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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석정시문학상’ 수상자 김남곤 시인 선정

신석정기념사업회(이사장 윤석정)가 주관하는 제10회 석정시문학상에 김남곤 시인(전 전북일보 사장)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석정촛불시문학상은 오창렬 시인의 시 ‘침묵을 몰고 오다’가 뽑혔다. 전북일보와 부안군, 석정문학관, 석정문학회, 부안군문화재단, 전북예총, 한국신석정시낭송협회가 후원하는 석정시문학상은 한국문학사의 중심에서 큰 족적을 남긴 신석정 시인의 고결한 인품과 시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제정됐다. 올해 심사위원장은 문효치 시인이 맡았고 문두근, 소재호, 정군수, 김영 시인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석정시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김 시인은 “신석정기념사업회란 높은 깃발에는 신석정 시인의 시혼이 담겨 있고 그 깃발이 이 시대의 갈등과 불협을 순화시키고 있다고 믿는다”며 “석정시문학상의 궁극적인 목적도 그 역할에 십분의 일이라도 다가서서 사유하라는 엄중한 통고라고 여겨진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완주 출신으로 1979년 ‘시와 의식’으로 등단한 후 전북문인협회 회장과 전북예총 회장을 역임했으며 전북일보 문화부장과 편집국장, 수석논설위원, 전무이사, 사장, 우석대 이사장을 역임한 바 있다. 저서로 시집 <헛짚어 살다가>, <푸새 한마당>, <새벽길 떠날 때>, <녹두꽃 한 채반>, <시장에 나가보면 싼시 짠시가 널려있다>, 동시집 <선생님이 울어요>, 시선집 <사람은 사람이다>, 산문집 <비단도 찢고 바수면 걸레가 된다>, 칼럼집 <귀리만한 사람은 귀리>, 편저 <인본주의 사상을 배태한 시-내 안의 가시>를 출간했다. 수상 경력은 전북문학상, 한국문예상, 전북문화상(언론), 목정문화상(문학), 진을주문학상, 바다문학상, 중산문학상, 한국문학상 등을 받았고 현재 전북문인협회, 한국문인협회 고문으로 활동 중이다. 석정시문학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3000만원 및 상패가 수여된다. 석정촛불시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오 시인은 “심사위원들의 손길을 빌어 상을 받는 큰 기쁨을 새로운 시작의 동력으로 바꿔 더 분발할 것을 다짐한다”며 “이 땅의 민중들과 시인들에게 석정 선생님의 시 정신을 되새겨주는 신석정기념사업회, 석정문학관에게도 감사와 존경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남원 출신으로 1999년 계간 시 전문지 ‘시안’ 신인상에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서로 따뜻하다>, <꽃은 자길 봐주는 사람의 눈 속에서만 핀다>, 전주문화재단 미디어북 콘텐츠 <물방울의 자세>를 발간했고 불꽃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석정촛불시문학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500만원 및 상패가 주어진다. 제10회 석정시문학상과 석정촛불시문학상 시상식은 오는 10월 14일 오후 3시 석정문학관 특설무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 문학·출판
  • 김영호
  • 2023.09.12 00:00

'제43회 전국고수대회' 10월에 전주서 열린다

고수 중의 명고수를 가리는 제43회 전국고수대회가 10월 5일부터 6일까지 전주 덕진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전주시와 (사)한국국악협회 전라북도지회(지회장 손현배)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대명고수부, 명고부, 일반부, 신인부, 노인부, 중·고등부, 초등부 등 7개의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출연 명창으로는 왕기석 전북무형문화재 수궁가 예능보유자, 김선이 광주무형문화재 동초제 흥보가 예능보유자를 비롯해 천명희, 허애선, 주소연, 김찬미, 임현빈, 김미진, 김선미, 김도현, 노해현, 정승희 명창 등 총 12명의 대통령상 수상자들이 대회에 출전하는 고수들의 북 장단에 호흡을 맞춘다. 대명고수부 대통령상 수상자에게는 우승기, 상금 1000만원을 수여하고 명고부 대상은 국무총리상, 일반부 대상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중·고등부 대상은 교육부장관상 등이 상금과 함께 수여된다. 손현배 지회장은 “전국고수대회는 지난 42년간 수많은 명고수를 배출한 수준 높은 대회로서 국내 최고의 명창들과 권위 있는 심사위원을 선정해 참가자들의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의 참가 접수 마감일은 10월 2일 오후 5시까지로 참가신청서 등을 작성해 이메일(jbkm23s@naver.com) 또는 팩스(063-261-4501)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국악신문 경연대회 게시판, 전북예총 국악협회 게시판을 참고하거나 전화(063-262-4501)로 문의하면 된다.

  • 전시·공연
  • 김영호
  • 2023.09.11 17:41

천도교, 2차 동학혁명참여자 독립유공자 서훈 촉구

천도교 전국 교구장들이 2차 동학혁명참여자에 대한 독립유공자 서훈 촉구를 결의했다. 천도교측은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9월 8일 서울 수운회관 9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천도교 전국 교구장회의에서 참가자들은‘2차 동학농민혁명참여자의 독립유공자 서훈 촉구 결의문’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 결의문에서 천도교 전국 교구장들은 “1894년 2차 동학혁명은 제폭구민, 보국안민뿐만 아니라 일본의 경복궁 침탈, 군대해산, 고종억류, 친일정권수립에 대한 척양척왜의 기치로 일어났다. 이는 명백한 국권수호 항일 독립운동에 해당된다”며 “국가보훈부가 독립운동의 기점을 1895년 을미의병으로 정한 것이 독립유공자법에도 맞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2004년 동학혁명 참여자 명예회복특별법이 제정된 이래 2010년 동학혁명 기념재단이 만들어지고, 2023년 동학혁명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지금까지도 단 한명의 동학혁명참여자의 독립유공 서훈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을 바로잡기 위해 결의했다”고 밝혔다. 천도교 교구장들은 요구 사항에서 ∆정부는 2차 동학혁명참여자를 독립유공자로 하루빨리 서훈하라 ∆우리는 1894년 동학혁명의 주체로써 그 정신을 계승한다 ∆2차 동학혁명 참여자 서훈을 위한 전 국민 서명운동을 전개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 문화일반
  • 육경근
  • 2023.09.11 17:41

전주세계소리축제, 소리천사 발대식 열어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이왕준, 이하 소리축제)는 9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소리천사(자원봉사자)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발대식은 김희선 집행위원장의 환영사와 함께 축제 기간 자발적이고 헌신적인 마음가짐으로 봉사활동을 하겠다는 소리천사의 선서가 이어졌다. 이후 진행된 전체 교육과 각 팀별 소리천사들은 직접 제작한 이벤트 영상을 관람하고 단체 사진 촬영 및 축제 관련 게임 이벤트 등 서로 친분을 쌓는 시간을 가졌다. 소리천사들은 모두가 하나되는 자리인 발대식을 통해 축제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가겠다는 다짐을 했으며 소리축제 기간인 15일부터 24일까지 축제장 곳곳에 배치돼 각 팀에서 맡은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올해 소리천사는 지난 5월 1차, 2차 심사를 거쳐 총 100여 명을 선발했으며 8월 오리엔테이션 및 팀별 세부교육 등에 참여해 자원봉사자로서 갖춰야 할 소양 및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교육과 안전교육 등을 수행했다. 김희선 집행위원장은 “축제장을 찾는 관객, 공연을 하는 예술가, 축제를 만들어 가는 소리천사 모두가 즐거운 축제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전시·공연
  • 김영호
  • 2023.09.11 17:41

전주한옥마을 향교길68 미술관, 12일 유기준 초대전 개최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민화를 통해 인간 보편의 꿈인 부귀영화를 나타낸다. 전주한옥마을 향교길68 미술관은 12일부터 24일까지 유기준 초대전을 연다. 유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묘금도 부귀도(卯金刀 富貴圖)’란 주제로 새로운 작품과 함께 그간 작업해 왔던 과정을 엿볼 수 있는 작품들도 함께 내놓는다. 작가의 작품에는 민화를 재해석해 현대화하고 생활 속의 예술로 접목하기 위한 끈질긴 시도가 반영돼 있다. 같은 작가의 작품이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독창성을 갖고 있다. 작가의 작품에는 한지와 캔버스 등에 한국화적인 기법과 민화적인 요소란 일관된 정서가 담겨 있다. 그가 작품을 통해 그려내는 것은 ‘부귀(富貴)’다. 전통적인 민화가 서민들의 꿈을 담아내듯이 작품 속에 부귀영화를 꿈꾸던 인간 보편의 꿈을 그렸다. 그렇지만 속세의 부귀와는 다른 개개인의 소소한 행복을 뜻하는 부귀다. 작가는 “행복은 가까운 곳에 있고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며 “출근 전 아내가 차려주는 따뜻한 밥과 국, 커피콩을 그라인더에 갈면서 느끼는 여유, 탈 없이 성장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진정한 행복을 느낀다”고 밝혔다. 유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모란꽃을 새롭게 해석한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의 모란꽃은 글자와 화병으로 형상화된다. 작가는 2005년 한국화풍의 인물화로 첫 개인전을 가지면서 주목을 받았다. 수묵으로 그린 인물화는 붓이 섬세하고 묘사가 사실적이어서 인물의 특성을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풍경화와 오브제 작업, 민화와 형상의 접목 등으로 진화하고 있다. 조미진 향교길68 미술관장은 “작가는 전시 때마다 새로운 시도를 보여 주고 있으며 그 작품들마다 나름의 완성도를 갖추고 있다”면서 “한국화의 한계를 넘어 다양한 작업을 보여주는 스펙트럼이 넓은 작가”라고 설명했다. 작가는 예원예대와 대학원에서 한국화를 전공했으며 개인전(9회)과 100여회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춘향미술대전 대상 등을 수상한 그는 현재 한국전통문화전당 전주공예품전시관에서 근무하고 있다.

  • 전시·공연
  • 김영호
  • 2023.09.11 17:41

[이승우의 미술이야기] 군산 장터미술관, 류인하 개인전

독일 유학파인 고보연 설치 미술작가는 항상 그 넓은 시야로 미술판을 바라본다. 고 작가는 옛 군산을 대표했던 상권의 골목인 영동 상가를 이용하여 임시 갤러리를 마련하고 본인의 설치작품을 비롯해 고인이 된 후배 작가의 작품들을 모아 뜻깊은 전시회를 마련해준 바 있다. 이번에도 지금은 군산시에 흡수되었으나 군산의 위성 면이었던 대야의 장날에만 문을 여는 장터 미술관을 만들었다. 전북의 미술 문화 입장에서 보면 참으로 보배스러운 작가가 아닐 수 없다. 그 첫 번째 전시로 수채화 화가인 류인하 작가의 작품과 작가와 같이 성당에서 마련해준 장소에서 미술 놀이를 하는 발달 장애우들의 미술 놀이 결과물들이 전시됐다. 두 평 남짓한 공간이었다. 이렇게 작은 갤러리는 일본 전시에 참석했을 때, 일본의 알프스라는 ‘이다’ 현에 갔을 때, 일본 여류작가가 운영하는 아주 작은 카페와 전시실을 본 이후로 처음이다. 일본의 그 갤러리는 두 평 남짓의 카페와 역시 그 크기의 갤러리가 장난감처럼 각각 있었다. 우리 생각은 카페와 갤러리를 합하여 좀 더 넓은 공간에 의자도 몇 개 더 놓고 벽면만 이용했었을 텐데 그곳은 그랬었다. 장터미술관 그 좁은 공간에 그래도 조명은 갖추었다. 그 좁은 공간에 지도 교수격인 류인하 작가와, 류 작가와 3년 이상 부대끼며 호흡을 같은 장소에서 나눴던 다른 세 명의 발달장애우 작품들이 결코 옹색하지 않게 전시되고 있었다. 류 작가의 작품 3점, 한명희, 박성원, 현재원 등의 작품이 여유롭게 있었다. 다만 장터미술관에서 류 작가의 작업실이 멀지 않기에 류 작가의 작업실을 들러보기로 했다. 그곳도 도심에서는 많이 벗어난 옛 성산면이었기에 가능했다. 2024년 4월에 있을 명동성당 갤러리에서의 개인전 준비가 진행되고 있는 현장이었기에 더 보고 싶기도 했다. 오고 가면서 그림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문을 들어서면서 그 정돈 상태를 보며 "아! 여류의 작업실"임을 느꼈다. 그곳에서 지금 그리고 있는 그림에 대한 심정과 정물에 집중하는 이유도 알게 됐다. 얼마 전 몽골 여행 이야기도 하면서 일상에서의 느낌과 여행지에서의 심경 변화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이야기들을 나누며 류 작가의 섬세함을 다시 느낄 수 있었다. 딱 류 작가의 그림과도 일맥이 상통이다. 하긴 그 그림들은 그 사람이 그렸으니 동떨어질 수 없다. 타인에 대해서는 나쁜 말을 한마디도 안 하고 좋은 말만 하는 그 성격은 많은 그림의 주제인 꽃을 바라보는 시선도 그렇게 맑고 향기로운 거 같다. 다양한 기법들이 적절한 곳에 알맞게 나타나 있었다. 오랜 세월 연마한 인체 크로키의 자유롭지만, 엄격한 영향도 많이 받은 거다. 제작 과정에서는 해내고야 말겠다는 의무보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라는 행위에 대한 즐거움이 더 많은 것 같았다. 역시 그림이라는 작업도 긍정적인 성격의 사람들에게서 더 섬세한 관찰과 표현이 되나 보다.

  • 전시·공연
  • 기고
  • 2023.09.11 17:38

[2023 무형유산축전 결산] 국립무형유산원 개원 10주년 '화려'했지만, 지역민 참여 저조

2023 무형유산축전이 열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국립무형유산원의 개원 10주년과 무형문화유산 보호 협약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국립무형유산원에서‘전승’과‘창조’를 주제로 성대하게 열렸다.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대통령증서 수여와 개원 10주년 유공자 포상으로 문을 연 이번 무형유산 축전에서는 국가무형유산 기능종목 보유자 9인(매듭장·조각장·궁시장·소목장·망건장·탕건장·침선장·목조각장)이 전승 실태를 알리는 합동 공개 시연 행사를 선보였다. 또한 올해 축전에서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워크숍에서 무형유산의 미래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국제무형유산영상축제(JIFF) ‘민족지 영화’가 진행됐으며 무형유산이 인류의 지속가능한발전에 기여한 가치를 고찰하는‘세계무형문화유산포럼’ 등을 개최해 국경을 넘어 다양한 세대의 이야기를 듣기 위한 노력을 했다. 특히 주말 낮 시간대 진행된 동아시아 무형유산 초청공연‘환대’가 매진되며, 국내뿐만이 아니라 해외에서 전승되고 있는 무형유산의 사례에 대한 홍보도 엿볼 수 있었다. 이밖에 ‘국가무형유산 보유자작품전’, 축전기획 초청공연 ‘품다’, 세계 어린이 무형유산 축제 등이 진행됐다. 이처럼 올해 무형유산축전에서 다양한 전시와 공연 등이 기획되며 10년 동안 홍보가 부족했던 국립무형유산원의 존재와 국가무형유산의 전승과 보존에 대한 깊이 있는 홍보가 될 것인지가 관건이었다. 하지만 축전 측 관계자와 수상자들로 가득했던 개막식과 달리 평일 오후 시간대에는 한산한 공연장과 야외공연장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이 홀로 지키는 모습이 연출되는 등 일반인들의 참여가 저조했다는 지적이 어김없이 나왔다. 실제 한산한 국립무형유산원에 비해 동 시간대 전주한옥마을에는 방문객으로 가득찬 광경도 목격돼, 무형유산의 전승과 보존에 대한 대중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국립무형유산원 관계자는“처음 기획부터 주말 중심 운영에 중점을 뒀지만, 공연뿐만이 아닌 평일 오후 시간대 더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의 참여도를 늘리기 위한 노력이 필요했다는 의견도 나왔다”라며 “이번 축전의 최종 평가를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 가족 단위의 일반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와 공연을 마련하기 위해 보안·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5월 전환된 국가 유산 체제에 발맞춰 국립무형유산원의 기존 행사와 공연을 재정립해 프로그램을 기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문화일반
  • 전현아
  • 2023.09.10 17:35

갤러리 숨, 정소라 개인전 '낔-크 드그드그 휘~'전 개최

프린터 소리, 냉장고 소리 등 일상생활 속 귀에 담기는 모든 소리를 펜 끝으로 표현한 그림. 정소라 작가가 오는 23일까지 갤러리 숨에서‘낔-크 드그드그 휘~ ’전을 열고 시민들과 만난다. 작가는 “어느 날 문득 ‘듣지 못한다면? 보이지 않는다면? 손을 쓰지 못한다면?’이라는 생각과 함께 나는 어떻게 그림을 그릴 수 있을까 라는 생각에 잠긴 적이 있었다”며 “그 생각으로 기반으로 이번 작업은 3가지 조건 중 귀에 집중한 작업이다”며 이번 전시에 대해 설명했다. 실제 갤러리 숨을 꾸미고 있는 15점의 작품은 정 작가가 귀로 직접 들은 소리를 종이 위에 잉크 펜으로 표현한 것이다. 작가의 작품 속에는 택배 기사가 택배를 들이미는 반가운 소리와 차가운 냉장고 속 뜨겁게 끓고 있는 소리 등 정 작가 본인이 직접 들은 수많은 소리가 다양하게 표현돼 있다. 작가는 “언제부턴가 자막을 켜고 TV나 미디어를 보는 것에 편안함을 느껴 귀의 피로감을 줄이고 있었다”며 “하지만 이번 전시를 준비하며 눈이 아닌 귀로 세상을 분석하고 소비하고 있어, 고생한 나의 귀에 이 전시를 바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정 작가는 원광대 미술대학 서양화를 전공하고, 동 대학원 석사를 졸업해 전북대 일반대학원에서 미술학과 박사학위를 수료했다. 그는 베를린, 인천, 전주에서 10번의 개인전을 개최하고 국내외 화랑 및 미술관에서 100여 회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2018년 전라청년미술상과 2015년 교동미술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전북도립미술관, 전주시청, 교동미술관, 전주지방검찰청, 전주지방법원에서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3.09.10 17:34

전주부채문화관 특별기획전 ‘합죽선 대를 잇다’ 개최

대대로 이어져오는 전통문화의 솜씨를 통해 민족의 얼과 숨결을 느껴본다. 전주부채문화관(관장 이향미)은 김동식 국가무형문화재 선자장 보유자과 그의 아들 김대성 이수자, 며느리 장현정 전수생의 초대전 ‘합죽선 대를 잇다’를 진행하고 있다. 12일까지 전주부채문화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될 이번 전시는 김동식 선자장과 그의 아들, 며느리의 신작과 대표작 20여점을 만날 수 있다. 김동식 선자장은 2007년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선자장으로 지정됐으며 2015년 국가무형문화재 선자장 보유자로 등록돼 합죽선을 보전하고 전수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14세 당시 1956년 고종황제에게 합죽선을 진상할 만큼 기술이 뛰어났던 외조부 라학천(羅鶴千, 1886~1962) 선생을 스승으로 합죽선과 인연을 맺은 지 올해로 67년이 된다. 외삼촌 라태순 선생의 집에서 처음 합죽선 만드는 기술을 배운 후 다시 외조부에게 대나무살을 쪼개는 것부터 합죽선에 종이를 붙이는 것까지 모든 기술을 외가에서 익혔다. 김대성 이수자는 아버지에 이어 5대째 합죽선의 맥을 잇고 있다. 나고 자랄 때부터 아버지가 부채 만드는 것을 일상으로 보다가 세월이 흐르고 나서 다른 사람과 다르게 특별한 일을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2007년부터 아버지의 대를 이어 합죽선 만드는 일에 주력하고 있으며 그의 아내 역시 선자장의 전수생이 돼 합죽선의 맥을 잇고 있다. 김동식 선자장은 국내에서 가장 오랫동안 전통 합죽선 제작 방식을 지켜온 일가로 라경옥(라경호, 1860년대 출생 추정) 선생으로부터 전주 합죽선의 역사가 시작된다고 알려졌다. 전수 계보를 보면 1대 라경옥(라경호, 합죽선장), 2대 라학천(합죽선장), 3대 라오복(합죽선장)·라이선(합죽선장)·라태순(합죽선장)·라정옥(김동식의 어머니)·라태용(전라북도무형문화재 제10호 선자장)·라오목(도배장), 4대 김동식(국가무형문화재 선자장 보유자), 5대 김대성(선자장 이수자), 장현정(선자장 전수생)으로 이어진다. 이와 더불어 김동식 선자장의 손자인 김민후 선자장 전수장학생도 전통 합죽선 제작 기술을 익히고 있어 6대에 걸쳐 대대로 전통 합죽선의 역사가 이어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 전시·공연
  • 김영호
  • 2023.09.10 17:34

[최명희문학관의 어린이손글씨마당] 62. 내가 좋아하는 계절과 그 이유는?

△글제목: 내가 좋아하는 계절과 그 이유는? △글쓴이: 박주현 (전주여울초 6년) 사계절(봄, 여름, 가을, 겨울) 중에서 독보적으로 ‘가을’의 계절을 가장 좋아한다. 그중에서 나와 크게 연관되어 있는 이유는 ‘취미활동’을 편하게 할 수 있다는 점 덕분이다. 가을 날씨가 가장 선선하고, 하늘이 맑기에 나의 취미인 ‘운동’을 편하게 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생각된다. 힘들 때면 바람이 통하는 벤치에 앉아, 적당한 휴식을 취한 다음, 건강한 패턴을 유지할 수 있는 점도 정말 좋다! 그리고, 전체적인 ‘풍경’이 너무 감성적이고, 예쁘다. 맑은 하늘이 점차 지나가고, 기다렸다는 듯 천천히 모습을 드러내는 붉은 노을, 두 개의 변화되는 모습도 정말 인상적이다. 먼 훗날, 어른이 되어 노을이 보이는 단풍길 샛길을 걸으며, 혼자 조용히 차분한 시간을 가져보고 싶다. 봄의 벚꽃과, 푸른 잎들을 보면, 마음이 깨끗해지고, 활기차진다면, 반대로 가을의 단풍과 노을을 보면, 마음이 안정되고, 차분해지는 느낌을 받는다. 이런 감정들을 바탕으로, 나의 또 다른 취미인 ‘독서’를 하기에, 적합한 분위기와 환경이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 불릴 만큼, 독서와도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평소에도 책을 즐겨 읽는데, 노을이 진 가을 풍경 속 벤치에 앉아, 책을 읽는다면 정말 최고일 것 같다! 많은 책의 종류 중에서 가을이란 계절에는 뭔가 ‘문학책’의 장르와 잘 어울리는 것 같다. 그다음으로는 ‘시(소설)’를 쓰는 나의 특이한 취미활동이다. 소설책 장르의 책들도 평소에 즐겨 읽어서, 시간이 날 때마다 나만의 소설을 작성해보는 취미를 하는데, 사계절 중 ‘가을’에 가장 많이 쓴다. ‘가을’에만 나오는 특유한 감성이나 딱! 떠오르는 모습들이 자연스럽게 시로 써내려 진다. 소설도 특유의 감정들에 몰입해서 쓰니 잘 써 내려간다. 그리고, 나의 특기이자 취미인 ‘캘리그라피’도 가을에 가장 많이 쓴다. 가을에 어울리는 글씨를 쓰거나 나만의 감성으로 캘리그라피 문구를 적는다. ‘가을’과 ‘캘리그라피’를 같이 생각하였을 때, 가장 먼저 항상 떠오르는 문구는 ‘예쁜 색으로 물드는 가을, 나의 색을 찾아서 어디로든 떠나볼까’라는 문구가 정말 베스트였다. 이외에, ‘가을’ 하였을 때, ‘캠핑, 자전거, 줄넘기’ 등들도 생각이 난다. 3개 모두 내가 좋아하면서 가을과도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가벼운 복장으로 가볍게 활동할 수 있는, 좋은 장점들이 정말 많다! 또, 내가 좋아하는 취미 중 하나인 ‘음악’ 감상도 하기에 정말 좋다고 생각된다. 가을의 감성적인 분위기에, 차분하고 잔잔한 음악의 조화도 최고다! 이렇게, 다양하게 나의 취미활동을 하면서 가장 적합하고, 긍정적인 영향을 많이 미치는 계절인 ‘가을’이다. 정말로 사계절 중, 가을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이제 곧 낙엽들이 휘날리며, 가을이 반기는 기분, 어서 찾아와서 이런 취미 생활을 마음껏 즐기고 싶다!~ ※ 이 글은 2021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5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제17회 공모전은 4월 25일(화)부터 9월 17일(일)까지 작품을 모집합니다. 문의: 063-284-0570(최명희문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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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9.09 13:22

[최명희문학관의 어린이손글씨마당] 61. 선일이에게

△글제목: 선일이에게 △글쓴이: 박도현 (전주중산초 6년) To. 선일이 선일아 안녕? 나는 전주에 사는 도현이야. 북한에서 왔다면서? 정말 대단하다. 탈북할 때 엄마를 못 데리고 와서 정말 힘들겠다. 나도 소중한 사람을 잃어 봤거든... 곁에 있던 사람이 사라지니 정말 보고 싶을 거야. 나는 아빠가 돌아가셨거든... 그래도 네 이야기를 듣고 나도 힘내보려고 해. 나와 비슷한 사연을 가진 사람을 보니까 기분이 좋다. 나는 내 이야기를 다른 사람에게 들키는 걸 싫어해... 나를 놀릴까 봐. 근데 너는 네 이야기가 퍼져도 괜찮아? 나는 그렇게 내키지는 않던데. 나도 너처럼 용기 내서 말해봐야겠어. 혹시라도 내 이야기를 듣고 공감해줄 친구가 있겠지? 너도 내 사연을 이해해 줄 거라고 믿어. 아! 그리고 너도 나와 비슷한 점이 많더라. 체육도 좋아하고 만들기도 좋아하잖아. 나도 엄청 좋아하거든! 그리고 엄마를 많이 보고 싶을 거야. 그 꿈 꼭 이루길 바랄게. 노력하는 한 성공을 할 기회는 늘어나니까 나도 너처럼 노력해서 꼭 소원 이루고 항상 열심히 하고 부족함 없는 세상을 만들 거야. 내 편지가 너에게 전해지지 못하더라도 마음은 너에게 도착해 있을 거라고 믿어. 항상 밝고 행복한 삶 살기를 바랄게. 힘내!!~~ 추신: 첫째. 형 책 그만 가져가고, 네가 자주 가는 연못 가는 걸 줄이고, 친구들과 함께하는 시간도 가져봐. 정말 재밌을 거야! 2021. 9. 4. -너를 친애하는 도현이가- ※ 이 글은 2021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5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제17회 공모전은 4월 25일(화)부터 9월 17일(일)까지 작품을 모집합니다. 문의: 063-284-0570(최명희문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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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9.08 13:30

유휴열미술관, 30일까지 ‘플라스틱’ 그룹전 개최

30대에서 60대를 아우르는 젊은 작가들의 열정과 중진 작가들의 노련함이 어우러진다. 유휴열미술관(관장 유가림)은 30일까지 ‘플라스틱’ 그룹전을 개최한다. 월요일, 추석 당일 휴관. 지난 2003년에 창립한 그룹 플라스틱은 동시대 미술에 대한 새로움과 호기심, 역동적인 창작 에너지와 무한한 가능성을 토대로 해마다 참신한 문제 제기와 지역성, 세계적 보편성의 간극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젊은 작가들과 중진 작가들은 서로의 예술적 소통은 물론 그들이 꽃피운 결과물들을 가지고 전북과 전남을 아우르는 호남지역 미술의 새로운 위상과 정체성 구현이란 결실을 맺게 됐다. 이번 전시는 강정희, 김귀복, 김란, 김선애, 김이재, 김재희, 김지민, 김현주, 성영주, 손청문, 송수미, 송승효, 유경희, 윤성식, 윤지희, 이재현, 이혜련, 장영애, 조수진, 주인영, 한선주 작가 등 총 21명이 참여한다. 전시 장르는 금속공예, 도자공예, 섬유공예, 사진, 회화, 조각, 미술 평론 등 다양하다. 20년이란 적지 않은 시간 동안 회원들의 식지 않은 열정에서 빚어진 무르익은 작품세계를 한 공간에서 음미할 수 있다. 플라스틱의 결성 초입부터 회원들은 여의치 못한 여건과 환경 속에서도 의기투합하면서 작업에 대한 열정 하나로 오늘에 이르게 됐다. 지역에서 작업에 대한 서로의 다른 관점과 취향을 가진 작가들이 모여 함께 전시를 열면서 뜻을 같이한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이에 대해 손청문 미학박사는 “자생력 확보와 미의식의 확장을 위해 에너지를 발산하고 있는 회원 개개인의 완성도 높은 창작 역량은 많은 미술인과 관람객들에게 여러 장르의 작품세계와 다양한 창작 패턴을 보여줌으로써 지역 미술계의 부흥에 일조해 왔다”고 평했다. 주인영 회장은 “가을의 문턱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회원들 각자의 여건 속에서 열정적인 창작활동을 통해 현대미술의 심미적 욕구를 분출함과 아울러 독창적인 조형언어로 장르와 장르 간의 하모니를 이룬 의미 있는 전시에 관람객들이 아름답고 뜻 깊은 시간을 함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전시·공연
  • 김영호
  • 2023.09.07 17:29

백미숙 작가 11번째 개인전, 7일 우진문화공간서 열려

백미숙(50) 작가가 7일 전주 우진문화공간 1층 전시실에서 자신의 11번째 개인전을 열었다. 13일까지 진행될 예정인 이번 전시의 주제는 ‘이립(而立)’이다. 이립은 공자가 서른 살에 자립했다는 뜻에서 30세를 달리 이르는 말이다. 전시 첫날 기자와 만난 작가는 “공자가 서른 살에 확고한 마음을 지니고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자신의 분야에서 입지를 굳혔듯이 이번 작품을 준비하며 인생의 가치와 방향을 재조정하고 새로운 목표를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깨달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재가 자신의 인생에서 중요한 변곡점이라 생각하는 작가. 20년 넘게 전주에서 옻칠작가로 활동 중인 그녀의 전시 작품들을 유심히 바라보니 파스텔 색으로 표현된 유색옻칠에 ‘백수백복(百壽百福)’이란 문자가 유독 눈에 띄었다. 작가는 “백수백복이란 옛날 궁중에서 큰 잔치가 있을 때 사용했던 병풍의 글자”라면서 “임금과 그 후손들에게 장수와 복이 가득하란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시에 선보인 작품들에 대해서 “작업에 열중하며 행복으로 낳은 열매”라 표현한 작가. 화창한 가을날을 맞아 개인적으로는 많은 이들과 작품들을 나누고 싶다는 소박한 희망사항도 빼놓지 않았다. 작가는 전북대 겸임교수와 전남 건축물 미술작품 심의위원,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 칠화장 김환경 전수교육자로 활동 중이다.

  • 전시·공연
  • 김영호
  • 2023.09.07 17:29

정승희 명창, 국립민속국악원 '소리 판'서 생애 첫 완창 도전

정승희 명창이 춘향의 고장 남원에서 춘향가로 생애 첫 완창에 도전한다. 9일 오후 3시 국립민속국악원 예음헌에서 판소리 마당 ‘소리 판’을 통해 김세종제 춘향가 완창무대를 7시간 동안 선보이는 것. 판소리 마당 ‘소리 판’ 무대는 지난 2020년부터 국립민속국악원에서 시작한 대표적인 기획공연이다. 매달 둘째 주 토요일 오후 3시 국립민속국악원 예음헌에서 열리며 판소리 완창 공연의 정착과 판소리 계승·보존·대중화에 힘을 보태기 위해 기획됐다. 김세종제 춘향가는 김세종, 성우향, 안애란 명창에서 정승희 명창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흥선대원군이 총애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어전에서 펼쳐지는 춘향가는 정제된 선율과 표현, 문화적인 우수성으로 인해 양반들조차 애호하고 향유할 정도로 예술적 깊이가 있는 최고의 판소리로 꼽힌다. 이날 무대에 오를 정승희 명창은 “춘향가 한바탕을 오롯이 선보일 생애 첫 번째 완창을 앞두고 그 어느 때보다 조심스럽고도, 정성스러운 첫걸음을 내딛으려 한다”며 “이번 무대에서 공력이 깃든 우아하고 기품 있는 소리로 완창 무대를 선보이며 커다란 그늘을 드리우는 나무 같은 소리꾼에 한발 다가설 수 있는 경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단은 전국고수대회 대상 수상자인 박추우 명고와 국립민속국악원 국악연주단 기악단 악장 서은기 명고, 전북무형문화재 판소리 장단 보유자이자 국립민속국악원의 예술감독인 조용안 명고가 함께한다. 정승희 명창은 현재 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 수석으로 재직 중이며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동편제 춘향가 이수자다. 창극 '춘향전', '심청전'. '마당을 나온 암탉' 등 다수의 작품에서 주연으로 활동했다. 지난 2011년 제21회 KBS국악대경연 장원과 2021년 제48회 춘향 국악대전 명창부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3.09.07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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