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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를 넘나드는 무형유산 융합 공연 국립무형유산원서 개최

전통의 계승을 기반으로 한 무형유산의 다양한 멋과 흥의 향연이 6일간 전주를 물들인다. 국립무형유산원이 ‘2023 무형유산축전’의 일환으로 5일부터 국립무영유산원 얼쑤마루에서 무형유산 융합 공연의 향연이 10일까지 이어진다. 먼저 전통음악과 서양음악의 신선한 융합을 만나볼 수 있는 명인 초청 공연 ‘품다’로 5일과 6일 오후 7시 30분에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소공연장에서 진행된다. ‘전통의 재해석’을 주제로 내건 이번 공연에서는 무형유산 보유자인 이생강 국가무형유산 대금산조 보유자, 문정근 전북무형유산 전라삼현승무 보유자, 김선이 광주광역시무형유산 판소리 보유자가 한 무대에서 전통음악과 춤을 전한다. 또 이들 무대와 비롯해 재즈 음악 연주단체 ‘재즈(Jazz) 시나위’의 연주로 서양음악까지 분야를 넘나드는 다양한 공연을 올릴 예정이다. 이어 ‘미래 무형유산의 생명성’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는 제작공연 ‘탈생’은 7일부터 10일까지 평일 오후 7시 30분과 주말 오후 5시에 공연된다. 얼쑤마루 대공연장에서 진행되는 공연은 최고의 탈을 만들기 위해 장인을 찾아다니는 이야기로 재담·춤·음악이 종합된 음악극이다. 이번 제작공연을 연출한 이주아 연출가는 “사람을 통해 생명력을 이어가는 무형유산은 인위적인 보호제도를 통해 단절의 위협에서 구출 받기도 하지만, 때로는 꼭 전승돼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과 부담이 문화적 자생력을 방해하기도 한다”며 “이번 작품에서 전승에 대한 부담감 대신, 전통문화의 지속가능성과 미래 무형유산의 생명성에 주목할 예정”이라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취학아동 이상은 누구나 관람이 가능한 이번 공연의 예약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과 전화(20-6677-0023)로 할 수 있다.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3.09.04 18:40

전주 호박마녀 화실 '제4회 호박마녀 그림수다전' 7일까지 전북예술회관

저마다 하는 일도 다르고 연령도 다르지만 오직 그림 하나로 생각을 같이 하는 이들이 있다. 바로 전주 호박마녀 화실이 그 주인공이다. 전주 호박마녀 화실은 지난 1일부터 제4회 호박마녀 그림수다전을 개최하고 있다. 7일까지 전북예술회관 2층 미리내실에서 진행될 이번 전시의 주제는 '꽃 피우다'. 전주 호박마녀 화실 이은하 대표를 비롯해 김동예, 김현호, 문선우, 백다영, 양정화, 이수화, 이산하, 정명숙, 한명희 작가 등 10명이 전시에 참여했다. 이들은 전주에서 전업 작가, 의사, 간호사, 회사원 등으로 직업도 다양하고 20대부터 70대까지 세대별로 연령도 다양하다. 오로지 그림에 대한 열정 하나로 모여 평화롭고 풍요로운 세상을 소망하며 그린 풍경화부터 인물화, 캐리커처, 팝아트, 캘리그라피, 일러스트 등 여러 장르의 작품 10여점을 전시장에 가득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이수화 작가는 "순수 동호인들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지만 해가 갈수록 정열을 쏟아가며 그림 연구에 몰두하는 중이다"며 "그저 그리기를 좋아서 모인 사람들 만큼 작가라는 거창한 타이틀보다는 즐겁게 수업에 임하면서 배워나간다는 마음으로 꾸준히 작업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 호박마녀 화실은 유기동물부터 시작해 해마다 각기 다른 주제를 정하고 서로가 작업해온 결과물들을 공유하며 정기적으로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 전시·공연
  • 김영호
  • 2023.09.04 18:30

이승우의 미술이야기] 군산 예깊미술관, 선명희 초대전

아담한 체격을 가졌으나 배포만은 200kg의 거구 안록산이도 못 당할 정도의 여장부 선명희가 군산의 팔마예술공간(대표 임성용)의 예깊미술관에서 초대전을 갖는다. 예깊미술관은 옛 농협 창고를 개조한 미술관으로 여느 미술관에 비해 넓고 높은 공간을 소유하고 있다. 지난달 15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약 한 달 반 동안 진행될 예정의 선명희 초대전은 그동안 유럽에서 보고 듣고, 갈고 닦은 선명희 작가의 모든 것을 보여줄 예정이다. 항상 당당하고 그래서 매사에 자신만만한 그녀는 30대 초반의 나이에 단돈 50만 원을 들고 혈혈단신으로 독일로 향했다. 그 거금을 마련하기 위해 한 달에 6만 원을 봉급으로 받으면서 남의 집 가정부(본인의 표현은 식모살이)도 마다하지 않았다. 당시 군산에 살았던 나는 50만 원을 들고 독일에 갔다는 소문에 깜짝 놀랐으나 그 당사자가 선 작가임을 알고 ‘역시’라는 반응을 보인 것 같다. 실제 상황은 100만 원을 들고 갔다 한다. 그녀의 고교 친구가 가는 길에 50만 원을 보태주는 우정 때문이었다. 인간관계의 승리다. 50이든 100이든, 세계지도 속의 한국이라는 나라도 눈곱만한 데 그중에서도 조그만 항구도시의 젊은 처자가 마음을 다짐하고 실행하기엔 너무 벅찬 행동이었다. 그렇게 시작한 유럽살이는 베를린과 브뤼셀, 파리, 스위스 등으로 옮기며 27여 년간 계속됐다가 완전히 귀국했다. 출국 2년 만에 갑자기 선 작가가 군산 KBS 광장에서 결혼식을 한다기에 가본 기억이 있다. 배우처럼 잘생긴 파란 눈의 유럽 청년이 파트너였다. 누가 봐도 미모만 보면 신랑이 아깝다 했던 기억이다. 더구나 신랑은 집안이 아주 거부이기도 하고 많이 공부한 사람이었다 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독일 유학파들을 별로 선호하지 않는다. 그들의 그림은 다른 나라 유학생들보다 대체로 이유 없이(?) 어렵게 표현한다는 선입관 때문이다. 그러나 선 작가의 그림은 1940년대 말쯤의 미국에서 태동했던 추상표현주의라서 일단 안심이 되었다. 그중에서도 칸딘스키류의 뜨거운 추상도. 말레비치류의 차가운 추상도 아니고 그 중간 상태인 마크 로스코 풍의 색면추상이었다. 그러나 로스코가 비교적 정돈된 정형의 추상화라면 선 작가의 것은 불안감을 내포한 비정형의 색 면에 ‘계획된 오토마티즘(자동기술법)’을 가미한 그림이었다. 또 로스코가 색의 혼합을 통해 중간색을 선호했다면 선 작가의 그림은 역시 불안감을 고조시키려는 듯, 가급적 원색과 사선으로 화면을 즐겨 만들어 가면서 완성을 해갔다. 추상표현은 이미 우리에게 많이 다가와 있어 그리 어렵지는 않다. 유럽의 자유분방함의 영향인지 그림에 옷을 입히는 프레임은 모두 생략되었다. 그녀에게서는 항상 격식과 제도를 파괴하는 반항아의 신선한 향기가 난다.

  • 전시·공연
  • 기고
  • 2023.09.04 18:30

2023년 사선문화제, 국민관광지 사선대서 전국농악경연대회 등 성황리에 열려

‘나라사랑 고향사랑’을 모토로 한 ‘2023년 사선문화제’가 지난달 31일부터 3일까지 나흘간 임실군 관촌면 사선대 광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축제에 앞서 양영두 사선문화제전위원장은 “사선문화제는 산과 강과 인심이 만나는 전북의 대표적 향토문화축제” 라며 “이번 문화제를 통해 사회 각 분야에서 큰 인물이 탄생하기를 기대한다”고 환영했다. 2023 사선문화제 첫 행사는 지난달 31일 전주시 색장동 우회도로에서 ‘풍년맞이 길놀이’ 행사로 출발, 한옥마을과 사선대 등지에서 흥겨운 풍물놀이가 펼쳐졌다. 이튿 날인 1일에는 사선대 누각에서 양영두 위원장과 제전위원들이 첨석한 가운데 ‘사신선녀 신위제’와 함께 청춘민요단 공연이 이어졌다. 또 사선대 광장에서는 임실특산품을 다양하게 이용한 ‘향토음식경연대회’와 제37회 사선녀선발 전국대회 예선이 진행됐다. 본격적인 행사가 열린 2일에는 사선대 청소년수련원에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이 걸린 제1회 전국 학생 국악경연대회가, 오후에는 전국 각지에서 참가한 제37회 사선녀 선발 전국대회 본선이 열린 가운데 국민가수 조영남 특별공연과 함께 진에는 전주 출신 김태은 양(19)이 영광을 차지했다. 이와 함께 임실문인협회의 제5회 전국 시낭송 대회와 제30회 사선가요제도 펼쳐졌다. 축제 마지막인 3일에는 국회의장상이 담긴 제27회 전국 농악경연대회가 전국 각지에서 수많은 팀들이 참가, 열띤 경합을 벌였다. 이밖에 올해 신설된 제1회 사선문화제배 신선 전국 장기대회가 어르신들의 인기를 끌었고 특설무대에서는 국악공연 전통 연희극도 선보였다. 특히 이번 문화제의 가장 큰 관심사인 제32회 소충·사선문화상 시상식에서는 BTS그룹 방시혁의 부친인 방극윤 씨(84·㈔한국사회보험연구소 이사장)에게 대상이 주어졌다. 이밖에 문화제 기간 축제장 곳곳에서는 문인시화전시회와 농특산품 홍보판매전, 향토 풍물시장이 펼쳐졌고 한켠에서는 장기기증 캠페인과 임실군귀농귀촌 홍보 전시장도 운영됐다. 한편 제32회 소충·사선문화상 시상식에는 심민 임실군수, 이성재 임실군의회 의장, 정대철 헌정회장, 최락도 민주당 노인회장, 유희태 완주군수, 임상규 전북도 행정부지사,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전북애향본부 총재), 한명규 전주방송 사장, 박성태 원광대학교 총장 등이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 문화일반
  • 박정우
  • 2023.09.03 18:06

9일간의 여정…무형유산 종합축제 '2023 무형유산축전' 막 올랐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의 개원 10주년과 무형문화유산보호 협약 20주년을 기념해 열린 ‘2023 무형유산축전’이 전주 국립무형유산원에서 막을 올렸다. 지난 5월 국가 유산 체제로의 전환에 발맞춰 ‘전승’과 ‘창조’라는 주제 아래 개최된 올해 무형유산축전은 무형유산의 새로운 의미를 밝히기 위해 마련된 무형유산 종합축제다. 지난 1일 개막식에는 최웅천 문화재청장, 안형순 국립무형유산원장, 강경환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총장, 김관영 전북도지사, 우범기 전주시장, 김지성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 사무총장, 빈순애·이영희·정춘모 보유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개막식은 전주 판소리 합창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안형순 원장의 인사말, 각 기관·단체장들의 축사와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대통령 증서 수여 및 개원 10주년 유공자 포상으로 이어졌다. 안형순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인간의 정신적 창조활동이 망라된, 손에 잡히지 않는 무형유산의 가치를 확산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이번 축전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한 길을 걸어오신 전승자분들의 헌신에 보답하는 장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웅천 문화재청장은“이번 행사는 무형유산을 체계적으로 보호하고 미래 세대에 온전하게 전승하고자 설립된 국립무형유산원이 10년 만에 국내 무형유산 복합 행정 중추 기관으로 자리 잡도록 헌신한 유공자들의 노고와 그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우리 무형유산의 가치를 전 세계로 확산해 국민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축사를 전했다. 특히 이날 개막식에서는 무형유산 전승에 공헌한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단체) 240여 명에게 대통령 명의 증서를 전달하고, 국립무형유산원 개원 10주년을 기념한 유공자 표창을 수여하는 등 올해 행사에 의미를 더했다. 대통령증서는 240여 명의 보유자(단체)를 대표해 이영희 가야금산조 및 병창 보유자와 정춘모 갓일 보유자, 빈순애 강릉당로제 보존회장이 받았다. 또 국립무형유산원 개원 10주년 업무추진 유공 청장 표창의 영예는 백덕규 김제시청 학예연구사, 김석곤 한국 전통문화대 교수 등 15명에게 돌아갔다. 이영희 가야금산조 및 병창 보유자는 대통령 증서 수여자들을 대표해 “국립무형유산원이 지난 10년 동안 교육·전시·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무형문화재를 알려주어 보유자로서는 대단히 감동하고 고맙게 생각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2023 무형유산축전’은 오는 9일까지 국립무형유산원 일원에서 ‘전승’과 ‘창조’를 주제로 공연과 전시 등을 진행하며 아름다운 전통의 멋을 전할 예정이다.

  • 문화일반
  • 전현아
  • 2023.09.03 17:31

세계무형문화유산포럼 "무형유산 통합·보호할 정교한 전략 세워야"

앞으로 다가올 수십 년 동안의 다양한 형태의 무형유산을 통합하고 보호할 방법에 대해 정교한 분석과 전략이 세워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를 통해 전 세계 무형유산의 보호와 증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이 지난 1일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소공연장에서 ‘무형문화유산보호협약: 지난 20년간의 성과와 다음 20년에 대한 전망’을 주제로 ‘2023 세계무형문화유산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 리처드 큐린 미국 스미스소니언 대외직명대사와 박상미 주유네스코 대한민국대표부 대사가 기조 발표를 맡았다. 바네사 아킬레스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퍼실리테이터와 박형민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미술문화재연구실장 등 세계 각국의 무형유산 관계자들이 올해 이뤄진 무형문화유산보호 협약에 대해 이야기하며 무형유산 보존을 위한 미래 과제에 관해 논의했다. 리처드 큐린 대사는“무형유산의 창의성과 지속성을 응원하는 지지자로서 우리의 전략, 과제, 파트너십, 권한을 제대로 구상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상세 목록을 작성하거나 전통을 목록에 등재하고, 워크숍을 개최해 논문을 작성하는 것 이상의 작업이 요구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무형유산의 경제성을 발전시키기 위해 보다 분석적이고 전략적인 도구, 연구, 권고안을 종합적으로 활용하고 무형유산 연행이 전승자와 공동체의 재정적 복지 및 생계와 어떻게 연관돼 있는지에 큰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이를 위해 무형유산 보호 활동에 기여할 수 있는 인적, 물적, 재정적 자원을 지닌 비정부기구와도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서 바네사 아킬레스 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퍼실리테이터는 살아있는 문화유산을 보호하고 발전시킬 방안으로‘ 무형유산과 학교 교육의 통합’을 제시했다. 그는 “세대 간에 전승되는 관습은 변화할 수 있지만 공동체에서 전승되는 관습은‘의미 있는 것’으로 남아 공동체의 정체성으로 보유된다”며 “무형유산과 학교 교육을 통합해 교사와 학생이 지식·열정·시간을 공유하고 가족에서부터 유산 연행자에 이르기까지 공동체가 참여할 것을 강력하게 권장한다”고 밝혔다.

  • 문화재·학술
  • 전현아
  • 2023.09.03 17:31

우진문화재단, 6일까지 ‘이올 초대전’ 열어

자신만의 색깔과 영역을 구축해나가는 이올 작가가 전주에서 작지만 의미 있는 전시로 작품세계를 펼쳐 보이고 있다. 작가는 이번에 ‘돐’이란 조금은 특이한 주제로 6일까지 전주 우진문화공간에서 전시를 진행 중이다. 이번 전시는 우진문화재단이 지난 1994년부터 지원하고 있는‘우진청년작가초대전’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청년 작가만의 신선한 아이디어와 관념 따윈 벗어 던지는 시도들이 엿보인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어린 아이의 돌 사진을 그림으로 형상화한 대형 캔버스가 팔각형으로 설치돼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화폭 위에 좀 더 감각적인 붓질로 마치 숨을 쉬는 것과 같은 묘한 느낌을 선사한다. 작가의 또 다른 작품들도 정해진 틀에 얽매이고 살아가는 현대인의 삶과 현실에 대한 저항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그러한 메시지에는 세상이 길들이는 방식을 탈피하더라도 인간 내면의 불안을 해소하고 안정을 찾을 수 있다는 암시도 엿보인다. 작가는“전시 작품을 통해 태어나면서부터 무의식적으로 프로그래밍 되는 세상의 패러다임 속에 우리는 어떻게 본질적인 자아를 발견할 것인가 묻고 싶었다”고 밝혔다. 전북대 대학원에서 미술학 박사 과정을 수료한 작가는 2015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올해 전주문화재단 팔복예술공장 레지던시 6기, 우진문화공간 청년작가 등으로 왕성한 작품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 전시·공연
  • 김영호
  • 2023.09.03 17:30

[최명희문학관의 어린이손글씨마당] 60. 놀부 마누라 황태자에게

△글제목: 놀부 마누라 황태자에게 △글쓴이: 문세영 (전주효천초 5년) 안녕하세요? 저는 아주 먼 미래에 사는 문세영이에요. 저는 오늘 전까지 아주 큰 오해를 하고 있었어요. 바로 놀부와 놀부 마누라는 나쁜 사람, 흥부는 착한 사람인 줄 알았거든요. 하지만 이 책을 읽고 생각이 바뀌었어요. 놀부가 흥부에게 곡식과 재산을 나눠주지 않은 이유는 흥부가 너무 의존적이어서였고 황태자 님이(놀부 마누라) 밥주걱으로 뺨을 때린 이유는 무위도식하는 아버지를 보고 부끄러워하는 연희 때문이었죠. 또 이 책을 읽으며 황태자님이 멋있었어요. ‘남자와 여자가 공존해야 한다’는 구절에서 남자인 저도 설득당했어요. 흥부에게 일을 시키려다가 흥부가 원님 숲을 망쳐 감옥에 갔을 때도 끝까지 책임지고 구해주셨잖아요. 철칙도 가지고 계시죠. ‘세상에 공짜 밥 없으니 밥값을 해야 한다’고 연희와 별이에게 누누이 말하시며 차별 없이 모두에게 일할 기회를 주시는 멋진 모습도 보여 주셨어요. 이제 인사드려야겠네요. 안녕히 계세요. 2021년 9월 10일 금요일 문세영 올림 ※ 이 글은 2021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5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제17회 공모전은 4월 25일(화)부터 9월 17일(일)까지 작품을 모집합니다. 문의: 063-284-0570(최명희문학관)

  • 문화일반
  • 기고
  • 2023.09.02 13:30

'여름의 끝자락 실력파 보컬리스트들의 무대'⋯ 팬텀싱어 시즌4 결승 진출팀 콘서트

천상의 목소리를 가진 실력파 보컬 리스들이 전주를 찾아온다. 국내 최초 크로스오버 보컬 오디션 ‘팬텀싱어 4’의 주역들이 오는 2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야외공연장에서 환상의 하모니를 뽐낸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기획공연으로 마련된 이번 콘서트는 매회 뜨거운 경연을 펼쳤던 ‘크레즐(CRESN)’, ‘포르테나(Forténa)’, ‘리베란테(Libelante)’ 등 총 3팀이 무대에 오른다. 먼저 팬텀싱어 전 시즌을 통틀어 단 한 번도 없었던 조합을 보여준 4중창 팀 ‘크래즐’은 국악, 성악, 뮤지컬, K-POP 아이돌 등 색다르고 다채로운 4인이 모인 팀으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사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이어 4명의 테너로 이뤄진 세계 최초 테너팀 ‘포르테나’의 무대로, 테너 중에서도 카운터테너, 코트랄토, 레쩨로 테너, 리릭 테너의 조합을 노래한다. 이들은 이번 공연을 통해 ‘운명처럼 만나서 세상에 없던 4 테너만의 하모니로 크로스오버 계의 미래를 이끌어 나간다’는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마지막 무대는 정통 크로스오버의 새로운 계보를 잇는 새로운 세대이자 팬텀싱어 4의 우승팀인 ‘리베란테’가 장식한다. 팬텀싱어 4 출전팀 중 가장 큰 인기를 끈 이들은 이번 공연에서 정통 크로스오버의 웅장함과 대중성이라는 부드러움의 콘셉트로 대중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계획이다. ‘팬텀싱어 4 콘서트’ 예매는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며, 그 밖에 자세한 사항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홈페이지와 전화(063-270-8000) 문의가 가능하다. 한편 팬텀싱어는 지난 2016년 시즌1을 시작으로 올해 시즌4를 맞아 다양한 음악과 무대로 크로스오버의 세계관을 확장하고 있는 TV 프로그램이다. 이들은 다양한 음악가들의 모습을 통해 연령대를 가리지 않고 탄탄한 팬텀을 형성하는 등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3.09.01 15:16

[최명희문학관의 어린이손글씨마당] 59. 알차고 힘찬 여름 여행

△글제목: 알차고 힘찬 여름 여행 △글쓴이: 모가람 (이리영등초 6년) 2021년 7월 22일 학교를 빠지고 경주에 왔다. 학교를 빠지고 여행을 가는 것은 신이 났지만, 갈 때 차를 타고 가는 것은 최악중의 최악이었다. 3시간을 걸쳐 도착했는데 정신이 어질어질했다. 우리는 첫 번째로 불국사에 갔다. 꽃과 연등이 많은 불국사는 참 화려했다. 불국사는 김대성이 지금의 어머니를 위해 지은 곳이라고 했는데 김대성이라는 사람은 정말 부자이고 효자였나 보다. 그곳에서는 석가탑과 다보탑을 보았다. 책에서 봤을 때는 정말 작고 모양이 똑같았는데 직접 보니 모양이 엄청 크고 모양이 달랐다. 다보탑은 석가탑보다 섬세하고 아름다웠다. 그곳에서 소원을 빌었을 옛 조상들이 생각나서 나도 ‘성적 오르게 해주세요’라고 빌었다. 두 번째로 간 곳은 첨성대였다. 옛날에 별을 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하는데 엄청 높아서 어떻게 올라갔을지 궁금했다. 지금은 별을 잘 볼 수 없지만, 옛날에 높은 곳을 올라가서 봤을 사람들을 생각하니 부러웠다. 세 번째로 간 천마총에서는 대왕릉을 보았는데 볼록 튀어나와 있는 왕릉이 누워 있는 우리 아빠 배 같았다.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첫날은 지겨운 수업 같은 날이었다면, 기다리는 체육 시간 같은 날이기를 기대했다. 우리는 루지를 타러 이동했다. 루지를 타기 전 리프트를 타야 한다고 해서 조금 겁이 났는데 직접 타보니 생각보다 느려서 겁이 나지 않고 풍경을 즐길 수 있어 좋았다. 루지는 어린이들이 탈 수 있는 작은 자동차 모양이었다. 평소 나는 다른 사람이 운전하는 차만 타 봤는데 내가 운전하는 차가 속도를 내며 움직이니 재미있고 신기했다. 꼬불꼬불 길을 달렸는데 모퉁이 부분에서 속도가 갑자기 빨라져서 깜짝 놀랐지만 계속 타다 보니 오히려 그 부분을 즐기게 되었다. 루지를 탄 후 아쉬워서 우리는 알파인 코스터를 타러 갔다. 알파인 코스터는 빠른 투명 기차인데, 내가 직접 조종하는 줄 알고 조금 겁이 났다. 그러나 레버를 밀면 출발하고 당기면 멈추는 조종 방법이 쉬워 안심되었다. 알파인 코스터는 루지와 다르게 계속 빨라서 더 스릴 넘치고 재미있었다. 이렇게 여행의 꽃인 마지막 날을 즐겁게 보내고 4시간을 달렸다. 여행가는 마음은 설레지만, 집에 돌아올 때만큼은 지루하고 피곤하다. 하지만, ‘무한의 계단’이라는 게임으로 버틸 수 있었다. 학교, 학원 빠져서 더 재미있었고 오랜만에 야외에서 스릴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 “엄마, 아빠 다음에 또 와요!~” ※ 이 글은 2021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5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제17회 공모전은 4월 25일(화)부터 9월 17일(일)까지 작품을 모집합니다. 문의: 063-284-0570(최명희문학관)

  • 문화일반
  • 기고
  • 2023.09.0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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