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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3도 사투리 어우러져`화합실감'

무주군과 충북 영동군, 경북 김천시 3도 3시군 주민들이‘우리는 하나’임을 외치며 지역감정 해소와 화합을 다짐하는 제12회 ‘삼도봉 만남의 날’행사가 3시군 시장,군수,문화원장,의회의장,주민 등 1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10일 낮12시 무주군 설천면 대불리 민주지산 삼도봉 정상(해발 1천1백76m)에서 열렸다.설천면 대불리 방향에서 오른 5백여명의 무주군민들은 오전9시 중미마을에서 김세웅 군수를 비롯 각 기관단체장들과 함께 민족대화합을 기원하고 3만군민의 염원이 담긴 태권도공원 무주유치를 위한 군민결의와 출정식을 가졌다. 이어 청명한 가을 날씨 속에서 지역간 벽을 허물고 화합을 다지기 위해 열린 이날 행사에 3시군 주민들은 오색의 등산복 차림으로 각기 다른 길을 따라 정상에 올라 그동안 안부와 농사 작황을 물으며 이야기 꽃을 피웠다. 낮12시 3시군 주민들은 식전 헌작제례를 시작으로 기원제를 올린뒤 삼도민이 한데 어우러져 조국통일을 기원하는 우리의 소원 노래제창,만세삼창과 기원의 춤인 살풀이 춤판이 펼쳐졌다. 이날 김세웅 무주군수는 대회사를 통해 “정치적 소산물인 지역감정을 지리적의미와 역사적 의미를 담고 있는 이곳 삼도봉에서 완전히 파괴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자”며 “민족대화합의 발원이 될 수 있도록 함께 기원하자”고 말했다. 삼도봉 만남의 날 행사는 지난 89년 무주군과 무주청년회의소가 지역감정을 없애고 민족대화합을 이루자고 제의하여 3시군 협의하에 기념탑을 건립하고 매년 3시군이 순환하며 개최,올해로 12회째 무주군이 주관,새천년을 맞아 첫번째 화합과 번영을 기원하며 지역발전과 민족대화합을 기원한다는데 특별한 의미가 있다.

  • 무주
  • 강호기
  • 2000.10.11 23:02

[무주] 무주초등 4학년, 양로원 위문

‘아경인친(我敬人親)하면 인경아친(人敬我親)한다. 내가 다른 사람의 어버이를 공경하면 다른 사람도 나의 어버이를 공경할 것이다’ 초등학교 4학년생들이 구성진 가락에 맞추어 암송하는 사자소학의 한 구절이다. 무주초등학교(교장 임종윤)4학년 국화반 학생 38명은 새학기가 시작되자마자 학교 재량시간과 자투리시간을 이용, 사자소학을 익히고 있다. 이들은 이제 눈을 감고도 그동안 익힌 내용을 줄줄이 외울 정도다. 이들 학생들은 입으로만 사자소학을 외치지 않고 효를 실천, 주위의 눈길을 끌고 있다.최근 회의시간을 통하여 양로원 방문을 결정한 이들은 지난 6일 독거노인들 48명이 거주하고 있는 ‘소망의 문’(남원시 이백면 남계리)을 방문, 오갈데 없는 노인들을 위로하며 손자노릇을 하며 단 하루였지만 할아버지 할머니들에게 즐겁게 했다. 옛 학예회를 연상케 하는 공연으로 합창,웅변,바이올린연주,사자소학 외우기 등의 공연을 펼칠때는 할머니들은 흥겨워 두둥실 어깨춤을 추며 함께 어울렸다.공연에 이어 어린이들이 준비해온 떡과 과일 등을 나누며 양말과 속옷을 전달하고 무주시장에서 40년간 국수장사를 해온 장화분 할머니(74)가 어린이들의 뜻에 따라 손수만든 국수를 대접하였다.어린이들은“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하고“내년에도 더 많은 친구들과 꼭 이곳을 찾아오겠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 무주
  • 강호기
  • 2000.10.07 23:02

[무주] 농촌학교 환경개선 시급하다

최근 농촌 교육환경 개선의 일환으로 지역 거점학교 육성차원에서 농촌학교 신축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교육예산이 정작 농촌학교보다는 도시학교에 집중투자되고 있다는 농촌지역 주민들의 불만여론이 높다. 실제로 무주군 안성면의 경우 지난 93년 이전에는 초등학교가 6개교에 달해 전국에서 몇째 안가는 면 지역이었다. 그러나 지난 93년 부터 소규모 학교 통폐합으로 3개교가 줄었고, 오는 2002년에는 남은 학교 가운데 또 2개교가 폐교될 예정이어서 안성초등학교 만이 남을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하지만 개교 30년이 지난 안성초등학교는 교사가 노후돼 건물 곳곳에 균열이 심해 비가 새는 등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현 상태로는 학습활동을 유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따라 안성초교는 지난 97년 신축 대상학교로 선정되었으며 학생과 교사 및 지역 주민들의 기대가 부풀어 왔다. 하지만 신축대상학교 선정 이후 3년이 지났지만 안성초교 신축을 위한 어떠한 예산도 확보되지 않고 있어 교육당국의 저의가 의심스러운 실정이다. 더욱이 교육당국은 신축 대상 학교라는 이유로 비가 새는 교사에 대한 보수는 외면, 애꿋은 농촌 학생들만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다. 이와관련 안성초교 학교운영위의 한 관계자는“최근 농촌인구가 줄고 있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자녀 교육문제 때문이다”며 “노후된 농촌학교 시설투자에 특별한 지원대책이 우선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 무주
  • 강호기
  • 2000.10.02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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