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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 본고장 완주서 닥나무 술 개발

한지 명소로 전국적인 지명도를 자랑하는 완주군에서 닥나무 원료의 전통주가 개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완주 대승한지마을 전통문화관은 인근 동상면에 있는 전통주 제조업체와 손을 잡고 한지 주재료인 닥나무 잎을 원료로 한 저엽(楮葉) 전통주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문화관은 저엽 전통주를 상품화할 경우 위축된 닥나무 생산을 활성화하고 완주군의 지역특화상품으로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보고 업체와 공동으로 사업에 착수했다. 저엽 전통주를 개발한 곳은 동상면 단지마을에서 전통주를 생산하는 공동체 공간 '수작'(대표 이진영). 수작은 오랫동안 술을 연구하고 공부한 이들이 모여 지난해 법인을 설립하고 주류제조면허를 받아 여러 전통주 개발을 시도하는 곳이다. 저엽주 개발에는 대한민국 명주대상 대상을 받은 김유녀 명인이 참여, 시제품을 내놓을 수 있게 됐다. 이들이 개발한 저엽주는 차처럼 마시거나 떠먹을 수 있는 두 가지 제품으로, 다양성과 새로움을 추구하는 MZ세대를 겨냥했다. 알코올 도수를 조절하거나 첨가 재료에 따라 노약자를 위한 제품 등 더 많은 상품 개발이 가능하다는 게 김 명인의 설명이다. 닥나무잎의 뛰어난 발효력과 감칠맛을 내는 `황곡균`을 활용해 누룩과 다양한 술을 빚었다는 옛 문헌과 레시피를 바탕으로 이 술들의 특징을 분석하고 재해석해서 빚었다. 김 명인은 닥나무 잎으로만 빚었을 때 알코올 도수가 낮아(2%) 여러 시행착오 끝에 알코올 함량을 높여 7%(떠먹는 술), 12%(마시는 술) 술로 재현했단다. 닥나무 잎은 맛이 달고 성질이 서늘하며 독이 없어 피를 순하게 하고 가려운 증을 낫게 해서 달인 물로 목욕을 한다고 동의보감과 본초강목이 전한다. 전통문화관 송명성 관장은 "닥나무 재료의 전통주를 통해 이탈리아 와이너리 투어처럼 국내 유일의 한지마을인 대승한지 마을에 많은 관광객을 찾아오도록 해보자는 뜻에서 수작과 공동으로 사업을 착수했다"며, "저엽주의 성공적 출시를 위해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대승한지마을과 수작은 이렇게 개발한 저엽 전통주에 대한 평가를 받기 위해 지난 14일 대승한지마을 한옥체험관에서 `전통주 시음회`를 가졌다. 이들은 이날 시음회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 지역특화 생산품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최근 전주시와 완주군은 닥나무 생산이 갈수록 줄면서 한지산업이 위축되는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닥나무 재배 농가 지원을 두 지역 상생사업으로 추진하고 있기도 하다. 한편, 완주보다 앞서 강원도 원주에서도 닥나무를 원료로 한 막걸리를 생산하고 있어 완주 저엽주의 전국 경쟁력을 위해서는 차별화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 완주
  • 김원용
  • 2023.10.15 16:46

완주문화예술의 힘 보여준다

올 ‘완주문화예술제’가 확 달라진다. 완주예총 축제를 넘어 완주문화예술이 총집결하는 예술제로 새롭게 탈바꿈을 시도하면서다. 지난해 8회까지 치러진 완주문화예술제는 완주예총 주최로 예총 회원 중심의 축제였으나 올 9회 예술제는 완주지역 문화예술기관단체 7곳이 힘을 합쳤다. 예술제를 향해 완주예총, 완주문화재단, 완주생활문화동호회네트워크, 완주문화원, 완주문화도시지원센터, 완주향토예술문화회관, 복합문화지구 누에사업단 등이 참여한 완주문화예술제추진위원회(위원장 전일환 완주예총 회장)가 꾸려졌다. 완주군 문화예술단체가 총망라되면서 프로그램도 풍성해졌다. 기존 예술제를 대폭 확대해 공연‧전시‧버스킹‧체험 등 20여 개 프로그램이 준비되고 있다. 여기에 출연하는 문화예술인만 240여 명에 달한다. 올 예술제는 ‘예술로 충전’을 주제로 20일과 21일 이틀간 복합문화지구 누에 일원에서 펼쳐진다. 20일 저녁 6시부터 취타대 행렬로 개막식을 알리고 개막 축하공연으로 완주연극협회 대표작인 연극 `고물은 없다`가 관객을 만난다. 21일은 오전 10시부터 저녁 8시까지 완주음악협회‧국악협회‧연예예술인협회‧사진협회를 비롯, 완주생문동과 청년퍼포먼스그룹‘업스’등이 클래식, 판소리, 성악, 오케스트라, 마술, 빅밴드, 트로트 가요, 난타, 댄스퍼포먼스 등을 보여준다. 또 복합문화지구 누에 내 ‘실마리까페’에서 완주생문동 음악인들의 만돌린, 세미콜론 통키타, 플로우 통키타 등 4회에 걸쳐 버스킹을 진행한다. ‘커피한잔 버스킹’무대다. 매 공연 전, 관객을 대상으로 40명에게 따뜻한 커피를 선물한다. 군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행사들도 마련된다. 야외잔디마당과 누에 실내공간에서 나누어 진행되며, 자개공예, LED라이트공예, 닥섬유, 키링방향제, 민화가방, 목공예, 색깔정원, 생강청담그기 등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사전 예약 때 할인 혜택과 축제기간 무료쿠폰 300여 장이 행사장에서 경품으로 제공된다. 누에아트홀 3전시실에서는 완주문화원이 기획한 ‘완주 옛지도전’이 26일까지 전시된다. 과거 행정구역과 산줄기, 물줄기, 도로망 등을 되짚어볼 수 있는 완주군 고지도 13점과 13개 읍면 근대지도 13점 등 총 45점을 만날 수 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완주군을 대표하는 문화예술기관단체 7곳이 연계해 처음으로 통합예술축제를 추진하게 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예술로 충전이라는 축제의 주제처럼 바쁜 일상을 잠시 내려놓고 문화예술이 선사하는 치유와 회복의 에너지를 가득 채워가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완주
  • 김원용
  • 2023.10.12 17:47

옥상에서 밤새도록 영화보는 ‘GO씨네 별밤극장’

완주군 고산면에 있는 완주미디어센터(센터장 안충환)가 지역주민들이 기획하고 운영하는 ‘GO씨네 별밤극장’을 연다. 13일 저녁 6시부터 다음날 아침 7시까지 완주미디어센터 옥상에서 펼쳐질 GO씨네 별밤극장은 밤새도록 영화를 관람하고, 영화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행사다. GO씨네는 완주미디어센터에서 활동 중인 영화감상 주민 모임으로 주민들이 직접 별밤극장을 기획했다. GO씨네 회원 김진아 씨는 “누구의 엄마, 누구의 아빠, 누구의 무엇을 모두 내려놓고 ‘그저 나로서 밤새도록 아무 걱정근심 없이 영화만 보고 싶다’는 누군가의 말을 계기로 별밤극장을 만들었다”며 “옥상에서 진짜 밤샐 계획”이라고 밝혔다. 별밤극장에서는 `듣보인간의 생존신고`, `퀸의 뜨개질`, `지옥만세`, `수능을 보려면`, `더 납작 엎드릴게요`, `사랑의 고고학` 등 총 6편의 장단편 영화를 상영하고 사이사이에 공연과 퀴즈쇼, 영화 토크를 진행한다. 코스프레 촬영을 위한 소품 의상과 레드카펫도 빌려놨다. 새벽 라면타임과 아침 피골상접 몰골 포토타임도 예정돼 있다. 아이들은 안전상의 이유로 옥상 출입이 불가하며, 대신 1층 놀이방에서 돌봄 교사와 함께 할 수 있으며, 실내 소상영관에서 영화를 볼 수 있다. 운영진이 준비한 간단한 요깃거리를 먹을 수 있는데 개인 식기와 마실 거리는 참가자가 가져와야 한다. GO씨네 별밤극장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국민체육진흥공단의 후원하는 ‘2023년 생활문화공동체 활성화 사업’의 지원을 받아 운영한다. 안충환 완주미디어센터장은 “앞으로도 많은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주민주도형 사업을 기획 및 실행해 나갈 예정이다”며 “미디어가 주는 주민 소통과 화합의 매개체 역할을 기대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 완주
  • 김원용
  • 2023.10.12 17:38

완주군 용진읍, 사랑의 벼 8년째 결실

완주군 용진읍 이장협의회와 사랑의쌀 추진위원회가 연말 소외계층 나눔을 위해 지난 6월부터 정성스럽게 가꾼 사랑의 벼를 수확했다. 두 단체는 지난 10일 용진읍 상운리 일원에서 이장, 부녀회장 등 80여 명이 참어한 가운데 ‘제8회 사랑의 쌀’ 벼 베기 행사를 가졌다. ‘사랑의 쌀 나눔 행사’는 이장협의회와 명예이장 등이 중심이 되어 재능기부를 통해 쌀을 재배하고 나눔으로 이웃에게 감동을 이어주는 사업. 2016년부터 2022년까지 7년간 2만2500kg를 수확해 관내 독거노인, 한부모가정, 장애인세대 등 소외계층 총 2250여 세대에 백미를 지원했다. 이장협의회와 사랑의쌀 추진위원회는 올해도 지난 6월 모내기후물관리와 병해충 방제, 거름주기 등 노력과 애정으로 벼를 가꿔왔고, 이날 콤바인 등 장비를 활용해 수확의 기쁨을 누렸다. 수확한 쌀은 도정작업을 거쳐 올 연말 홀몸노인, 한부모가정 등 관내 소외계층에 전달할 예정이다. 벼 베기 행사에는 용진읍 주민자치프로그램 사물놀이팀에서 벼 베기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신명 나는 농악공연을 펼치며 흥을 돋웠다. 정명석 협의회장은 “올해 기록적인 폭염과 잦은 비로 인해 기상여건이 좋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이장님들의 노력으로 풍성한 결실을 맺었다”며 “앞으로도 한결같은 마음으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의 온기를 전달하는 일에 힘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지역사회에 확산되는 나눔의 모습이 존경스럽다”며 “연말 이웃들에게 따뜻한 마음이 전해져, 희망의 불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완주
  • 김원용
  • 2023.10.11 18:02

완주 구이저수지에 수상레저단지 조성된다

완주 구이저수지에서 2025년부터 수상레저를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완주군이 추진해온 구이 수상레저단지가 본격 공사에 들어가면서다. 완주군은 11일 모악산과 경각산 사이에 있는 구이저수지 수변에 ‘구이 수상레저단지` 착공식’을 가졌다. 착공식에는 유희태 완주군수, 서남용 완주군의회 의장, 윤수봉·권요한 전북도의회 의원, 공사 관계자와 지역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성공적 단지 조성을 기원했다. 구이 수상레저단지는 약 1만 600㎡ 규모의 부지에 진입도로 350m, 수변공원 7,729㎡, 지상 2층(건축 총면적 499㎡)의 수상레포츠센터 건물로 조성된다. 내년 말 완공 예정으로, 총사업비 56억 원(도비 22억, 군비 34억)이 투입된다. 카누, 카약 등 수상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는 계류장이 만들어지며, 센터 건물 내에는 수상장비 보관실, 다목적교육실, 화장실, 탈의실, 샤워실, 저수지 조망의 라운지 카페 등이 들어선다. 구이 수상레저단지는 완주군 최초 수상스포츠 공간을 창출하기 위해 2017년부터 추진, 토지매입과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이날 착공식을 하게 됐다. 수상레저단지가 조성되면 수상스포츠 카누대회, 수상체험, 안전 프로그램 운영 및 각종 행사, 축제의 장소로도 활용된다. 이와 함께 모악산 관광단지, 아쿠아파크아마존, 술테마박물관, 경각산 패러글라이딩 등 주변 관광지와 조화된 휴양 및 수상레포츠 체험교육의 장 역할을 할 것으로 완주군은 기대하고 있다. 군은 앞으로 구이저수지 소유주인 농어촌공사로부터 공유수면 허가를 받아 운영 주체 등 구체적 운영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구이 수상레저단지는 모두가 와보고 체험하고 싶은 완주군 또 하나의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며 “완주를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완주
  • 김원용
  • 2023.10.11 18:01

제1회 완주군수배 승마대회로 완주 공공승마장 공식 개장 알려

완주군이 공공승마장 개장식과 함께 제1회 완주군수배 승마대회를 개최하고 지난 7일부터 공식운영에 들어갔다. 승마장은 공모를 거쳐 선정된 완주승마클럽협동조합(대표 최지나)이 맡아 운영한다. 군은 공공 승마장 조성과 대회 개최를 계기로 말산업과 승마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관련 사업을 더욱 활성화하여 산업 특구도시로서의 완주군의 위상을 더욱 높인다는 방침이다. 지난 7일 개장식에는 유희태 완주군수와 군·도의원, 대한승마협회, 한국마사회, 전라북도, 지역 승마인 등 300여명이 참석해 승마장 개장을 축하했다. 개장식과 함께 9일까지 3일간 제1회 완주군수배 승마대회 경기가 성황리에 열렸다. 전국대회로 치러진 대회는 장애물, 릴레이 등 박진감 있는 종목들로 관람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연계행사로 진행된 말(馬)문화체험도 말타기, 말 먹이주기, 말품종 전시 등 다채로운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최지나 대표는 “앞으로도 대회유치 완주승마장의 위상과 역량을 높이고,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지역 승마의 저변을 확대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말산업 특구 도시로서의 완주군을 대외에 널리 알리고, 관광과 대회를 연계한 승마 활성화를 통해 말산업의 메카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완주군 화산면에 들어선 완주공공승마장은 총 3만9000㎡의 부지에 실내마장, 실외마장, 원형마장 등의 승마시설과 지역의 과거 역참문화를 전시한 역참문화체험관 등을 갖췄다.

  • 완주
  • 김원용
  • 2023.10.10 16:49

봉동 폐기물소각장 환경영향평가 실시

완주군 봉동읍 구암리 일대에 추진 중인 민간 폐기물 소각시설 설치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가 실시된다. 전북지방환경청은 환경영향평가협의회 심의를 거쳐 (주)삼비테크의 폐기물처리(소각)시설 설치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항목과 향후 진행계획을 결정하고 지난 4일 공개했다. (주)삼비테크가 추진하고 있는 봉동 폐기물 소각시설은 1만5548㎡(4703평)부지에 1일 189.6톤의 폐기물소각시설을 만드는 것으로, 사업장 일반폐기물(70%)과 지정페기물(30%)을 소각하는 시설을 갖추는 것으로 되어 있다. 회사 측은 이 같은 사업계획의 사전심사 청구서를 지난 6월 전북지방환경청에 제출했으며, 환경청은 환경영향평가 협의회 구성을 통해 평가 항목 등의 심의를 거쳤다. 협의회는 총 11명으로 구성됐으며, 환경청과 지자체 관계자, 관련 전문가들이 위원으로 참여했다. 이에 따라 환경영향평가 결과에 따라 봉동 폐기물 소각시설의 추진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환경청은 협의회의 심의 결과를 반영해 사업장 및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10개 항목을 중점 평가항목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동식물상, 대기질, 악취, 온실가스, 수질, 소음진동, 친환경적자원순환, 위생보건, 인구, 주택 등이다. 환경청은 올 연말까지 자료조사와 현장조사를 통해 환경영향평가서(초안)를 작성한 후 관계기관과 주민의견을 수렴키로 했다. 환경청은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은 최대한 주민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작성하고 내년 상반기 주민설명회와 공청회도 열어 주민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완주군은 그동안 민간에서 추진하는 봉동 폐기물 소각시설에 대해 주민이 반대하는 소각장 설치에 동의하기 어렵다며 부정적 입장을 밝혀왔다.

  • 완주
  • 김원용
  • 2023.10.10 16:34

완주 와일드&로컬푸드축제 성료⋯13만 5000명 방문

제11회 완주 와일드&로컬푸드축제(이하 `와푸축제`)가 지난 6일부터 3일간 고산자연휴양림에서 풍성한 먹거리와 다양한 체험 행사로 방문객들의 입과 눈, 귀를 호강시켰다. 완주군은 올 축제에 13만 5000명이 방문했다고 집계했다. 정동원, 홍진영 등 초대가수 공연과 드론 300대를 투입해 만들어진 드론 쇼로 화려하게 문을 연 와푸축제는 어린이와 함께하는 가족 단위 축제를 지향,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았다. 실제 메뚜기 잡기, 감자삼굿, 트리 익스트림, 워터볼, 맨손 물고기잡기, 와일드 놀이터, 짚라인 등 아이들이 좋아한 체험존은 현장접수 시작과 함께 순식간에 마감됐다. 13개 읍면의 특색있는 먹거리를 맛볼 수 있는 로컬밥상을 비롯해 맥주포차, 화덕 먹거리도 방문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기존보다 화덕 먹거리를 다양화한 것은 축제를 끌어가는 데 큰 힘이 됐다. 직접 잡은 물고기를 비롯해 육류 전용화덕, 꼬치구이, 연통구이 등 다양한 음식들을 화덕에 구워먹으며 캠핑장 분위기를 느끼도록 했다. 주최 측은 이를 위해 50구 화덕을 특별 제작해 제공했다. 셔틀버스를 늘려 방문객들이 축제장을 찾는 데 별 불편이 없었다. 군은 완주군청, 만경강 봉동교, 고산미소시장, 고산초, 놀토피아, 전주역, 전북도청, 전주에코시티, 우석대, 봉동읍 행정복지센터, 이서행정복지센터 등에 예년보다 많은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했다. 이번 축제에서 종이컵과 나무젓가락 등 1회용품을 최소화하고 다회용기를 사용한 점도 평가받을 만하다. 로컬밥상에서는 1회용품 대신 다회용기를 사용했고, 개인컵 지참시 음료 500원 할인행사를 실시했다. 다만 축제의 중심에 있어야 할 `로컬장터`가 대표성을 담보하는데 미흡했다는 평가도 있다. 완주군은 지난 축제 때 변방에 있던 장터공간을 주무대 인근으로 옮겨 방문객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했으나 연예인이 주도한 대형이벤트와 놀이 등에 묻혔다. 생산자 모집 때 농산물 등의 안전성에 방점을 두었다고 하지만 지난해보다 10여개가 적은 46 농가만이 참여, 다양성이 부족했다. 축제 현장에서 특별히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믿음도 주지 못했다. `와푸 축제`의 출발점이 로컬푸드인 점을 고려할 때 완주 농특산물을 홍보하고 더 많은 생산농가 소득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로컬장터를 활성화 하는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축제의 전국적인 지명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도 요구된다. 같은 기간 전북에서만 여러 개의 축제가 동시에 열리면서 상대적으로 지명도가 낮고 외진 개최 장소 등으로 `와푸축제`의 전국화에 한계가 있었다. 이제 11회까지 노하우를 축적한 만큼 산과 물이 어울어진 축제장의 특성을 최대한 살리고, `로컬푸드 1번지`라는 좋은 재료를 잘 버무려 축제의 전국화를 꾀하는데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다. 한편, 완주군으로 귀촌한 전주 출신의 성악가 고성현 씨가 축제장에서 완주군 홍보대사로 위촉된 후 열창으로 인사해 눈길을 끌었으며, 완주군 자매결연 지자체인 경북 칠곡군 이장단 30여명이 찾아 양 지역 주민간 우의를 과시하기도 했다.

  • 완주
  • 김원용
  • 2023.10.09 16:03

완주만의 차별화 된 로컬푸드축제 즐기세요

완주군 대표축제인 `완주 와일드&로컬푸드축제`가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고산자연휴양림 일원에서 성대하게 펼쳐진다. ‘더 와일드하고 더 로컬푸드한 축제`를 콘셉트로 올 11회째 열리는 축제는 완주군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로 관광객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완주군은 기대하고 있다. 완주군 특산품인 `로컬장터`와 읍면별 특색 있는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로컬밥상`, 인기 연예인과 함께 즐기는 `맥주포차`, 물고기와 한우 등을 요리해 먹을 수 있는 `불타는 화덕` 존에서 완주군이 `로컬푸드 1번지`임을 확인할 수 있다. 로컬장터에서는 공모를 통해 안정성이 입증된 46농가의 생산품들을 현장에서 할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고구마 생강 건고추 배추 버섯 마늘 샤인머스켓 더덕 도라지 누룽지 등 다양하다. 군은 지난해 외진 곳에 설치됐던 로컬장터를 방문객 동선에 맞춰 배치했다. 로컬밥상은 완주군 14개 읍면의 특산물을 활용한 대표음식을 만나는 자리로, 읍면 부녀회에서 운영한다. 지난해 줄을 설 만큼 인기 코너인 점을 고려해 이번 축제에서는 공간을 1.7배 늘렸다. 지역청년과 지역 공동체가 운영하는 `맥주포차`에는 박명수와 코요태와 함께 한다. `불타는 화덕` 은 3개의 화덕존을 만들어 맨손물고기 잡기 체험에서 잡은 물고기(양식 송어)를 직접 구워 먹고, 소고기와 꼬치 등의 다양한 요리를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축제 기간 즐길거리 또한 풍성하다. 6일 열릴 개막식에는 가수 정동원, 홍진영의 축하 무대가 준비돼 있다. 7일에는 완주 출신의 김병만 달인&카피추 공연, 8일에는 라클라쎄 공연이 이어진다. 주무대 공연과 함께 축제장 곳곳에 체험장이 마련돼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와일드 놀이터`에 360도 무동력 회전그네와 암벽등반, 짚라인 등 `익스트림` 체험장이 만들어졌다. 우석대생들과 함께 하는 패들보드, 마술 공연 등도 어린이들의 신명을 더해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완주군은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을 예상하고 완주군청, 만경강 봉동교, 고산미소시장, 고산초, 놀토피아에서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전주역, 전주에코시티(이마트), 우석대, 삼례읍 행정복지센터, 삼봉지구, 봉동 둔산 코아루1차, 봉동읍 행정복지센터, 이서행정복지센터, 한국전기안전공사에서 셔틀버스를 만날 수 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올해 완주 와일드&로컬푸드축제는 체험과 공연을 더욱 보강해 완주군의 대표 축제의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며 “특히 어린이가 있는 가정을 주대상으로 한 축제인 만큼 가족들이 축제장을 찾아 소중한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 완주
  • 김원용
  • 2023.10.05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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