 등의 발 빠른 대응으로 우선공급 협약을 맺게 되었다며 지역민과 공공기관 차량이 운행에 차질이 없도록 우선배분의 최대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양봉식 전북화물차운송사업협회 이사장은 물류대란의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요소수 확보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는 등 신속히 대응해 주신 정치권과 지자체에 감사드린다며 2만여 전북 화물자동차 가족들은 지역산업에 큰 타격이 없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주민의 생업을 염려해 선제적으로 중재에 나서 주신 국회 안 의원님과 아톤산업 김 대표님의 통 큰 결단에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오염물질 배출과 주행상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완주
  • 김재호
  • 2021.11.08 17:48

완주군, 대한민국 독서경영 우수 직장 재인증

책읽는 도시 완주군이 올해 제8회 대한민국 독서경영 우수직장 인증제에서 독서경영 우수직장으로 재인증됐다. 대한민국 독서경영 우수직장 인증사업은 독서 친화적 기업 및 단체를 발굴해 책 읽는 문화를 장려하고 직장과 지역사회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완주군은 지난 2016년에 대한민국 독서경영 우수직장 기관장상, 2020년에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완주군은 2015년부터 직원들의 책읽기 장려와 독서지원을 위해 다양한 인문학 프로그램 운영해왔다. 북모닝 아침독서로 각 층별로 도서를 비치해 하루 10분 아침 책읽기 운동을 전개하며, 직원들에게 정기적으로 비치희망도서를 추천 받는 등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고 있다. 올들어 지난 6월부터는 군청사 1층 로비에 명사의 서재를 운영, 박성일 군수와 남천현 우석대 총장, 여위숙 전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장 등 각계 리더들의 추천도서를 직원들은 물론 민원인들이 접하도록 하고 있다. 한편, 완주군은 지난 2011년 책 읽는 지식도시 완주를 선포하고, 2018년 전국 책 읽는 도시협의회에 가입했다. 중앙도서관과 삼례, 고산, 둔산, 콩쥐팥쥐 등 5개 도서관과 15개 작은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장서는 46만 여 권에 달한다.

  • 완주
  • 김재호
  • 2021.11.07 17:00

완주테크노산단, SPC 대표이사 어떻게?

지난 15일 임기가 만료된 특수목적법인(SPC) ㈜완주테크노밸리의 2대 대표이사 자리가 20일 넘게 공석, 후임 대표 인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완주테크노밸리 제2일반산업단지(이하 테크노2산단)가 지난달 15일 부분준공, 이제 분양 사업과 함께 마무리 준공 절차에 박차를 가해야 하는 중요시점이기 때문이다. 7일 완주군과 ㈜완주테크노밸리(테크노밸리)에 따르면 2018년 취임한 이석봉 대표이사 임기가 지난달 15일자로 끝난 것과 관련, 최근 후임 대표 선임을 위한 서면이사회 및 간담회가 잇따라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완주군측은 신임 대표 선임 의사를 표명, 조만간 공모 절차를 진행하자는 뜻을 전달했다. 그러나 테크노밸리 주요 이사들이 완주군이 대표이사로 추천한 인사에 난색을 표했고, 이후 완주군은 대표가 아닌 사내이사 추천으로 선회해 이사회 소집을 요구해 놓고 있다. 이와 관련, 테크노밸리의 한 관계자는 이석봉 대표는 2018년 10월 2대 대표로 취임한 후 완주군이 갑작스럽게 결정한 산단 폐기물매립장 백지화 후속 조치를 매우 적절하게 수행했다. 100억 원 가량의 손실, 산단 부지 분양가 상승 등 위기 상황이었지만, 용도변경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위기를 넘겼다. 448억 원 가량의 수익구조를 확충, 완주군은 물론 SPC 참여 출자기업과 지역경제에 긍정적 능력을 발휘한 인물이라며 SPC 참여 효성과 OS 등 대부분 이사는 이석봉 대표 연임을 완주군에 강력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완주군 관계자는 후반기에는 테크노밸리 이사회에서 완주군의 의견을 적극 관철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이사 비율을 맞춰야 한다. 그래야 공사비를 적극 관리하는 등 완주군 이익을 보호할 수 있다고 대표이사 교체 필요성을 밝혔다. 한편, 특수목적법인(SPC) (주)완주테크노밸리는 정관 상 40% 지분을 확보한 완주군에 불리한 의사결정 구조가 적지 않다. 주요 안건은 전체 이사 6명 중 4분의 3 이상이 찬성해야 하는데, 완주군은 그동안 각종 결정에서 5대1로 소외됐다고 하소연한다. 하지만, 완주군은 당초 사업 추진에 몰두하느라 민관출자 SPC 이사회 운영 방식은 물론 미분양에 따른 거액의 매출채권 매입 확약 등에서 매우 불리한 계약을 체결해 감사원 지적을 받는 등 자충수를 두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 완주
  • 김재호
  • 2021.11.07 17:00

“비봉 돼지농장 부지 매각하라”

완주군 비봉면 돼지농장 재가동을 둘러싼 갈등 속에서 진행된 행정소송에서 법원이 완주군의 가축사육 불허가는 정당하다고 완주군과 주민 손을 들어주면서 주민 환경권 확보에 청신호가 켜졌다. 비봉 돼지농장 기업인 이지바이오(부여육종) 측은 즉각 항소했지만, 주민들은 법원 판결에 힘입어 한층 고무된 분위기다. 이지바이오 돼지농장 재가동을 반대하는 완주사람들(이지반사, 상임대표 여태권)은 지난 6일 오전 농장 앞 도로변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서 주민들은 이지바이오는 비봉 돼지농장 부지를 완주군에 매각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여태권 상임대표는 1심에서 완주군과 주민들이 승소,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됐지만 법정 다툼이라는 소모적이고 대결적인 방식이 아닌 주민과 업체가 상생하는 길을 원하다며 완주군이 농장부지를 매입해 환경친화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만큼 농장 소유주인 이지홀딩스 계열 부여육종은 합리적인 절차를 거쳐 부지를 매각하라고 요구했다. 부여육종은 1심 판결에 불복해 지난 4일 항소, 돼지농장 가동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이에 앞서 전주지법 행정2부(재판장 김상곤)는 지난 10월21일 열린 돼지사육업 불허가 처분 취소 청구 소송 선고공판에서 완주군이 제시한 세 가지 처분사유가 모두 적법하고 정당하다며 부여육종의 청구를 기각했다. 이지바이오 계열의 부여육종은 지난 2015년 동아원으로부터 35억 원에 비봉 돼지농장을 인수, 돼지 1만 2000두 이상을 입식하는 계획을 추진했다. 이에 주민들이 강력 반대했고, 완주군은 농장을 매입해서라도 주민 악취 등 피해를 막겠다고 했다. 하지만 부여육종은 재가동을 계속 추진했다. 2019년에는 200억 원 가량을 투입해 첨단 시설을 갖춰 환경피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환경권을 내세워 강력 반대했고, 완주군과 완주군의회도 주민 편에 섰다. 부여육종은 2019년 11월 7일 낸 사업허가신청을 완주군이 12월 18일 불허 통보하자, 2020년 2월 완주군의 처분이 부당하다며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완주군은 수질오염 총량 관리에서 용진면과 소양, 비봉, 고산, 화산, 경천, 동상 등 만경A유역의 축산계 오염이 위험 단계에 있고, 비봉면 봉산리 지역의 경우 부여육종이 돼지 1만 두를 입식 사육할 경우 BOD와 T-P 모두 증가하기 때문에 최종 불허 처분할 수 밖에 없었다는 입장이다.

  • 완주
  • 김재호
  • 2021.11.07 17:00

김영철, 완주에서 동네 한바퀴

전국 동네 구석구석을 마실하며 숨은 보물을 소개하고 있는 배우 김영철이 완주를 찾아 평범한 삶과 행복, 농산촌 시골의 아름다움과 숨은 매력을 술술 풀어낸다. 3일 완주군에 따르면 배우 김영철이 진행하는 KBS1 TV 프로그램인 김영철 동네한바퀴 제143화 깊어진다 이 계절-전북 완주편이 오는 6일(토) 저녁 7시10분부터 50분 동안 방영된다. 바쁜 일상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고향의 그윽한 아름다움을 일깨워주는 동네한바퀴의 김영철은 완주만의 특색과 매력을 간직한 봉동 전통시장, 삼례문화예술촌 등 9곳을 찾아간다. 만산홍엽의 계절 11월 첫 주말, 김영철은 남자산 경각산(鯨角山)과 여자산 모악산(母岳山)이 만나 구이저수지를 낳았다는 전설이 있는 곳, 구이면 경각산 정상에 위치한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에서 완주여행을 시작한다. 생강골 봉동에서 생강연구회 김용회 회장을 만나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3호로 지정된 봉동 생강을 주제로 옛 추억을 풀어낸다. 김용회 회장은 집집마다 마루 아래 생강토굴이 있을 만큼 봉동사람들은 생강을 많이 재배했다. 우리 토종생강의 시배지가 바로 봉동이라며 김치보다 흔한 생강 줄기로 만든 장아찌인 계약을 먹고, 생강토굴에서 숨바꼭질하던 때가 있었다고 옛이야기를 들려준다. 봉동시장의 숨은 장인, 할머니국수집도 찾아간다. 66년 전통의 3대 국수집은 과거 생강 거래를 위해 전국 중간 상인들이 몰려들며 호황을 누렸던 봉동시장에 있는데, 올해 73세인 정현자 사장의 시어머니부터 대를 이어 오는 국수집으로 유명하다. 봉동초등학교 앞, 40년 역사의 슈퍼문구점 간판을 남겨둔 채 지난 여름 리모델링을 거쳐 그림 그리는 가게 문을 연 열혈 청춘 여사장님 김시오소현 공동대표를 만나 이야기 꽃을 피워본다. 완주군이 일제 쌀 수탈의 아픔이 깃든 양곡창고에서 문화 예술을 꽃피운 삼례문화예술촌을 찾아 마침 진행되는 가족 뮤지컬 삼례, 금와의 꿈 리허설을 관람하고, 삼례의 아픈 역사를 되새긴다. 화산면의 무인 빵집인 화산애빵긋에서 최미경 사장을 만나 빵을 구우며 느리지만 행복한 삶을 찾았다는 사장님의 행복론을 들어보고, 50년 전통의 화산순두부집에서 모녀의 두부 인생도 들어본다. 전국 8대 오지 중 한 곳으로 꼽히는 동상면에서 도토리 줍는 101세 백성례 할머니와 환갑 막내아들 유경태씨의 산중일기를 소개한다.

  • 완주
  • 김재호
  • 2021.11.04 16:28

‘완주 문화공백 회복 추진단’ 운영

완주군이 지역 문화예술계의 일상 회복을 위해 완주문화공백회복 추진단을 운영한다. 3일 완주군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지역 내 문화예술인의 어려움이 깊은 데다 지역민들의 문화 활동 욕구도 상승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완주문화공백회복 추진단을 구성해 운영, 지역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진단은 앞으로 코로나19로 발생한 문화 활동의 한계와 이로 인한 문화예술인의 어려움, 문화시설 운영 중단에 따른 주민 불편 사례 등을 수집하고 분석해 문화공백을 해소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하고 문화도시 사업과 연계 추진할 계획이다. 일상의 문화 활동을 재개하는 생활문화 회복 지원과 함께 여러 문화 활동을 통해 시장과 마을 상가에 활력을 불어넣는 지역을 살리는 문화예술 시책 추진, 예술인의 창작지원 등 창작기반 회복을 위한 전문 문화예술인 지원 등에 적극 나선다. 또, 공공문화시설과 다중 집합행사의 방역지침과 매뉴얼을 마련하는 등 코로나 상황별 방역관리 대책도 적극 검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완주군은 이를 위해 현행 완주 문화안전동행 군민숙의단과 연계한 중간 지원조직과 관련단체,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추진단 구성에 착수했다. 군민숙의단은 완주군 지역문화계 위기구호 조례 시행과 관련한 지원범위와 대상 선정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완주군은 문화공백회복 추진단 운영을 최근 완주군 일상회복 지원단 전체회의에 보고하고, 문화예술 분야 피해사례와 우선 추진사업을 결정하는 등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완주군 관계자는 문화도시 사업과 연계해 지역 문화예술계가 하루라도 빨리 일상을 회복하고 주민들이 코로나 이전과 같이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완주군이 지난 2018년 실시한 사회조사 보고서 에 따르면 주민들은 문화 향유 지원과 관련, 공연관람 지원(70.9%)을 1순위로 바랐다. 영화관람 기회 확대(55.5%), 문학강좌 개설(39.2%), 사진미술 등 전시회 개최(12.0%), 예술강좌 등 개설(11.3%), 예술창작 프로그램 개설(11.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 완주
  • 김재호
  • 2021.11.03 16:29

동상 대아마을 풍경 감상해보세요

전국 8대 오지로 소문난 완주군 동상면이 5년 전 개관한 미술관과 행정복지센터가 손잡고 진행하는 지역활성화 프로그램을 계기로 새롭게 빛나고 있다. 청정 자연과 순박한 농산촌 주민들의 힘들었던 산간 오지 생활을 되돌아보고, 세파를 힘겹게 헤쳐온 어르신들을 응원하고, 소중한 지역 문화유산과 역사를 되새기며 의미 있게 기록하고 알리는 작업을 진행하면서다. 3일 연석산미술관(관장 박인현)과 동상면 행정복지센터(면장 서진순)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동상면 사봉리 연석산미술관 진시실에서 진행하고 있는 2021 동상 영상Ⅱ 대아마을의 4계 전시회가 오는 5일까지 열린다. 전북문화관광재단 지원 지역활성화프로그램으로 연석산미술관 레지던스와 동상면행정복지센터가 협업해 마련한 이 전시회는 지난해 2020 사봉마을의 여름전에 이어 두 번째 기획이다. 박인현 관장은 지난해의 경우 지역사회의 핫 이슈로 부각한 사봉리 밤티마을 일원의 석산개발 시도에 대한 주민들의 강한 저항의지를 담아 진행했고, 올해 전시회는 대아댐 건설 10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아 대아저수지 주변 마을인 대아마을의 아름다운 사계절 풍경을 주제로 했다고 말했다. 완주군 동상면은 사봉리, 대아리, 수만리, 신월리 4개 행정리로 이뤄진 산간 오지여서 사람들의 발길은 덜 타지만, 산과 호수가 조화를 이루고 있는 청정의 고장이다. 북쪽 운암산에서 시계방향으로 가차산, 운장산, 연석산, 원등산, 동성산, 위봉산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다. 그 중앙에는 100년 전부터 조성된 대아저수지와 동상저수지가 방문객들에게 그림 같은 풍광을 선사한다. 이번 전시회 주제 대아마을에는 대아저수지와 호반도로, 전라북도 대아수목원, 산림 등 자원이 풍부하다. 박인현 관장과 서진순 동상면장, 임진희 열린마을 농촌유학센터장, 장우석 전북대 미대 강사, 김종인 동상초 5학년생, 홍영옥 동상면 주민 등 53명이 참여, 대아마을 일대 사계절 풍경을 사진에 담아 소개하고 있다. 주민 구만옥씨(원사봉 이장)는 대아저수지에서 뱃놀이 하는 사진을 선보였고, 김왕중씨는 물돌이 풍경을 멋지게 표현했다. 미술관측은 옛 대아댐 건설 및 완공 자료 사진도 전시했다. 옛 대아댐은 1920년 7월에 착공돼 1922년 12월에 완공된 반원형의 구조로 완공된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콘크리트 댐이며, 1989년 기존 댐보다 15m 높인 현재의 대아댐으로 인해 수면 아래에 잠겨 있다.

  • 완주
  • 김재호
  • 2021.11.03 16:29

“봉동생강 사세요~”

김장에 감초, 봉동생강 사세요. 봉동생강골 시장 상인회가 전통시장을 알리고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생강을 원가에 판매하고 나섰다. 생강을 판매해 주민 소득도 올리고,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3호로 지정된 봉동생강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것은 물론 전통시장인 봉동시장을 외부에 널리 알리는 등 일석삼조 효과도 노린다. 2일 봉동생강골 시장 상인회는 5일부터 12월 5일까지 5일과 10일 장날에 생강 원가 판매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봉동농협(조합장 김운회) 후원으로 진행된다. 상인회는 이번 행사를 통해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봉동생강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봉동시장을 외부에 알리는 계기로 삼아 시장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난 1일부터 시작된 단계적 일상회복에 발맞춰 다시 찾아가는 전통시장 알리기에도 주력한다. 생강은 고려시대 때부터 전래됐으며, 면역력 강화와 소화 흡수 등 많은 효능을 지니고 있는 생강은 봉동을 상징하는 대표 유산이다. 노학선 봉동생강골시장 상인회장은 봉동의 명품화 유산인 생강 원가 판매 행사를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피해가 심각한 전통시장 상인 및 소상공인들에게 조금이나마 위기 극복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완주
  • 김재호
  • 2021.11.0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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